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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2 12:20
위화도 회군 드립 봤는데 웃기긴 웃기더라고요. 크크. 그런데 그 전에 대부분 병력이 동부 군관구에서 수천키로미터 이동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왔고, 4개월간 혹한기를 뛰었다는거 생각하면 자체 연료 보유량이 처음부터 간당간당 했을거 같습니다. 그러니 러시아군 내부서 아무도 원하지 않던 와중 푸틴 독단으로 전쟁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꽤 신빙성 있는거 같아요.
22/03/02 12:21
승전선언문 올라왔던거 보면 3일만에 우크라이나 전역 점거하고 병합하려는 의도였으니 엄청 급하긴 했죠. 젤렌스키는 바로 도망가고 도망가면 그냥 와르르 무너지고 항복선언 할줄 알았나봅니다...
22/03/02 12:23
바로 도망 갔으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도 맞고, 그 후에는 순식간에 점거하고 딜 쳤을텐데 젤렌스키를 과소평가 한 걸까요? 정보국 같은 곳에서 주도면밀하게 조사했을텐데
22/03/02 12:26
사실 전쟁 나기 전엔 젤렌스키를 전세계에서 바보 취급 하긴 했으니까요. 다만 독재정권 특성상 어그러질 경우에 대해 아무도 푸틴에게 직언을 못한듯 합니다. 받았어도 무시했을수도 있고요.
22/03/02 12:33
지금 보면 젤렌스키 항전 여부는 계산에 넣지도 않은 것 같네요. 니까짓게 항전해봐야 3일 컷이다라는 생각이 아니면 이렇게 엉망일리가...
22/03/02 12:55
아니 어떻게 말 그대로 전쟁인데 젤렌스키가 대항할거다라는 시나리오는 단 1이라고 다 배제했을까요? 참나 할말이 없네요. 되려 동계올림픽이 도왔나싶기도하고.
여태까지 인터넷으로만 의견 접하는 저지만 이럴바에야 내년 1월에 타격하는게 훨 나았을지도
22/03/02 13:33
플랜이야 있었는데, 밑으로 전달되면서 실무 지휘관들의 안일한 대처로 "짬" 된게 아닐까요.
2주 전쯤에야 전쟁 나면 3일컷 나는게 중론이었으니깐요.
22/03/02 12:19
https://www.wikitree.co.kr/articles/735368
기름건은 반전(?)으로 항복을 위해서 였다는 기사도 있네요.
22/03/02 12:24
워낙 사기가 낮아서 유류 자진해서 쏟아버리고 태업하는 병사들도 꽤 있다고 역시 펜타곤발 이야기 나온거 보면 병사들도 싸울 이유 못찾고 있는것도 맞는듯요. 정말 푸틴 말고는 아무도 원하지 않던 전쟁이라...
22/03/02 12:55
우크라이나 영내에 있는거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지금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잔여공군 끌어모은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22/03/02 12:21
보급 안 되는 것도 위에서 아래까지 쭉 다 빼먹고 푸틴에게는 우리 군 이상무! 이렇게 보고 하다가 그거 믿고 진짜 전쟁 벌이니까 아예 그냥 대책이 없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독재자 밑에서 그 비위 맞춰주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깨끗하게 자기 일 제대로 할 리가 있겠습니까.
22/03/02 12:37
그간 러시아가 개입한 조지아나, 14년의 도네츠크나, 16년 시리아 등지에선 개입 규모가 지금의 십분의 일도 안되었으니 빈약한 보급역량이 감춰졌고, 그안에서 신나게 빼먹어도 별로 티가 안났을듯 하긴 합니다. 다만 규모가 확 뛰니 바로...
22/03/02 12:23
어느정도 부분은 걸려들어야할 부분도 있긴한것처럼 보이지만 확실한건 문제가 조금 있어보이긴하네요.
이런식으로 해서 이겨도 러시아는 문제만 노출하고 자존심만 구길텐데..
22/03/02 12:23
어마어마한 병력차이와 장비숫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70~80년대에 훨씬 높은 기술력으로 만들었던(90~00년대에는 러시아가 기술력은 여전히 높았지만 생산을 거의 못해서) 오리지날장비,실전경험,섬띵 인비저블로 러시아군을 인민훼방꾼보다 재래식 전력도 좀더 강하지 않을까 하던 의견은 이제 내기 힘들거같네요.
22/03/02 12:42
무력시위 한다고 수천킬로 떨어진 동부 군관구에서 수십만 병력을 끌어와서 4개월간 혹한기 훈련을 했다는게 중요 포인트일거 같습니다. 현지에 비축된 어지간한 물자는 그때 다 소비했고, 빠르게 그게 충원되어야 되는데 러시아군의 상대적으로 빈약한 보급 수송능력(보급 조직 규모 자체가 서방권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라네요)으론 본토에서 그걸 끌어오는데 딜레이가 크게 걸린거죠. 그런 상황서 갑자기 진짜 전쟁한다고 명령 떨어지니 현지 보급창 바닥까지 긁어낸게 현재의 상태인거고요. 이렇게 가정하면 유게에도 올라온 7년 유통기한 지난 전투식량이 병사들한테 주어진것도 이해가 갑니다.
22/03/02 12:30
나토와 독일군 : 개판 5분전
그에 맞선 러시아군 : 개판 5분후 서로서로 개판인데 이제 그만하자...그냥 서로 전쟁 안하고 군사력 개판인게 좋아...ㅠㅠㅠㅠㅠㅠ
22/03/02 12:31
그냥 과장이겠지 했는데 훈련이라고 속이고 전쟁투입라구요? 선빵은 왜 친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지금 머리위에 물음표만 계속 뜨는데
22/03/02 12:54
러시아군은 현재 징병+모병 혼합제인데 징집병들은 전장에 투입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독재국가라지만 대놓고 약속을 깨면 동요가 있을테니 병사들을 속였겠죠.
22/03/02 12:58
모병 + 징병체제로 모병병력만 외부 공격 보낸다고 해놓곤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징병 병력들 강제로 복무연장 사인시켜서 모병군으로 만드는 짓도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마 그게 지지부진 해서 병력수급 힘들거 같으니 거기다 평시에도 징병이나 모병 병력 다 혼성으로 부대가 굴러가는데 징병 인력만 빠지면 조직 자체가 빠그러지니 그냥 훈련이라고 속이고 보내자...! 해버린듯요.
22/03/02 12:35
개인적으로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모르겠는데 집단의 사람이 집단의 사람을 죽이는 현대전이 이렇게 어설프게 수행될수가 있나요......? 러시아는 나름 세계대전과 몇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전쟁교범도 제대로 체계화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22/03/02 12:45
정말로 젤렌스키 개전 직후 도망가고 빈 키이우에 바로 공수부대 입성해서 (중대 단위, 그 이하 소부대로 계속 드랍했다 하네요) 정부요인 체포하고 하루만에 수도 잡고 나머지 항복받아내는 21세기판 프라하의 봄을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아마 러시아 군 내부서도 반발 있었을거 같은데 독재자 푸틴이 그리 상상하면 반대가 불가능 한 체제기도 하고요.
22/03/02 12:35
특별히 의심되어서 하는 말은 아니고...
펜타곤에서 나오는 정보/분석들이 일부 왜곡되거나 과장되었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아무래도 서로가 잠재적인 적대세력이다보니)
22/03/02 12:39
지금처럼 그쪽망이 마비되기전까지는 가끔 인터넷 CCTV로 교차검증되던것도 좀 있었고,우크라이나로 군수물자를 보내겠다는 주변국들이 생긴거보면 타국 정보기관들에게 러시아가 힘든상태로 보이는건 맞는거같습니다.(러시아가 파죽기세면 군수물자는 조지아 침공때마냥 러시아에게 조공하는꼴이 되죠)
https://www.ytn.co.kr/_ln/0104_202202280633046106
22/03/02 12:47
펜타곤에서 저리 확인해줬어도 상황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불리하고 비관적인 이야기도 꽤 많이 해서... 특별히 과장되었을거 같진 않아보입니다. 일단 3일전에 출발한 러시아 키이우 주공 병력이 아무 이유 없이 묶여있는 이유로 이만한 것도 없고요.
22/03/02 12:36
원래도 이런 이슈때 가짜뉴스가 판을치고, 그냥 재미로 가짜뉴스 나오는게 아니라 양쪽에서 자기들에게 좋은정보 뿌리고 그러다보니 평소보다 더 보수적으로 보는중인데, 그래도 며칠전부터 계속 꾸준하게 나오는 얘기들은 신빙성 있지않나 싶습니다.
22/03/02 12:37
훈련할 때 통신선 깔고 안테나 세우고 난 뒤에 휴대폰으로 대대에 알리는 게 한국군 국룰이었는데 이것도 15년 이상 된 거죠.
근데 휴대폰 뺏고 무전기도 안 줬다고???
22/03/02 12:44
훈련할 때 통신선 깔고 안테나 세우고 난 뒤에 휴대폰으로 대대에 알리는 게 한국군 국룰 <<--- 06 군번 중계기 통신병인데 극 공감합니다.크크크
저는 중계쪽이어서 주로 산정상 이런데 안테나 치곤 했는데, 새로운 곳에 가서 안테나 치면 안터진다고 단말쪽에서 소대장이나 부소대장 핸드폰으로 불나던게 생각나네요 크크크
22/03/02 12:51
무전기를 장교등 지휘관에게만 줘버리고 또 부대가 넓게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명령 체계가 붕괴한듯 해요.
러시아군이 국군 이상으로 병위주 군이라 (부사관도 2년제 모병으로 충당해 사실상 병취급) 소수 장교가 부대 컨트롤 전체 다 못한다고 조직상 문제제기가 소련군 시절부터 있었던거 같고요.
22/03/02 12:53
하. 진짜. 이놈의 통신설비는 언제 대대적으로 바꾸려는 건지. 국방부도 문제를 알고 있는데, 우리 군에는 크게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바꾸지 않는 건지 의문입니다.
22/03/02 12:45
보급계획 잘 짜고 잘 수행하는 것도 사실 시간과 인력과 자금이 들어가는 일이라 급하게 전쟁을 하면 실제 자원이 있었든 없었든간에 가용자원에 한계가 생기는 게 맞죠. 경제대국이라고 모든 전쟁을 총력전처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군대라고 모든 작전을 교범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러시아가 경제대국인지, 러시아군이 좋은 군대인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입니다. 뉴스는 어느 정도 걸러들어야 맞지만 슬슬 러시아 윗대가리들도 현재 처한 상황을 파악 좀 했으면 싶습니다. 아, 파악을 해서 더 이 모양인가?
22/03/02 12:50
이제 푸틴 스스로 내려오든 타의에 의해 내려오든 정치 인생은 거의 끝이겠군요 크크
갑자기 난데없는 혹한만 안 온다면 러시아에게 도망갈 명분 살짝 터주고 핵만 안 쏘게하면 3차 세계 대전 없다고 보면 될려나
22/03/02 12:53
거기서도 멘탈 나간 병사들 많은 모양이더군요. 우크라이나에 친척까지 있으면 답도 없으니 일부러 동부군관구서 사람 끌어온 모양인데 워낙 끈끈하던 두 나라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나 친척중 우크라이나 관계 있는 병사들도 많은 모양이고...
22/03/02 12:54
사실 이정도로 삽질해도 체급차가 넘사라 키예프가 못 버틸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전쟁 기간이죠. 3일컷 했으면 뭘 해도 대충 넘어갈 수 있는데, 30일컷이면 전쟁을 이겨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너무 많아져서 이겼지만 진 전쟁이 될테니까요
22/03/02 13:01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황은 실시간으로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키예프 포위망은 점점 좁혀들어오고 있고
남부가 심각해요. 헤르손이 떨어지고 마리우폴이 포위되면서 남부-동부 전선이 사실상 연결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오래걸리지만 러시아군은 그래도 어찌저찌 전술 목표는 획득 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래서 이 전쟁 이겨서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할거냐지만
22/03/02 13:36
전쟁은 개전 스타트 끊자마자 키이우를 함락, 또는 젤렌스키를 필두로 한 우크라이나 수뇌부 참수하는데 실패한 이상 이미 졌죠.
전술 목표 꾸역꾸역 달성하는거야 당연한거고, 낙장불입이라 계속 하는건데 이건 진짜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짓이라 의미 부여도 뭐합니다. 전쟁에서 이미 졌는데 전술에서 백번 이겨봐야 어디다 써먹습니까. 러시아라는 나라는 나락으로 쳐박힐텐데요.
22/03/02 13:42
푸틴 입장에서는 이제 외길이죠. 나락인걸 알아도 그냥 쭉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크크크
이제라도 푸틴 뺀 러시아가 그나마 덜 추락할 방법은 구국의 결단 내지는 발터 뿐이라 봅니다만 과연...
22/03/02 13:48
결국은 키이우를 놓고 타임어택 싸움으로 가는건데 개전초에 비해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에서 버틸수 있다고 예상되는 시간도 훨씬 늘었고(개전 초 예상은 3~4일컷이었죠. 지금은 한달 정도로 늘은 걸로 압니다.) 러시아가 장기전에 대한 대비도 전혀 되어있지 않은게 자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우크라이나의 승산도 없지는 않다 정도로 보여집니다. 러시아에게 주어진 시간이 한달도 길어 보여요.
22/03/02 13:27
무다구치 렌야 재평가행이던데요
1. 차는 기름먹어서 보급안되니 우마를 이용하자 2. 작계로 설정된 현지보급 (우발적 아님) 3. 어쨋든 일부라도 도착은함
22/03/02 13:39
포병 전력 온전한 국가 상대였으면 저렇게 방치될 정도로 밀어넣지도 못하죠. 어떻게 보면 보급선이 저런 상태가 될 정도로 늘어지고 엉망인데 우크라이나 군이 그걸 공격 못하고 있다는거니까요.
22/03/02 13:35
명분이 얼마나 허접하면 자국 군대도 설득 못해서 훈련이라고 속여서 전장으로 보내는건지…
며칠전 보험물어보는 엄마와 영문도 모르고 총알 세례를 받고 숨진 러시아 병사의 핸드폰이 모든걸 말해주네요.
22/03/02 13:39
전황 자체는 여전히 러시아의 압도적인 우세고,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죄여가는 그림입니다.
하지만 자기 발밑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우크라이나 죽이는데 성공해봤자죠. 현재 이뤄지고 있는 러시아의 진격, 전투에서의 승리는 이제 그 어떠한 의미도 지니지 않습니다.
22/03/02 16:16
역전다방보니 태평양전쟁을 회계사들의 전쟁이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하긴 생각해보면 이제 거의 80년전에 태평양(...)을 건너서 어마어마한 정규군을 파견하고 그 보급을 유지한다는 게... 역시 천조국의 위엄... 그와중에 아이스크림까지 보급하고... 역시 보급이 짱이다!... 근데 그거 신경안쓰고 산에 올라간 자와 보급하다 때려친 사람이 같은 나라 출신이었다는데...?
22/03/02 13:56
이제 러시아는 이겨봐야 '전쟁광 학살자 푸틴' 외에 경제적, 외교적으로 남을 게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점령해서 뭐 얻어먹으려고 해도 서방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 저항군이 결성되고 미국-EU가 계속해서 압박하면 진짜 세계대전을 일으킬 생각이 아닌 한 다 토해내야 되죠. 이번 침공으로 인해 친러 성향이던 우크라이나 지역까지 모두 돌아서는 바람에 영토 할양도 쉽지 않을 겁니다. 1주일 이내 키이우 점령 실패한 순간 끝난건데 자기 가오를 위해 어거지로 전쟁을 이어나가는 것 같아서 좀 많이 그렇습니다.
22/03/02 15:24
북한은 체제가 쓰레기죠. 그것도 쓰레기인데 더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지기만 하는 쓰레기요. 북한은 전차 배터리를 빼돌려서 그걸로 집에서 전기를 돌리고, 전차 연료를 빼돌려서 집에서 불을 지피죠. 훈련 한번 하려고 했다가 배터리가 없어서 전차가 안 굴러갔더라는 얘기가 있죠. 나라에서 정해 준 직장에서 일을 해도 한 달치 월급으로 쌀 반 키로 그램을 못 사기 때문에, 선생님은 학생들한테 뇌물을 받아서 먹고 살고, 열차 승무원을 승객들한테 시비 걸어서 뇌물을 받아서 먹고 살고, 의사/약사는 환자들한테 뇌물도 받고, 가끔가다 배급 나오는 의약품은 시장에 내다 팔아서 먹고 삽니다. 환자들이 치료 받고 싶으면 의사가 알려주는 약을 직접 시장에서 사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예로 든 직업 뿐만 아니라 북한 사회 모든 분야가 그런식으로 굴러가죠. 월급으로 생활이 안되니 자기 직장에서 배급 나오는 물건(그것도 제대로 안 나오겠지만)들은 죄다 빼돌려서 팔아 먹습니다. 직업에 조그마한 권한이라도 있으면 그걸로 뇌물을 받습니다. 뇌물이 없으면 굴러가지 않는 사회인데, 우리 기준으로 마냥 비난할 수가 없는 게 뇌물이 곧 생계 수단입니다. 나라에서는 무언가 해 보겠다고 학교/직장에서 인민들한테 폐지를 얼마 모아와라, 고철을 얼마 모아와라, 폐비를 얼마 모아와라 이런 걸 시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멀쩡한 어디 시설 같은 데서 훔쳐서 뜯어서 고철을 냅니다. 그러면 국가에서 칭찬하죠. 나라에서 뭔가를 해 보려는데 물자가 없어서 인민들한테 조금씩 모아오게 하고, 인민들은 그걸 모아올 방법이 없으니 멀쩡한 인프라를 뜯어다가 갖다 바쳐서 할당량을 채웁니다. 나라가 점점 좋아지는 게 아니라 점점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북한 군인들 대부분은 하루 일과가 부족한 배급 대신 먹을 거 찾아 논으로 밭으로 서리 다니는 게 일입니다. 북한은 시스템이 쓰레기고 군대도 개판이라고 봅니다. 다만 무서운 점은 이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인들이 명분이 없어서 사기가 꺾이는 것과 달리 북한 군인들이 명분이 없어서 사기가 꺾일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그만큼 세뇌가 무서우니.
22/03/02 18:44
장사정포고 뭐고 우리가 작심하고 선공 때려서 전쟁하면 거의 피해없이 이길겁니다. 그 극소수 역시도 소중한 생명이니까 굳이 안하는 것 뿐이죠.
22/03/02 20:21
625같은 남침은 없다고 봐야하고
포격전, 잠수함전, 미사일전이 상존한다고 봐야죠 60만 징병제는 북진을 가정한 체제인데 이마저도 남북이 별도의 국가인만큼 효용성이 있는지는 현대기준으로선 의문이고요
22/03/02 15:51
스무살짜리 러시아 징집병이 포로로 잡혀서 집에 가고싶다고 울먹이는 것도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우크라이나쪽은 뭐 말할것도 없고.. 푸틴이 정말 괴물같은 악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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