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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9 08:59
그냥 서양 특히 미국에 비해 땅콩을 적게 먹어서 그렇겠죠뭐.
걔들은 피넛버터같은걸 주식처럼 먹어대니.... 아시아사람들이야 피넛 먹어도 가끔 그리고 부식중의 부식 느낌이라 싫어하는 사람은 피해갈수도 있구요. 모르긴 몰라도 재배하는 땅콩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도 있구요.
22/03/09 09:20
근데 우리라도 이것저것 많이 넣어 먹는편이라, 땅콩도 은근히 많이 들어가서… 적어도 땅콩 알러지 비율은 확실히 적을 것 같네요.
(이게 적은 양으로도 발현될거같은데… 전문가의 등판이 필요합니다)
22/03/09 09:24
독성이라는게 대체로 그렇듯이 결국 어느정도의 양을 넘어서야 되는걸텐데 적게 먹으면 당연히 그 발현?되는 양에 미치지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테구요.
어찌됐건 이 문제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문제라고 생각되고 일반인들한테 물어서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닌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22/03/09 23:43
있긴 하더라구요. 정말 힘드실 듯. 이런 페이지도 있습니다.
https://www.netinbag.com/ko/health/what-is-a-garlic-allergy.html
22/03/09 08:58
과거 삼국시대부터 알러지가 심한 사람들이 어릴 때 알러지 반응으로 사망하거나 해서 현대 한국인 중에는 알러지 심한 유전자가 남아있지 않은거 아닐까요?
요즘 알러지가 이슈가 되는거는 1. 해외 음식이 들어오면서 그동안 반응하지 않았던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서 2. 외국인들과의 결혼으로 유전자가 섞이는 과정에서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자녀가 태어나서 가 아닐까 싶네요.
22/03/09 11:48
결국 신대륙의 작물들은 다 유럽 거쳐서 아시아로 들어온거 아닌가요? 당연히 유럽인들이 먼저 먹었을것이구요.
알레르기 대표격인 땅콩도 신대륙에서 온 놈이고요.
22/03/09 11:53
예로 드신 땅콩같은 작물들 제외하고는 신대륙을 개척했다손 치더라도 이 사람들의 식생활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고, 실제 한국인이 이것저것 먹어서 알러지 반응이 적다라는 주장에는 저도 의문입니다.
22/03/09 09:16
안녕하세요 견과류(아몬드,피스타치오,마카다미아 등등), 과일(사과,복숭아,수박,체리,딸기 등등), 극심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입니다.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먹으면 숨이차고 인-후두가 붓고 코, 귀가 무척 가려우니까 피할 뿐이죠. 심지어 유전이라 우리 둘째 딸도.. 흑흑
22/03/09 15:51
제가 사과알러지가 있는데 처가집에서 7년째 듣는 얘기가 아니 사과를 못먹는 사람이 있어? 입니다..
근데 진짜 억울한게 21살까지 사과 최애 과일이었는데 갑자기 군대에서 맛스타사과맛 먹다가 어느날부터 입과 목이 붓는데 진짜 죽을맛.. 먹기 싫은게 아니라 진짜 죽는데..
22/03/09 09:16
타인이 특정음식을 못먹는걸 유독 이해 못하는 문화이기는한데
그 문화가 유전자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수준인건가... 그렇게 유구하진 않을 것 같은데... 그냥 인종별로 알레르기의 비율이 다를수도 있겠죠
22/03/09 09:19
유전적인 차이가 아니라면 알러지의 기준을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예를 들어서 복숭아를 한 조각 먹고 입과 몸이 가려운 반응이 나타나는 걸 우리나라는 복숭아 먹으면 가렵네, 다음 번에 먹을 일이 있으면 안 먹거나 [조금만] 먹어야지 하는거고, 서양쪽은 오 나한테 복숭아 알러지 있어, 위험할 수 있으니 절대로 먹지 말아야지, 성분표 꼼꼼히 보자. 이런 식으로요.
저도 약한 대두 알러지가 있어서 두유 많이 마시면 거북하고 괴로운데, 가끔 먹을 일 있을 때는 그냥 먹습니다. 대신 조금만 마시죠.
22/03/09 09:29
복숭아 알러지입니다 복숭아라는 글자만 봐도 싫었는데
군대 훈련소에서 교회갔다가 처음받은 음료가 복숭아넥타였지요 같이준 찐빵이 목맥혀서 어쩔수 없이 마셨는데 괜찮더군요 복숭아넥타에는 복숭아가 안들어간것인걸까 군대는 무엇이든 극복하게 해주는것일까
22/03/09 16:45
약 10년 전에 "새우 알러지가 심한 내가 롯데리아 새우버거를 먹었는데 알러지 반응이 없었다"라는 트위터 짤이 돌았던 적이 있어서 언급하신 걸꺼에요 크크크
이게 정말인진 저도 모릅니다..
22/03/10 12:31
갑각류 알레르기입니다. 아마 약한 수준인 듯한데.
저도 외가가 서산이라 간장게장은 20살까지 그냥저냥 먹었는데 20살에 식당에서 처음으로 양념게장 먹고 기도가 막혀 죽을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원인이. 과거 간장 게장은 간장에 많이 삭혀서 날것보다는 알레르기 효과가 약해서 몰랐던 것일뿐 요즈음 간장 게장은 옛날보단 덜 숙성?해서 먹으면 바로 직빵입이니다. 삭힌 정도에 따라 반응이 많이 다르더라고요. 양념 게장은 안 익힌 거라서 바로 반응.
22/03/09 10:05
요즘은 알러지 성분 꽤 정확히 표시해 줍니다. 일일히 확인해야 해서 좀 귀찮기는 하지만요.
막냉이가 알러지가 있어서 뭐 먹을 때마다 좀 어렵긴 하네요.
22/03/09 10:10
이건 그냥 유전자 영향 아닐까 싶은데요.
한국인만 그런건 아니고 백인과 황인 이런 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도 알러지 별로 없거든요
22/03/09 10:15
이 글 보니까 궁금한데 파인애플은 원래 먹을 때는 살짝 쏘는 느낌이 있고 먹으면 입가가 좀 물러지죠?
어디서였나 산성이 있어서 그렇다고 본 거 같은데.
22/03/09 10:15
30년전에 호주로 이민와서 사는입장에서 보면 서양인들은 보통 알러지가 하나둘 있는게 일반적이더라고요
가장인상깊은 알러지는 직장동료가 가지고 있는 마늘알러지가였고 재는 한국여행가면 정말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죠.
22/03/09 10:34
제가 다큐에서 보기론 어릴때 안먹는 음식이 많을수록 성인되서 그런 계열 음식이 알러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던거 같은데요...
(식습관은 연구가 너무 어려워서 알레르기 관련 추정 중 하나였습니다) 어떤 나라에선 땅콩 과자가 어린이들한테 인기가 엄청 많아서, 그 나라는 땅콩 알러지가 거의 없기도 하다고..(미국은 증가중인데도) 성인의 경우도 미세한 양씩 조금씩 먹으면 적응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22/03/09 12:44
전에 한국인 답지 않게 물론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이었지만 여러가지 그것도 복합적으로 알러지가 있어 뭘 빼고 먹고가 아니라 먹을 수 있는 걸 헤아리는 빠른 사람이 있었는데 - 집안이 잘 살긴 했는데 부모가 워낙 바빠 7살부터 보딩스쿨(기숙사학교)다녔고 이런 저런 케어를 별로 못받았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급식도 먹을 게 별로 없을 정도 -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조미료없이 가장 담백하게 꾸밈없이 먹이는게 학교급식인데도 어느때는 밥과 김치이왼 먹을 게 없을 정도 -아무래도 이유식이나 식습관이 형성될 때 돌봄이 없어서 였던거로 모두 결론 내렸습니다. 참고로 덩치도 큼직하니 곰같은 타입이었음. 모두가 너는 일찍 결혼해서 마누라의 케어를 받아라 했고 실제로도 매우 일찍 결혼했다고 들었습니다.
22/03/09 10:35
지금까지 와서는 유전자 레벨에서 이제 동양인이 알레르기가 적어졌습니다.(알레르기가 표준어)
최근연구결과는 알레르기가 있을때 조금씩 점점 접촉, 섭취를 늘려가면 극복가능하고 목숨이 위험한 쇼크반응도 덜 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유식도 견과류 과일 최대한 일찍 시작해서 알레르기반응을 줄이는쪽으로 가고있죠 이렇게 수천년 쌓인 동양의 먹어봐 안죽어 vs 서양의 위험할지도모르니까 절대 가까이하지마 가 유적적 경향을 만들었다고 보고있죠
22/03/09 10:36
우리나라도 생활습관이 서구화되고 다양한 항원에 노출될 확률이 줄면서 아토피, 천식, 비염 등 알러지는 많이 늘고 있습니다. 위에 기생충 얘기도 아주 말이 안되는 얘기는 아닌게, 기생충 감염 시 증가하는 호산구는 알러지에 노출된 환자들에게서도 증가합니다. 호산구야.. 할일을 안줘서 미안해라는 이론인데 진상 규명은 오랜 세월이 걸릴 겁니다.
22/03/09 10:37
새우장 먹고 알러지 반응생겨서 내가 생새우 알러지있구나 했는데
웃긴건 새우장 먹기 일주일 전에 독도새우를 먹었단 말이죠 그런데 몇년뒤 사과알러지 생기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새우장 만드는데 사과가 들어가요 사과 착즙쥬스 먹고 알러지반응 다시 올라오는거보고 생새우가 문제가 아니라 사과가 문제였나 싶어요
22/03/09 10:49
옻이 좋은 예가 될 수도 있겠네요.
알레르기가 유발되는 물질로 일부러 요리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알레르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서양에 있는지 궁금합니다.
22/03/10 13:25
파를 드시면 이상반응이 생기거나 하는건 아니고, 그냥 파가 싫으신건가요?
제 고등학교 친구중에도 파를 못먹는(안먹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설렁탕 먹을때 보니까 파를 숟가락으러 넣어서 먹기래 물어봤더니 군대에서 파를 극복하고, 심지어 이제는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파를 안드신다면 한식은 드시기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22/03/09 11:14
결국 음식 속의 단백질에 반응하는 건데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가열 온도에 따라) 해당 성분이 파괴/비파괴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날계란 삶은 계란은 안되는데 이백도 넘겨서 굽는 맥반석 계란은 되는 식이죠
22/03/09 11:59
실제로 제가 콩나물 알레르기가 있어서 술도 못 마시는데
주위에서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아내쪽에서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다행히 저만 있는 알레르기로 끝난건지 아직까지 딸은 문제가 없긴한데 처음에 장모님한테 인사드리러갔는데 아구찜(..)을 만들어서 이걸 말을 해야되나 어떻게 처리해야되나 고심하고 있었는데 손이 보통 가는 음식도 아니고 그때 당시엔 와이프한테도 말을 해놓은 상태가 아닌지라 설마 죽겠냐하고 먹었다가 그날 응급실 실려갔죠..
22/03/09 13:41
저도 여러 과일 알러지가 있었는데 크크
어릴 시절 내내 모르고 먹었어요. 근데 군대에서 어느날 사과가 너무 맛있어서 한 5개 먹었나 어쨌든 엄청 먹었는데, 그러고 나니 목이 붓고 목소리가 가더라고요. 그제서야.. 아 내가 바나나 사과 복숭아 먹을 때 목이 간질간질하던게 알러지인갑다 했어요. 그전에는 다른 사람도 다 그런줄 알았네요.
22/03/09 13:56
어렸을때 알레르기검사에서 우유랑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다고 나왔는데 먹었을때 좀 가려운거 말고는 없습니다. 이게 알레르기가 맞는지 아닌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22/03/09 14:26
제가 최근에 밥먹을때 무언가 반찬을 먹으면 바로 30초도 안되서 토를했었는데, 도대체 그게 뭘먹어서인지 모르겠네요.. 한 세번인가 있었는데 이것때문이다! 하고 특정지을만한게 없네요..
22/03/09 15:58
전 외국살때는 고양이 2마리랑 같이살고 안고자기도 했는데 아무렇지 않았는데 한국와서 한번 친구 고양이 봐주는데 눈물 콧물 다 짜고 알러지반응이 심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고양이 만지기만해도 반응이 오는데 나이먹고 갑자기 생긴건지...
22/03/09 17:09
일단 서구권 인구에서 우리보다 더 흔하고 심각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고 유전적인 문제인지 환경적인 문제인지 정확히 결론은 안난 상태입니다. 의학적으로는 개인이 어떤 알러젠(잠재적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어린 시절 너무 노출이 안되어 있거나 반대로 너무 지속적으로 과다하게 노출되는 경우에도 다 알레르기가 유발될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뭐든 적당한게 좋아요...
22/03/09 17:49
한국에서 일할 때는 약물이나 음식 알러지에 대해서, 환자가 먼저 나 이런거 있어요 라고 말하면 처방받은 약이랑 관련성 설명해주는 정도였는데..
지금 캐나다에서는 히스토리 테이킹에 알러지는 필수인 수준이고...환자차트에 각종 알러지나 intolerance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경우도 많고..뭐 그렇네요; 이게 진짜 알러지인 경우도 있고 부작용인데 환자가 알러지라고 믿는 경우도 있고 해서 필터링이 필수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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