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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14:18
사실 속주의 총독 따위는 문서에 이름이 잘 남지도 않았다는데, 덕분에 폰티우스 필라투스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음.
22/03/20 20:05
맞습니다. 지금에 와서야 2천년 전의 일이라 기록이 사라지고 그러는거지 로마 기독교 공인 받을 때와는 300년 밖에 차이 안나던 시점이라....
그때 문서 엄청 판 덕에 필라투스는 물론이고 파울루스 시대에 등장하는 펠릭스나 페스투스 사료 다 남아있죠. 흐흐.
22/03/20 14:59
로마 치하에서 공인되어야 했던 초기 기독교의 고민이 엿보이는 구절입니다.로마 식민지였던 예루살렘은 로마의 승인이 있어야 처형이 가능한데 그랬다간 구세주를 죽인 것이 로마가 되어버리니 바리새인들과 유대 제사장들을 팔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서술.사실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빌라도가 주도하여 처형하는 묘사였다면 로마 치하에서 공인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역사적 사실로 보면 빌라도가 주도했는지는 몰라도, 성서에 나온 것처럼 고민하고 소극적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빌라도가 본 예수는 장각처럼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교주에 기존 유대 기득권들하고 반목하여 사회적 갈등만 불러 일으키던 문제아일 공산이 크니..
22/03/20 15:03
역사적 사실로도 빌라도는 소극적이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정확하게는, 로마인으로서 유대종교에 그렇게 크게 관심없는데 갑자기 종교지도자들이 잡아와서 십자가에 매달라고 하는데 자기가보면 '극형'을 받을 죄인은 아니라는거니까요. 뭐 혹세무민다는거야 유대 종교내부문제니까 큰 문제가 아니고, 대규모 무장군벌도 아니고, 그냥 사람들 적당히 쫓아다니는 유명인정도면 억지로 잡아서 '극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22/03/20 15:08
예수가 황건적을 일으켰음 옳다구나 하고 십자가에 달았겠지만
그냥 인기많은 설교자였는걸요 추방같은거면 몰라도 조두순급 이상의 범죄자2명과 함께 공개처형은 하기 싫었을겁니다.
22/03/20 17:56
문제야 유대 제사장들에게나 문제지, 병역도 납세도 신을 믿으면 상관없다고 말하는 예수가 딱히 로마에 문제가 되진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유대교가 문제였죠.
22/03/20 20:05
예수가 무슨 예루살렘에 무력집단을 이끌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나귀타고 들어와서 환호받고 이런거라....
그 당시 이스라엘은 심심하면 무장봉기 일어나고 그랬던 곳인데 비무장 설교자 정도로는 로마인들 입장에선 노관심입니다.
22/03/20 16:16
애초에 당시엔 제롯당(질럿의 어원이 되는)이라는 유대 분리주의 테러리스트가 로마 입장에선 더 골치였겠죠.
유대인 유지/장사치/기득권/제롯당이 자기네 장사하는 거를 비판하고 친빈민적인 초기 기독교를 싫어해서 민원을 겁나 넣어서 예수를 죽이려 한 거고.... 뭐 지금도 유대교는 예수를 싫어하니까요. 예수를 인정하는 기독교/이슬람 양쪽에서 근대까지 박해받은 덴 이유가 있죠.
22/03/20 17:54
과거 사료가 남아있던 플라비우스 왕조 시기의 타키투스의 연대기와 동시대의 유대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저작에도 언급됩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이고 꺼무위키 찾아보니까 1961년에 이름이 적힌 석판이 발견되어서 실존인물인것도 확정..
22/03/20 19:56
로마 정도의 역사덕후 국가에 유대 총독 이름이 없는 게 더 이상한거니까요.
그 뒤에 나오는 펠릭스나 페스투스도 다 실존인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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