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3/27 22:23
전 책도 영화도 일 년에 10권을 소화하기 힘들어진듯. 늙으니 소화력이 뚝뚝 떨어지네요.
올해 겨우겨우 다섯 권을 넘겼는데 그 중에 네 권이 듄임. 인문서는 한 권도 없음. 크크크. 그런데 그런데 저걸로 책 읽는게 시간낭비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진짜 시간낭비기는 하네요. 책을 많이 읽고도 논리구조가 저렇다는 거니까. 손절이 합리적이긴 하겠다.
22/03/27 22:33
잘 포기하신거 같은게 4권까지 본 바로는 1권이 가장 이상적인 복수구도 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아무래도 옛날책이기도 해서 요새 웹소설 전개에 익숙하신 분들은 힘들것 같아요. 뭣보다 전개상으로는 성공가도를 달리는데도 궁극적으로는 예정된 파멸을 향해 진행중이라는 묘사가 영 찝찝하죠.
22/03/27 22:24
개인적으로는 잘 쓴 글을 많이 읽는건 사람에게 무조건 플러스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보통 책 읽고 뭔가 얻어가야지 이런마인드로 자기계발서 이런거 읽으면 진짜 남는거 없긴함
22/03/27 22:29
그냥 운동이랑 비교해서 생각해봐도 책읽는걸로 뭔가를 얻고 싶으면 꾸준히 해야지
달랑 몇 권 읽었다고 달라지길 바라는 건 너무 노양심인 거 아닙니까 크크크크크
22/03/27 22:44
책을 읽는 즐거움 자체가 목적이 되면 저런 고민 안해도 되죠. 독서의 즐거움이 아닌 다른게 목적이 되면야 까먹는 거에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되고요. 저도 어릴땐 그랬으니 이해는 합니다 ㅠㅠ
22/03/27 22:50
이제 매체가 정말 많아서 옛날보다는 책의 티어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거와 별개로 무언가 남아서 이득을 봐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순간을 즐기는 자세도 좋다고 생각해요 여행을 가더라도 웨이포인트찍듯 카메라로 사진 찍으면서 인스타에서 좋아요랑 쩐다 부럽다는 댓글 많이 받아서 남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한군데를 봐도 온전하게 즐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는것...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내가 알잖아요. 현대사회의 특징이긴 하지만 너무 남의식이 심한것 같음. 출산율 낮은 이유도 동아시아(한국)가 특히 심한것도...좀 이런게 있지 않나
22/03/27 22:52
기억에 안 남으면 아무것도 안 할 건가요. 그럼 인생의 대부분을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버리기 마련인데 사는 것도 그만 둬야... 그리고 뭐가 생산적인 일인가? 하면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요.
22/03/27 22:54
책 많이 읽는 조승연 작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산 지식이 되기 위해선 무작정 책을 읽는 것 보다는 그때 그 상황마다 필요한 지식이 있는 책들을 읽는 것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겠지요.
22/03/27 22:55
전 고등학생~대학생때 읽은 고전명작들이나 교양서적에서 느꼈던 감동이나 생각하는힘? 그런게 남은거같아서
디테일한 기억이 많이 증발한건 아쉬워도 남는게 없다 느껴지진 않네요.
22/03/27 23:14
게임 드라마 영화 뭐 다 그렇고 그런거죠. 기억에 남는 게임도 있고 안남는 게임도 있고 남는 책도 있고 안남는 책도 있는거죠
개인적으론 추리소설류 좋아하는데 일독을 권합니다
22/03/27 23:47
시험공부하듯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게 아닌 이상 대부분의 책들이 읽고 나서 좀 지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죠. 간혹 진짜 드물게 세세히 기억해 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천재라고 부르면 됩니다.(...)
다만 그렇게 읽어 댄 내용이 기억이 잘 안 나도 헛된 건 아닌 것이 사고의 폭은 확실이 넓어지고 깊이도 깊어집니다. 아마도 잠재의식 속에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가 저장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유튜브 등 영상자료를 많이 보더라도 마찬가지이긴 할 건데, 아무래도 글로 구성된 내용에서 시각적인 정보를 추론해 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독서 쪽이 뇌를 더 활용한다고 봐야겠죠. 또 영상정보보다 기존에 뇌에 저장되어 있던 정보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 같고요. ...... ...... 저도 이제부터 책을 좀 더 읽어야겠습니다.(...)
22/03/28 00:35
나름 다 쌓이죠. 정보 목적이든 단순 유희 목적이든 정말 다 쌓입니다. 그게 써먹을 일이 안 생길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평소 생활과 쓰는 모든 글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22/03/28 00:44
저는 어휘력과 사고력 넓어지는 것 때문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르 가리지 않고 많이 읽으시다 보면 표현력이 달라요. 영어 작문을 많이해야 할 시기가 생겼을 때 쯤부터 영어 원서들 중 글 잘 쓰는 사람들 거만 골라서 읽다보니 어느 순간 작문 능력이 확 올라가기도 하고.. 나중에 차량을 구매하게 되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은 오디오북을 들을까 싶기도 합니다.
22/03/28 01:23
책을 단순 지식 습득으로 읽으면 저런 생각하게 되죠.. 사고력과 상상력이 자동적으로 길러집니다. 어휘력도요.. 물론 학생때부터 10년이상 해야 그게 체감될테지만..
22/03/28 01:46
학습목적이 아닌 독서는 결국 취미활동이죠.
여느 취미활동이 그렇듯 거기서 자기가 재미든 감동이든 기분전환이든 얻어가는 게 있으면 된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