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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4 14:24
이게 맞죠. 사실 위에서는 존대의 문제라기보다는 통보의 문제라고 봅니다.
상사 입장에서는 왜 니가 그걸 결정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22/05/04 15:19
영어 허접 입장에서는 라틴어부터 내려온 언어족 애들도 딱히 멀쩡해보이진 않긴 해요 크크크
아니 현재완료는 뭐고 현재완료 진행형은 뭐고.. 불규칙동사는 또 왜 이리 많아... 복수형은 s 붙인다면서 es도 있고 ies도 있고 women 같은건 아예 다르고.. 언어라는 것 자체가 다들 땜질을 거치고 유행어도 좀 넣어주고 사람들 많이쓰는거 이래저래 넣다보니 이렇게 되지 않나 싶어요. 흐흐
22/05/04 16:09
저도 전공이 영어영문학이라 영어의 엑스같음을 많이 느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변화무쌍함의 x같음은 비교불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어가 하위호환은 아니죠.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 부분도 있고.. 그치만 그 상하 문화에서 파생된거지같음의 영역면에선 비교가 안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22/05/04 15:06
과거부터 해왔던 것에 대한 존중이라는 면에서는 계속 지켜나갈 법도 한데, 잘 생각해보면 그걸 달리 말하면 언어판 야드 인치 파운드거든요...
그렇게 생각해보니 갈수록 언어의 경제성을 살리는 쪽으로 변하지 않을까, 또 그렇게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5/04 15:10
짝퉁공산주의국가 북조선이 존비어체계만이라도 문화대혁명해서 없애줬으면 리스펙트 했을텐데, 공산주의 국가라는 놈들도 자기네식으로 존비어체계를 유지하고 일본조차도 직장내 존댓말은 없애지 못한걸 볼때 한국말에서 다른거 다 없어져도 저건 안 없어질듯요
22/05/04 15:15
진짜 한국이 이런 면에서 좀 지독하긴 해요.
한 두 살 차이로 집단 내에서 모든 분야의 서열이 자연스럽게 정해지는 나라임.....수평적 문화에서 자란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몇 년 생활하면 그거 고대로 따라감......외국인 아이돌들도 한국 오면 나이로 존댓말 따지는거 진짜 칼같이 지켜요. 심지어 북한도 두어살 차이는 그냥 친구로 지낸다는데 한국은 이런 면에서는 좀 무서움.....
22/05/04 15:41
전 그래서 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그냥 반말 하라고 요청합니다. 대한민국 특유의 나이 서열 문화 너무 역겨워서요. 크크
그래서 법적 + 사회적으로도 만 나이 완전 정착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요. 제 아는 동생들이나 후배들 전부 저에게 '통피 형 뭐하세요?' 이런 말 안 합니다. '통피 형 뭐해? 빨리 나와' 라고 합니다.
22/05/04 15:38
악! 부사장님! 다음주에 식사를 같이 하자는 부탁을 드려도 되는 것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는지를 여쭤보는 것에 대하여 허락을 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여부를 경청함에 있어 문제가 없는 것인지에 대해 제가 감히 의문를 가지는 것이 괜찮으실지 궁금합니다!
22/05/04 15:57
존댓말 관련 문제는 불편해 하는 당사자가 말해줘야 합니다.
문화가 바뀔수 없는 이유 1순위는 "나는 괜찮은데 **씨가 이러면 윗 사람들이 싫어해~" 라며 뭔가 가르쳐줄건 가르쳐 줘야 한다는 인식들이 있어서죠.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불편한걸 솔직하게 불편하다고 말하기 창피하기 때문에 '남들이 싫어할거다'라는 말을 깔면서 바꾸도록 하는경우가 많죠.
22/05/04 16:07
본인이 불편한데 남들이 싫어한다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정말로 나는 괜찮은데 순수하게 상대를 걱정하는 경우도 배제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저의 경우는 아들놈이 핑크를 좋아하는데, 집에서는 핑크를 입든 휘행찬란한 네온색을 입든 아~무 상관이 없는데 밖에 유치원 내보낼때는 온갖 것이 핑크이면 또래 남자애들이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하는 맘에 살짝씩 블루로 유도하는 경향이 생기죠. 이런식으로 상대를 정말 생각하면 본인의 불편함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상대를 걱정할 순 있을 것 같습니다.
22/05/04 19:05
부모자식급 관계는 제외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아주 친밀한 관계가 아닌데 위해준다는 명목하에 벌어지는게 많으니까요. 충고하는 당사자 본인도 잘 모를때가 많습니다.
22/05/04 16:58
악! 외 국인이존댓말헷갈리는걸보는건정말즐거워 상사님! 다음에 저녁을 같이 먹는 것을 여부를 질문드려도 될지에 대한 것이 무례하지 않다면 이에 대하여 여쭤보는 것의 여부를 허락받는것을 여쭤보아도 괜찮겠습니까?
22/05/04 17:06
저는 개인적으로 존댓말은 있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것도 문화고, 잘 쓰면 좋은 문화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건데, 그걸 나쁘게 사용하는 특정 개인들 때문에 모조리 없애자는 건 해경이 문제를 일으키니 없애자하던 거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해요. 또 없애자고 하시는 분들 중에 나이 많은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학교에서 술자리에서 저 말하는 형한테 야. 앞으로 이렇게 불러도 되는 거지? 하니 그 뒤로 존댓말 이야기 그 뒤로 쏙 들어가는 거 보면 또 웃기기도 하고 크크크
22/05/04 17:45
존대말이 없어져야 한다 라는 의견을 가진 것과 현재 존대말이 멀쩡히 있는데 반말을 듣는게 괜찮다. 라는 것과는 다른건데요..
그 분 입장에선 대뜸 반말 박는 사람한테 존대말의 존자도 꺼내기 싫겠죠 당연히 ;
22/05/09 17:55
글쎄요. 저런 주장을 하는 경우 깨어있고 또 진보적으로 보이려는 허세가 섞여 있기도 해서 말이죠.
물론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존대가 사라지냐 마냐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선택되어 자리잡을 문제지 없애자 말자 하고 논의하고 말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것도 모르고 저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존댓말이 만들어내는 문제가 아닌 것에서 존댓말에 책임을 묻기도 하고요. 그러니 멍청한 소리를 자랑스럽게하면, 대뜸 그 존댓말이 사라졌다 쳤을 때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것도 답이죠. 크크크
22/05/04 17:14
한국어에서 가장 답답한 부분이 타인을 지칭할때 범용성이 있는 2인칭 대명사가 마땅히 없다는거... 사장님, 선생님... 동년배보고는 뭐라해야 할지 몰라서 그쪽,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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