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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9 13:43
재택이 출근보다 효율 좋은 사례가 있긴 한가요? 커뮤니케이션 잘 안되고 엄청 갑갑하던데...
개인 실적이 칼 같이 구분되서 나오지 않는 이상 조용히 놀고 있는 사람들도 생길텐데
22/05/09 13:45
그게 가능하도록 전폭적으로 시스템적이든 절차적이든 어떠한 방법으로든 만들어뒀으니까요.
하다못해 개인실적을 확인 못한다? 개인실적을 확인 할 감사인원을 필요한 숫자만큼 때려박으면 될겁니다. 물론 일반적인 회사들은 그 필요한 숫자만큼이라는걸 못하겠지만요..
22/05/09 13:47
결국 감사인원 및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면 개개인의 실적 좋아지는 건 눈속임이고 조직 전체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출근해서 서로 얼굴 맞대면서 일하는 것 자체가 감시의 효과가 있는데 감시 시스템을 따로 만들어야 되면 그게 다 비용이고, 그 비용이 결코 적을 수가 없어보입니다.
22/05/09 14:15
그 아웃풋을 보고 평가하는 게 감시하는 게 아닌가요... 그리고 몇몇 특수 직종을 제외하면 아웃풋이 개개인 별로 딱딱 잘려 나오기 어렵기도 하고요.
22/05/09 14:29
팀단위 작업이나, 여러 사람이 관여한 작업의 아웃풋에 어느 비율로 나눠가질지 등등은 보통 사업장에서 관리자 (팀장이나 부장 등이 되겠죠) 가 근태를 보고 판단하거나, 관리자가 보기에 기여도를 적당히 나누는 등으로 평가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라 아웃풋 분배를 위한 추가 관리 소요가 아예 없을 수는 없다고 봐요. 출근 근무에서 완전 재택근무로 전환시에 관리 소요가 전혀 증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냥 불가능이라고 봅니다. 관리 소요가 조금이라도 늘면 늘었지 그대로인 상태로 똑같이 굴러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1원 단위까지 개인 매출이 계산되어 나오는 일을 하고 있는데, 매출을 어떻게 계산할 거냐 공동 작업은 어떻게 할 거냐 새로운 형태의 작업이 생기면 어떻게 분배할 것이냐에 대한 끊임 없는 행정 소요가 있습니다. 이게 딱딱 숫자로 정확히 나오니까 분쟁도 종종 생기고...
22/05/09 14:36
이제는 전자를 배재하고 그 시간에 후자만 보면 되는 거죠.
저흰 올해부터 완전 재택인데 문제 없이 잘 돌아가네요. 물론 재택이 진리는 아니고, 그게 곤란한 직종이면 출근하는 게 낫겠죠. 무조건 재택이 효율이 안좋고 출근이 좋다는 뉘앙스시길래 달아봅니다.
22/05/09 14:38
문제 없이 돌아가는지는 돈 만지는 부서 혹은 경영진에 물어봐야 되지 않을까요? 직원 입장에서는 그냥 돌아가는 것 같다 해도 실제로는 기업 실적/매출은 변화가 있을 수 있죠.... 아니면 혹시 This-Plus 님께서 경영을 하고 계시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시는 건지...
22/05/09 14:47
This-Plus 님// 음... 직종이 어떻게 되시는지, 성과 향상이 재택근무로 인한 것이 맞을지, 장기적으로도 효과가 지속될지 등등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집에서 무언가를 집중해서 하는 것과 그걸 위한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집중해서 하는 것의 결과물 차이를 다양한 작업물, 직장, 주변도르 등으로 반복적으로 경험하다 보니까 그게 지속가능한 상태일지가 매우 궁금하네요. This-Plus 님의 이야기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아직 제 생각을 바꿀 정도의 사례는 경험하지 못해서... 제가 고지식한 것일 수도 있죠,
22/05/09 14:56
몽키매직 님// 일단 IT쪽이구요.
오해하시는 게 재택한다고 무조건 근로자가 편하고 좋은 게 아닙니다. 작업자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오히려 제 주변엔 출퇴근시엔 안하던 심한 오버 타임 근무를 밥먹듯이 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냥 다음날 이른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이유만으로요. 실제로 저희 회사 연차 사용률도 재택 시작하고 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덜 피곤하니까요. 오죽하면 대표가 먼저 연차 좀 쓰시라고 권유하더군요. 오히려 생산성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은 대략 50명 정도입니다.
22/05/09 13:59
개개인 별로 입장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의 감소가 효율에 미치는 총합은 결국은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저는 그런 요소들의 총합으로 재택근무가 비용 대비 효율이 출근보다 좋은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제 생각으로는 불가능이고, 기업이 재택 근무를 선택하는 것은 효율 저하를 감수 할지 아닐지의 선택이고, 효율 저하는 피할 수 없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22/05/09 14:07
일단 출퇴근 시간만큼은 일단 손해라고 생각하는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원격 근무 시대라, 집값이 싼데로 옮긴 경우도 있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도 출근이 재택보다는 훨씬 효율적입니다. 대신 집에 제대로된 재택근무 환경이 구성되어 있다면 (분리된 공간 + PC등의 작업환경 + 어린아이없음) 아래쪽 직원 입장에선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2/05/09 14:46
재택 = 커뮤니케이션의 감소 <- 전제를 깔고 가시는데 전혀 그런 거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회의실 갈 시간에 그냥 집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그냥 해당 인원 전부 콜이 되는데요. 이 기본 시스템이 안갖춰져 있으면 재택 안하느니만 못하죠.
22/05/09 14:48
저희도 항상 하던 부서장 회의를 코로나 때는 화상으로 했는데요, 안건 올라오는 숫자가 1/3 정도로 줄어서... 다시 대면 회의 열어주세요 라는 건의가 올라올 정도로 경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조직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다르겠죠.
22/05/09 14:09
워라밸의 시대에서 워라블의 시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할일 다 하고 성과를 내기만 한다면 일하는 방식은 자율적으로 맡기는게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죠.
네이버의 전면 재택근무라던가, 당근의 무제한 연차사용 같은것들이 점점 확대될 것 같아요
22/05/09 14:12
저는 그게 효율 감소를 감수하고 다른 것을 선택한 기업정책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장기적으로는 인간 근무의 효율이 한계가 있으니 인간이 직접하는 일을 줄이고 AI, 로봇이 하는 일이 늘어나겠죠. 제가 하는 질문은 미래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재택 효율이 출근 효율 보다 좋은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하는 겁니다. 본문 첫째 링크 글에서 그런 얘기가 있어서요.
22/05/09 16:42
개인의 피로감 감소로 업무 효율 증가
총합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재택이 효율이 나쁠 이유는 없는것 같습니다 전면 재택이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만
22/05/09 13:43
라디오에서 재택근무에서 출근하라고 하니까 응 나 재택근무 하는 데로 취직할꺼야 하면서 퇴직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많이 있다고 듣긴 함.
22/05/09 13:55
저런 선언도 능력 + 재택 가능한 분야가 만족 되어야 가능하죠 킬킬
저는 아직 쪼렙 연구원에 컴퓨터만 있다고 해서 되는게 아닌지라 절대적으로 출근이 더 편합니다 크크 집에서 일하는게 부럽긴한데... 집에서도 회사일로 머리 쓰느니 그냥 퇴근하면 회사일 스위치 오프해도 되는 지금이 더 좋네요 크크
22/05/09 13:58
저도 재택근무신청해서 해본적 있는데 50분일하고 10분쉬는 루틴에서 10분일하고 50분쉬는 루틴으로 바뀌어서 하루만에 다시 출근했습니다.
22/05/09 14:12
먼가 쪼이는 맛이 없으면 일이 잘 안된다 이러면 출근하는게 맞다고 보지만 걍 내 할일만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면 재택이 어딜보든 좋죠
22/05/09 14:36
저는 재택이 편하고 생산성도 딱히 문제 없는 것 같은데
가상망에서 손과 눈과 마우스커서가 시차랙 때문에 멀미나는게 힘들더군요. 아무리해도 적응이 안되서
22/05/09 14:52
재택 결국 되긴됩니다... 제조업이나 운송, 건설등 직접노무가 필요한 직종이 아니라 구글같은 디지털관련 부서들은 재택만으로도 충분한 곳이 분명 있을거긴 합니다
22/05/09 15:01
이미 2년넘게 재택하면서 일이 문제 없이 되는걸 경험한 입장에서는 다시 오피스로 출퇴근하라는거 자체가 굉장히 불합리한 제안으로 다가오는거죠.
재택이 일상화되면서 이미 삶의 패턴자체가 바뀐 경우도 많고 (제 동료같은 경우에는 매일 오후 두세시에 아이들 학교픽업을 갑니다), 오피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간 경우도 꽤 흔하구요. 업종마다 다르지만, 테크업계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변화를 겪었고, 주5일 사무실 출근 하는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것 같아요.
22/05/09 15:28
코로나가 참 여러가지 사회 실험을 가능하도록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재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디렉션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출근해서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며 정보를 모으고 싶고, 그냥 주어진 역할만 수행하면 되는 사람들은 굳이 출퇴근 시간에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죠. 최근 선진국부터 업무 복귀가 더뎌지면서 그 업무가 외주로 개발도상국에 많이 넘어와서, 베트남의 경우에도 프리랜서들의 업무 안정도가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고, 이로 인해 많은 젊은 직원들이 프리랜스 선언을 하고 재택 근로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한시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일지, 앞으로 근로 형태를 바꿔야 할지 저도 고민이 많이 되네요.
22/05/09 15:29
사실 애플이나 업계 탑 수준에 있는 기업들 이야기랑 실제는 차이가 많죠. 성과가 잘 나는 기업들이야 재택을 하던 출근을 하던 잘되고 있으니 직원들 불만 들어줄수도 있는데, 위기인 기업들에 계속 재택하겠습니다 하면 어떤 경영자도 좋은 시선으로 보진 못하겠죠.
22/05/09 16:28
만원 지하철에서 출근시간 1시간 20분짜리 회사에 다니니까 재택근무가 간절했는데
자리 널럴한 버스타고 30분만 가면 되는 곳에 다니니까 출근에 부담이 사라졌습니다. 이 상황이니 풀재택은 반대하고 일주일에 2~3일 출근은 있었으면 하네요.
22/05/09 22:58
Ian Goodfellow는 박사생때 GAN이란걸 만든 인공지능 업계 최고 스타인데... (참고로 지금 딥러닝 교과서도 박사생때 메인으로 집필하심) 벌써 어디로 갈지 기대됩니다.
22/05/10 02:49
한국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로 변화하려면 능력/성과위주로 연봉을 책정하고 성과 안 좋은 인원은 쉽게 짜를 수 있도록 채용 유연성이 늘어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개발자들 잘 모아 놓으면 알아서 으쌰으쌰하는 시너지가 나기는 하는데, 미꾸라지가 한명있으면 쉽게 무너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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