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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9 17:04
제가 사랑니 뽑을때 뿌리가 다섯개라... 안 부수고 뽑는다고 의사선생님이 애를 많이 쓰셨죠. 뽑고나서 치과 선생님들 다 구경하러옴 크크크크
22/05/09 17:09
저도 대학병원에서 이건 엑스레이로 안된다며 CT 찍고 체격 좋은 여의사분이 아예 지렛대마냥 위로 올라가 체중 싣는데도 안 빠져서 드릴로 깨고 부수고 난리였는데, 저보다도 심하네요. 그냥 사랑니만 곱게 가로로 나는 정도는 양반인 거군요.
22/05/09 17:23
치과 3군데서 못뺀다고 한 걸 어느 노의사분이 계신 치과같더니 너무도 온화롭고 당연하다는듯이 "뺄수있어" 라고 하셔서 믿고 바로 수술 들어갔는데
40분넘게 온갖 연장들로 낑낑대시다가 나지막히 "이게 왜안되지.."라고 하는 소리에 심장이 철렁했던 기억이 나네요.
22/05/09 18:06
사랑니 이전에 애초에 어금니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걸 저 나이까지 놔둔 건지 몰랐던 건지...
이거는 본인과 부모님의 책임이네요.
22/05/09 18:22
막상 수술 난이도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발치 + 낭종제거 이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죠 문제는 신경손상이 어느정도 예상되고 어금니 하나씩이 없으니 나중에 임플란트를 해야한다는 것 정도겠네요 저 상황 과 그걸 해결하기 위한 과정으로 잃는 게 많은 게 아까운거지 수술 자체는 그렇게 고난도의 수술은 아닙니다
22/05/09 19:30
제 사랑니가 저것보단 좀 낫긴하지만 비슷한데 왼쪽 위 어금니가 썩는 바람에 사랑니도 같이 뽑아야했습니다. 동네 치과 의사쌤도 고민하다가 직접 하셨는데 다행히 별 무리없이 잘 뽑으시더라구요.
22/05/09 20:33
전 학생때 치아교정 상담 받으러 가서 사진찍었엇는데 모든방향 1개씩 매복에다가 한군데는 과잉치까지 잇다고 하셧는뎅 안아파서 아직도 안뽑았어요 흐.. ㅜㅜ
22/05/09 21:17
저도 저렇게 누워있는 완전매복니 몇 개 있는데 치과 선생님이 아프거나 문제 생기지 않으면 납두는게 낫다고 해서 그냥 안 건드리고 있습니다.
22/05/09 22:14
상황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보통 완전매복 사랑니는 그냥 두는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한] 이요. 저 상황이 바로 그 [특별한 문제]가 생긴 상황인데, 치아 주변으로 낭종이 생겼어요. 그 낭종이 제2대구치 맹출도 방해해서 못 나왔구요. 낭종은 심각하게 커지기 전엔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낭종은 제거를 하지 않으면 계~~~~속 커집니다. 커지는 과정에서 주변의 뼈나 뭔가를 녹이면서 커집니다. 지금은 아랫턱이 많이 녹았고, 아랫턱 신경도 낭종에 눌려있는 상태에요. 수술로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집니다. 계속 커지다 턱이 부러질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흔한 완전매복 사랑니랑은 아주 많이 다른 상황이죠. 저건 이미 낭종의 문제입니다. 사랑니의 범위를 한참 벗어났죠
22/05/09 22:44
정확한 댓글이시네요. 매복은 썩는 경우도 잇몸 바로 밑에 위치해있지 않는 한 거의 없고 신경 안써도 될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런 식으로 낭종이 있으면 영구적으로 신경에 데미지가 가는 리스크를 감수해서라도 빼야된다는 기구한 운명.... 정말 안타깝죠.
22/05/09 23:01
밑에껀 위험 감수하고 무조건 해야되고, 위에껀 낭종이 있는지 정확히 보이지는 않네요 저 엑스레이로는.. 깊이 박혀있다고 꼭 뽑아야 되는건 아닌데, 특이점이 발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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