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5/14 01:24
각 부대로 보내기 위해 모이고, 추리고 그러는 곳이었죠.
과거엔 교통이 안 좋아서 전방, 오지로 알아서 모이라고 하기 어려웠던 게 크지 않나 싶어요.
22/05/14 01:26
보충대 이름 그대로 전시에 징병된 장병을 부대 수요에 따라 보충하기 위한 곳입니다. 전시에는 계속적으로 병력 소모가 되기 때문에 보충대에 징병 or 재편 or 후송후 치료하고 복귀한 병사들을 모아두었다 소모된 부대 소요에 따라 보내서 전투력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306는 3군, 102는 1군 담당인데 (2군은 x) 현실적으로 한국전쟁 이후에는 각 사단 훈련소 가기전에 들리는 형식만 남았죠.
22/05/14 03:18
전방사단교육대로 나눠서 보내기전에 모이는 곳이죠. 논산훈련소가 대표적이지만 각 사단마다 훈련소가 있어서 그리로 직접보내기전에 모여서 배치받을 사단 추첨하고 군복나눠주고 3일후 바로 사단신교대로 배치됩니다. 사단신교대 끝나면 그 사단에 예하 연대로 나눠서 자대배치받는식이죠. 논산훈련소는 신병교육끝날때까지 어디로 배치되는지 모른다면 사단신교대는 군생활이 그 사단지역에서 지내게되는거고요
22/05/14 09:58
논산훈련소에도 입소대대(?)라고 102나 306 보충대와 같이 사흘 정도 의복 지급 받고 신체 검사를 하는 등의 부대(?)가 있었어요.
논산훈련소=각 사단 신교대 입소대대=102, 306 보충대 이런 느낌?
22/05/14 01:13
입대한지 정확히 18년 지났는데 저기서 첫식사에 반찬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떡진 밥에 짜장 두숟가락정도, 똥국, 고추(쌈장도 안줌), 김치. 이런걸 2년동안 먹어야 하는지 알고 너무 화가 났었네요. 억지로 끌고왔으면 밥이라도 잘 주던가. 잘때는 모포가 모자라서 두개깔아서 3명이 잤었네요.
22/05/14 07:30
나쁜의미로 레전드인거죠?? 다른분들 댓글보면 안좋은거같은데 혹시나 한번쯤 좋은 경험이 있으신분이 계실지도...???
306이 자대인분은 정말 최악을 경험하셨겠군요
22/05/14 08:54
생각해보면 퀄리티 좋기 힘든 환경이긴 합니다.
식수인원은 많은데 취사병이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장병들 뽑아서 취사지원하는데 훈련소 같은 분위기도 아니고 민간인에 가까운 인원들이 지원하는데 잘 돌아갈리가 없죠. 게다가 대부분이 몇일 거쳐가는 사람들이기에 피드백에 별로 관심도 없어서 개선의지도 딱히 없을만한 환경이죠.
22/05/14 01:25
교회에서 초코파이 번들 하나 받아서 입소 동기들 나눠먹었는데 왜 받았는지 기억이 없어요.
저기 있던 4일 중에 남은 기억은 그거 말고는 다 휘발
22/05/14 01:38
줄 잘못서서 한겨울에 설거지 했던 기억이 ㅠㅠ 손은 시려운데 세제도 제대로된 수세미도 없이 밥판 닦았던 기억이 나네요. 보충대 인원도 많아서 괴로웠는데 보충대 하면 이 기억이 먼저 나요.
22/05/14 02:42
논산출신으로 25사받고 306 대기타본 경험으로 진짜 논산이랑 밥이 너무비교되더군요 논산은 그 수많은 사람들 준비하는데도 306이랑 비교하면 밥퀄리티 압살이었는데
22/05/14 06:21
저도 논산 나와서 후반기 받고 자대 가는 중에 하루 대기했는데 정말 밥은 최악이였습니다.
306 보충대 기간병들이 불쌍하게 느껴졌었죠.
22/05/14 05:41
진짜 최악이었습니다.
밥은 둘째치고 위에서도 나왔지만 얼마나 썩은건지 기름이 처리 안 될정도로 퐁퐁도 안주던게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된다고 느껴지네요. 신교대나 자대도 안좋은 점이 있어도 나중엔 다 그럭저럭 그러려니 했는데 저 보충대 3일이 진짜 군생활에서 가장 최악 오브 최악 이었습니다.
22/05/14 07:10
논산 훈련소에서는 조교들이 캡모자 쓰고 다녔는데 자대 배치 받기전에 잠깐 들리니까 보충대는 눈 가리는 검은색 하이바 쓰고 다녀서 넘나 무서웠네요.. 크크
22/05/14 07:30
저도 여기출신인데 식사는 잘 기억도 안나지만 시설은 그래도 나름 현대식이었는데,
여기 며칠 있다가 사단 교육대로 가니까 허름한 막사에 퍼세식 화장실에...
22/05/14 09:07
구대장?이 군기는 잡았지만 착해서 제가 예상했던 조교가 아니었죠. 306에 있을때 군생활 별거아니군 할만하네? 생각했었던 흐흐
윗분들이 지적했듯 밥은 참 놀라웠습니다. 그걸 군생활 내내 먹어야하는 306 기간병들은 무슨죄인지.
22/05/14 09:57
저도 논산->후반기교육->306대기->자대배치 테크 탔는데 밥은 논산이 306보다 나았습니다. 뭐 그래도 대기기간동안 별로 터치하는게 없어 마음은 편했네요.
22/05/14 09:58
후반기 교육받고 자대가기 몇일전에 102보에 있었는데 제가먹어본 최악이었습니다.
나름 논산훈련소 밥도 먹고 교육기관 밥도 먹고 102보를 가니 정말 최악이었죠. 다른군대밥 먹고와서 먹으니 뭐가 문제점인지 전부다 버이다보니까요.
22/05/14 13:21
강당 들어갈때 뛰어!!! 하면서 외치던 기간병의 목소리.
교회갔다가 예배 끝나고 내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봤던 철책 너머의 아파트 불빛과 사람들의 그림자.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