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2/05/19 12:15:19
Name 비타에듀
출처 위키
Subject [기타] 신문기자들이 갖춰야할 기본소양.TXT

신문기자 조갑제의 특종 사냥법


"정기적으로 논문 색인집과 관보 읽어라"



  


1.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라. 가급적 대중성이 강한 분야가 좋다. 야구가 인기면 야구, 권투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면 권투, 석유면 석유, 고분 발굴이면 고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춰라.




  


2.논문 색인집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라. 국회도서관과 주요 대학, 연구기관에서는 다양한 논문 색인집을 내고 있다. 여기에 실린 논문 제목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



  

 


 


3.관보를 비롯한 정부 간행물을 정기적으로 읽어라. 관보를 비롯한 정부 간행물에 실린 사안은 정부의 공식 정책이거나 정책으로 확정될 것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보도해도 오보가 될 가능성이 작다. 각 부처에서 나오는 보도자료에만 의존하면 특종을 쓸 수 없다.



 


4.루틴(routine)한 취재를 반복하라. 출입처 이외의 기관도 정기적으로 챙겨라. 경찰서를 출입할 때는 구청도 드나들어라. 그러면 2중으로 취재지역을 훑을 수 있다.



  


5.취재 현장에는 반드시 가라. 현장에 가면 사무실이나 기자실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6.같이 술을 마심으로써 취재원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지양하라. 맑은 정신으로 취재해야 취재원이 안심한다. 취재한 것은 반드시 기사화하고 취재원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해 확실한 신뢰관계를 구축한다. 그가 새로운 제보자를 소개해 준다.



  


7.다작(多作) 속에 특종이 있다. 기사 욕심을 내서 기사를 많이 쓰는 기자가 특종에 접근한다. ‘기사는 힘으로 쓰는 것’이고 ‘발로 만드는 것’이다.



  


8.문제의식을 갖고 한 주제를 물고 늘어져라. 한번 잡은 주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취재하다 보면 시작할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큼직한 특종이 걸려든다. 잡지기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9‘사실은 이념에 우선한다’는 소신이 필요하다. 이념과 신념에 빠져버리면 왜곡된 기사를 내놓게 된다. 기자는 사명감 때문에 취재하는 게 아니라 사실을 추적하는데 재미를 느끼며 취재해야 한다.



  


10.명문(名文)과 미문(美文)을 쓰려고 하지 말고 정확한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라. 형용사 부사 접속사는 되도록 쓰지 말고 건조한 문장을 만들어라.



  


11.특종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취재를 피하는 취재원은 몇 번이고 찾아가는 성의를 보여라. 알아도 취재원에게 자꾸 물어봄으로써 상대방이 편하게 말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취재원을 감동시키거나 신뢰를 주지 못하면 제대로 된 취재를 하지 못한다.



  


12.기사가 실리지 않았다고 해서 데스크와 충돌하지 말라. 그들도 이유가 있어 기사를 내보내지 못하는 것이다. 취재원뿐 아니라 데스크에게도 신뢰를 주어야 한다. 데스크가 의심하지 않도록 정밀한 취재를 할 수 있는 능력부터 갖춰라.



  

----------------------


 


이건 맞는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beralist
22/05/19 12:19
수정 아이콘
조갑제가 말년에 욕을 거하게 잡수기는 했어도 요즘 기자 직함 달고 엣헴거리는 작자들과는 끕이 아예 다르죠. 목숨 걸고 진실을 밝혔던 양반인데요. 12는 애매하지만, 나머지는 맞말이라 봅니다.
유자농원
22/05/19 12:19
수정 아이콘
킹치만 요즘은 제목어그로력이 아무래도 크크
모노레드
22/05/19 12:19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을 하는 거랑 본인이 그걸 실천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문제죠.
handrake
22/05/19 13:01
수정 아이콘
조갑제는 말년이 좀 추해서 그렇지 저런말할 자격이 있죠. 독재정권때는 진짜 목숨걸고 취재했던 사람인데요.
20060828
22/05/19 13:14
수정 아이콘
니들은 담배피지 마라?
펠릭스
22/05/19 18:02
수정 아이콘
그걸 진짜로 실천한 레전드 오브 레전드 입니다.
22/05/19 12:20
수정 아이콘
호불호야 갈릴지언정 기자로서의 조갑제는 레전드니까요.
22/05/19 12:20
수정 아이콘
요즘 진짜 드라마 주인공 실명 쓰고 뒤에 자극적인 내용 쓰는게 무슨 공식 됐던데...
22/05/19 12:23
수정 아이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승절 참여하는등 한창 친중에 몰두할때 이 분 tv조선 패널로 나와서 "보수로서 난 이거 옳지 못하다 생각한다. 이러면 미국과 관계는 어찌 되겠냐" 라고 열변을 토해서 진행하던 앵커 당황하던 장면 떠오르네요.
명탐정코난
22/05/19 12:25
수정 아이콘
당장 어제만해도 모남자아이돌 멤버가 급성간부전으로 위독하다고 당장 간이식해야된다고 단독기사 떠서 아이돌 팬들을 모두 놀라게 만들더니 4시간쯤 후에 컨디션이 안좋아서 검사하러 왔고 결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기사 뜨더라구요. 사람 목숨가지고 아니면 말고도 이제는 거칠 게 없더군요
고스트
22/05/19 12:26
수정 아이콘
요즘 보면 일반적인 기자들 중에서 좋은 기자가 되어 데스크까지 올라가서 출세하는 기자는 어떤 타입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22/05/19 12:30
수정 아이콘
1,2,3,7,10은 저도 보고 노력해야 할 점이네요
아이군
22/05/19 12:30
수정 아이콘
사실 조갑제가 정치질 한 건 생각해보면 기자로서는 사실상 은퇴한 후니깐 .....

요새 기자는 뭐.... 다들 아시잖아요?
우리는 하나의 빛
22/05/19 12:33
수정 아이콘
요즘 기사들이 저렇게 해서 나오는거면 그건 또 그것대로 절망적이죠...
키르히아이스
22/05/19 12:39
수정 아이콘
안좋은 쪽으로 네임드지만
요즘 기자들보단 낫죠
22/05/19 18:43
수정 아이콘
세계 기자상 받은 사람 아닌가요?
22/05/19 12:45
수정 아이콘
이 양반에 대한 호오를 따지면 싫은 쪽인데 기자로서는 까기가 힘듭니다….
프리오이
22/05/19 12:51
수정 아이콘
기자로서 팩트 파인딩을 중시하던 시절은 다 잊은건지 그 이후 행적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피카피카
22/05/19 12:55
수정 아이콘
조갑제가 쓴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추천드립니다.
태양의맛썬칩
22/05/19 13:02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더 기업광고에 의존하는 상황에 메이저 언론이라도 옛날같을 수는 없죠
그럴수도있어
22/05/19 13:05
수정 아이콘
'사실이 이념에 우선한다'라는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인가요?
22/05/19 13:09
수정 아이콘
기자 시절에는.. 그랬죠
22/05/19 13:10
수정 아이콘
저 말들을 언제 했는지는 모르지만, 젊은 시절의 조갑제는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죠.
프리오이
22/05/19 13:46
수정 아이콘
원래 조갑제가 젊은 시절에는 팩트 파인딩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노망이 든건지 팩트 파인딩을 개한테 줘버린 상황이죠
그럴수도있어
22/05/19 14:06
수정 아이콘
젊은 조갑제는 동의합니다.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구나의 대표적 인물 같습니다.
대박사 리 케프렌
22/05/19 14:16
수정 아이콘
남산에 한 두번 정도 들어갔다와서 그렇게 된거 아닐까요..
22/05/19 14:28
수정 아이콘
518때 광주에 목숨 걸고 들어가던 기자중 한명이죠. 그래서 지금도 518은 민주화 운동이 맞다고 주장하시죠.
22/05/19 16:58
수정 아이콘
젊어서도 늙어서도 기자의 거울 같은 분이죠.
raindraw
22/05/19 13:11
수정 아이콘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사람이 확 변한 것 같은데 그 이전까지는 괜찮은 기자였죠.
이후는 그냥 요즘 기자와 별 반 차이 없는 것 같긴 합니다만 저 말들은 대부분 괜찮네요.
22/05/19 18:45
수정 아이콘
전성기 조갑제가 괜찮은 수준이면 대단한 수준은 도대체 뭐 예수 취재해야 되나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2/05/19 13:18
수정 아이콘
응~인터넷 서핑~
아수날
22/05/19 14:09
수정 아이콘
??? : 그런거 귀찮게왜해요 남초 여초 커뮤니티 돌아다니면 특종감이 몇갠데 아 크크
StayAway
22/05/19 13:41
수정 아이콘
기자로서는 존중받을 양반이긴합니다.
22/05/19 13:50
수정 아이콘
한창 때 조갑제면 진짜 기자긴 하죠...
22/05/19 13:54
수정 아이콘
한창때 조갑제야 뭐 탐사보도계의 레전드였으니...
나스라이
22/05/19 14:26
수정 아이콘
기자로서의 조갑제는 절대 못 까죠.
성큼걸이
22/05/19 14:50
수정 아이콘
기자 조갑제와 검사 홍준표는 모범 그 자체였습니다
언론고시 있던 시절이라 지금 기자와는 급이 다르기도 했죠
가세연 추종하는 수구세력과 비교하면 지금도 조갑제는 최소한 그 사람들보다는 판단력이 살아 있는거 같구요
22/05/19 15:17
수정 아이콘
조갑제는 인정... 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 추천합니다
비뢰신
22/05/19 15:46
수정 아이콘
갑제야 늙어서 왜그랬니
진짜 씁쓸한
이선화
22/05/19 15:46
수정 아이콘
기자 조갑제는 트루 참 기자죠.
동년배
22/05/19 15:50
수정 아이콘
말년이 좀 그랬다고 하지만 지금보면 조갑제보다 훨씬 더 멀리 가버린 사람들이 많아서 말년도 쏘쏘 하다고 평가할만한...
이민들레
22/05/19 16:18
수정 아이콘
뭐 항상 말은 쉽죠
스타본지7년
22/05/19 23:07
수정 아이콘
뭐 나이 먹어서 맛가서 그렇지, 기자 시절 조갑제 깔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련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54508 [기타] (약간 후방) 망가같은 설정이지만 의외로 있던 것 [30] 퍼블레인13624 22/05/19 13624
454507 [기타] [주식] 코스피는 강해.jpg [26] 낭천10501 22/05/19 10501
454506 [기타] 스테이킹 하면 수익률 20% 보장합니다. [45] 아지매9694 22/05/19 9694
454504 [유머] 블라에서 논란중인 남편 굶기기로 한 유부녀 [51] Aqours12879 22/05/19 12879
454503 [기타] 여경래 쉐프의 중식당용어.jpg [21] insane10351 22/05/19 10351
454502 [기타] "어이.....너 쌓여있잖아" [27] 한화생명우승하자10390 22/05/19 10390
454501 [기타] 여초 남초 온도차가 극명히 갈리고 있는 사안.twitter [99] 미원13430 22/05/19 13430
454500 [유머] 애플 ios 신규 기능 공개 [18] Leeka8753 22/05/19 8753
454499 [유머] 열려라 참깨의 기원 [31] 퍼블레인9067 22/05/19 9067
454498 [기타] 신문기자들이 갖춰야할 기본소양.TXT [43] 비타에듀11572 22/05/19 11572
454497 [유머] 세종이 없는 세종대학교 [27] EpicSide9098 22/05/19 9098
454495 [유머] 마른 하늘에 폭우 [28] League of Legend9226 22/05/19 9226
454494 [동물&귀욤] [약혐] 고양이가 생각하는 화장실.jpg [20] 이시하라사토미7515 22/05/19 7515
454493 [서브컬쳐] 망가 갤러리 유저가 알려주는 자위 꿀팁 [17] Lord Be Goja8735 22/05/19 8735
454492 [기타] ~할래 시리즈 [13] 니시무라 호노카6072 22/05/19 6072
454491 [기타] 미국서 에어팟쓰던중 실종아동 경보에 청력손상 [5] Lord Be Goja7422 22/05/19 7422
454490 [LOL] 성캐가 중계 뭉처야 한타 리오 팀 비공식 1승 달성 [14] 강가딘4652 22/05/19 4652
454489 [기타] 은근히 비싼 악기 [9] 65C028809 22/05/19 8809
454488 [기타] 내 월급 빼곤 다 오름... [22] 우주전쟁10045 22/05/19 10045
454487 [유머] 기업별 횡령 근황.txt [31] EpicSide9742 22/05/19 9742
454486 [기타] 함락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근황 [15] 판을흔들어라10076 22/05/19 10076
454485 [기타] 나스닥은 신이었다(feat. 21년 11월 PGR) [10] 살려야한다7947 22/05/19 7947
454484 [기타] 금융교육으로 신중해진 사람 [7] Lord Be Goja8115 22/05/19 81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