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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1 12:04
기존에 있던 기전의 glp-1 agonist 약제이고 마찬가지로 중단 후 원래대로 돌아가겠죠. 장기 추적 데이터는 보통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사용자 (병원, 의사 등) 가 요청하면 주는데 뭐 결과는 다 비슷합니다. 비만 수술 이외에는 지속력 있는 비만 치료는 없어요.
22/05/21 12:16
1년 6개월 동안 한 번 맞는데 얼마 간격으로 맞아야한다 말이 없으니 2년에 한 번 맞는거면 그렇게 하겠네요. 식이 요법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살이 빠진다는데 수술보다 훨 나을듯요
22/05/21 12:21
1주에 1번 주사입니다. 그리고 연구에는 외국 과체중 기준 대상자라 과체중 기준이 다른 동아시아인 상대로는 일반적으로 효과가 적게 나타납니다. 저도 삭센다 많이 처방해봤지만 논문의 이상적인 대상자가 아닌 일반 대중 상대로는 논문만큼의 효과가 나오지는 않고요... 중단하면 그 전으로 돌아갑니다. 부작용으로 중간에 관두는 사람도 많고요. 마법의 치료 같은 건 없습니다. 자기 관리로 해결 안되는 고도 비만은 비만 수술을 언젠가는 권유하게 됩니다.
22/05/21 12:29
부작용이 없을 순 없겠지만 많이 먹으면서도 유지할 수 있으면 개이득인데요? 꾸준히 주사를 맞으면 되죠
예전에 부작용으로 식욕감소가 생기는 약을 먹었을 때는 다른 부작용도 함께 와서 별로였는데 기사에 나와있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식욕 감소, 변비, 상복부 불편감, 복통) 이런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어느정도로 부작용이 강한지는 모르겠으나 감내할 만 한것 같기도...
22/05/21 12:33
이미 있던 기전의 약이라 부작용도 익히 알려져 있는 것들이고요... 기본적으로 기전이 식욕감소 효과입니다. 똑같이 많이 먹을 때 체중감량되는게 아니라, 조절 없이 먹던 사람이 평균적으로 조절 없이 먹는 양이 줄어든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비만 치료에서 약물치료는 생활습관교정을 베이스로 중간 징검다리용으로 권장하지, 평생 투약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glp 1 agonist 는 몇몇 부작용이 보고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나라는 어중간한 학계의 평이지만, 그건 당뇨나 고도비만 환자와 같이 투약 후 이득이 명백한 대상에 투약했을 때 얘기고, 일반인이 다이어트를 위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득이 안전성 이슈를 초월하는지에 대한 명백한 답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22/05/21 12:55
그래도 삭센다 꽤나 괜찮은 약 아닐까요? 일천한 경험입니다만 큐시미아보다는 훨씬 더 좋게 느껴지긴 합니다. 주사제라는 부분 빼면 환자들의 순응도도 좋은 편이것 같구요. 외려 말씀하신 안정성 이슈가 삭센다의 경우는 다른 다이어트 약에 비해 검증히 상당히 많이 된 편(당뇨치료 쪽에서 나온 데이터 들이긴하지만) 아닌가 싶습니다.
22/05/21 13:11
적절할 때 쓰면 유용합니다. 언제나 전제는 생활습관교정이 잘 될 때 입니다. 생활습관교정이 안된 케이스는 장기적으로 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요. 안전성 이슈는 단기 투약에는 어느 정도 증명이 되어 있는데 장기 투약에는 아직 debate 가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대부분 연구가 장기예후가 좋지 않으며 그 자체로 췌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당뇨병 대상이라 부작용이 마스킹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glp-1 agonist 가 췌장염이나 췌장암의 위험을 높이는가에 대해서 결론이 나 있지 않아요. 당뇨환자 대상으로야 이득이 크니 상대적으로 무시할만한 risk 지만, 다이어트 용도일 때는 다르죠.
22/05/21 13:28
찾아보니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증가와 부적절한 글루카곤 분비 억제라고 나오는데
식욕억제로 살빼는게 아니라 당흡수를 막는거 아닌가요?
22/05/21 13:59
그건 당뇨가 좋아지는 기전이고요...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출발한 약입니다. 인슐린 분비 증가는 포도당 흡수를 막는게 아니고요, 포도당을 체내에 저장하도록 하여 혈중 포도당을 낮추는 효과입니다. 인슐린과 글루카곤 대사는 체내에 저장된 에너지양을 변화시키는게 아니라 분배를 하는 역할입니다.
체중감소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고 몇 가지 가설로 설명하는데, 결과적으로 식욕감소로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22/05/21 13:15
전 선생님처럼 MD는 아니고
비만 당뇨병 연구로 PhD를 받은 사람이지만 대댓글 포함해서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약물로는 한계가 있어보입니다. 그런데, 한계가 없는 약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 맨날 연구비 계획서에 어떤 약물은 어떤 부작용이 어쩌구저쩌구 쓰는데 그냥 다 됐고 좋은 약으로 저도 쉽게 살 빼고 싶습니다......ㅠ 월화수목금 닭가슴살 먹는건 너무 힘들어요.....
22/05/21 14:29
당뇨식이 사실상 다이어트식이라 .. 비만병이 당뇨병이랑 거의 동급.. 아마도 당뇨를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비만을 걷어내서 대부분의 2형당뇨 환자들의 이런 부분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게 목표이지 않을까 싶네요.. (기사에도 혈당과 체중감소에 목표가 있는걸 보니)
22/05/21 16:59
연속혈당측정기(덱스컴) +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되는)인슐린펌프(ypsomed) + 본문에 나온 신약(엘라이 릴리) 콤보로 미국 당뇨환자 시장 노리는 프로젝트이고
세 대기업이 손잡고 몇년 전부터 준비했던 건데 아마 올해 하반기 or 내년부터 가시화 될 걸로 예상합니다
22/05/21 17:30
이게 찾아보니까 인체에는 사례가 없지만, 동물실험에선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서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처방이 안나갈거라 하더라구요.
22/05/21 18:37
살 빼는 약이 실존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부잔데도 살찐 사람이 있다? 그럼 세상에 그딴 거 없는 겁니다. 현재 나와있는 다이어트 약들이 다 뻥인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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