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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11:33
아버지,어머니,할아버지,할머니라는 말에 고착된 이미지가 연령대를 못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 종종 들긴하죠. 특히 고연령들이 쓰는 사이트면 더 그렇고.
아직도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에서 정보약자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던지.. 님들 아버지말고(=할아버지) 쟤들 아버지 얘기하는겁니다 같은 느낌
22/12/18 14:56
어제 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다가 자리 옮길까 자리가 있나 싶어서
잠시 엉덩이에 의자를 떼는 순간 의자가 혼자 뒤로 빠지더군요. 뒤쪽에 있던 할아버지 할머니 모임에서 의자 모자란다고 내가 반쯤 일어난 상태에서 의자를 빼더군요. 황당 크크
22/12/18 16:14
할머니가 고마워한건 카페가 아니고 '손녀'랑 가는 카페인 것 같은데... 마음이 아픈 것도 자기가 소홀했다는 생각에 그런 것 같고요.
근데 결론이 뜬금없이 나한테는 평범한 장소가 할머니에겐 특별했구나~ 이렇게 나오니 할머니가 귀여워하시는것도 이해가 가네요. 그린 사람의 시선으로만 봤을 뿐인데도 할머니가 너무나도 멋진 어른같습니다
22/12/18 16:20
너 아니면 언제 이런데 와보니, 나 같은 노인이 들어가도 되나 이런 얘기 하신 거 보면 카페를 부담스럽다 느끼신 게 맞다고 봅니다
22/12/18 16:25
부담스럽긴 했겠죠, 노인정데려가도 손녀한테서 같은 소리가 나올테니까요.
할머니가 막 카페를 너무 가보고 싶어했고 너무 젊은이들 가는 카페를 동경해왔고 뭐 이렇게 생각을 한거면 엄청나게 오만한거죠. 젊음이란 잘나야 얻는 것도 아니고, 늙은 사람은 당연히 젊음을 부러워하고 동경할 것이다 하는 것 부터가 굉장히 애들이 할만한 오만한 생각이잖아요? 그러니 할머니가 애들 보듯 귀여워할만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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