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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4 16:45
헬스장으로 비유해 주시니 더 와닿긴 합니다. 꾸준히 하기는 참 어렵죠. 헬스야 얼마든지 그만 둬도 다른 생명체에게 폐라도 안 끼치지만.. ㅠㅠ
22/12/24 16:41
멍멍이랑 함께한지 14년째인데 일 갈때도 휴가 갈때도 외식할때도 멍멍이 어떻게 할지 부터 생각합니다. 이런 불편이 있다는걸 먼저 배우고 개를 들여야해요
22/12/24 16:50
진짜 공감하는게, 저희집도 국내여행은 무조건 강아지 팬션이고, 해외여행은 와이프와 교대로 혼자 갑니다.
맏기고 가면 되지 않냐 하시는데, 한번 버림받았던 경험 때문에 그런지, 주인에 대한 집착이 장난아니라,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요. 그 스트레스 때문에 췌장염 걸려서 병원비로 100만 넘게 깨진 이후로는 그냥 한명은 밀착마크 합니다.
22/12/24 17:27
경계심 강한 애들은 그냥 다른 사람/강아지는 쳐다도 안봐서요ㅠ풀어놓으면 주인 발 밑을 떠나지를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주인 없을 때 오면 죄다 도둑놈 취급하면서 공격하는게 디폴트인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양극의 가치관이 있다지만, 굳이 따지면 저는 개까미 님 케이스가 더 이해되네요. 한낱 미물이 뭘 알겠냐(실제로 한말)고 6평 짜리 집에 월-금 12시간씩 개 혼자 놔두고 가는 지인 생각하면...
22/12/24 18:07
다른 생명을 책임지는일입니다. 저만한 각오없으면 시작도 안했죠.
그리고, 댓글 달기전에 예의라는게 뭔지부터 다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22/12/24 17:44
동감합니다. 전 개보다 손이 안 가는 고양이었지만 고양이 때문에 자취방 구하는 데도, 여행 가는 데도 제약이 생겨서 고양이 하나가 이럴진데 자식을 낳으면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울까 생각한 적이 있네요.
22/12/24 16:45
이 경우가 굉장히 많죠. 2-30대에서 삶의 변화가 가장 크기 때문에.. 15년 동안 비슷한 생활 패턴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결혼을 하게 되거나. 아이가 태어난다거나, 개를 키우면 안되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거나.. 변수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그런 부분을 고려를 해야됩니다. 어떤 분은 매년 나가던 해외여행을 반려견 키우느라 15년동안 못나갔었는데 그 아이 떠나고 나서 나중에 다시 봤을 때 이제는 해외 여행 다니신다고 하시더라구요.
22/12/24 16:46
그 순간은 개를 사랑하고 평생을 키우겠다는 마음이 진심이었느니, 좋은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누구나 경험해봐야 아는 면이 있으니....또 개 키우면 좀 문제고요.
22/12/24 16:52
우리도 독일처럼 안되면 일본 처럼이라도 해야합니다. 언제까지 사고 팔고 유기하고 할껀지 정치인들은 이런데 관심도 없고 정말 문제입니다.
22/12/24 16:58
'내가 금전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동물이 먼저다'라는 생각이 확고한 사람들이 동물을 길렀으면 합니다. 안그런 사람은 동물이 아프면 고칠수 있는데도 죽게 놔두거나 버리더군요.
22/12/24 20:27
동물뿐 아니라 부모도 고치면 조금 더 사실수 있는데도 치료 끝까지 않하고 죽게 놔두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저는 어느정도의 범위 안에서는 가치관의 차이로 인정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22/12/24 17:00
장담컨데 개 사랑하는 사람이 개를 버린다
유기하는 사람 싸이코패스다 이런 식으로 비애견인, 혹은 개념애견인인척 댓글다는 사람 중에도 사실은 본문과 같은 경험 있는 사람 많을껄요? 어차피 댓글이고 익명이니 검증 안되니까 그런거고 이 글에 달릴 개념댓글, 성토댓글 다는 사람 중에도 잏을거고요
22/12/24 17:01
주말 농장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기위해 가족과 왔습니다. 마딩에서 애들과 노는데 목줄이 있는 조금 덩치가 있는 검은 개가 저희 집으로 들어오더니 애들한테 반갑듯이 부비부비하네요.
마침 점심때 아래글을 본 터라 - 저희 집도 다리가 있는 섬입니다. - 유기된 개가 아닌지 걱정이 되어 애들한테 인사하지 말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제 앞에 앉아서 똘망똘망 저를 빤히 보고있는 걸 보니 유기견이 맞는 것 같더라구요. 대문을 닫아서 오지 못하게하니 펜스 사이로 들어오는게 제법 영리하네요. 길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더욱 저한테 집착을 하는 것 같아요
22/12/24 17:12
적어도 개가 살아있는 동안은 휴가까지 개랑 같이 보내도 좋다는 각오를 해야죠. 해외여행이나 비행기 타고 어디 가는건 옵션에서 제외해야되고.
거의 19년 키우면서 개랑 같이 갈 수 있는 곳 아니면 휴가도 멀리 가본적 없네요. 가도 거의 당일치기로 갔다오고. 그래도 오래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2/12/24 17:12
사람은 다 비슷해요.
그 상황이 안 닥쳐져서, 그 환경이 아니라서 모르는거지 근데도 정신력이든 인내심이든, 돈이든 뭐든 다른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 존재하는거고 저는 뭘 하기전에 생각을 많이 해보고 시뮬을 돌려보는 편인데, 개는 안 키워봤어도 딱 저런 문제가 떠올라서 안 키우기도 하죠. 특히 개는 인간보다 나이를 빨리 먹으니까... 당근에 유기견개있다고 자주 올라오는데 그때마다 열받긴하네요. 그런 개들은 어디 병있고 문제가 있어서 버려진건 아닐까 싶고... 따로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22/12/24 17:41
그런건 없고 유기견 센터에서 유기견들 모아놓고 입양 준비하다가 기한내에 입양 안되면 안락사 시킵니다
그래서 유기견 센터 알바하시는 분들이 정신적인 충격 많이 받는다죠
22/12/24 17:15
고양이 강아지 참 좋아하지만, 10년 이상 책임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그렇다고 말할 자신이 없더군요.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한테도 내 사정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시도조차 안 합니다.
22/12/24 17:26
제가 어렸을때 키우던 멍뭉이들도 끝까지 키우지 못해서
성임이 된 이후로 동물 키울 생각을 안했는데 코로나 시즌에 제 발로 고양이 한마리가 살려달라고 와서 제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제가 돈을 대서 키우고 있습니다 (동생도 약간 보탬) 이런 마인드 아니면 안키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22/12/24 17:26
저런 분들에게 주변에서 개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싶네요.
근데 개들은 거의 아기입니다. 15-20년동안 아기에요.
22/12/24 17:33
제가 저럴까봐 동물 안 키웁니다.
무슨무슨 핑계 대면서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떠넘기는거 극혐하거든요.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떠넘겨진 동물들은 또 뺑뺑이 돌다가 버려지거나 죽을텐데 그런 무책임한 인간이 되고싶지 않습니다.
22/12/24 17:34
동물 함부로 키우는거 아니더라구요.
일단 같이 사는 것도 일이고, 챙겨야 할 것들도 많고, 특히 외출할 때 엄청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파양을 결정하게 되면... 정 떼는 것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는 이제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으려구요.
22/12/24 17:40
임보도 구조도 최악의 경우 입양할 각오아니면 하지 말라 합니다
내 손에 들어온 목숨이면 끝까지 책임질 각오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22/12/24 17:40
개는 시골 어르신들처럼 '가축'으로 키우던가
그게 싫다면 '가족'으로 끝가지 책임져야합니다. 저도 고양이, 개 좋아하지만 가족으로서 끝가지 키울 자신이 없기 때문에 애완동물은 절대 안 키웁니다. 그렇게 재밌는 게임도 시간이 흐르면 질리는 날이 오는데 게임은 접으면 되지만 동물 키우기는 쉽게 접을 수가 없죠.
22/12/24 17:44
저도 끝까지 책임 못질게 10000000% 확실해서 절대 안키웁니다. 걍 개든 고양이든 유튜브로 보는걸로 만족하는게 낫습니다. 실제로 키우기 시작하면 감당못할게 뻔한데도 그런거 생각없이 그냥 일단 키우고 봤다가 뒤늦게 징징되는 사람들 보면 참...
22/12/24 17:46
제 동생이 딱 저 테크트리로 개 키우려는거 뜯어말렸었죠. 혼자 사는데 개가 너무 키우고 싶다. 산책같은거 잘 시킬 자신 있다. 정 키우다 안되면 부모님 집에 보내면 되지 않냐. 엄마 아빠도 귀여워할꺼다.
22/12/24 17:48
사람 책임지기 힘들다고 아기도 안 낳는 나라에서 준 사람급으로 보살펴주고 책임져야 하는 동물 끝까지 키울 사람이 뭐 얼마나 있겠어요.
22/12/24 17:51
대부분의 한국 도시 거주자가 처한 생활 환경이나 사회적 여건이 개를 키우기 적합한 조건이 전혀 아니라고 보긴 합니다.
애초에 키우기 힘든걸 개인의 돈과 노력으로 어떻게든 키우려하는 것이니까 조금만 상황이 바뀌어도 바로 못키우겠다 싶을 정도로 타격이 크겠죠. 그걸 알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만 키워야할텐데요.
22/12/24 17:52
저희 어머니가 유기견 봉사하면서 안락사 시키기 전 입양해온 개만 스무 마리가 넘는데...
파양 당한 애들이 밝아지는데 몇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 드라구요. 그래서 언제나 집에 멍멍이가 9마리(아버지가 제발 두 자리 수 는 넘지 말자고 신신당부를 하셔서..)가 있네요. 키우기전에 자신이 키울 능력이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키웠으면 합니다. 진짜로요 병원비 많이 나온다고 해서 병원에 맡기고 폰번호 바꿔버린 사람들도 있고....별에 별 사람들이 있드라구요. 심지어 집앞에 멍멍이 묶어 놓고 이집에서 키우면 우리 xx가 더 행복할거 같아서 두고 갑니다. 써놓고 간 사람도 있고...
22/12/24 17:55
동생이 무슨 친구한테 개를 받아왔다면서 멀쩡하고 예쁜 개를 집에 가져 오길레 생긴게 암만 봐도 품종 있는 개인데 비싸지 않나? 어쩌다 온 거지? 싶었는데 이해가 되네요. 비슷한 과정을 거쳤겠죠... 아 개는 지금 한 육년째 잘 지내고 있습니다.
22/12/24 18:18
알빠노죠 어차피 무책임하게 키울사람들은.
줘버리지 버려버리지 내가 못키우게됐는데 어쩌겠어. 그냥 사육조건과 단속이 빡세야함.
22/12/24 18:50
좌표를 딱 찍어주는게 혐오하기 좋으니까요. 여담으로 저 파양 안당하는 개 12% 통계 낸 데가 어디냐면 말딸 마차시위할때 동물학대 성명 낸 거깁니다. 혐오하기 좋은 데이터는 신빙성에 의심이 가도 일단 가져다 쓰는거죠. 욕은 저 단체가 먹어줄테니.
22/12/24 19:48
20-30대에는 직장을 구해서 이사를 하거나 이성이 생기면서 생활패턴이 변하는데 반해서 3-40대 나면 거의 생활패턴이 고정됩니다.
22/12/24 19:26
세대 불문하고 대충 몇 년 하다가 그만두거나 누구 떠넘길거면 개 안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반려동물이니 뭐니 우쭈쭈해주다가 지 여건 안 된답시고 도중에 포기하고 그러는건 본인이 갑자기 불치병에 걸려서 수명이 얼마 안 남았다 이런 정도의 불가항력 아니면 애초에 인간으로서의 됨됨이가 덜떨어진겁니다.
22/12/24 19:37
정확히 같은이유로 개든 고양이든 못키우고 있네요.. 쩝~ 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으면서도 끝까지 같이 갈 자신도 없고 그 끝이 너무 슬플거같기도 하고 엄두가 안납니다
22/12/24 19:41
개 고양이 수명이 상당히 깁니다. 10-15년 정도인데 그정도면 내가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다른 사람이 되는 정도의 기간이죠.. 그래서 정말 신중히 입양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생 혼자 살 강한 각오 아니면 20/30대 솔로는 입양하지 않는걸 강력히 추천합니다.
22/12/24 21:27
저같은 경우는 차라리 한 30~40년 산다면 키울것도 같네요. 15년 살고 죽는게 말이 15년이지 가족하나 보내는 건데, 너무 짧습니다. 그러고도 그 애착을 못 잊어서 또 데려오면 15년 있다가 또 당하고, 이걸 60년 키우면 4번 당하는거라... 한 40년 살면 1번만 감당하면 되어서 오히려 나을것도 같아요.
22/12/24 19:43
안 그런 소수의 분들도 계시겠지만 (통계의 12%) 당장 집에 아기가 생긴다던지 병원비로 수백씩 깨지기 시작하면 자칭 애견인이고 뭐고 대다수는 포기하고 싶겠죠.
주변만 봐도 자식같이 키운다 자처하다 늙고 병들어 그나마 돈 있는 집은 병원에 맡겨 여생을 보내면 운좋은 케이스더군요. 부모도 요양원 보내버리고 한 번 찾아보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세상에 동물이라고 뭐 다를게 있나 싶습니다.
22/12/24 19:48
본문과 댓글에서 느껴지는 건 동물이지만 제대로 키우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네요. 돈은 물론이고 부부끼리 여행도 별도로 갈 정도로 가족과 같이 대하는 모습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기가 키울 개에 대한 책임과 주변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한 자각이 있는 사람만 키워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파트에서 대형견을 키운다거나 목줄 안 해서 지나치는 사람들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들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입니다.
22/12/24 19:57
저는 한가지 궁금한것이
사실 현실적으로 생활환경이나 패턴에 큰 변화가 오면서 개나 고양이를 더 키울수 없어지는 상황은 많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거까지 감안해서 절대적으로 개의 평생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입양을 하면 아름다운 세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리가 없고 가끔은 부득이한 상황도 있을 수 있고요(예를들어서 결혼하고 애를 낳았는데 개가 애한테 공격적이라던가) 그런데 만일 이런 경우 합법적(?)으로 키우던 개를 포기하는 방법은 오로지 남에게 입양시키는거밖에 없겠죠?
22/12/24 20:17
사실 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는 웬만해선 반려동물 키워선 안되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솔직히 저거 욕하는 애견인들 중에도 일신상 문제가 생기면 진짜 모르는 일이거든요. 사람 사는게 어떻게 굴러갈지 알 수가 있겠어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가 주거공간이나 여가시간 확보 측면에서 뎅뎅이 기르기에 너무 안좋죠 환경적으로...
22/12/24 21:02
같은 생각인게 100% 확신할 순 없지만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개 고양이 모습들만 보고 키우겠다고 가족들한테 난리치다가 시간지나서 못키우겠다고 버리는 사람들 분명 있을겁니다
22/12/24 21:01
저는 고양이 키우는 집사인데요. 본문에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가봐요. 몇년 키웠다면 정말 가족과 다름없는데 내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고 힘든 상황이 왔다고 가족을 버리진 않잖아요. 정상적으로 반려동물과 정을 나누고 교감을 하고 가족같이 생각하면 파양같은 행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책임감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게 아니라 쌓이고 쌓인 정 속에서 저절로 피어나는 겁니다.
22/12/24 22:28
개나 고양이를 악세사리로 생각하거난 파양하는사람들을 욕하는것이 맞나 요즘 생각합니다. 십년전에는 꽤 욕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살다보니.. 그럴만한 사정이 있는것도 이해하겠더군요. 막상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니란것도 깨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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