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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05:50
힙합엘이 안 가본 지 오래돼서 분위기가 어땠는지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마지막 댓글 말대로라면 좀 일관성이 없어 보이긴 하네요. 사실 뭐 예전부터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죠. 뭐는 힙합으로 안 쳐줬으면서(지금도 안 쳐주면서) 이제 와서 뭐는 쳐주고 좀 띠용스럽긴 합니다 크크. 아이유처럼 아싸리 밈이면 몰라도. 그만큼 뉴진스가 힙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인식이 많이 바뀐 걸 수도 있고 잘 모르겠네요.
23/02/05 06:09
뉴진스 음악이 힙합이냐 아니냐 장르 갖고 고찰할 필요는 없고 그야말로 인기가 엄청나서 힙합 사이트에서도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라는 거겠죠. 그런데 아무리 누가 인기라도 다 좋아하는 게 아니니 기존 색깔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도 그만큼 많은 거고요. 이게 1g만 들어가도 그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있는 반면 99%로 그 자체인데도 불구하고 인정 못 하는 게 있고 그렇습니다. 쉽게 비유해서 일본 불매 운동 할 때 일본과 관련만 있어도 여기도 불매해야 한다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닌텐도는 대체제가 없다면서 제외해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았었죠.
23/02/05 06:36
딱 사이즈가 보이네요.
옛날 락 좋아하며 밴드 활동도 하던 지인이 나는 이승환 노래 좋아한다니까 이승환 노래(따위)를 듣냐며 비웃던게 생각나네요. 이 후로 저런 류의 요상한 자부심을 가진 찌질이들은 애초에 상종을 안합니다만...
23/02/05 08:03
당장 저기에서 뉴진스 음악 자체를 폄하한게 아닌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그렇게 단정지으시는건 성급하신거 같아요.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우리 롤 얘기는 자제하는게 어떠냐 라고 하는게 롤을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23/02/05 11:18
와 진짜요?
보통의 락부심은 연주 스킬이나 가창력에서 나오는데 이승환을 비웃었다구요? 그러면서 밴드 활동도 했다구요? 난생 처음듣는 유형의 락부심이라 신기하네요.
23/02/05 15:25
그럼 진짜 쥐뿔도 모르면서 락한다고 나대는건데.......
락밴드 출신에 발라드 곡을 쓰긴했지만 결국 베이스는 락이었던게 이승환 초중기였던걸로 기억하는걸요. "돈에 무릎꿇고 락을 버리고 발라드로 넘어갔다!"이런식으로 비난하면 또 몰라 정말 크크..... 라이브 봤으면 절대로 그딴 소리 못할건데 말입니다.
23/02/05 13:02
장르를 구분하는게 일반대중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말 궁금해서 여쭙니다. 저는 애초에 예술+문화(음식도 마찬가지)를 아주 예전 기준으로 정립한 장르로는 더이상 구분하기가 어려운게 많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게임만 하더라도 1990년대 기준으로 장르를 나누면 정확하게 나눌수 없은것들이 많고요. 뉴진스 음악이 힙한인것과 힙합이 아닌것을 구분하는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23/02/05 14:18
모든 장르는 다 비슷한 테이스트 찾아듣기 편하라고 나누는 겁니다. 양식 중식 일식 면요리 고기요리 등등 나누지 못하면 저녁메뉴 정할 때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일식 먹으러 가자고 하면 대충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고 그렇게 소통을 하잖아요
간단하게 말하면 힙합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한테 뉴진스를 추천할 것이냐는 거죠
23/02/05 14:21
장르라는게 결국 예술 사조의 정리니까요.
여기서도 실제로 본 댓글인데, U2에 대해서 '브릿팝'이라고 쓴걸 본적이 있어요. 완전 틀린 말이죠. 쓰래시 메탈에 대한 구분이 없이는 왜 메탈리카가 4집까지만 '쓰래시'로 인정받고, 5집이 대중적으로 대흥행하고(=쓰래시 물이 빠지기 시작), 6,7,8 연속으로 망하고, 9집에서야 다시 쓰래시가 되서 부활한걸 설명할 수 없죠. 산울림 초창기의 싸이키델릭과 중후반기의 음악은 이름만 같고 음악은 사실상 다른 밴드에 가깝죠. 이걸 두고 산울림은 싸이키델릭 밴드라고 퉁치는건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거나 음악을 안들어본 거죠. 저는 오아시스를 미친듯이 좋아하는데, 그래서 비디아이나 리암의 솔로커리어를 더 좋아하고 노엘의 하이플라잉버즈를 안좋아해요. 그리고 장르의 벽을 넘어 구분하기 어려운 음악으로 호평/혹평 받는 경우야말로 역으로 장르 구분이 있어야 평가할 수 있는거니까요. 뉴진스는 제가 한번도 들어본적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ㅠㅠ
23/02/05 15:32
말씀해 주시는 부분도 "장르에 구분은 분명히 존재한다"를 설명한 거지,
그 구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장르에 대한 구분이 있어야 평가라는걸 할 수 있기 때문에 장르가 있어야 하는 건가요? 멋진 영화가 장르가 애매하다고 해서 평가를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저는 그게 더 이상한것 같습니다. 브릿팝 이나 스래시메탈 등의 장르도 1960년 이전에는 존재도 안 하던 개념입니다. 지금 말하는 대부분의 음악 장르는 자본주의가 정착한 1900년대 중후반에 정립된 개념들이고, 그 전 시대에는 전혀 다른 개념들로 음악들의 장르를 구분했을 겁니다. 저는 2020년대 들어와서 정말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음악이 있는데, 그걸 구시대적인 틀로(거진 50년 전의 정착한 이론들) 장르를 구분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가? 하는 거죠.
23/02/05 16:06
장르구분이 있어야 평가를 할 수 있다는게 아니라, 평가 기준이 장르의 혼합인 경우를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장르 구분의 필요는 이전 댓글에 썻듯이 예술 사조의 구분이니까요. 장르라는건 그냥 단어가 저래서 그렇지, 다른 분야에서도 굉장히 흔한 개념입니다. 장르 구분에 대해서 저와 보시는 관점이 다르신 것 같은데, 장르 구분을 틀에 끼워넣기라고 보신갓 같아요. 저는 장르 구분을 파생 테크트리로서 통시적 차원에서 봅니다. 20년대의 너무나도 다양한 그 음악들이, 어떤 장르의 음악의 교배와 해체, 재조합으로 탄생했는지를 장르 구분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23/02/05 16:37
예술 사조의 구분이라는걸 계속 생각해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것 같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제가 장르에 대해서 잘못생각했던게, 뭔가 필요에 의해서 만든게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개념이 맞는것 같네요.
23/02/05 08:04
근데 지금 힙합도 팝과 경계가 거의 없는 수준 아닌가 싶은데요. 팝이나 락음악에 랩하면서 힙합이라고 하거나 심지어 랩도 아니고 노래부르면서 싱잉랩이라고 하는 마당에.
23/02/05 09:04
마치 인싸들이 자기 아싸라고 떠들어대던 짤 보는것같네요 크크크
개념의 구분이 얼마만큼 체계적이고 또 그것이 관련 커뮤니티에 널리 공유되는 기준인지에 따라 갈릴 수 있다고 봅니다
23/02/05 10:23
원글쓴이 말이 이해가 가네요. 많은 아이돌을 비롯해 쇼미도 힙합이 아니라던 곳에서 뉴진스보고는 헤헤 뉴진스 이게 힙합이지. 이러고 있으면 이놈들 뭐하는 놈들이지 싶긴 할거 같네요.
별개로 댓글로 헛소리하는거 보면 여기도 딴사이트나 사람들 문해력 얘기하면 안될듯. 일부러 딴얘기하는걸수도 있지만.
23/02/05 11:26
문해력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글쓰는 사람의 공격성에 반응해서 제대로 읽지 않고 댓글다는거 같아요.
저도 가끔씩 처음 읽을때 감정적으로 끓어오르다가 그거 식은후에 다시 읽으면 "아 내가 이해를 잘못했었구나." 하는 경우 몇번 있었거든요.
23/02/05 11:14
장르구분해야한다 정도로 이야기가 끝나는게 맞는건데
힙합엘이가 워낙 장르배척과 키배로인한 논란이 많았던 곳이라 안좋게 보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23/02/05 11:27
평소에 어디 케이팝 아이돌 따위 음악에 힙합을 얹으려고 하느냐 엣헴 하던 분들이 뉴진스 음악에는 아이고 귀여워라 이게 힙합이죠 이러고 있으니 보던 사람은 빡친거죠
23/02/05 11:35
원래 아이돌 글이나 힙합 아닌 글은 제목 앞에 (힙x) 붙이는 게 매너인데 일부가 "뉴진스 곡은 국힙이 낳은 프로듀서 250이 만든 곡이니 힙합이다"라는 식으로 쌩까고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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