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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08:21
코로나때 하락장 오자마자 제일 빨리 손절한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장기투자의 대가라고 불린 주식농부 아저씨 그리고 워렌버핏이었지요.
하락장에는 주식을 모아가야된다 기업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주장하던 사람들이 제일빨리 손절했고 워렌버핏 아저씨는 델타항공을 비롯한 항공주들을 손절을 주구장창했는데 이건 나쁘게 보는 게 아니라 일반인들은 주식에 물리면 워렌버핏의로 빙의하여 기업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하며 존버하는데 하락장 오면 제일 먼저 손절하는게 워렌버핏 같은 장기투자자들이지요. 그리고 일반인들은 워렌버핏이 가난한 집에서 자라나 어려서 용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시작해 성공한 자수성가의 표본이라 생각하는데.. 워렌버핏은 아버지가 증권브로커이자 국회의원 아들입니다... 처음부터 상류층에서 태어났고 유복하게 자랐으며 투자할 수 있는 돈도 그리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일반 서민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20달러를 가지고 6살부터 투자를 어쩌구 저쩌구 소리만 듣고 워렌버핏이 장발장 같은 집에서 자라서 자수성가로 성공한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원래부터 아버지가 증권중개업에 국회의원 아들이라 상류층에서 태어났고 정보도 많고 15살 때만해도 농지 49,000평을 샀을정도로 그냥 돈 많은 상류층 자녀였지요. 그냥 워렌버핏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국회의원 아들이라 주식투자는 커녕 오히려 부모가 주식회사를 설립해서 상속세 때문에 상속세 아낄려고 6살 때부터 주식 물려 받아서 오뚜기 회장 딸이나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 아들들 처럼 금수저로 태어나서 그냥 주식 안 하고 잘 살았겠지요.
23/02/15 09:33
제가 워렌 버핏 평전 '스노볼'을 읽고있는 중인데 요약해서 자게에 글을 좀 써보고싶긴한데 글솜씨가 형편없어서 영 엄두가 나지않네요.
그래도 책에서 본 내용하고 조금 틀린내용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워렌 버핏이 큰 돈걱정없이 자라온건 사실입니다만 돈이 엄청나게 많은 집안 출신은 아닙니다. 할아버지가 지역에서 지금으로 치면 대형마켓을 하셔서 대공황때도 큰 어려움 없이 지낸건 사실이지만 동네유지 수준이지 재벌급으로 돈이 많은 집안 출신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증권브로커출신으로 동업자 한명과 같이 지역에서 주식객장을 하나 운영했고 정치적으로 관심이 많아서 공화당원으로 정치활동도 꽤 했는데 당시 상대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의원의 지지도가 압도적이라 입후보기간에 아무도 출마를 안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후보지원을 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사우스오마하의 도축장지역 노동자들(유색인종)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됩니다. 총 3번 당선되었고 상원의원까지 노려봤지만 너무 우파쪽으로 쏠린나머지 당내에서 출마를 받지못하고 다시 주식브로커로 고향에 돌아옵니다. 워렌 버핏 돈에 대한 관심이 매우 강한 어린아이였습니다. 아마도 아버지의 증권객장에서 움직이는 돈과 주식의 움직임, 대공황을 막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미국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그런 사상을 심어주지않았나 싶네요. 불과 10살때 동네 친구앞에서 자기 나이 35살에 백만장자가 될꺼라고 호언장담을 했을정도입니다. 돈미새인 워렌버핏은 어렸을때부터 할아버지 가게에서 일을 도와 종자돈을 마련하기 사작했고, 신문도 돌렸습니다. 신문돌리는데 재능이 있었던것같고 14살의 나이에 천달러를 모을정도 였습니다. 주식거래는 11살부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자판기 사업을 했었고 이게 제법 잘 됐습니다. 골프장 연못에서 골프공을 건져서 중고 골프공 판매하는 일도 했고 돈이 될만한 사업을 부지런히 찾아다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직전에는 모은 돈이 5천달러 정도 됐습니다.(2007년 기준으로 5만 3천달러 정도 됩니다.) 15살에 농지 49,000평을 샀다는 이야기는 평전에서 제가 본기억이 없는데 아마도 나무위키에 잘못 쓰여져있는것 같군요. 나이가 좀 들어서 농지를 사긴 했지만 15살에 샀다는 이야기는 안나옵니다. 워렌 버핏이 가난하게 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부유하게 산 사람이냐하면 그것도 아닌것같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큰 유산을 상속받은건 아니었구요. 워렌 버핏이 십대때 종자돈을 모은 방법은 주식투자도 하면서 자신의 몸을 굴려가면서 번거고, 후에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을 만나 저평가된 주식을 매매하는법을 배우고 거기에 자신의 철학을 덧붙여서 재산을 불려나가게 되죠. 실제로 35살에 그는 백만장자가 되는데(지금 돈으로 따지면 수십억~백억이상) 그 돈을 모은 원동력은 투자실력을 보여주고 지인들의 돈을 끌어모아서 저평가된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자본+수수료로 자산증식을 한거죠. 의외로 워렌 버핏에 대해 많이 안알려진 사실은 이 양반이 두집살림을 했다는 겁니다. 정확하게는 부인과 별거하고 사실혼 관계를 가진 첩을 둔건데 전 부인이 사망하자 그분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사실 전부인과 사이가 나쁘지않았고 워렌 버핏 본인인 결혼생황을 유지하고 싶었지만 전부인이 남편이 돈을 벌만큼 벌었으니 돈은 그만 벌고 사회환원활동을 해보자했는데 워렌 버핏은 타고난 돈미새라서 그냥 돈을 버는 행위가 즐거워서 그러질 못했고, 전부인은 가수활동겸 우울증 비스무리 한게 와서 LA로 이사를 가게 되서 별거 생활을 하게됩니다.
23/02/15 10:11
자수성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는 처음알았는데 그런 이미지 빼고 금수저 집안인거 감안해도 대단한 양반인건 사실이죠. 어떻게 알았는지 코로나 터지기 전에 현금보유량도 확 늘려놓고 살거없다고 하던중에 코로나 터지고.. 매수도 v자반등 어느정도 하고 안정적으로 지수가 간다 싶을때 하고요
23/02/15 11:56
49000평이라고 하니 엄청난거 같지만 당시 신문배달 등의 노동으로 월 175달러 이상 벌고 있던 15세 버핏이 1200달러에 구매한 겁니다. 버핏의 스타팅 운빨은 본인도 인정하는 점이지만 지역 유지 정도의 재력을 뭔가 오해하고 있으시네요.
23/02/15 08:38
반도체를 판거지 모든 주식을 판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tsmc자체는 챗gpt로 인한 반도체 상승의 수혜주일테니.. 그냥 버핏이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정도만 주지하고 가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2/15 08:57
버핏은 딱 이거죠. 투자한 돈을 잃지 않는다. 저번에 애플 팔아놓고 실수였다고 한적도 있고 TSMC는 정말 의외의 픽이였는데 상황이 변했나보네요.
본문의 저말은 본인이 아니라 변하는 장에 쉽게 대응할수없는 일반 대중 투자자들을 위한말이였을겁니다. 저같은 일반 개미들은 매수 매도 타이밍을잡기 힘들기 때문에 안정적인 종목을 사서 오래 들고 버티는수밖에 없죠.
23/02/15 09:16
가끔 버핏을 엄청 신격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버핏은 장기투자의 화신도 아니고 개미들을 위한 엄청난 인격자도 아니며 그냥 투자판단을 아주 잘하는 투자자일뿐이라 저런짓도 당연히 종종 해왔습니다 크크
23/02/15 19:39
양안전쟁이 나긴 날건가보네요.
전쟁 리스크 외에는 버핏이 저정도로 종목을 짧게 드는걸 설명할 길이 있나 싶네요. 아니면 반도체 시장 전망이 아주 나락이라는건데 그것도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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