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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 12:45
항우는 직접 싸워 진 적이 아예 없죠. 그래서 한신이 항우를 뺑뺑이를 돌리면서 힘을 빼는 작전을 쓴거고.. 여포는 유관장 3형제의 합동공격에 밀린적이 있고요.
23/02/26 12:51
기록상으로야 싸이즈 자체가 달라서 당연히 항우겠지만
대다수의 스포츠가 그러하듯 시대가 지날수록 테크닉이고 무장이고 전술적인 측면이고 발전할 수 밖에 없어서 400년의 갭이면 분명 유의미한 진보가 있었을거라 생각해서 단순 일기토 맞짱이면 여포도 비벼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3/02/26 12:56
그렇긴 한데 선수비교는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진 않으니까요
현 시점 대부분의 공격수가 펠레보다 순수 기량면에서 위일 순 있지만 실제로 펠레와 비교되는건 메시뿐이죠
23/02/27 13:26
그런 비교는 현대로 넘어오고 나서의 이야기이고 저 시절엔 현재에 비해 시간이 수십배 천천히 흘렀다고 봐야합니다. 중국 전쟁사를 보면 초한쟁패기부터 대충 원나라 시대까진 복사붙혀넣기 수준이죠.
그래도 동양은 낫지 서양은 로마수준을 회복하는데만도 천년은 족히 걸렸습니다.
23/02/26 12:59
사실 저 시대면 대부분의 역사사료가 거진 뻥카죠 크크
헤로도토스가 페르시아의 500만 대군을 이야기하고 카데시 전투에서 대패한 이집트군은 람세스가 신으로 각성해서 역전했다 라고 역사서에 쓰여있던 시기니까요 그래도 항우가 순수무력(?) 넘버원이었다, 이 정도는 사실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23/02/26 12:59
사실 여포는 지휘관으로서의 종합 능력치 고려하면 관우, 장비보다도 밑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우, 장비 처들어갈때 위나라 오나라 긴장도가 여포 처들어갈떄 긴장도랑 달랐죠
23/02/26 13:18
다대다 전쟁에서 개인무력 비교하는건 단체 스포츠에서 1인 캐리력 비교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관점에서 보자면 팀승률,개인스탯 모두 탄탄한 항우선수(?)에게 한표 주고싶네요.
23/02/26 13:28
여포는 흑산적 턴것때문에 점수 많이 딴거지 결투에선 곽사 하나도 못 잡고(...)
전투에선 호로관 메뚜기 시절도 정사를 보면 쫄아서 튀다가 말아먹은거고 통닭 죽인 뒤로는 이각 곽사한테 털렸고 조조에겐 배반과 기습으로 얻은 이득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해서 털리고 서주에서도 유비는 배신과 빈집털이로 이긴거고 그나마 제대로 붙어서 이긴 상대는 원술 정도네요 ...... 야 이 꿀단지 녀석 그런 여포에 비하면 항우는...... 근력에 대한 기록이나 전적을 보고 있으면 그냥 중국사 올타임 넘버원 장량 한신 소하라는 캐사기 캐릭 아니었으면 항우가 전략은 잘 못 짰다는 소리도 없었을 겁니다
23/02/26 13:56
항우가 가장 크게 말아먹게된게 한신이 북쪽에 제2전선 만들면서 거기서 싹 털린건데...
(물론 소하가 없었으면 주전선에서 털렸을꺼임) 결국 전략을 못짠건 맞고 군사쪽이 아니라 정치를 망쳐서 전략을 못짠거라서 장수로써는 사실 항우만한 사람이 없다고보긴합니다. 한신정도 되는 2인자가 있었다면 안말렸겠죠. 혹은 정치를 잘해서 항우에 반기를 든 제후가 그리 많지 않았다면 마찬가지였을거고요.
23/02/26 14:21
모루와 망치라는 관점에서 한신이 북쪽에 전선을 만들기 이전에 유방이 형고를 못 지켰다면 구심점이 없어진 반항우 세력은 한신이나 팽월같은 별동대가 순차적으로 진압되고 항우가 춘추-전국(?)6패가 되는 정도로 마무리 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은
23/02/26 14:41
그래서 소하가 없었다면 주전선에서 털렸을꺼라고 했던거죠.
유방이 싸우면서 전투에서 꽤 많이 깨졌는데 형고를 지키는데 엄청 컸던게 괴물같은 소하의 보급능력이었거든요. 항우한테 대규모 교전에서 털렸는데 본진 못들어가고 시간끌리니 어느새 유방진영은 복구가 되었죠.
23/02/26 13:35
항우는
'전략이 왜 필요하냐 그건 힘이 부족한 것이다' 따위 수준으로 천하를 먹었고 상대가 유방 아니었음 안뺏겼을 거란게 미쳤죠 크크크 아니 내가 지금 읽는게 정사 맞지???
23/02/26 13:51
연의와 초한지로 본다고 해도, 항우 하나를 상대하기 위한 전술이 필요했죠.
팽월의 와리가리, 다구리를 예술로 승화시킨 한신의 10면 매복계는 항우 하나를 상대하기 위한 전술 아닙니까. 하지만 여포 하나를 상대하기 위해서 전술까지 펼쳐진 게 연의에 있었던가 싶네요.
23/02/26 13:53
항우가 압도적이라고 봅니다.
무력도 생각보다 여포가 별로고 전술이나 전략단위로 가면 일개 범부만도 못한게 여포라서 여포는 그저 개인기량만 있고 다른건 하나도 없다고봐야죠
23/02/26 14:27
저도 항우.
사실 항우 진짜 백미 전투는 거록대전이지요. 당시 진나라 군대가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면서 진여를 포위하고, 다른 동맹군은 물론 그 문경지교라던 장이도 진여를 포기한 상황이었는데 사실상 혼자 힘으로 진나라 군대를 박살내버리면서 당대 패자 자리에 올랐으니. 문제는 저러고 바로 학살 저지르면서 평판이 나락으로.
23/02/26 15:31
생각해 보면 여포는 뒤통수친 거 빼면 이렇다 할 공적도 없어서...
이각 곽사 같은 애들한테도 털리는 애를 항우에 비교할 순 없죠
23/02/26 15:37
여포는 스토리텔링 구조상 초반 보스급 빌런이 하나 필요하다 보니 과하게 윤색된 거고
항우는 그냥 사서 스토리 구조 그대로 갖고 와서 조금 마사지만 한 거고 비교가 안 되지요.. 쌤쿡지 월드에서 항우에 비교할 인물은 딱히 없고.. 굳이 에피소드별로 보면 안량 모가지 딴 삼삼좌, 천인 소리 들은 조인, 쥐잡기 놀이하던 료라이라이, 히드라로 변신해서 삼삼좌 쫄보 만든 감녕 정도 거론할 만한 듯. 철저하게 연의만 한정해서 봐도 여포보다 조운이 훨씬 화려하긴 합니다. 삼국지연의의 다승왕 조택용.. https://www.youtube.com/watch?v=nDATpXyowGQ
23/02/26 17:51
여포는 연의의 꾸며낸 이미지도 들어가서.. VS가 성립되기 어렵죠.
싸우면 항우가 걍 한 손으로 여포 멱살 잡고 수 미터까지 던져버릴 겁니다.
23/02/26 18:21
핫한 쥐피티한테 물어봣는데 대답중 일부입니다.
또한 중국의 역사적인 기록들에서도 여포가 뛰어난 전사로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에서는 여포가 동탁과 함께 대소변전에서 적진을 향해 출전하면서 두 차례 연전에서 대승을 거두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대소변전이라고???
23/02/26 21:12
이건 한니발 한표
알렉산더는 팔랑크스 모루와 기병 일점돌파의 선구자격이지만 한니발은 그걸 발전시켜서 기병으로 양익을 포위하고 중앙군을 유인해서 망치와 모루를 학익진으로 구사했던지라 전술 완성도는 한니발이 더 높다고 봅니다 다만 한니발 스스로는 알렉산더보다 아래급으로 평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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