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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8 13:30
남편이나 좀 시간이 지난 커플 아니면 굉장히 무례하네요.
심지어 상대편이 알아듣게 얘기를 했는데도. 무안한데 존심 상하니깐 큰소리 치는 전형적인 예..
23/02/28 21:16
??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계시네요. 그건 아니죠. 문어, 구어 개념이 없으신 듯??
문어는 구어와 다르게 표준이 강력하게 적용되는 부분입니다. 수많은 미디어와 활자매체가 동일하게 쓰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정해진 문어를 지방이고 사투리고 나발이고 간에 똑같이 씁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듯이요. (저 부산 사람입니다.) 서울말은 표준 문어와 자신의 지역 구어가 거의 같으니 다르게 쓸 이유, 아니 다르게 쓸 거리 자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굳이 따지면 서울 사투리라는 게 존재하긴 하지만) 사투리를 쓰는 지방이라면 표준 문어와 자신의 지역 구어 간에 갭이 생깁니다. 그러니 전혀 같지 않죠. 결국 원댓글은 그 갭이 있음에도 문어를 쓸 때 구어를 그대로 쓰는 그대로 쓰는가에 대한 의문인 거고, 이 의문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서울 사람은 구어를 그대로 문어로 써도 특이점이 생기지 않고, 부산 사람인 저는 지금 문어를 표준으로 쓰고 있으니까요.
23/03/02 05:52
말도 안되는 말이라뇨. 말씀하신것처럼
문어와 구어는 다르죠. 표준이 강력하게 적용된다해서 표준만 적용되는건 아니죠. 저도 부산사람입니다. 이런글쓰는데사투리안쓰고 가족이랑 카톡쓰면 무조건 사투리죠. 애시당초 인터넷에서 머라카노 마 서퍼티지 란 표현자체가 보이는게 말을 글로 옮긴건데요
23/02/28 16:10
제 친구들 보니까 많이들 쓰더라고요. OS의 언어 자체가 사투리니까 일상언어의 영역은 다 사투리로 이루어져도 부자연스럽진 않을 듯합니다. 특히 카톡 대화 등은 '글로 된 말'에 더 가깝에 인식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거고요.
23/02/28 21:28
근데 저 정도는 오히려 사투리로 역번역을 한 수준이네요.
평생 책이나 활자매체를 전혀 안읽거나, 미디어를 전혀 접하지 않는 사람이면 모를까 표준어로 글을 쓰는 것이 번역을 한다고 할 정도로 뇌가 특별한 활동을 하진 않습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지금 표준어로 글 잘 쓰고 있죠. 번역같은 거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문화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문어는 이렇다는 걸 평생 접해왔기 때문에 구어랑은 별개로 접근하게 돼 있습니다. 오히려 글을 사투리 구어와 똑같이 표현하기 위해서는 뇌를 더 써야됩니다. 첫 문장처럼 오히려 그게 더 번역에 가까워요. 평소에 구어로 쓰던 사투리 발음을 어떤 글자로 표현해야될지 조합을 만들어내야되는 수준이죠. 그 예로 본문의 '므스브스' 같은 건 사실상 창작의 영역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런 말투를 쓰긴 하지만 저렇게 글자를 조합한 건 태어나서 처음 보거든요.
23/02/28 22:13
같은 경상도 사람과 대화할때는 사투리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 직장 동료들과 하는 말과 부모에게 하는 말의 억양이 완전히 다를 수 있죠.
뇌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건 방언의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상도가 아닌 제주도 방언이라 생각해보세요. 당연히 번역을 해야 하겠죠. 굳이 제주도 방언까지 가지 않더라도, 댓글에서 나오듯 [밥뭇나]만 해도 [밥 먹었니?]라고 바꾸기에는 경상도인에게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입니다. 문어는 이렇다는것도 이런 상황에서 쓰는 문어이기에 그런 것이지, 동향사람과의 1:1 카톡이라 해서 pgr에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라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조합을 만들어내는 수준이라는 것도, 그런 일을 평소에 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만들어내는 수준이라고 평할 수 있는 것이죠. 요즘 온라인은 수도 없이 파편화되어 있기에 본인이 보지 못했다 하여 그렇게 치부하는건 썩 옳은 해석이 아닙니다. 그냥 저 사람은 옛날부터 저렇게 써왔을 수도 있는거거든요.
23/02/28 22:32
딱히 내주변충 같은 논리를 제가 썼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모르는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건 인정하겠습니다.
근데 님이 먼저 뇌에서 사투리가 나오니 표준어로 번역을 해야된다는 프로세스에 대해 언급했길래 그건 참이 아니다 라고 반박한 겁니다. 예시로 든 '므스브스'의 경우 일반적으로 구어로 '무서버서, 무서버가' 라고들 씁니다. 근데 이걸 '무서워서'라고 쓰는데 번역이라고 할 만한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무서버서 무서버가' 를 떠올리는 데 더 뇌를 씁니다. 이걸 '무섭어서'라고 쓸지 '무서버서'라고 쓸지 '무스버서'라고 쓸지 '무스바서' 라고 쓸지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발음을 표기할 글자 조합이 정해진 게 없으니,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므스브스'라고 쓴 경우는 생전 첨 보는데 이것도 재밌네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엇다는 것 부터 이미 창의적이라는 얘기고, 걍 있는 표준어 쓰는 것보다 더 뇌를 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구어를 문어로 옮기는 데 있어서 표준으로 정해진 게 없는 사투리를 문어로 구현하는데 훨씬 더 번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뇌 활동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글고 저도 경상도 사람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밥 뭇나를 밥 먹었니? 로 바꿀 필요는 없죠. 근데 그 반대도 굳이 필요가 없다는 얘길 하는 겁니다. 님도 경상도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만약 맞다면 아실겁니다. 사투리라고 해서 억양이 아닌 단어까지 전부 표준어와 다르진 않습니다. 근데 본문은 모든 단어를 거의 억지로 다 바꾸고 있죠. 이게 오히려 더 번역에 가깝다는 겁니다.
23/02/28 22:49
말씀주신건 다 직전 댓글로 반박이 되는거 같네요.
요즘 세상은 충분히 파편화되어있다고 말씀드렸네요. 저 사람은 평소에도 므스브스라고 쓰던 사람인가보죠. 사투리를 구현하는게 더 번역이라 부르기 적합하다는건 밥뭇나 하나로 정리되는거 같고요. 이것도 밥뭇나 밥묵읏나 밥무긋나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존재하구요. 정해진 표준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보다 밥뭇나를 밥 먹었니로 바꾸는게 훨씬 더 번역이라 부르기 적합하다는게 일반적인 경상도 사람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정해진 표준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로 인해 번역이라 불러야 한다는 주장은, 그것을 하는 사람에게 first try 때나 성립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작에 님께서 평소에 이런걸 하지 않으시는 분이니까 그렇게 평할 수 있는거라고 말씀드렸지요. 심지어 그건 번역이라 부를 수도 없는 것이지요. 말을 다른 말로 옮겨서 쓰는게 아니라, 말을 글자로 바꾸는 과정에 불과하거든요.
23/02/28 22:59
흠.. 알겠습니다. 번역이란 말에 대한 개념에 차이가 있네요.
글자 표기 방법의 바리에이션이 많은 것 정도는 개념상 번역이 아니다라는 말씀인 걸로 이해하겠고, 그것만 따지면 님 말씀이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건 그냥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보는 것이, 애초에 님이 꺼낸 화두나 제가 반박을 하려고 한 중요한 요소도 '번역'이라는 단어 자체가 아니라, 불필요한 과정 하나를 거쳐서 귀찮아지는 것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원댓글이 의문을 가진 것도 그렇고, 이 밑으로도 비슷한 의문들이 종종 나오는 것도, 그리고 저같은 실제 경상도, 부산 사람이 저건 좀 오바다.라고 댓글을 쓰고 있는 이유도 중요한 건 '저렇게 일부러 쓰는 게 더 귀찮고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바이럴이 의심되는 거구요. 그 귀찮은 과정을 표현함에 (마침 님도 썼기에) 번역이라는 단어를 빌었을 뿐이죠.
23/02/28 23:31
그니까 그게 경험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시선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밥뭇나에 대해서도 그런 평을 하시지는 않지요? 타 지방 사람들도 충분히 인지할만큼 경상도 사람들이 많이들 쓰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과 주변인들이 평소에도 저렇게 쓰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더 귀찮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있는 겁니다. 자연스러운거죠. 사람마다 그 경향의 정도가 다른걸 두고 평생 책이나 활자매체를 전혀 안읽거나, 미디어를 전혀 접하지 않는 사람이라 평하는건 잘못된 것이지요. 우리 경상도 사람들이 사투리 고치기 힘들고, /뭐라고 하는거니/밥 먹었니/성을 뺀 이름 부름/에 경기를 일으키는건 기존 사투리 사용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뇌가 반응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죠. 제 판단은 저 사람의 매너 때문에 못배웠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책과 활자매체 미디어 노출과 무관하게 저런 채팅 경험이 유의미하게 있다면 충분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원댓글은 더 귀찮고 힘들고 이전에 사투리로 카톡을 한다는거 자체를 의문스러워 하는거 같습니다만. 원댓글에게는 밥뭇나가 밥 먹었니보다 먼저 튀어나오고 그걸 번역해야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충분히 적절하다고 느낍니다. 방언을 표준어로 바꾸는 것은 엄연히 번역의 한 갈래입니다. 그냥 방언 번역이라고 구글링하시면 됩니다. 제주도 방언을 그대로 글로 옮겨 적는 것을 번역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아니죠. 자기네 말을 글로 적는 것에 귀찮음을 느끼는 것은 번역의 성립유무가 아니라 단순히 충분한 경험의 유무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더 귀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자판을 처음 배울때나 귀찮은 것과 같은 것입니다.
23/02/28 21:18
쓰긴 하는데, 저건 좀 아니, 꽤 오바같습니다. 일부러 사투리를 쓰려고 쓰는..
요즘의 사투리는 사실상 억양이 90%입니다. (요즘이라곤 해도 사실 미디어가 발전한 80년대부터 그랬음) 단어 자체는 표준어를 쓰는 게 대부분이에요. 저렇게 온갖 단어를 전부 사투리로 쥐어짜내듯 쓰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어요. 그래서 바이럴이라는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
23/03/01 10:48
밥묵고 살기가 힘드르가 혹시나 해서 해보는거지 니도 캐고있담스
엄는데 너그공장에 있는거 아니가 수돗물 쓰모 된다. 내는 내일갈끼라스 성진에도 온다카모 일케 준비합시다 하고 상남 있으모 나갈라고 그랬지 같은 회사 다니다가 이직하신 거래업체 부장님인데.. 본문이랑 비슷하게 톡하시네요.
23/02/28 13:58
일본에 다녀올때 로이스, 시로이코이비토, 킷캣 같은 일본 다녀온 티 내면서 상대도 부담없는 적당한 선물이 얼마나 많은데 속옷만 고집하고 다른 뜻 없다고하면 누가 이해해주나요
23/02/28 14:14
손투리에 사법고시드립까지 극혐이네요
경상도 애들은 손투리를 자랑스럽게 여기시던데 도대체 왜그러는지 아 전라도 애들은 손투리하면 10에 6은 조폭일 확률이 크크
23/02/28 14:24
'내 남편이가'
'남편이(가) 알아서 살께'가 아니고 '내 남편이냐? 내가 알아서 살께!' 란 뜻입니다. 답글달고보니 위에 두개가 더 달려있네요 크크크크크
23/02/28 14:18
윗분들도 언급했는데, 사투리는 입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요?
일상대화를 하는데 자판으로까지 굳이 사투리를 쓰는 이유는 뭘까요.
23/02/28 14:25
본문은 심하긴 하지만 사투리가 머리에서 입으로나오듯 머리에서 손으로 적어지는건 당연하지 싶습니다.
밥뭇나?라고 말해버릇하는데 밥먹었니?로 칠거라고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네요.
23/02/28 21:59
어떤 사례인지 굳이 물어볼 정도로 특이한 건 아닌데요.
문어와 구어를 다르게 접근하고, 그게 어렵지 않은 뇌를 인간은 가지고 있습니다. 님이나 제가 지금 글을 사투리로 쓰지 않듯이요. 저도 부산 사람이거든요. 물론 채팅은 구어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지금 하는 말은 뭐 공문서인가요? 걍 똑같은 말인데요. 글고 솔직히 구어도 요즘엔 저정도 사투리 안씁니다.
23/03/01 00:38
저정도는 많이 심한편이긴 합니다만 친한사이에는 실제 대화로 말하듯이 카톡 사투리로 다 하지않나요? 저희는 모르는 사이니까 실제 대면을 하든 글로 대화를 하든 격식을 갖춰서 대화해야하는게 맞죠.
23/02/28 14:34
아무리 사투리가 심한 지역이라도 작문 하라고 하면 아주 어린 저학년이 아닌 이상 다들 표준어로 쓰지 않나요? 저도 소시적엔 사투리 심한 지역에서 자랐는데 말을 할 때는 사투리가 나와도 글을 쓸 때 사투리 쓰는 사람 거의 본 적 없습니다. 카톡할 때 사투리 쓰는 건 일부러 친근함이나 동질 의식을 나타내려고 하는 의식적인 행위라고 생각합니다만.
23/02/28 14:37
서울 사람한테 사투리로 하진 않죠.
고향 친구(경상도)한테 톡하는데. "밥먹었니?" "밥은 먹었어?" 라고 보내는 경우는 거의 못봤어요. 대부분 "밥은?" "밥뭇나" 이렇게 보내죠. 엔딤님은 주변에서 다들 표준어로 하신다고 했으니, 제 주변 한정 일 수도 있겠습니다.
23/02/28 14:37
원래 사투리로 대화하던 사이라면 사투리로 카톡 주고받는게 훨씬 자연스럽죠.
오히려 표준어로 카톡하는게 지방 출신이 상대에 맞춰주는거라 보는게 맞겠죠.
23/02/28 14:27
회사에 경상도 동생들 있는데 가끔 글을 쓸때 사투리 그대로 글쓰는 경우가 몇번있었습니다. 채팅말고 기획서등에요.. 물어보니 무의식적으로 나올때가 있다고..
23/02/28 14:35
고향 친구들과는 서로 사투리로 채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서로 표준말로 하는 경우는 잘 없는 거 같네요. 쭉 표준말만 쓰신 경우라면 이해 못하실 수도 있겠네요. 사실 저도 왜 더 편한지 이유는 몰라요. ^^ 그냥 그런거라서.
23/02/28 15:24
대구에 10년 정도 살았는데, 일단 친구들과의 채팅에서 입에서 나오는대로 쓰는게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경상도 친구들끼리는 서울말을 좀 남사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자애들은 좀 덜한데 남자들은 더 그랬던 것 같구요. 메세지를 보낼 때도 '너 숙제했어?' 이렇게 보내는건 너무나 닭살 돋는 일인거죠. '니 숙제했나?' 이렇게 나와야.. 크크 집에선 표준어를 쓰고 밖에선 사투리를 쓰던 저도 메세지에 사투리를 섞어 썼었네요. 근데 본문에 나온 아저씨처럼 풀로 갖다박는건 장난치거나 건들거릴 때 외에는 드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건 그냥 건들건들 수작부리는 아저씨인걸로;
23/02/28 22:11
40대 이상도 저 정도 사투리 안씁니다. 아, 물론 부산 기준입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 기준 최소 5~60대나 부산보다 더 시골 느낌이에요. 근데 대화 내용은 그렇지 않으니 그냥 사투리에 자부심이 너무 있거나, 일부러 토속적인, 혹은 아재스러운 캐릭터가 되고싶어하거나 (그런 애늙은이 가끔 있죠), 억지로 짜내는 걸로 보입니다. (주작이란 얘기) 40대 이상이어도 80년대 생이고 90년대 문화 향유세대라, 미디어가 충분히 발전한 시대였기 때문에 억양만 사투리 쓰지 세세한 단어는 대부분 표준어와 크게 다르게 쓰지 않습니다.
23/02/28 14:30
속옷? 하고 떡밥던져봤는데 내 사이즈는 알고? 하고 한 번 받아주니까 각인가 싶어서 폭주했나보네요 크크크
쿨녀 차도녀 어쩌고 하면서 뇌절하는 것까진 참겠는데 까이고 무안하니까 역으로 정색하는 게 너무 극혐
23/02/28 14:48
나름 전국 여기저기에서 살아봤지만
카톡 같은 텍스트에서까지 어미까지 풀로 사투리로 쓰는 경우는 경상도 쪽이 가장 심한거 같아요. 단어 정도를 사투리로 쓰는건 어느 지방이나 흔한데 진짜 영화 속 대사 대본처럼 풀로 사투리를 타이핑 하는건 보기 쉽지 않은거 같아요.
23/02/28 15:15
경상도라도 손투리를 저정도로 심하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위에 조폭 얘기하신 분 있는데 조폭까진 아니더라도 저렇게 사투리를 작위적으로 내밀고 다니는 사람은 경험상 일관된 느낌이 있죠 .
23/02/28 22:20
손투리가 뭔지 찾아봤네요.
동감입니다. 구어로야 당연히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글자로 적거나 타이핑을 하는 건 오히려 십수 년간 배워오고 해왔던 표준어 문어 작성에 반하는 행위라서 오히려 더 귀찮고 뇌를 한 번 더 써야됩니다. 손투리는 어미 정도나 가벼운 정도는 몰라도 글 전체가 범벅이 돼 있다면 오히려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현지인이 봐도 과해서 기분이 나쁘거나, 오히려 희화하려는 주작인가 싶을 정도로 별로인게 손투리 범벅이에요.
23/02/28 15:49
진짜 좋아해서 콩깍지 끼면 냉정한 판단이 안되긴 하지만
저정도로 불도저가 되나.. 신기하네요 특히 섹드립은 대화해보거나 평소 관계만 봐도 해도되는지 각이 나올텐데 아이고
23/02/28 15:51
남자분은 말할 때도 사투리가 심하신 분일 것 같아요. 그래서 손투리도 심한 느낌이네요. 보통 "어디고. 다 왔나?" 이런 건 그냥 쓸 거예요. "어디야? 다 왔어?" 이렇게는 잘 안 쓰죠.
23/02/28 22:22
태클인 게 아니라, 너무 과하니까 현실성이 떨어져보인다는 얘기죠.
바이럴이 아닌가 하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는데, 저 과도한 손투리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 저 부산 사람인데, 심지어 육성 구어로도 저 정도로 절대 안씁니다.
23/03/01 12:20
주위에 사람과 표본이 그렇게 많으십니까? 저도 제 주위로만 한정하면 반말로 카톡할 때는 오글거려서 표준어 절대 못쓰는 사람 많습니다.
23/02/28 22:24
저도 부산 사람인데 마찬가지에요. 위에 댓글들 중에 저게 당연한 거 아닌가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진짜 부산이나 경상도 사람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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