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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1 10:29
pc있어도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데 pc를 넣으니 스토리가 산으로가서 재밌을 수가 없는거라고 봅니다.
전 최근 마블영화중에 젤 짜증나던게 토르 러브앤썬더였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면서 속으로 욕을 얼마나 했는지... 일부러 남자들과 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기존의 우리가 알던 가치관과 이야기는 전부 쓰레기야라고 외치며 마블을 이끌어오던 한축인 토르에 대해 존중이라고는 1도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 그외 대척점인 여자들은 과도하게 밀어주고 토르 러브앤 썬더 보면서 기존의 가치들은 다 쓰레기라고 말하는거에 눈쌀이 너무 찌뿌려졌어요. 걍 여자들도 히어로다 하기만 하면 될거 같은데 꼭 기존 남자들 위주의 신화나, 신들, 영웅들은 다 우스꽝스럽고 바보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해 지는거 같드라구요. 아 물론 이거보다 심한게 스타워즈긴 합니다. -_- 기존 케릭터에 대한 존중이 1도 없는건 여기가 더하긴 하죠.
23/03/01 11:03
pc는 문제가 아니다! 라고 하는데 그거야 창작의 차원에서 소재나 주제의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로 보면 맞는 말이지만
그 pc는 기본으로 넣고 봐야지~ 하는 것까지가 다 pc적인 거라서...
23/03/01 11:29
그거야 사회적 분위기로 보면 그냥 그런 사회구나 할 수 있는데 그게 또 창작의 차원에서 보자면 작위적이고 교조적인 요소로 작용을 하는 거죠. 그래서 창작에서 pc가 문제라는 소리를 듣는 거구요. pc는 기본으로 넣고 봐야지~ 에서 이미 작품적으로는 마이너스 안고 가는 겁니다. pc 자체야 뭐 소재로 넣을 수도 있고 안 넣을 수도 있고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겠고 결국 그걸 활용하는 창작자 역량의 문제라고 볼 수 있지만요(국뽕이나 미뽕 등등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나온 얘기가 그런 태도가 문제지 pc 자체는 문제가 없다!인데 그런 태도까지가 다 pc적인 거라서 별개로 취급하기가 어렵다는 얘기죠.
23/03/01 11:34
pc가 기본인데 pc한 작품들이 욕을 먹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창작애서 문제가 되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고요. pc한게 기본인 세상이다보니 남들보다 더 pc해 보이려고 하거나, pc한걸 핑계로 쓰려 했을때 다른지역에선 더 튀어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태도가 문제지 pc가 문제가 없는게 아니라, pc한게 디폴트고 그걸 이상하다거 생각하는 쪽이 소수라고 생각됩니다. pc한게 문제라고 말하는 것을 pc적으로 받아들여줘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게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요.
23/03/01 11:37
pc라는 게 올바름이라는 슬로건이 내거는 함의의 본질상 에듀케이트가 되기 십상이고 캠페인이 되기 십상이니까요. 기본으로 넣고 봐야지~ 라고 하는 얘기도 그런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거구요.
23/03/01 11:38
pc는 저동네에선 이미 슬로건이 아니라 기본값이고 거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쪽이 슬로건과 캠페인을 하는걸로 봐야죠.
기본으로 놓고 보는게 아니라 이미 기본이 되버렸는데, 거기에 대한 비판을 pc적으로 수용해야되는데 그걸 못하는걸 비판해야….
23/03/01 11:40
pc한 게 디폴트라는 말은 다양성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때나 작품적으로 긍정받을 수 있겠는데 기본으로 넣고 봐야지~ 라는 태도에서는 자의성이 묻어나오고 교조성이 묻어나오니까요. 창작에서 그런 태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간과하시는 말씀이시죠.
23/03/01 11:45
제작자가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집어넣는거죠.
기본으로 놓고 봐야지 라는 태도도 없을 가는성이 있습니다. 자기들한테는 그게 기본인게 당연한 일이라면요. 누군가 지적했을때야 기본이라고 간주하는 사항이 다른 상대방을 모욕하는게 문젭니다만….
23/03/01 11:48
소독용 에탄올 님// 기본으로 넣어야지라고 하는 그들 내면의 자족적 정신활동으로서는 그게 자연스러운 거겠지만 그게 작품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안 나오니까요. 아니 뭐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창작자 역량의 문제는 맞을 텐데 그런 기조 자체는 에듀케이트가 되기 십상이고 슬로건이 되기 십상이고 캠페인이 되기 십상이죠. 마치가 개화기 근대소설 같은 거죠. 아마 이광수도 무정을 쓸 때 본인 내면으로는 자연스럽기 그지없었을 겁니다.
23/03/01 11:50
실제상황입니다 님//
자연스럽다 라는건 주류라는거고, 현 시점에 주류는 pc니까요.., 저는 오히려 주류가 된 pc가 자신에 대한 비판을 pc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23/03/01 11:41
여자가 아니라 형사입니다! 라는 대사 같은 겁니다. 이건 작품 자체로 마이너스예요. 근데 기본으로 넣고 봐야지~는 체화의 영역이 아니고 에듀케이트의 영역이고 슬로건의 영역이고 캠페인의 영역입니다. 아니 뭐 말씀하신 디폴트가 없다는 게 아니라요.
23/03/01 11:48
그 대사를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서 넣을 수 있다는겁니다.
자신들이 작위적인게 아니라, 그걸 비판하는 쪽이 작위적이고 교조적이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이젠 pc한 쪽이 소수가 아니라(…) 비판하는 쪽이 슬로건과 캠페인 영역으로 밀려난거죠…..
23/03/01 11:49
소독용 에탄올 님// 그런 대사가 나오면 본토에서도 부자연스럽다고 평가를 받아요.
pc한 태도가 기본인 거지 그게 서사예술의 미학 자체를 근본부터 뒤집는 게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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