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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2 12:35
옛날에 연구비 털러가면 가는 곳이라 그랬는데..
저기서 나온데가 봉피양이고 평양냉면 만원의 벽을 깬 집이기도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약간흐릿한갈색고깃국물 냉면의 원류죠 (중간에 동치미였다 뭐 걸려서 바뀐 히스토리가 있긴하지만..)
23/03/02 12:41
늘 말도 안되게 비싼 음식점을 어쩌다가 가게 되어도 왜 그리 비싼지는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저런 곳도 자주 가보는 사람들이나 그 진가를 알수 있겠죠.
23/03/02 14:02
공감가네요
저런 데도 자주 가봐야 평가가 가능하지 어설프게 도전해봤자 분위기에 눌려서 맛도 못 느끼고 호다닥 나와서 2차로 싼집에서 허기를 때우게 되더군요 크크
23/03/02 12:42
...? 저렇게 비싼데였어요? 친구 아버지가 사준다고 가족식사 자리에 끼라고 하셨는데, 낯가림 터져서 그냥 혼자 설렁탕 먹으러 갔었는데... 아...
23/03/02 12:44
예전에 권이슬 아나운서가 유찰투스로 자낳대 우승하고 벽제갈비서 뒤풀이 했었죠
맛은있는데 고기구워주는 아줌마가 너무 말이 많아서 멤버들끼리 얘기하기 힘들었다고 크크 김치도 추가하는데 5천원이라고 했던가.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하네요
23/03/02 12:48
예전에는 일본에도 자주 소개되고 아시아 소고기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는데 지점이 늘어나면서 가격대비 별로라는 반응들이 늘었죠
거기에 좋은 고기전문점들도 많아져서 그 위상이 많이 내려왔고요
23/03/02 13:32
10몇년전 대학시절 여친이 월에 두어번정도는 토욜 5인 가족 저녁을 집앞 벽제갈비에서 먹는다 했는데
워낙 빠방한 집안이긴 해서 그러려니 했어도 정확한 의미는 제가 취업하고야 알았습니다 그 때 당시 설화등심이 9만원 정도였나..
23/03/02 21:16
지금 와이프랑 처가가 훨씬 더 좋은 사람이고 좋은 분들이어서 괜찮습니다 서로 잘 벌어서 먹고 살고 있고요 흐흐
차이나는 결혼 하면 심적으로도 실제로도 끌려다니기 마련이죠
23/03/02 13:33
생갈비 1인분에 89,000 시절에 갔었는데,
마블링이 너무 과해서 이게 고기인지 기름덩어리인지도 모르겠고, 좋은 고기라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너무 안 맞고.. 냉면이랑 먹어야지 하고 시켰는데, 냉면이 왜이렇게 슴슴하고 닝닝한지 모르겠고,(평냉처음먹어봄) 수습하겠다고 겨자랑 식초로 어찌해보려다가 음쓰만 만들었고, 그래서 좋은 기억이 하나 없는 곳이 이곳. 요즘은 그냥 저냥 소고기 먹고 싶으면 창고43, 민소 가는 편이고, 조금 비싼곳 가고 싶으면, 이도맨숀이나 경복궁 찾아 갑니다.
23/03/02 14:23
둘다 몇번씩 가봤는데.. 새벽집이 훨 가성비가 좋지 않나요? 그리고 새벽집은 고기 안먹고 다른거 먹어도 좋아서.. (육회비빔밥 좋음..) .. 벽제갈비는 평냉이랑 소고기랑 다 너무 비싸…
23/03/02 13:54
대학생 때부터 봉피양 좋아해서 돈 많이 벌면 저기 고기랑 냉면 동시에 시켜서 육쌈냉면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죠 크크
마치 커서 어른이 되면 레고 마음껏 살 수 있을거야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23/03/02 14:16
맛있냐고 물으면 맛있다고 답할 수 있지만, 내 돈 내고 가고 싶냐고 하면 굳이...
비슷한 퀄리티에 보다 저렴한 식당들이 많아졌죠. 선릉에 이봉이라는 고기집이 참 좋았는데...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23/03/02 14:20
한번 사장이 사서 얻어먹어봤지만 맛있긴 맛있던데요. 거의 불에 살짝 굽고 바로 먹더군요
사장도 좀 시키더니 배부를만한 다른것도 시키더군요
23/03/02 14:34
질 좋은 고기를 구하기 어렵던 옛날이랑 다르게 지금은 고기의 기본 퀄리티가 워낙 높아져서 맛에서 차별화 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비싼 고기집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말들이 이해가 되네요.
23/03/02 15:23
전 '불효의 맛'이라고 표현합니다. 코로나때 여행 못가서 모임비 80만원 가까이를 저기다 털었는데 저긴 제가 부모님 못 사드릴거 같고 부모님도 안드신다 하실거 같은 가격이라서요. 봉피향 돼지갈비는 그나마 감당 가능한데 저기는... 맛은 있긴 했습니다. 잊지 못할 맛은 아니었구요
23/03/02 16:36
몇년전에 세번정도 다녀왔는데 (잠실점)
당시엔 그래도 꽤 괜찮았습니다. 당시 4인이서 120 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고... 지금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낮았습니다. 다만, 저 가격에 다시 갈 것이냐? 한다면 패스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냥 천지연 갈 거 같아요.
23/03/02 18:27
생고기 구이의 가치는 쉐프의 실력과 정성에 매겨진게 아니라 전적으로 어떤 상태의 고기를 구해오느냐에 달려있는건데 과연? 전용목장 전용품종 정도는 있어야 할 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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