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03 09:51
호그와트 레거시도 이런 비슷한 문제로 난리라고하고...
(롤링이 TERF라서, 롤링한테 저작권이 들어가는 게임을 감히 방송하다니..!! 이러면서 유튜버들 공격 들어가고 난리났다던..) 정말로 어질어질한 세상입니다.
23/03/03 09:59
LGBTQQIP2SAA(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questioning, intersex, pansexual, two-spirit, asexual, and ally)
이쯤 모아놓으니까 그냥 아픈사람들같네요
23/03/03 10:02
queer, questioning, intersex, pansexual, two-spirit, asexual, and ally
얘네는 뭔가요;;;;
23/03/03 10:38
사람들에게 각자 취미를 묻고 그걸 약자로 만들어 쭉 나열하면 저것보다 훨씬훨씬 길고 복잡할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취미를 단순히 인도어/아웃도어의 두 가지 구분으로 나누고, 인도어파는 이러이러하고 아웃도어파는 이러이러하다는 식의 고정관념이 있는 사회라면 그에 대한 반발으로 각자 자신의 취미의 다양성을 최대한 드러내고 구분하려 하는 게 당연하겠죠. 나는 인도어 중에서도 게임을 좋아한다,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나는 아웃도어 중에서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긴다, 나는 조기축구를 좋아한다. 나는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 밖에 나가서 여러 사람과 즐기는 게 좋다, 나는 아웃도어파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보단 혼자 즐기는 게 더 좋다. 뭐 이런 식으로요. 성 정체성과 성적지향을 최대한 세분하려는 것도 그냥 이런 반발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3/03/03 11:39
보통사람들은 나의 취미와 개성을 남들과 구분하는 척도로 여기고 그것을 뽐내거나 남들에게 가르치려들지 않습니다.
역시 아픈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23/03/03 11:40
그거야 뭐 우리 사회가 취미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고정된 '취미역할'을 부여하는 사회는 아니니까요?
그런 사회를 가정한다면 그에 대한 반발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얘기였습니다.
23/03/03 10:03
혼란스럽네요. 전 기업이 과도하게 사회적 메세지를 내는건 문제있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
그냥 기업은 윤리적으로 문제없이 경영하는것도 어렵다고 보기에. 이런 마케팅까지 굳이 해야하나 싶긴해요.
23/03/03 10:36
요약하자면 태어날 때 부터 핍박을 받은 진짜 여성들의 고통을 '남자가 생각하는 여성의 모습'을 지향해 성별을 바꾼 가짜 여자들이 어찌 알겠느냐- 정도의 스탠스입니다.
진짜 여성 = 사회로부터 꾸밈을 강요받지만 사실은 꾸미는 게 귀찮고 후줄근하게 있고 싶어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 남자로 태어나 '남자가 여자에게 기대하는 예쁜 모습'을 지향하며 그렇기에 태생적으로 진짜 여성이 될 수 없다. 대충 이런 느낌이죠.
23/03/03 11:07
근데 발생학적으로는 또 외성기 표현형 형성은 염색체랑은 달라질수 있는 문제여서 말이죠. 선천적으로 성기만 여성형이지 염색체는 XY인 경우 드물지만 있을수 있죠
23/03/03 17:27
예를 들어서 해외 bts 여성팬이 한국남자를 너무 동경한 나머지 한국에 귀화해서 남자로 성전환을 했다고 친다면, 그 사람이 태어나기를 한국에서 태어나 징병제 유교문화 가부장문화등등에서 자라서 국가에 희생해라 여자에게 희생해라 집안을 책임져라 등등의 관습들에 절여진 대한민국 남자가 느끼는 피해의식과 고민을 알겠느냐는 거죠.
들어보면 못할 말은 아닙니다. 보통 덮어놓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가장 닮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23/03/03 10:42
제가 이해한 논리구조중의 하나는
'여성스러운 것'을 거부해서 생기는 문제더라구요. 긴머리나 치마 화장 등등을 여성스럽다 라고 하는 것은 사회가 강요하는 것이고, 숏컷이나 투블럭을 하고 화장을 안하고 바지를 입고 조신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남자답다거나 여자같지 않다는 말을 듣는 것을 문제라고 보는 시각입니다. 긴머리를 하든 숏컷을 하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한쪽만을 여자가 마땅히 취해야 할 모습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가 한가지 모습만을 강요하는 악습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트젠중 많은 부류는 사회에서 많이들 말하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쫓아가고 모방하죠. 긴머리에 화장하고 치마입고 등등. 그런 모습을 하면서 나는 여자다 라고 하니까 위에서 말한 여성스러움의 거부 와는 반대되는 행보가 됩니다. 이런 점 때문에 싫어하는 페미니스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긴 내용따윈 관심 없이 그냥 기득권인 남자들이 여성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싫어하는 부류도 있죠.
23/03/03 10:44
페미 진영은 여성성을 사회적 억압에 기반한 차별이라고 거부하는데 트젠은 여성성을 자의적으로 선호하니까 모순이 발생해서 싫어하고
여성은 사회적 약자라고 주장하는데 트젠은 사회적 강자에서 약자가 되는 선택을 한 사람들이 되니까 모순이 발생해서 싫어하고 이런 저런 거 빼도 그냥 생리적으로 동성애자를 역겹다고 생각하듯이 트랜스젠더를 역겹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즘 진영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니까 정당화시키는 측면도 있구요 페미니즘은 그 규합을 위해 민족운동이랑 느낌이 비슷하게 성장합니다. 남성은 적이고 사회적 강자고 여성은 차별받는 약자죠. 그리고 그 동질감을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염색체입니다. TERF 페미니즘에게 트랜스젠더란, 일제강점기 당시 어떤 일본인이 "난 한국인이에요! 한국 사람으로 일본 사람들한테 고문당하고 구타당하고 강간당하는게 좋아요!" 하면서 자신이 한국 사람임을 주장하는 정신이상자로 보일 겁니다.
23/03/03 11:37
보통은 둘 중 하나로 보는데요
하나는 여성의 권익을 위해 연대하지 않고 자기 안위를 위해 적군에 넘어간 배신자로 보고 다른 하나는 남성 중심 사회에 세뇌되어서 본질적인 개성을 잃어버린 교화의 대상으로 봅니다 둘 다 트랜스남성이라는 정체성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는 같죠
23/03/03 13:25
그걸 표현하는 말로 흉자(흉내 자x)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자기들이 보기에 반페미니즘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지만 남자가 되고 싶은 사람 또한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취급하죠
23/03/03 13:32
제 생각도 같습니다. 좋은 비유시네요.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은 논리구조가 정말로 동질의 그것이죠. 저는 그래서 논리적으로 패미니즘을 비판하려면 민족주의의 그것도 비판할 수 있어야만 확실하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3/03/03 10:38
제 정체성은 투명인간입니다.
누군가 저를 똑바로 쳐다보고 제 존재를 의식하듯이 저에게 말하는 것은 굉장히 모욕적이예요. 카페에 갔더니 점원이 저를 보더니 무얼 주문하겠냐는거예요. 아직도 이런 차별이 만연한 세상이라니 정말 살기 힘들어요. LGBTQQIP2SAA에 I(invisible)를 하나 더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23/03/03 10:43
같은 단어만 쓰면 그 단어가 나온 시대상황으로 돌아간듯 행동하니 백약이 무효할 수 밖에요.
PC는 어마어마한 권력입니다. 그저 더 결집할까 파이를 나눌까 뿐이죠.
23/03/03 10:53
근데 페미니스트는 트젠 싫어하는게 당연해요. 그게 논리적으로 일관성있는겁니다.
페미니즘이 괜히 래디컬/온건 구별할 필요없이 쓰레기사상인게 아님.
23/03/03 11:12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도 성정체성 상관없이 누구나 쓸수 있는 공통 화장실이 생기고는 있는데 대개 멀쩡한 남자 화장실을 그걸로 바꾸더군요 크크
23/03/03 12:05
사실 공용화장실이 성중립적인 화장실이긴 하죠. 과거엔 성 구별 없이 성중립 화장실이 대세였다가 2000년대 이후로는 성 구별 화장실이 대세가 되었다가 이제는 성 구별 화장실과 성중립 화장실(공용화장실)을 같이 해달라는 쪽으로 진화(??)하는 것일수도?
23/03/03 11:15
제가 2014년쯤에 일본 여행갔다가 시부야에서 'All gender 화장실' 보고 신기해서 들어가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그냥 여자화장실이랑 똑같이 다 개인칸으로 된 화장실이더라구요. 그때 깨달았는데 사실 여자화장실같은 구조는 성 정체성이나 성적지향과 무관하게 누구나 쓸 수 있는 구조죠. 오히려 남자화장실 같은 형태의 화장실은 남자들도 사용하기 충분히 민망할 수 있는데, 공간효율과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남성들이 일종의 희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23/03/03 11:26
미국의 z세대(대략97~04년도 출생)의 LGBTQ의 비율이 19%가 넘는다는 조사결과가 최근에 발표되었더군요. 거의 5명 중에 1명인데 개인의 정체성은 존중되어야 마땅하나 미국의 거의 사상주입에 가까운 LGBTQ관련 방향성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