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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8 15:32
일베충들 날뛸때만 해도 걔넨 그냥 공인 쓰레기들이라 걔네 까면서 오히려 뭉쳤었고..
기점은 여성시대가 slr클럽에 무슨 비밀게시판 파고 음란물공유한거랑 오늘의유머 여론조작해서 입맛에 안맞는사람 사이버불링하다 걸린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안그래도 여성시대가 걸그룹 악플 진원지같은 곳이라 여론이 썩 좋지가 않았는데 저게 터지면서 정말 전방위로 탈탈탈탈 털렸거든요. 여성혐오로 물타기하려고 성범죄 주작하다가 걸려서 더 쳐맞고 ㅡㅡ;; 여기서부터 궁예인데 메갈같은 혐오 원툴 커뮤니티가 생긴 것도 저 사건 영향이 없지는 않지 않겠나 하고 생각합니다. 둘 사이 시간차가 몇달 안됐거든요 말그대로 식기도 전에 새로운게 터진 꼴이었고, 기억하시는 분은 기억하시곘지만 초창기 메갈을 위시한 페미니스트들이 기이할정도로 오유를 콕 집어서 증오를 뿜어냈었어요. 사실 거긴 다른 남초에 비해 남녀비율 밸런스가 반반무에 가깝기도 했고 소위 남초스러움이 덜 드러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3/03/08 15:31
메르스갤러리가 메갈리아의 전신이긴한데
좀 더 뒤로 거슬러가면 남연갤이 있긴 하죠 여성시대랑... 홍철아장가가자,장동민,레바 사건 기억나고 메르스갤러리, 메갈리아 강남역 살인사건, 워마드 17년 정권교체 후 정치세력화 이런 느낌...
23/03/08 15:34
사실 저 때도 혐오가 아예 없진 않았을테고, 그게 지금처럼 보편화된 기원은 특정하기도 어렵겠지만 10년 전에 버젓이 활개치던 일베 제쳐두고 메르스 갤러리 같은 거 지목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23/03/08 15:53
일베의 전성기-_-가 사실 한 10년 전쯤입니다. 무슨 이상한 손동작 하면서 인증하고 다른커뮤니티 쳐들어와서 말같지도않은 소리하고 온 인터넷상에 어그로를 뿌리고 다녔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모든 타커뮤니티한테 배척당했던 거고.. 여기서도 그당시에 다 티나는 지역드립 고인드립 닉네임 짓고 이상한소리 하는 사람들 종종 나타났다가 광속으로 레벨업하고 사라지는 일들 있었는데 높은 확률로 거기서 왔었을 겁니다
23/03/08 15:54
일베가 09년도에 있었나 그래요. 군대 다녀왔더니 원 취지에 어긋나고 퇴색되어서 놀랐네요. 본래 시작이 힛갤에 있는 글들 모아서 올리는 커뮤였죠.
23/03/08 15:36
체감상 그게 전체적으로 갑자기 확 퍼진게 17,18년도쯤 부터였나?
그때부터 조직적인 선동이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그전까진 있다고해도 여성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단 좀.... 뭐랄까 그냥 아줌마 나이대에서 먹힐법한 너무 허무맹랑하고 자극적인 음모론들을 모은 음모론갤 느낌이었어요 메갤은 근데 17년?18년? 때부터였나 이슈글에 성갈등 이슈가 한두개 보인다 싶더니 몇달만에 갑자기 모든 커뮤니티 화제,이슈 판을 점령했었죠
23/03/08 19:44
제가 느끼기로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결정타였는데 그게 2016년이었던 걸 보니 기억하시는 것과 비슷하네요.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 등의 슬로건을 내세우고 '한국은 약자인 여성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라는 프레임을 짜며 말씀하신대로 조직적인 선동을하기 시작했죠. 초기에는 PC정신에 입각해 거기에 공감해주는 남자들도 많았는데(저는 잠재적 성폭행범입니다 라고 인증하는 게 유행하던 시기...) 1년쯤 지나고 그 행위에 대한 피로감, 회의감이 생기며 말씀하신 17,18년에 본격적인 갈등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23/03/08 15:35
아 저도 딱 솔로대첩 생각났네요. 그땐 진짜 웃기고 뻘짓이라 생각했는데, 지금비하면 정말 이것도 낭만이고 추억이라 볼 수있겠네요.
23/03/08 15:37
옛날엔 뭐랄까 꼭 젠더갈등에만 국한된 건 아니고 인터넷 공간 자체가 좀 더 부드러웠던 것 같긴 합니다. 그냥 추억보정일 수도 있겠지만 크크..
23/03/08 15:41
뭔가 개인정보에 대해서 무뎠죠. 예전에는 가감없이 커뮤든 포털이든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정보를 드러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따라 점점 개인정보를 숨기고 익명성이 강해지면서 좀 더 인간미가 떨어진느낌이네요.
23/03/08 15:37
조기에 때려잡았어야 했는데,
1. 찻잔속 태풍이다 2. 곧 알아서 자멸하거고 사라질거다 3. 내 주변에선 본 적도 들은적도 없다 4. 과몰입 하지말고 나가서 여자나 만나라 5. 미러링 덕분에 오히려 갈등이 줄어들거다. 덕분에 다 꼬였죠.
23/03/08 17:14
유게라 조심스럽긴 하지만..
전 일베쪽은 예나 지금이나 쓰레기 인식이고 마이너하다고 생각합니다. 얘들이 세상을 어떻게 할거란 걱정 하는 사람 없죠. 그냥 극혐할뿐..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경향도 없구요. 반대로 페미쪽은 쓰레기 마이너 이미지였는데, 어느 시점부터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인정해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제로 세력이 커지고, 그에 따라 실질적인 위기감을 느낀 남성들의 반발도 심해지고 한것 같습니다.
23/03/08 17:45
아직도 기억나는게 이거 찻잔속 태풍이라면서 그 근거로 댄 게 자기 회사 후배들이 이런걸로 자기한테 얘깃거리 꺼낸적 없다고 ㅡㅡ; 아니 직장상사한테 정치 종교 얘기 꺼내지 말라는건 상식 아니었냐고요.... 진짜 시야가 좁은건지 좁은 척하면서 하고 싶은말만 하는건 지 헛갈립니다.
23/03/08 15:37
체감상 그게 전체적으로 갑자기 확 퍼진게 17,18년도쯤 부터였나?
그때부터 조직적인 선동이 많이 느껴졌었습니다. 그전까진 있다고해도 여성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기보단 좀.... 뭐랄까 그냥 아줌마 나이대에서 먹힐법한 너무 허무맹랑하고 자극적인 음모론들을 모은 음모론갤 느낌이었어요 메갤은 근데 17년?18년? 때부터였나 이슈글에 성갈등 이슈가 한두개 보인다 싶더니 몇달만에 갑자기 모든 커뮤니티 화제,이슈 판을 점령했었죠
23/03/08 15:43
좀 더 이전이라고 봅니다. 어느순간 여성용 지하철, 주차장, 임대주택 그런게 생기고... 이게 딱 거의 체감상 10년전쯤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여성자체가 표밭이다 느껴진건지 여야할것없이 여성이 부각되던 시기였고...
23/03/08 15:44
15년에 여성시대 대첩 터지고 메갈 워마드 생기고 그러다가 16년에 강남역 살인사건이 터졌는데 여기서 이제 불지옥문이 열리고 그때 이후로는 돌이킬 수 없어졌던 거 같아요
23/03/08 15:47
뭐 제가 주로다니는데가 아무래도 남성커뮤가 많을수밖에 없다보니까 그쪽 기준으로 잡은것같네요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뒤덮었다 느낌든건 딱 17년,18년 그 언저리 쯤이었습니다.
23/03/08 15:49
더 이전이죠.
느낌적인 느낌으로 대략 5년 전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보통 더 이전일 확률이 높습니다. 2015년 전후에 이미 저랬죠.
23/03/08 15:50
제가 그때 주로 다니던곳이 개드립 롤인벤 이런곳이었는데 거기서는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뒤덮었다 느낌든건 딱 17년,18년 그 언저리 쯤이었습니다. 저런 일베같이 페미니즘 세력화시키는 작업자체는 더 이전에 있었을 거 같긴한데 15년도~17년도초 까지는 군바리시절일때라 분위기를 거의 모르긴했어요
23/03/08 16:01
피지알에서도 '메갈'로 검색해 보시면 2015년에도 글이 여러 개 나옵니다.
군에 있다가 사회에 나온 시점이 17년이니 당연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죠. 그런데 17~18년 즈음이다 라고 여러차례 댓글을 남기시면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23/03/08 16:24
오해하고자시고간에
PGR은 그때 안해서 모르겠고 메갈이슈 몇번 올라와도 뭔 쟤네는 개쌉소리하냐 하고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커뮤랑 사회전체에서 한방에 들고일어나듯이 이슈로 매몰되기 시작한건 딱 그때쯤이었어요 17년초에서 17년 8,9월까지 편의점에서 알바하면서 폰질 열심히 하고있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연예계나 인방,유투버들 성별이슈로 사상검증 대중독재하듯이 빡세게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17년 말쯔음 부터 메갈워마드여시 이런데서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를 눈에띌정도로 시도때도없이 퍼나르기시작하더니 미투운동터지고 특정 연예인들 인방사람, 유투버들 성별갈등가지고 커밍아웃하거나 소신발언 거하게 질러버리는등등 진짜 인터넷 가는곳마다 성별이슈로 점철되기 시작했었어요 그전에 세력화 작업이 얼마나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던간에 제 뇌리에 뚜렷하게 박힐정도로 네트워크에 이전과는 다른수준의 충격이 들어갔었던건 17,18년도부터였습니다. 그건 확실해요
23/03/08 16:31
젠더갈등에 국한해서 본다면, 강성 페미들이 별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주장 하고 다닌 건 역사가 훨씬 오래됐습니다. 못해도 90년대 까지는 거슬러 올라갈 걸요.
저는 사실 2010년 쯤에 인터넷 공간에 여성혐오가 실제로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는 공인된 쓰레기 취급 받았다곤 하지만 규모로 보면 어쨌든 당시에 디씨 제외 최대급 커뮤니티이기도 했고, 일베가 배척받았던 건 워낙 전방위적인 혐오를 여기저기 배설하던 곳이라 그렇지 여성혐오라는 면만 콕 찝어서 보면 일베 수준까진 당연히 아니어도 전체적으로 어느정도는 있었다고 봅니다. 무슨 이상한 미소지니 이런 게 아니라, 김치녀나 김여사같은 문자 그대로 '여성혐오'를 담은 단어들이 일베수준의 커뮤가 아니어도 상당히 많이 통용되었으니까요. 강성 페미들이 이 부분을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자극했고 '미러링'이라는 형태로 남성혐오를 부추긴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이 미러링이 정말 웃겼던 게.. 인터넷 공간, 또는 그걸 넘어 사회에 여성혐오가 정말 만연하다면 정확히 그 분위기를 뒤집어 보여줬어야 '미러링'이죠. 근데 여성혐오라는 면에서도 극단에 있었고 여성혐오 뿐 아니라 광범위한 혐오를 일삼던 일베가 사회의 보편인 것 마냥 호도하면서, 일베의 언어와 문화를 따라하는 것이 사회 전체에 대한 미러링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일베의 속성을 여성혐오로 대표할 수도 없을 뿐더러 일베가 가지고있던 속성 중 여성혐오만 쏙 빼온다해도 그게 사회 전체를 대변하지도 않았죠. 그래서 그런 일베를 따라하는 건 그냥 일베에 대한 미러링이지 우리 사회의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이 될 수가 없는 거였고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렇게 본격적으로 인터넷 공간에서 남성혐오가 표현되기 시작했는데.. 이게 다였으면 여자 버전 일베 요란하게 생기고 끝날 일이었겠지만 정치권, 언론, 학계, 오피니언 리더 등등 제도권의 모든 스피커들이 이 남성혐오에 뭔 괴상한 의미를 부여하고 응원까지 해주면서 젊은 남성들에게 너무 큰 허탈감과 배신감을 안겨 줘버렸습니다. 이게 2015년쯤 부터 있었던 일인데 강남역 시위와 혜화역 시위 거치면서 젊은 남성들의 허탈감과 배신감이 임계점을 넘어버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때 분위기 생각해보면 지금의 제도권은 저 괴상한 남성혐오주의자들을 상당히 손절한 상태이긴 합니다. 저땐 진짜 미쳐돌아갔거든요. 뭐 보수고 진보고 조중동이고 한겨레고 싹 다 남성혐오주의자들 편 들어주는데 20대 남성 입장에서 제정신 차리고 있기 힘들었죠. 그거 생각하면 특히 정치권에선 지금은 거의 손 안 대고 있는 수준인데 사실 이런 태도는 그때 필요했던 거긴 하죠.. 제도권에서 중재를 잘 했다면 최선이었겠지만 복잡한 문화적 문제라 중재하기 불가능할 것 같으면 굳이 더 자극하지 않는 게 최선이었을텐데 너무 늦긴 했습니다.
23/03/08 16:53
뭐 대충 그런역사가 있었던거같고
제가 드물게 싸지방 가면서 확인했던 흐름들 생각하면 또 얼추맞는것같기도하네요 단지 제가 말하고자 했던건 제경험상 지금같은수준으로 들어가는 문턱은 저때쯤이었다는거죠
23/03/08 19:23
아직도 그들은 책임 안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책임 안질것 같습니다 대놓고 남혐하는 초등교사가 아직도 거기서 밥을 벌어먹고 있다는것부터가 이를 증명하고 있죠
23/03/09 03:17
여시사태에서 변질된것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초기에는 부끄러운 짓인줄 알고 숨기다가 그다음은 일베의 조작이라는 일베방패를 들고 나왔고 최종적으로 우리를 욕하는것은 여성을 혐오하는 것이다로 변질되었죠.
그게 극한으로 치달은 곳이 메르스 갤러리였고.... 본격적으로 여성혐오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했죠.
23/03/08 15:38
아무리 늦어도 혜화역에서 게거품 물 때 나라에서 끊어줬어야 했음
돌이켜 보면 그때 공식적으로 미치광이들 손 들어주면서 우리 나라 운명도 결딴난 게 아닌가 싶어요.
23/03/08 15:47
그냥 단순히 커뮤니티로 남아있었다면 이렇게 안되었죠.
정치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 부류들이 법적 경제적 지원들을 들어가니 이제는 제초제 써도 못 죽이는 잡초가 자라남.
23/03/08 15:52
저는 메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나이 먹어서라고 보는데요
저 때 쯤 저는 꿈많던 20대였고.. 지금은 30대인데 20대 후반쯤 세상 쓴맛도 보고 결혼제도의 치사함, 등등 겪고나서라 인터넷 커뮤니티 메인 이용 세대가 늙어가며 이것저것 변해간거라고 봅니다
23/03/08 15:53
저는 일베가 혐오를 정당화하고 재생산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일베를 근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베의 시작은 09년 기아 우승... 그렇다면 이 혐오의 시작은 나지완??
23/03/08 15:55
생각해보면 인터넷상의 그 지독했던 전라도 혐오도 시작은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기아 우승하고 야구팬들끼리 어그로끌려서 싸우다가 홍어 거리기 시작한게 그렇게 굴러갈줄이야
23/03/08 15:57
저게 야갤 문화였다고 들었는데, 디펜딩 챔피언 연고지를 까는 문화였던가 그랬습니다. 일베 태동시기가 기아 우승 이후여서 전라도를 심히 깠다라는 설이 신빙성 있다고 보는데, 09년이아니라 1년 뒤에 태동이라면 인천이, 2년 뒤면 대구,경북이 비하됐을거라...결과는 같았을거라 봅니다.
23/03/08 16:01
우승팀 까면서 홍어라고 하다가 어느샌가 홍어라는 말이 광주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전 아직도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오프라인에서 관련 드립을 들은 것은 한 치의 예외도 없이 전부 호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자기 소개하면서 장난치듯이 가볍게 한번씩 하던 말이었거든요.) 저런 말 쓰는 사람은 지역드립+고인드립을 일삼는 사람이다 하는 여론이 생기고, 지금은 그때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게 됐죠 진짜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생겨버렸으니...
23/03/08 16:38
글쎄요. 국내 범죄 기사마다 마계인천, 고담대구, 라쿤광주라고 까댔던걸 봤기 때문에 반응속도의 차이일 뿐 결과는 수렴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구에 대해서는 아예 통구이 고인드립 치며 비하하는 것도 봤거든요. 인천은 한국의 스즈란이라며 모 고등학교 언급하며 마계인천이 계속 언급됐었고요.
23/03/08 18:52
네, 맞아요.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 지역감정 욕은 늘 있어왔고, 화력이 집중된게 전라도 비하가 커서 그렇지 비하 안 하는데는 없었습니다. 한화 때문에 충청 비하 욕도 많이 보이지만 한화가 촉발한 매개체였지, 멍청도라는 말은 나우누리 시절에도 있었고, 농구도 동부산성에 대한 안티로 거기 열성팬들을 감자라고 했었죠. 동막골 때도 옥수수, 감자로 비하했지만 이 땐 영화 작품성에 대한 국뽕 덕분에 그렇게 무지성 지역비하 발언하면 글설리로 대답할 정도로 아예 무관심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크크크
23/03/08 16:04
그 전부터 이미 물밑에서 있었겠지만, 인터넷 여론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부터 크게 체감이 됐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정반합으로 미래엔 더 나아지기를 기대해야죠..
23/03/08 16:11
전 스마트폰을 기점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넷 접근성 향샹+과몰입 그동안 극히 남초였던 인터넷 공간이 엄대엄까지 가게하는데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니깐요.
일베를 위시한 여성혐오는 그전부터 상존했는데 여자들의 인터넷 참여가 확대되고 남성혐오가 수면위로 올라오고 남대여 갈등이 심해지면서 극단주의자가 설치고 있죠.
23/03/08 19:52
이 당시 트위터가 엄청나게 뜨거웠죠.
그들을 무조건 긍정하는 페미니스트 인증을 하지 않으면 매장당하는 분위기였어서 저도 이 즈음 트위터를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23/03/08 16:49
지금도 보면 반농담조? 비꼬는조?로 제1세계식 경제체제, 정치체제를 받아들였다면 지금의 정신나간 PC광풍도 그대로 받아들여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고방식을 지녔던 정치인들이 많았던게 혜화역 시위, 강남역 살인사건 시위와 같은 사단을 만든거겠죠
23/03/08 18:55
정치권에서 문 덕분에 동조 안 하면 비주류에 비정상에 세상에 대해 무관심하고 우둔하다는 사람으로 매도 당하는 분위기가 됐죠. 실제로 이걸로 많은 커플들이 헤어졌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23/03/08 16:49
시작은 일베의 여혐인거같고, 위 일베의 여혐을 남혐으로 미러링하는 메갈이 등장하고,
강남역 살인사건때 화르르된듯한 느낌입니다. 일간 베스트 사이트 자체가 지금와서 보면 정치적인 이유로 이용하기 위해 유지된게 얼추 밝혀졌지만. 이렇게 문제 많은 사이트는 적어도 어떠한 제재가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그러면 표현의 자유 문제가 될수도있는데... 위에 어느 분 표현대로 일간베스트 사이트 이후 '혐오'가 당연한 시대가 온거같아요.
23/03/08 16:54
일베가 나타나고, 그 반동으로 메갈이 나타나고,
각자의 영역에서 화약을 계속 쌓아오다가, 강남역 살인사건이 뇌관이 돼서 빵 터진 느낌이죠.
23/03/08 16:58
네 그래서 넷상에서는 혐오가 만연하죠
그런데 30대 초반인 제가 느끼는 현실에서 이게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게, 물론 그게 주변인들의 가면일수도 있겠지만요. 직업을 갖고 자리를 잡은 솔로 남녀는 주변인들에게 소개팅 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다만 학생때보단 조건을 많이 볼 뿐이죠... 어디까지나 제 주변도르입니다.
23/03/08 17:00
혐오를 유희로 삼는 사람들이 있는거죠. 사회생활할때는 안 드러내는 거고요.
오덕 아니메를 좋아한다거나, AV 배우들 이름을 줄줄 외운다거나, 피규어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거나... 하는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남들 앞에서는 쉽사리 자기 취향을 드러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23/03/08 16:57
단순한 한 사이트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발전에 따라 나와야 할게 나온거라고 봅니다. 당장 서구권만 해도 성별갈등, 정체성 갈등은 최근에 더욱 극심해졌으니까요.
23/03/08 17:14
미러링이랍시고 행해지던 모방범죄들을 일베처럼 철처히 밟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착한 혐오 어쩌구하면서 쉴드쳐주니 기세등등해지면서 본격적 남혐팔이 시작하다보니 이 꼬라지 난거죠. 그 찻잔론 내세우던 양반들은 찻잔에 빠져 허우적대다가, 이제와서 일방적으로 얻어맞다 반격한 젊은남성 욕하고있죠.
23/03/08 17:26
걍 핑계죠 일베를 갖고 남자들한테 연대책임 지우기엔 걔넨 철저히 배척받았고 그렇다고 다른 사이트들이 일베가 다른건 문제지만 이성관은 인정한다든지 그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전혀 아니며 일베 빼고 일반적인 남초사이트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이 들어간 워딩 쓰는 거 존재했습니다만은 그건 반대쪽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지라...
애초에 저게 찐 미러링이었으면 일베처럼 욕쳐먹고 끝났어야 했어요. 근데 욕은 먹기 싫어서 어거지로 수천만 단위의 연대책임 뒤집어씌우려고 든 시점에서 저게 미러링이냐 아니냐 이런건 아무 의미 없어짐
23/03/08 19:25
그 미친 소리를 쳐하던 분들께서는 아직도 PGR에서 스스로가 지성인이고 깨어있다고 생각하시면서
계속 계몽활동들을 하고 계십니다 그 무엇도 책임지지 않는 주제에 자기들이 절대선이라 생각하며 남을 가르치려 들죠
23/03/08 17:28
일베가 먼저 이니시 걸었긴 한데 호응이 적으니까 그냥 일베 안에서만 끝없이 무한생산되는 혐오가 있었는데(그래도 어느정도는 외부에 여혐 퍼트리고 다니면서 은연중에 그런 혐오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메르스 갤러리가 일베 역이니시 한다고 광풍이 휩싸였는데 이게 저도 한떄는 [정말 인터넷 안에서만 떠드는 찻잔태풍]이 될거라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정치권이나 제도권에서 그들을 이해해줘야 한다 어쩐다 그러는 순간 페미니즘 긍정 부정을 넘어서 그냥 이건 절대로 찻잔속의 태풍이 될 수 없다 이걸 찻잔속의 태풍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다들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고 이젠 하나의 사회문제가 될거다 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남북한 대치상태처럼 분단상태구요. 6.25처럼 격렬한 싸움을 하지는 않지만 서로 그냥 언제든 총부리 겨누면서 수틀리면 쏜다 이러는 상태라 생각합니다.
23/03/08 17:49
최근 와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건사고들을 접하면서, 2015년이 대한민국 사회문화의 변곡점이었나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적 변화의 시작이 2000년대 말 스마트폰의 출시와 더불어 한국에 큰 영향을 준 지점 같습니다. 근데 정작 2015년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이건 제대로 분석해봐야 할 부분이에요.
23/03/08 17:53
두 개뿐이고 배척받았다고 하지만 커뮤니티계에서 일베 디씨가 숫자적으로 마이너였던 적은 없다고 봐서 저쪽을 원인에서 빼려고 하는 시도는 크게 공감이 안 가네요 애초에 디씨는 배척받았다고 하기도 그렇
고요 그냥 인터넷 생리상으로 메갈 등은 나올게 나온 느낌이고 냅뒀으면 그냥 지금 일베 야갤급 영향력의 커뮤니티였을텐데 그걸 도리어 밀어준 정치인들이 이 사태의 진짜 원흉이라고 봅니다
23/03/08 18:34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어차피 혐오는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정치인들 포함해서 언론인들이나 그 당시 사회적 무드 자체가, 아니 하다못해 피지알만 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 분위기가 꽤 있었죠. 더 나아가 "그럴 만하지" 하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고.
23/03/08 18:47
제 pgr 가입일이 2015년이더군요. 벌써 세월이 그렇게 많이 지남... 덕분에 볼장은 다 본 거 같네요.
당시에도 찻잔 속의 태풍은 개뿔 그거 초기에 일베처럼 안 때려잡으면 문제될 거라 생각했는데, 이 정도까지 심해질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pgr에서 소위 말하는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는 분들이랑 밤새가며 쌈박질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분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크크. 결국 조기진압 못하고 미러링이라니 뭐니 하는 헛소리로 정치권이든 페미들이든 어디든 사방에서 부둥거린 결과가 이거죠. 일베도 있지 않냐고요? 일베는 낙인 찍히면 사회생활 못 할 정도까지 두들겨맞았습니다. 여시-메갈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 그래서 문제였던 게, 일베랑 똑같이 하는데 어느 한쪽은 옹호해준다? 다 같이 패면 괜찮은데 한 쪽만 패면 당연히 반발이 들 수밖에 없죠. 일련의 과정 때문에 일베에서 비롯된 혐오 문화 배제도 약해지는 게 필연적인 수순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기진압이 중요했는데, 오히려 정치인들이 밀어주면서 양쪽 다 고삐 풀리고 쌈박질하는 대혐오 시대 오픈이 된거죠. '저쪽은 정치인이 대놓고 밀어주는데 우리는 쟤들보다는 그래도 나은 거 아님?' 이런 식으로, 일베 문화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언더독 포지션 잡으면서요. 초장에 때려잡았으면 끽해야 여자 일베 여자 야갤 여자 주갤 포지션에 그쳤을 게, 이젠 해결법이 생각나지도 않을 수준까지 와버렸네요.
23/03/08 18:55
정치권이 부둥거려준게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사람들 숫자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그때는 조기진압할 방법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나요?
그때는 해결법이 있었다고 생각하는게 저는 별로 공감이 안 가서요
23/03/08 19:12
말씀에 공감하면서, 저는 정치권에서 조기진압했어야 한다거나 때려잡았어야 한다는 얘기 볼 때마다 '도대체 뭘 어떻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페미 한다고 감옥 보낼 것도 아니고요.
일베도 국가가 못 때려잡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일베 한단 이유로 때려잡으면 안 되죠) 메갈이라고 때려잡을 수가 있겠습니까..
23/03/08 19:54
정치권은 그냥 아무것도 안했으면 된다고 봅니다
뭘 한 이유는 그 치들의 되도 않는 신념 때문이였는지 아니면 나름의 표 계산이였는지는 모르지만요
23/03/08 19:5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위 다른 댓글에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했어야 했다고 써놓기도 했거요.
개인적으론 뭘 한 이유가 신념이나 표 계산도 있었겠지만 단순히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 했단 점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3/03/08 19:57
무슨 공권력을 행사했어야 한다는 게 아니죠. 일베 때마냥 사회적으로 매장하고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묻었어야 하는데 으쌰으쌰 해주기 바빴으니. 위에서도 말했지만 피지알에서도 그럴 수 있지라든가 그럴 만하지 그러시는 분들 꽤나 많았고요. 혜화역 시위가 이를 가장 잘 대변하죠.
혜화역 하니까 생각난 건데 2040 사이에서 해당 시위에 대한 여성들의 지지도가 19년도 기준 78%였습니다. 사회가 진짜 그냥 미쳐 있었죠.
23/03/08 19:22
당시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숫자로 따지면 일베가 더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았을 겁니다. 충분히 조기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부터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진짜 찻잔 속의 태풍이 맞았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찻잔 속의 태풍' 주장하는 분들 덕에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게 된 거죠. 단순 숫자 때문에 정치권이 부둥거려준 게 아닙니다. 그냥 '페미'라는 사상을 등에 업고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어디든 부둥거려준 겁니다. 사상은 숫자를 뛰어넘는 힘이 종종 있죠. 만일 페미라는 사상에 과한 힘을 부여하지 않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정치권만 해도 그걸 바로잡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2015년에 여시 사건 처음 터지고, 메갈리아 등장하고. 2016년에 워마드 등장하고. 2017년에 숙성기간 거치면서 2018년 혜화역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간 겁니다. 절대 단기간에 이 모든 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그 당시에도 여론 보면 앞으로 상황이 심각해질 거라는 건 자명했죠.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건 2018년 이전에도 확실했는데, 결국 수습 못 하고 이꼴 된 거죠. 적어도 '정치권에서는 힘을 실어줘선 안 됐습니다.' 힘을 실어줘서는 안 될 세력에 힘을 실어준 결과가 이거죠.
23/03/08 19:48
정치권이 악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는 게 애초에 제 주장이고요
정치권이 저 선택을 하는데 커뮤니티에서 킹잔 속 킹풍 얘기하는 사람들이 영향을 줬냐? 그 얘기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이 사태가 달라졌냐를 부정하는 거죠
23/03/08 19:55
사회 현상이라는 게 하나만 가지고 일어나진 않습니다. 위에 피우피우님 댓글이랑 연관해서 말하자면.
조기진압이나 때려잡는다는 얘기가 물리적인 걸 말하는 게 아니죠. 적어도 일베처럼 사회적 격리라도 시켰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어떻게 그걸 하냐고요? 일베는 했잖아요. 일베 초창기 이미지는 의외로 그냥 그랬어요. 오히려 코갤이나 막갤 야갤 이런 dc 쪽이 문제였죠. 그러다가 일베 규모가 커지고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정치고 언론이고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전방위로 두들겨패버렸죠. 덕분에 일베는 그 많은 쪽수에도 불구하고 주류로 올라오지 못했죠. 2015년, 메갈 처음 탄생 당시에 사람들이 정치언론에 기대했던 건 그냥 별 거 없었습니다. '일베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일베와 똑같은 취급을 하는 것.' 아주 간단한 일이었죠. 어렵지 않았습니다. 만일 정치언론이 그 당시에 메갈을 일베와 똑같은 취급 하면서 그냥 넘어갔으면 이 정도까지는 안 왔을 겁니다. 근데 똑같은 취급은 커녕, 오히려 메갈을 공격하는 남초 사이트들을 '일베'로 만들어버렸죠. 정치권은 레디컬 페미에 힘을 실어주면서 힘을 불려줬고요. 거기서부터 스노우볼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이 굴러갔습니다. 물론 인터넷이 고이면서 혐오라는 게 늘긴 했을 겁니다. 그런 경향성은 필연이었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 수준은 아니었을 겁니다.' 마치 출산율과 같죠.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이 저출산인 건 맞는데, 우리처럼 지저 뚫고 내려가는 수준으로 박지는 않았잖아요? 적어도 봉합하려는 시도(일베처럼 때려잡는 등)라도 했어야 했는데,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분들과 정치언론이 합세하여 힘을 실어주면 안될 것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지옥 밑바닥까지 뚫어버린 건 맞죠. 그러니까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사람들과 정치, 언론 등등이 합심해서 만들어낸 게 지금의 결과라는 겁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제정신 차리고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나아졌겠죠.
23/03/08 19:59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사람들이 몇 배 강하게 더 외쳤어도 정치언론이 그렇게 안 했으면 결과는 지금과 달랐을 거고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사람들 없었어도 정치언론이 저렇게 나온 이상 결과는 같았을 거다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정치언론과 합심을 할 수가 있다고 할 수준의 영향력이 당시 찻잔 속 태풍을 외친 찻잔 속 커뮤니티 유저들에겐 없었다고 봅니다
23/03/08 20:05
일개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뭐 그리 크나큰 영향력이 있었겠습니까.
그들의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그 어떤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한 거죠. 그래봤자 걔네들 생각도 결국 온라인 여론에 불과한 거 아니냐?라는 건 사실 찻잔론의 변형이고요.
23/03/08 20:15
물론 정치언론이 큰 일 하긴 했지만, 무조건 정치언론만의 문제는 아니죠. 적어도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던 사람들이 그 칼자루를 정치 언론 쪽으로 돌렸으면 지금보단 나아졌겠죠. 특히 언론은 여론 받아서 쓰는 건데 조금이라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더 많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겠죠. 혜화역 얘기하시는데 혜화역은 이미 정점 찍었을 때 얘기죠. 그 정점이라는 게 단기간에 발생한 게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결과에 불과한 거고요. 결국 초기에 어차피 그거 찻잔 속의 태풍 아니냐(무관심, 또는 의도적 무관심)+정치언론의 페미 부둥부둥이 합심해서 만들어낸 사건이 맞습니다. 사회 문제가 어떻게 오로지 0과 100으로 책임이 나뉘겠습니까. 출산율 얘기할 때 수많은 원인이 나오지만, 결론은 같죠. '경중은 다를지언정 전부 원인이다.'
23/03/08 20:23
그런 식으로 가면 이 모든 결과가 그전부터의 세계적인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결과겠죠
찻잔론이 형성한 여론 때문에 정치언론이 움직였다고요? 정말 남초 커뮤니티의 '여론'을 봤다면 정치언론이 저렇게 움직이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디씨는 고사하고 웬만한 메이저 커뮤니티에서 찻잔론이 대세이자 여론이였던 적이 있기나 한가요? 조회수로나 동접자로 보나 여론을 따르는게 정치언론이라면 디씨를 따라갔어야죠 디씨에서 미러링 옹호란게 있던 적이 있나요?
23/03/08 20:36
에이, 그래도 한없이 0에 가까운 원인은 제거해야죠. 그런 식의 비약은 논의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찻잔론은 한없이 0에 가까운 원인이 아닌, 충분히 직접적인 원인에 가깝습니다.
찻잔론이라는 게 결국 '어차피 그거 찻잔 속의 태풍인 거 아니냐'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건 사실 남초커뮤에 한정지을 건 아닙니다. 일반인이나 정치언론에서도 상당수 있던 시각이었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쪽 생각도 당시에는 주류였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남초 커뮤의 여론 역시 당시 찻잔론에 빠져있던 사람들 중 의견 일부가 커뮤라는 반응으로 표출된 것이라는 얘깁니다. 게다가 단순히 무지 또는 무관심에서 비롯된 찻잔론 뿐만 아니라, 페미를 옹호하는 쪽에서 저런 '찻잔론'을 적극적으로 써먹었습니다. 의도적인 무관심을 조장했던 거죠. 정치 혐오처럼요. 디씨는 그리고 하나의 집단이 아닌데요. 미러링이 탄생한 곳이 디씬데; 어떤 의미에서는 디씨를 따라가긴 했네요.
23/03/08 20:42
kartagra 님// 당시에 kartagra님과 싸웠던 커뮤니티 찻잔론자들이 한 헛소리가 만든 결과라는 거 아니였나요? 일반인이나 정치언론 다수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히려 그게 진짜 당시에는 여론이였겠죠
얘기가 헛도는 거 같아 정리하면 '커뮤니티에서' 찻잔론 얘기하던 사람들을 지금의 결과를 보면서 비웃는 거에는 공감합니다만, 그 사람들이 지금의 결과를 만드는데 '충분히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주장은 그들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라고 봅니다.
23/03/08 20:55
qwerasdfzxcv 님// 제가 무슨 찻잔론자 전부랑 싸운 것도 아니고 크크.
제가 주로 싸운 찻잔론자들은 메갈을 옹호하는 쪽이었습니다. 의도가 들어있었단 얘기죠.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찻잔론 얘기하던 사람들을 '포함'하여 그들 또한 지금의 결과를 만든 거라는 얘깁니다. 모니터 뒤에 사람 있으니까요. 정떡이라 말을 아꼈습니다만 그냥 대놓고 말하자면. 메갈을 키워준 건 민주정의당 계열이죠. 의도적으로 찻잔 속의 태풍을 부각했던 자들은 이쪽입니다. 메갈을 방치한 건 보수쪽이었죠. 이쪽은 진짜 현실인식 자체를 '찻잔 속의 태풍'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비교적 최근 들어서야 화들짝 놀란 게 보이죠. 굳이 따지면 현실인식 자체를 안(못)했던 사람들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찻잔론을 주장했던 자들은 더 문제였죠. 전자가 간접적인 책임이라면, 후자는 직접적인 책임으로 충분히 넣어도 된다고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찻잔 속의 태풍' 주장하는 분들 덕에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니게 됐다는 말은 그런 의밉니다. 지금 사건은 결국 무관심에 의한 방치와 의도적인 방치, 그리고 대놓고 밀어줬던 자들의 합작품이니까요.
23/03/08 21:01
kartagra 님// [pgr에서 소위 말하는 '킹잔 속의 킹풍' 주장하는 분들이랑 밤새가며 쌈박질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분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크크.]
[제가 주로 싸운 찻잔론자들은 메갈을 옹호하는 쪽이었습니다. 의도가 들어있었단 얘기죠.] 제가 보기에 아무리 봐도 첫 문단은 전자들을 비꼬는 의미가 강한거 같은데 마지막 댓글을 보니 의아하긴 하네요 뭐 kartagra님의 마지막 댓글을 빌려 첫 댓글 첫 문단에 답하자면 그 사람들은 지금쯤 자기들 입맛대로 세상을 바꾼 뿌듯함에 축배를 들고 있겠네요 안타깝지만 암만 비꼬셔도 그 사람들은 타격 안 받을 거 같습니다
23/03/08 21:08
qwerasdfzxcv 님// 글쎄요, 그 분들 대부분 페미에 우호적인 성향이었는데 지금 페미 인식 보면 축배를 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무관심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던 분들이야 당연히 축배 들 상황이 아니고. 어차피 그분들 타격 받으라고 한 얘기도 아니고요. 그냥 상황이 자연스럽게 조소가 나와서 한 얘깁니다.
23/03/08 21:27
애초에 마지막 댓글처럼 다셨으면 그냥 읽고 지나갔을텐데 이 사태에 미친 영향력(기여도)에 찻잔론을 펼친 정치언론인 나아가 부둥부둥하며 공적 힘을 부여한 정치언론인들을 '이든' 정도로 넘어가고 당시 kartagra님과 커뮤니티에서 조잘댄 사람들 따위의 영향력을 그들과 동치시키는 듯하게 읽혀서 말이 길어졌네요.
23/03/08 21:32
qwerasdfzxcv 님// 유게라 정떡을 피하다보니 최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배제한 것뿐입니다. 자게 정치글이었음 그냥 대놓고 질렀겠죠.
23/03/08 20:01
찻잔론을 비롯해서 그들에게 동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치인들을 그렇게 만든 거죠.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고 태동기 때부터 쌓아올린 영향력이나 커넥션도 있었겠지만요. 위에서도 언급한 건데 19년도 기준으로 혜화역 시위에 대한 지지도가 2040 여성들 사이에서 78%였어요. 그냥 사회가 미쳐 있었던 겁니다. 그 전에는 훨씬 더 미쳐 있었고. 피지알만 하더라도 "그럴 수 있지" 하거나 "그럴 만하지"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었어요. 사실 찻잔론도 그들을 비호하려는 일종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었구요. 기독교의 일부론 같은 거였죠.
23/03/08 20:09
혜화역 시위에 대한 지지도가 2040여성들 사이에서 78%였고 미쳐 있던 사회였으니 정치인들이 그렇게 움직인 거죠 뭐 다른 신념 때문일 수도 있고요
디씨 규모도 아닌 군소 커뮤니티의 찻잔론자들 따위가 정치인을 움직일 수 없었다고 봅니다. 진짜 움직일 수 있었다면 당장 디씨에서 그들을 움직였겠죠
23/03/08 20:16
그게 전부는 당연히 아니었고 다른 주요 요인들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찻잔론 자체를 그런 동조 현상의 일종으로 해석합니다. 여성계에서 그 혐오를 적당히 동력원으로 써먹다가 손절쳤던 거랑 비슷한 이치죠. 알면서도 모른 척하거나 침묵하거나 지금껏 억압당해온 게 있으니 킹쩔 수 없는 면이 있다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일부다 시전을 했던 거죠. 물론 진짜로 그냥 찻잔이라 생각하던 분들도 꽤 있었겠지만요. 요컨대 찻잔론도 그런 미친 분위기의 일환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진짜 그냥 찻잔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의 무관심이나 과소평가도 그런 분위기에 일조했다고 봐야겠구요. 그 모든 반응들이 정치와 언론을 그렇게 움직이게 만들었던 거죠. 찻잔론도 거기서 자유로울 순 없구요.
23/03/08 20:31
커뮤니티들이 일치단결해 나섰으면 진압할 수 있었다라는 말 자체가 저한테는 그냥 공감이 불가능합니다
사이트가 욕을 먹으면 여기가 무슨 칼라로 묶여있냐고 하면서 남탓하는 게 패시브인 게 만국공통인데(그리고 전 그게 맞다고 보고) 애초에 그냥 전제 자체가 잘못됐어요 그냥 서로서로 누군가는 좋은 얘기하고 누군가는 헛소리하고 사는 게 당연한 세상에서 헛소리하는 것들에게 공적 힘을 부여한 것들의 이 사태 기여도를 90% 아래로 보는 건 개인적으로 공감할 수 없습니다 뭐 저런 것들이 있는데도 그 와중 1~5% 기여한 것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면 그거야 말은 맞는 말이고요
23/03/08 20:37
그거야 그렇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문화적, 사회적 지형이 있었던 것이긴 하죠. 저도 일치단결 해서 할 수 있었다는 건 부정하는데요. 그때 당시 찻잔론도 그런 미친 분위기의 일환이었거나 그런 무드를 심화시키는 요인은 맞았다는 겁니다. 그 또한 사회나 정치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조장했던 하나의 원인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일베 때려잡을 때는 파편화돼 있는 와중에도 거의 일치단결 했었습니다. 페미 때는 파편화돼 있는 와중에도 양분돼 있었던 거에 가깝고.
23/03/08 21:48
일베가 제도권에서 배척 받았던 건 5.18. 부정이나 폭식투쟁 때문이었지 여혐 때문은 전혀 아니었어요. 여혐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쪽이 더 정확합니다.
23/03/09 07:51
이 말씀에 동의하는 게 제가 2011년~2012년 쯤에 일베 유저들과 참 열심히 싸웠는데 (별 이유가 있던 건 아니고 제가 하던 커뮤니티에 자꾸 기어들어와서 그랬습니다) 이때만 해도 일베는 무조건 박멸해야한다는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저는 인터넷 망령이었던지라 얘들은 사회악이고 막지 않으면 커뮤니티 다 잠식해버리는 세균이라고 생각했지만 인터넷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건지 '좀 과격한 애들같긴 한데 그렇게 과민반응할 건 없지 않나?' 하는 포지션이 많았거든요. 물론 1,2년 지나니까 라이트 유저들도 일베의 해악성을 하나둘씩 깨닫기는 했지만요. 커뮤니티 유저들 간에도 일베에 대한 인식의 속도가 서로 달랐을진대 정치권이나 언론같은 메인스트림에선 별 관심조차 없었죠. 제도권에서 배척받기 시작한 건 일베가 몸집 키울 대로 키워서 폭식시위 등으로 폭주하기 시작한 이후였고요. 사실 일베의 여러 속성들 중 정치적 극단성이 현실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니 비로소 제도권에서도 본격적으로 배척하기 시작한 거지 그 외의 혐오 정서는 그냥 인터넷 공간의 마이너리티로 (정작 규모는 메이저 중 메이저였음에도) 취급하던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23/03/08 19:36
아직도 일베만물설과 미러링설로 그럴 수도 있지 취급 받는군요
일베가 여기저기 똥 흩뿌릴 때 제일 멀리 있던게 여초 집단인데 뭐 여성느님이 주장하시면 맞든 틀리든 끄덕여야하는 법이죠.
23/03/08 20:00
일베도 사실 정치권에서 손댄 사이트였고, 메갈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을 등에 업으려고 시도한 정치적 시도가 대한민국 커뮤니티 전체를 망가뜨렸죠.
23/03/08 20:04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강경 페미니스트들이 기회로 포착해 이용한 게 그들 입장에서는 정말 신의 한수였던 게,
사람이 죽은 비극적인 일이니 여기에 관련해 반기를 드는 건 비인륜적이라는 기류가 형성되고 -> 그렇기에 그들이 들고 나온 '여자라서 죽었다'는 슬로건 또한 부정하기 힘든 분위기가 되고 -> 당시 정의 그 자체였던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정계에서 무한 긍정하는 데 까지 스노우볼을 엄청난 속도로 굴려버렸죠. 이게 결국 갈등을 최악 수준으로 심화시켜 버렸고요. 저는 저 당시 '어떤 계기로든 페미니즘을 알리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는 그쪽 친구들의 의견에 '페미니즘을 알리는 건 좋지만 그 발단이 이런 식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로 맞서고는 했는데, 그 당시에 그렇게 반박한 저조차도 그 스노우볼이 이렇게까지 굴러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23/03/08 20:54
예전 야갤식 일베식 디시식 혐오 선동글들이 시초죠
일베도 사실 엄청나게 오래 버텼고. 오래버틸수 밖에 없었던게 유저자체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니 뭐..
23/03/08 21:51
성별혐오 시초로 따지자면 끝도 없지만 여기에다가 불을 붙여버린건 전 정권이였죠.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보자면 원인이야 여러가지지만 그걸 터뜨린 건 김진태인것처럼요.
23/03/08 22:57
더이상 메갈/페미 쪽을 대놓고 옹호하기엔 무리수 같으니, "하여튼 남초가 먼저 시작했고, 지금 갈등도 다 걔들 잘못이야" 전략으로 어느새 바뀐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론 좀 웃긴게, 1. 찻잔 속에 있는게 아니라, 대학가 가보면 성갈등이 실재한다니깐. 2. 미러링 한다고 갈등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더 커질거라니깐. 3. 이거 냅두면 더 큰 사회문제되고 연애 출산 다 영향끼칠거라니깐 2016년 부터 했던 얘기인데 다 안들어먹고, 결국 일이 다 벌어지니까 '이게 다 남초때문이다'로 급히 전략수정!
23/03/09 02:19
가깝게 보자면 주류 페미니즘 진영이 메갈같은 혐오집단 손을 잡아준게 큰 계기였다보고(여기서 기성 정치권의 입장은 정해진것과 다름없다봐서..) 중간 정도로 보자면 역시 일베죠. 일베와 싸웠다, 무찔렀다 이런 표현이 좀 우스운게 한때 디씨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던게 일벤데 그걸 어찌 무찌르나요? 일베가 배척(혹은 숨게된) 계기는 솔직히 여혐이랑은 크게 상관없었죠. 일베 전성기엔 김치녀같은 표현은 우습고 보슬아치라는 표현도 여기서 봤는걸요.
더 멀리 보자면 전 오인용 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혐오가 재밌다, 돈이 된다라는걸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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