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3/14 14:37
관상은 과학이니 어쩌느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다 이유가 있죠.
잘생긴 사람은 계속 호의를 받으며 사니까 자기도 호의가 몸에 배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부모한테도 못생겼다는 소리 들으며 자란 사람은 나이들어서도 적대적이 되는거고요.
23/03/14 14:38
까칠하신분들은 항상 까칠한 표정만 짓다보니 얼굴근육도 점점 그렇게 되버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웃는상이고 친절한 상이신 분들은 마찬가지로..
23/03/14 14:41
어떤 사람의 얼굴이 기본적으로 잘 생겼어도, 사람은 진화생물학적으로 저 사람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으면 '못생겼다'내지 거부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정색하거나, 얼굴을 일그려트리면 다른 상황에서는 남자가 봐도 뿅 갈것 같은 '나쁜 남자' 얼굴은 실존합니다. 그런데, 일하면서 상대해야하는 맥락이나 같이 옆에 식당 등에서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상황에서 그런 얼굴을 마주치면 우리 뇌는 이렇게 생각하죠 '뭐 저렇게 생겼어?' 하고요 크크크 그러니 기억에 남는 잘생기고 이쁜 얼굴은, 행동도 잘생긴 얼굴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누가 그냥 몽타주 내밀면서 '이 사람 보셨습니까?'하면 반반하게 생겼다고 느낌도 안 올텐데, 어떤 상황에서는 '심쿵'을 하셨을 수도 있고요. 이건 눈이 아니라 뇌가 하는 일이라서 역설적으로 논리적이지도 않습니다.
23/03/14 15:18
빅데이터는 한 개인이 살면서 보고 기억한 정보량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량이기 때문에 '빅'데이터죠. 말씀하신 건 문자 그대로 개인의 인상이고요. 착각과 오해, 확증편향,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단정 등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지요.
23/03/14 15:36
보통 인상에 대한정보는 혼자만 정리하고 다니지않고 이리저리 사적인 회담에서 공유되죠
안군님이 사용하신 '~하는사람은 ~같이 생겼더라' 라는 어투 자체가 누군가와 정보를 공유할때 쓰는 어투이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열정과 통찰력을 겸비한 누군가에 의해 책이든 뭐든 집대성되기 마련이고 그 내용은 다시금 각자의 개인경험을 통해 검증되는 만큼 입소문을 타게되어 일정한 범위를 가진 관습이나 문화로 내려오게되지않나 싶어요 일종의 신경망알고리즘같은 원리죠 다만 학문의 목적으로 짜여진 체계가 철저한 네트웤이 아니다보니 지극히 지엽적인 맥락, 과적합이나 가중치소실같은게 일어나는거구요 그걸 문과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오해,착각,확증편향,단정 같은게 되겠죠? 그래서 어떤방식으로든 참고할만한 데이터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3/14 15:52
몇 명이 사적으로 모여서 소수의 케이스에 대해 체계화, 계량화되지도 않은 대략의 인상을 사담의 과정에서 공유하는 것도 빅데이터와는 한참 거리가 멀지요.
말씀하신 책으로 집대성, 내용이 개인경험으로 검증(그런 걸 검증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먼저겠습니다만), 입소문, 일정한 범위 안에서 관습이나 문화로 취급되어 전달되는 것 모두 미신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죠. 그 자체가 합리성을 뒷받침해주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3/03/14 16:43
네 지금이야 연구자원량대비 먼저 신경써서 연구되어야 할것들이 넘쳐나서 크게 활성화되진 못했습니다만
언젠가는 관습 문화 미신에도 전부 '지금까지 존재해왔기 때문에 성립되는 모종의 합리성'에 대한 탐구와 검증을 해보거나 '다시'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참 예전에는 이런생각 1도 안했었는데 진짜 살아보면서 겪는것들이 쌓이다보니까 의외로 인문,사회계열에서 이런것들을 오해,착각,확증편향,단정 이라는 색안경으로 오해,착각,확증편향,단정 을 거쳐서 대충 넘겨버린게 꽤 있는것같다고 느낍니다. 당장에 제가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미신현상들이 좀 있어서요 그것도 제가 경험하기전까진 제가 제일 착각,확증편향,오해들로 치부하던것들이라 그런것들을 몇번 체험하거나 근래에 또다시 경험해서 갱신될때마다 진짜 누가 이것들좀 과학적으로(정확히는 물리,화학적으로)탐구/검증해줬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23/03/14 16:24
뭐 그냥 은유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거기다가, 어쩌면 저런 "인상"을 검출해내는 능력이 우리의 유전자에 축적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망상도 한스푼 곁들여서요.
23/03/14 14:41
윗분 말처럼 잘생긴 사람은 표본이 적음...
대부분이 못 생겼거나 평범하기 때문에 일을 저질려도 니가 그렇지 이런식인데 크크 암튼 잘생기면 가만히 있어도 주목을 받기 때문에 못된 일을 저지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키가 특별나게 큰 사람이 생각외로 온순한?부류가 많은 것 처럼 말이죠.
23/03/14 14:45
잘생기고 이쁜 애들이 성격도 좋다
여유있는 집 애들이 성격도 좋다. 비슷한 경험들을 한 사람들이 많아서 공감을 많이 받는것 같은데 이런것들이 지나치게 일반화돼서 명제처럼 받아들이는 것 같아 경계가 됩니다. 못생기면 성격이 나쁘다, 없이 살면 성격이 나쁘다 같은 이가 받아들여지는건 더더욱요
23/03/14 15:09
상대가 잘생기거나 얘쁘면 아무것도 안해도 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냥 존재자체가 친절이고 축복인 거죠 반대로 인상 안좋은 사람은 나름 친절해도 그게 친절로 안 느껴질 수 있구요 .......네, 그런 면에서 세상은 불공평한게 맞아요
23/03/14 15:21
학폭 종류 중에 못생긴 애를 정말 혐오하는 유형들이 있었습니다. 인스타는 조금 이후 세대라 몰라도 힉교에서 줘패고 페북에 좌표찍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건 자주 하더라고요
참 몹쓸 짓이긴 하지만요 크크?
23/03/14 15:36
그냥 잘생겨서 기억에 남는거죠. 크크크
서비스직하면 진상들 많이 만난다지만 전체적 비율로 치면 진상비율은 굉장히 소수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친절하지만 인상에 잘 안 남으니까요.
23/03/14 16:03
잘웃고 생글생글거리고 보는사람 기분좋게 대응하면 외모상관없이 기억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저런유형들이 보통 주변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유형이죠 외모상관없이
23/03/14 17:08
약간 부자들이 더 친절하다와 비슷한 맥락인것 같아요.
곳간에서 인심난다 같이 호의를 많이 받은 사람이 베풀수 있는건가.. 다른건 모르겠고, 35세 정도를 넘은 사람의 얼굴은 그사람의 성격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더라구요.
23/03/14 17:38
잘생긴 사람이 더 친절하고.. 이런건 잘 모르겠고.. 보통 사람들도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친절해 보이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면 사람이 불친절해지는 경향이 있죠.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을거고.... 반대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죠.
23/03/14 17:50
전 비지니스적인 자리에서 예의란 여유가 많고 잃을 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지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생기고 이쁜 분들에게 불특정 다수에 대한 대인 관계란 소중한 자산이니 유지 가꿔가야하는 것이고 저같은 사람들은 쓰루잉해도 별 상관없는 성질의 것이죠.
23/03/14 21:12
뭔가 사우디 여행하던 빠니보틀과 그 잘생긴 청년 여행담 생각나는 글이네요. 서로 다른나라 간것같았는데 ...전 빠니보틀이 물론 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