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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2 09:17
배우 못생겨서 난리난건데 무슨 인종차별 타령이신가요?
외모차별이라면 맞겠지만 영화배우 외모 안따지는 관객들이 전세계에 어디 있겠습니까
23/03/22 09:29
최근에 스틸컷 보고 마차에 노예 태우고 가는 목화밭주인 같다고했던가... 피지알에 대충 그런 댓글이 달려서 떠들썩하긴했죠.
첨에 보고 뭐 사진으로는 매력적이진않은것같은데 실제 영화 나오면 어쩔려나...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갔었는데 왜 그렇게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일처럼 심하게 분노하고 관련글 올라올때마다 분노의 댓글이 폭발하는지 잘 이해 안가긴 했습니다.
23/03/22 09:33
노예 드립은 좀 선넘었지만 결국 그것도 배우가 못생겼으니 나온 소리죠
할리베리같은 배우 섭외해도 그런 얘기 나왔겠습니까 반대로 못생긴 백인배우가 섭외됬어도 비아냥댓글이 나왔을겁니다 그리고 인어공주 하나만 망하면 상관없는데 디즈니의 pc질이 마블 망해가는 원인 중 하나이다 보니 더 열내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
23/03/22 09:22
그런 트롤러들이 있기는 꽤 있죠.
물론 외모에 대한 불호를 인종차별로 몰아가려는 역트롤러들도 꽤 있고. 외모에 대한 불호 자체를 죄악시하려는 분들도 꽤 있고...
23/03/22 09:24
한국의 인종차별은 좀 더 복합적인 것 같아요. 주변국의 선망과 막 선진국 들어선 자부심이 뒤섞여서..
일부는 스스로를 명예백인에 놓는 느낌도 있고 '못생겨서' 그렇다는데 한국 사회의 외모주의도 좀 신기할 정도로 남의 외모에 대해 대놓고 말하는 느낌까지..
23/03/22 09:28
역으로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나 칭찬조차 하지 말라는 서구사회에 너무나도 감화된 분들도 더러 뒤섞여 있어서요.
한국의 외모지상주의가 심한 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무슨 예쁘다는 말조차 하지 말라는 분들이 보이죠. 배우에 대한 외모의 호오조차 표현하지 말라는 분들도 계시구요. 위처만 봐도 그렇고 본작도 그렇지만 이렇듯 캐릭터가 중시되는 영화는 해외에서도 외모 마음에 안 든다는 소리가 당연히 심하게 나오는데 말이죠.
23/03/22 09:56
근데 배우에게서 외모를 평가하거나 소비하는 게
잘못된 일인가요? 연기력만큼이나 배우의 외모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그 배우 외모에 대한 호불호정도는 대중이 논할수있다고 봅니다. 굳이 외모지상주의의 폐혜를 엔터쪽에까지 끌고오는건 지나치다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그걸 소비하는 무분별한 대중들의 가치관에는 영향이 있겠지만요.
23/03/22 10:27
몇 년 동안 PC로 어그로 먼저 끈건 디즈니입니다?
[로즈 티코]로 대표되는 디즈니 망한 여캐들이 한다스에 멀쩡한 프랜차이즈 작품들 미래까지 부셨죠 그런 와중에 별로 이쁘지도 않은 흑인을 데려와서 디즈니 프린세스에서도 발군의 미녀인 빨강머리 백인 아리엘이라고 우기니 그 업보가 터진 겁니다 흑인 중에서도 할리베이 같은 이쁜 미녀 많은데 굳이 쟤를 데려온건 디즈니죠
23/03/22 09:29
이걸 아직도 인종차별로 몰고 가시다니...
그냥 주연배우가 원작에서도 미모쩌는 캐릭터인데 도저히 감정이입이 안 되는 못생긴 배우를 캐스팅했으니 논란이 되죠. 흑인이라도 할리베리 같은 미모의 여주면 약간의 논란은 됐어도 대부분은 그냥 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어같을 겁니다.
23/03/22 09:30
인종차별적으로 너무 나간 댓글도 있지만 '나의 인어공주는 이렇지 않아' 라는 느낌의 댓글도 있죠
사실 PC가 싫은 건 작품성 등에 대한 정당한 비판도 이런 논리로 어느 정도 희석이 된다는 거죠
23/03/22 09:46
인종차별이 일상이구나, 인종차별이 없다는 건 헛소리구나 까지는 이해하겠는데
바로 옆나라, 인종차별 뉴스가 나오는 게 있는 게 심하다 라는 게 말이 되나요?
23/03/22 09:49
전 이 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 마차 타고 가는 스틸씬에서 여주 못생겼다, 남주 담배 마려운 표정: 이런 댓글은 당연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인데 중간중간 흑인 노예 드립은 인종차별적 발언 맞다고 생각합니다.
23/03/22 20:09
이 댓글에 달린 댓글의 흐름을 보면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인종차별을 했다고 알려진 벨기에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한걸까요, 외모차별을 한걸까요? 인종차별 당했던 사람의 얼굴이 원빈이었어도 과연 인종차별을 당했을까요?
23/03/22 09:21
이번 인어공주 감독 : [롭 마샬]
[2002년 시카고] 2005년 게이샤의 추억 2009년 나인 2011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인어 나오는 편) 2014년 숲속으로 2018년 메리 포핀스 리턴즈 2023년 인어공주 과연...?
23/03/22 09:44
뭐 저도 전에 한번 그와 관련된 글을 유게에 올렸었습니다만
인종을 바꿀 만한 개연성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외모를 그렇게 해야 할 개연성도 어쩌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사람들이 싫어할 수는 있는 거구요. 간혹 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말로 이걸 커버치려는 분들이 있는데 그 모든 그럴 만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불호 또한 그냥 그럴 수 있는 거죠.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는 주연 배우의 외모 자체가 재미에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게 오리지널 영화도 아니구요. 당연히 그만큼 실망도 불호도 많이 받을 수 있는 거죠. 결과물이야 뭐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겠지만요.
23/03/22 09:46
그렇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인종은 그렇다 치는데 디즈니 공주 시리즈면 이쁜여주+잘생긴남주 조합 썼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예외가 없는건 아니지만
23/03/22 09:55
뭐 저는 그래도 제작사는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창작의 자유가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보니까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뭐 그런 거 싫어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디즈니가 자기들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도 자기들 마음대로 반응할 수 있는 거겠죠. 물론 도가 지나친 비난은 저도 자제해야 한다고 보지만요. 조선구마사도 나랏말싸미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다는 측면에선 옹호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 조선구마사는 정치적으로 불건전한 의도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지만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다고 봅니다.
23/03/22 10:15
[캐리비안의 인어공주 라파엘라] 로 이름붙여서 냈다면 의외로 반응 좋았을지도 모른다니까요!?
그런데 흑인어공주를 아리엘 이라고 하니 분노하는 거죠
23/03/22 09:44
어디서 봤는데 저런게 인종차별이 아니라
욕먹는 이유가 분명 어릴때 간직했던 꿈과 희망들이 있는데 나이들어서 pc니 뭐니 하면서 어릴때 추억을 부정하니 반감이 심한거라 하더라구요.
23/03/22 09:57
인어공주 실사 영화에 대한 반감은 인종 때문이 아니라 이쁘지 않아서 싫다. 원작과 전혀 달라서 싫다... 로 시작합니다만..
결국 그 화풀이를 디즈니가 아니라 배우에게 풀면서 인종차별 요소를 묻힌 온갖 저질 드립의 댓글들이 부지기수기입니다. 점잖은(?) 댓글들도 많지만 커뮤라는 게 그렇듯이 어떻든간에 드립 쳐 보겠다고 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댓글 흐름은 매번 똑같습니다.
23/03/22 10:00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반대로요. 외모에 대한 불호를 인종차별로 몰고 가려는 역트롤러들도 많고. 외모에 대한 불호 자체를 죄악시하려는 정의의 전사들도 많죠. 그게 소위 에듀케이티드라는 거고요. 한쪽만 유난이라고는 저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23/03/22 10:06
그렇죠.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곳의 댓글이라는 건 온갖 부류의 의견들이 있기 마련인데 모두 인종차별 댓글이라는 것도 틀리지만 인종차별 아니라는 댓글도 틀린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기운 댓글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피곤할 뿐이죠.
23/03/22 10:24
외모에 대한 불호가 있더라도 그 배우가 아닌 제작사에 비판을 하는게 정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배우에 대한 선을 넘은 댓글도 꽤 봐서요.
23/03/22 10:34
뭐 그것도 마찬가지죠. 그런 사람들만 유난인 게 아니라 그 반대쪽 분들도 유난이라서요.
다시 말하지만 한쪽만 지나치다고는 저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23/03/22 10:42
이건 정말 궁금하네요. 저게 과연 장사에 더 도움이 되는지요.
저는 디즈니가 이상한 신념을 가진 바보라 장사가 안 될 걸 모르고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크크
23/03/22 10:55
무슨 소리를 하건 간에 그 화살은 제작사를 탓해야지 배우로 향해서는 안되죠. 이 세상에 어느 영화 배우가 메이저 영화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는데, "저는 못생겨서 못하겠어요" 할 배우가 세상에 어디었습니까. 이건 마치 어느 개발자가 구글이나 애플 같은 초일류 회사에서 아주 좋은 조건의 스카우트 제의가 왔는데 "제 실력이 모자라서 못하겠습니다" 하는 꼴이나 마찬가지죠.
23/03/22 11:08
PC의 상징물 같은 영화인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인어공주라는 전통적인 상징을 자기네들 이념대로 만들어 놓은 건데 과연 먹힐지
23/03/22 11:38
스틸컷과 예고편을 봤는데 각색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큰 틀은 그대로 가려나 싶었던 장면들이 많았네요. 마차씬 스틸컷도 애니에서 에리얼이 마차 몰아보고 싶어하니깐 왕자가 너도 한번 해볼래 하고 끈을 주자 아주 거칠게 마차를 몰자 왕자가 당황하는 장면이고 둘이 뽀뽀시키려고 세바스찬이 노래부르는 장면도 배하나 띄우고 샤랄랄라 하면서 분위기 잡는 것도 비슷하더라구요. 애니 첫 부분에서도 보면 바닷속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고 세상밖은 밝고 활기찬 느낌으로 표현되는데 그런점도 비슷합니다. (어릴 때 인어공주테이프가 집에 있어서 하루에 한번씩 돌려봐서 거의 다 외웠던) 그래서 더 아쉬워요. 디즈니의 놀라운 표현력이…. 디즈니에게도 인어공주가 뜻깊은 작품일텐데…. 에리얼의 매력은 어딜가도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사랑받는 막냉이같은 재질에 실수해도 도저히 미워할수 없게 만드는! 그러니깐 큰 눈망울로 울것같이 쳐다보면 알았어! 내가 도와줄께! 하면서 나서게 되는 느낌이 나야하는데 말이죠. 흑흑
23/03/22 11:39
이야기하고 싶은거
첫째, 세계공통의 미의 기준이라는게 있긴 한건지 어찌 그리 당당하게 못 생겼다라는 말을 하는건지? 제가 알기론 미국에서 아이돌로 분류되는 연예인이라고 알고 있는데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아이돌을 못 생겼다라고 넷상에서 당당하게 말하면 뭐라고들 하실건지? 둘째, 한국의 인종차별은 이렇게 보면 됩니다. 외모가 헐리우드 배우 뺨치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국적의 연기력 쩌는 한국인이라도 '동북아 인종'이 아니면 배우되기 무지무지 어렵습니다. 특히 '그냥 한국인' 역할은 안됩니다.
23/03/22 12:33
[그냥 한국인] 역할은 당연히 어렵지 않나요?
수천년동안 단일인종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에서 한국인=동북아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통용되고 있는게 인종 차별인가요?
23/03/22 12:56
네 그게 인종차별입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 공단지대나 농어촌으로 가면 동북아인이 아닌 한국인 아이들을 자주 볼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문화권에서 성장했거나 성장하는 아이들이죠. 그 아이들이 '보이는 인종'만으로 직업 선택에 악영향을 받는걸 차별 말고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23/03/22 15:17
아프리카 말리에 동북아인종 말리사람이 그냥 말리인 배역 못하면 인종차별 국가겠네요..
한국에서 성인 기준으로 동북아외 인종의 한국태생 한국인 비율이 몇프로나 될까요?? 1%도 안됩니다. 사회적 인식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영화에서도 한국인역으로 백인흑인 안쓸겁니다. 이게 인종차별이라고 하시면 모든나라에 인종차별이 있는 걸텐데. '한국'의 인종차별이라고 특정 지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문화 아이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당연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에 나와 한국인의 인종이 다양해지면 그땐 또 다르게 바뀌겠지요. 당장 최근만 봐도 부쩍 흑인 백인 방송인이 많아지고, 다른인종의 아이돌도 데뷔하고 있잖아요
23/03/22 13:56
나무위키 정독했는데 할리 베일리는 그냥 가수지 우리나라의 블랙핑크나 뉴진스같은 아이돌은 아닌것으로 보이네요
전세계 사람들이 전부 동일한 미의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보편적인 눈이라는 게 있죠.. 차은우보다 유해진이 잘생겼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수는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인 인종차별라고 예시를 든건 억지스러운데, 사실상의 단일민족국가이니 당연히 한국인 역할은 한국인이 맡는게 일반적이죠.. 일본이나 중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리가 미국이나 프랑스같은 다인종국가가 된다면 그때는 기준이 또 달라지겠죠
23/03/22 14:52
그럼 다문화가정 친구들은 한국인이 아닌가요? 한국인이 그냥 한국인 역할 맞는게 이상한가요? 이것에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인종차별의 본질이자 특징입니다. 백인, 황인, 동남아인, 흑인 이런 차별 이전에 한국인으로서의 동질감을 외모부터 찾는게 문제의 시작이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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