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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2 12:53
집 아래가 바로 아이스크림 무인매장이라 자주 이용하고 주인분도 가끔 만나는데
손님 들어오면 알람 오고 보통 다 지켜보신다고 .. 온갖 군상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놓고 도둑질에 비닐봉투 값 받는 저금통 훔쳐가는 놈부터 은근슬쩍 5개쯤 사면서 금액은 4개만 찍는둥 .. 다 보고있고 알지만 일 키워봐야 딱히 해결이 안되서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신다고
23/04/02 13:04
다 보고 있을 거면 그냥 일정 시간만이라도 주인이 상주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시간이 없으면 무인으로 유지하더라도요.
23/04/02 12:46
옳다는건 알지만 저렇게 하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예전에 거스름돈 잘못 받아서 물건 사고 오히려 돈을 벌었는데 돈벌었다고 좋아하다가 기분이 점점 안좋아져서 다시 돌려주고 온적 있어요. 오타니가 쓰레기 줍는걸 남이 버린 행운을 줍는거라고 했던말이 참 인상적 이였는데 그런 마인드로 사는게 행복한거라고 생각합니다.
23/04/02 13:09
무인 아이스크림점에 그 많은 군상들 중에 이런 훈훈한 경우도 종종 있긴 해요.
저도 무인점포 운영하는데 작년 겨울 동안에 겪었던 잼있던 일들이. 1. 매장에서 족발 시켜 먹은 대학생들 .. -매장이 따뜻하긴해.. 그래도 족발뼈 버리고 간거랑 초장 흘리고 안딱고 간건 좀 너무했다.) 2. 눈오는날 전기 포트 직접 가져와 컵라면 끊여 먹고 간 학생들 -무인이라 취식금지를 해놨지만 매장 컵라면 사고 편의점처럼 바로 먹고 싶었나봐요. 3. 매장 냉동고위에서 잠드신 취객 아가씨. - 하이힐 벗고 올라가줘서 천만 다행. 4. 4시간동안 매장에서 데이트 즐기신 커플 -앉을때 없다고 냉동고 위에 한번씩 앉은건 짜증이였지만.. 그래도 30분에 한번정도는 음료수나 과자 사먹어줘서 인정 5. 아이가 때쓴다고 매장에 나두고 간다음에 나한테 cctv로 지켜봐달라던 엄마 - 아이가 뚝심 있었음...20분을 매장에서 버티던데..결과는 아빠 엔딩.. 작년 11월 부터 3월 까지 4달 사이에 겪어본 잼있는 일들. 짜증나는일은 인간 불신이 올수 있으니 패스~
23/04/02 16:19
이야 뽐뿌 같은데는 좌표찍고 쇼핑몰 가격 잘못 된거 사제기로 막사고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 배네수엘라 사태로 9달러에 올라왔던 것도 좌표 찍어서 정품 인증에 취소 안 되었다고 서로 자랑하고 가격 잘못 올려서 카드 취소하면 미국에 사례를 되면서 미국은 가격 잘못 적은거 그냥 주었다라는걸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뭔 거지 새끼들이 이렇게 많나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
23/04/02 17:08
근데 저만 해도 피쟐 유게에서
슬더슬 800원에 구매한지라.... 그땐 갓겜이고 싸다고 해서 무지성 구매했는데 가격오류라고 하더군요 비난할 자격이 없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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