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5/27 10:36
다른 건 안나누면서 먹는 건 참 나누려고 하죠
못 먹던 시절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요즘 시대까지 안가져왔으면 합니다 다른 돈 아껴서 뭐 사먹으면 귀신같이 달려들던 때 생각나네요;
23/05/27 14:28
저게 챙겨야 하는 케이스가 아닐 확률이 더 높습니다.
요즘 돈 없어서 짜장면 안 먹는 애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저 굶고 있는 아이가 저 중에서 용돈 제일 많이 받는 아이일수도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용돈을 사고싶은 고가의 물건에 지르고, 거의 2주 정도를 집밥만 먹는 선택을 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23/05/27 10:40
(수정됨) 저러지 말라고 가르치면
나눠먹는게 아니라 같이 안놀죠 진짜 돈없고 힘들어서 그런경우면 친구끼리 어떻게든 서로 돕습니다. 그게 아니니까 그냥 각자 마이웨이 하는거지 폰겜 결제하려고 돈아끼는 중인데 먹는거 나눠주면 오히려 여러모로 난처하죠. 그거 절대 공짜 아니고 결국 다 갚아야되는건데
23/05/27 10:44
저도 옛날 사람이지만 저러던 편이긴 합니다. 표면적으론 다른 이유를 대고 (돈 아까우니까) 안 먹으련다...
그러면 친구들이 맛이라도 보라고 조금 덜어주려고 하지만 결국 빚지는 것 같아서 사양했고요.
23/05/27 10:49
저게 서울인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칸츄리보이였던 제 성장환경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다면 스웨덴게이트 못지않은 스캔들 이였을 겁니다.
23/05/27 10:53
우리세대는 누구하나 못먹으면 가난해서 힘든건가 라는 합의적 추측이 되는건데 지금은 많은 애들이 그렇지는 않은 환경이라 그런 것 같구요.
23/05/27 11:04
어릴땐 뭐 아이스크림만 하나사먹어도 나도나도나도 하면서 한입씩 다 뺐어먹고 꼴랑 한두입만 먹은 기억이 있어서그런가 차라리 저게나은것같기도..
그냥 나는 속이안좋아서 안먹는단거일수도있는데 주위친구들이 미울꺼까지야 크크
23/05/27 11:11
제가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내가 용돈이 없을때 공짜로 먹여주는 고마움보단 내 용돈으로 뭘 사먹을때 끼어드는 한입충이 훨씬 짜증났던지라 그리 부정적인 변화같진 않네요
23/05/27 11:16
뭐 솔직히 처음 글 읽을때는 좀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그것도 그냥 어른으로써의 제 관점에 불과했던듯.
맨 마지막 짤 보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서로 불쌍하다는 생각을 안하는 그냥 그렇게 합의된 상황이라면 그거를 불쌍하게 보고 괜히 짜장면한그릇 사주는것조차 어른의 편협한 시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보니까 "나 가난한거 아니고, 그냥 용돈없어서 걍 안먹은건데" 뜬금없이 짜장면 받은 어린애가 오히려 난처했을수도 있을것같아요
23/05/27 11:32
자영업자인데, 애들도 많이 오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문같은 경우도 있고, 친구들이 사주는 경우도 있고 그냥 케바케 입니다. 본문같은 상황도 그리 불쌍하게 볼 상황은 아니고요. 아이들이 용돈이 한정적이다 보니, 어른의 기준에서는 친구들이 조금씩 모아서 같이 사주면 안되냐 라고 할수있지만, 아이들이 나쁘고 개인주의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방법을 생각해내는것이 익숙치 않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방법은 '기다려줄수있어?' '그래' 이게 간단한 방법이거든요 애들 기준으론. 아이들끼리는 서로 용돈이 다 한정적이라는것을 알기때문에, 용돈을 다써서, 부족해서, 무엇인가를 못하는 상황이 너무도 익숙하고 그것을 서로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기 보다, 아이들이 어떤생각으로 행동하는지 이해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용돈이 아직 넉넉히 남은 친구들이 용돈부족한 친구들것 대신 내주고 하는 경우도 수없이 많이 봅니다. 저희 어릴적에도 가끔 피시방에서 용돈부족해서 친구 구경하거나 하는 친구들 종종 있었죠. 더 윗세대는 오락실에서 친구 구경하는 친구들도 많았구요. 지금이나 그때나 같습니다. 요즘아이들이 특별히 나쁘게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3/05/27 11:36
(수정됨) 애들 사이에 이런 식의 문화가 생긴지 좀 된거 같은데요.
제 처남이 80년대생인데 고등학교 때 친구들하고 저렇게 했었거든요.
23/05/27 11:42
그러게요. 안부인사가 밥 먹었냐 일 정도로 밥에 진심인 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개인주의고 나발이고 저라도 누가 혼자만 밥 안시켜 먹고 있으면 못 참을거 같네요.
23/05/27 17:38
먹을 거 넘쳐나는 나라가 된 지 한참인데 못 먹는 거랑 안 먹는 거는 구분해야죠.... 밥먹으러 가서 안 먹고 안 낼 수 있다면 솔깃한데요.
23/05/27 11:48
전 본문 같은 행동을 했던 사람이라(기다리는 거) 뭐가 잘못 됐는지 모르겠네요 그네들만의 사정이 있을텐데 못먹는 애가 불쌍하다느니 어쨌다느니 다 뇌피셜 아닐까요
23/05/27 12:34
북유럽 뭐시기야 사람을 집에 불러놓고 지들끼리 먹는거니까 좀 경우가 다르고 ..
우리? 세대 에게는 익숙한 그림이 아니라 문화충격 이겠지만 뭐 따돌림이나 그런게 아니라 각자 합의하에 있는사람은 먹고 없는사람은 안먹고 각자 알아서한다 는 문화적 합의가 있다면야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이 야박하네 어쩌네 말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23/05/27 12:48
와 남자애들이 5명인데, 한명만 손가락 빨고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을 수 있구나;;;;
그릇 하나 받아다가 쫌씩 덜어서 1그릇 만들어 같이먹거나 젓가락만 가져와서 쫌씩 먹을수도 있었을텐데;;;
23/05/27 13:00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수 있어서 저것만 가지고 단편적으로 얘기할수가 없습니다.
저도 어릴때 오락실 가서 친구들하는거 뒤에서 구경하고 그랬는데 돈이 없어서 그랬던건 아니거든요
23/05/27 13:15
이것도 이해되고 스웨덴도 이해되는 건 그럴 만하고
이것도 이해안되고 스웨덴도 이해안되는 것도 그럴 만한데 이건 이해되지만 스웨덴은 이해안된다는 건 이상하네요.
23/05/27 13:24
저 애들 구체적 상황이 어떤지 봐야 되니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죠.
그런데 만약 한 아이가 먹고는 싶지만 현재 돈이 없다. 그렇다고 친구들이 사주거나 돈을 빌릴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한젓가락씩만 덜어주면 되잖아요. 그걸 안한다는게 삭막한거죠.
23/05/27 14:03
예전에는 그걸 안 먹으면 그 끼니를 굶는 거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학교 급식도 자기가 싫어하는 메뉴로만 깔리면 안 먹고 방과후에 군것질거리 하는 애들이 있다고... 먹는 거 강제하는 것도 ... 조심스러워 해야한다고 합니다
23/05/27 14:23
돈이 없고 가난해서 안 먹는게 아니에요.
용돈 더 많이 받고 잘 사는 집안 아이가 게임현질로 용돈을 다 쓴겁니다. 짜장면 먹는걸 포기한 선택을 한 거에요. 저 상황에서 자기만의 합리적인 지출을 한 학생을 불쌍하게 보고 챙겨주는걸 아이들은 더 싫어합니다.
23/05/27 15:12
연령대가 있는사이트라 그런지 안먹는 애들이 배곯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는게 있는듯 하네요.
물론 그런애들도 있겠지만 그냥 용돈 다쓴애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얼마든지 사먹을수있지만 피씨방가야하고 게임에 현질더하려고 선택하는거죠. 어릴때 장난감 사고싶어서 교통비 줄이고 밥 좀더 싼거 먹으면서 돈모으는거랑 똑같아요
23/05/27 15:14
(수정됨) 저도 처음엔 깜짝놀랐는데 그냥 피지알세대랑 인식이 다른거일뿐입니다 애들이 개인주의인게 아니에요
쉽게 저희는 둘이식당가서 1명만 밥먹는걸 이해를 못하는 시대죠 근데 요즘은 핸드폰으로 뭐든할수있어서 5명이서 놀기로 했는데 배고프다고 밥먹자는데 나는 용돈을 다썻거나 집에서 먹을수있는데 굳이 내 용돈쓰고싶지않음 그렇다고 4명먹으라고하고 밥다먹으면 연락해 해서 만나고싶지도않음 또는 학교나 학원끝나고라 집에서 나오는게 아니면 더더욱 싫죠 그러니까 그냥 애들밥먹을때 폰이나해야지 이개념이에요 밥값도 우리때처럼 무슨 1000원짜리 짜장면있고 그런시대가 아닌데다 어릴땐 배고픔보다 오락이 즐거울나이라 지출의 우선순위가 밥이아닌거죠 개쩌는 야스오스킨나오면 밖에서 두끼안먹고 사는애들인데 오히려 지출에 대한 자기 개념이 강한거죠 우리시대면 5명중 1명이라도 안먹는다하면 안가거나 내가 사줄께하는사람나오는데 돈없어서 사준줄알았는데 야스오스킨사네 이새기? 하면서 괜히 쌈날수도있고 반대로 밥안먹고 야스오스킨사고싶은데 4명이 먹자니까 어쩔수없이 나도 먹는 본인도 싫은 지출을 피하는거죠 우리때보다 훨씬 자기의지대로 지출하는거라 걱정할 필요가없습니다
23/05/27 15:21
글쎄요
그 친구가 내서 먹을정도로 안 먹고 싶었던걸수도 있잖아요 그냥 식당 자체를 안 가는 선택지도 있는데 굳이 앉아있는게? 그냥 같이는 있고 밥은 안 먹어도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23/05/27 15:50
변수가 많아요. 요즘 남학생들 다이어트도하고 살찌는거 싫어해서 밖에서 물만 마시는 친구도있고 칼로리도 잘따지고 식단조절하며 운동하고 몸만든다고 많이 그래요. 돈없어도 배고팠음 빌려달라고했겠죠. 용돈 빨리 다쓴건 흠도 아니고 그정도는 찐친들 창피해하지도 않아요. 한달 용돈 여친선물? 같이 커플링? 비싼워치? 에 다썼다고하고;;; 빌려줘! 넌 안갚자나!!!!! 남자애들은 이렇게 막…그럽니다. 제가 저 나이때는 그냥 먹고싶음 먹고 살찔까봐 생각안했던거 같은데 요즘은…중요하더라고요..
23/05/27 17:32
돈이 없어서 못 먹는게 아니고 다른 곳에 써서 안 먹는 겁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누군 먹고 누군 안먹으면서도 식사 끝나길 기다려준다는게, 폰이나 만지면서 기다리게 해도 전혀 안 미안해한다는 점에서 찐친같네요...
23/05/27 23:27
할머니 엄마들이 에이그 쯧쯧 피자 가지고 무슨 밥이되니 이러던 거랑 비슷한거같은데 크크
그런거 들을때마다 뭔소리야 왜저럼 피자 배부른데 그랬었는데요
23/05/28 01:44
맨마지막짤 보면 아무 문제 없는거 같은데..
말그대로 결식아동 있던 시절이나 저런게 민감한거지 지금은 그냥 같이 쇼핑가서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아닌 애는 옆에서 구경하고 그런거랑 같은 이치인 거자나요.
23/05/28 07:57
(수정됨) 개인주의가 강해진 것 맞는 거 아닌가요?
5명 중에 3명도 아니고 4명이나 짜장면을 먹는 선택을 했는데, 혼자서 (이유가 어쨌든) 다른 선택을 했잖아요. 밥을 굶을 수도 있는데 도와주지 않았다라는 이유보다는, 같이 노는 친구들이 다 같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데, 나는 내 주장이 있어서 따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개인주의가 심해진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친구들 사귀면 이런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요즘 세대도 이러는 것 보면 많이 서구화 되긴 했나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