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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7 16:48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개의 지능을 평가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평가기준이 명령을 하고서 잘 따르는지 여부를 보는 것 같은데, 다 알아 들으면서도 안 하는 고집불통이나 게으름뱅이 개도 있을 테니까 말이죠. 괜히 이런 넌센스 자료를 가지고 개 품종 따지고 순종/잡종 따질 것 같습니다.
23/10/27 17:48
말씀대로 손해보는 품종들이 있긴해요 아프간하운드가 고양이처럼 복종을 잘 안해서..
하지만 1,2등은 진짜 똑똑하기로 이름높기도 한
23/10/27 17:13
저 자료가 우리나라가 아니라 외국(서양) 자료라서 우리나라 전통개는 빠진 것 아닌가 싶네요. 우리나라 개는 아니지만, 시바견도 없고......
23/10/27 17:38
그렇다기 보다는, 나무위키를 참조한다면, 저 자료가 '1994년에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개 심리학 교수인 '스탠리 코렌(Stanley Coren)'이 쓴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이라는 책에서 79개 견종의 '작업 및 복종지능'을 테스트' 한 결과인 것 같은데, 그 때는 동양권 견종, 특히 우리나라 전통개는 알려져 있지 않았던 때라 실험 대상에서 제외된 것 같습니다.
23/10/27 17:13
3대 악마견 중 하나인만큼(...) 뭔 소린지 알아들어도 따르지 않는 거 아닐까요?(...)
...... 엄격히 말하면 저 순위는 '말 잘 알아듣고 [지시를 잘 이행하는] 순위' 로 보이니까요.
23/10/27 17:32
조금 나쁘게 이야기하면 저기 나온 건 '지능이 높은 개의 순위' 가 아니라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고 [거기에 잘 따르는] 개의 순위' 라는, 다소 인간의 이기심에 맞춘 순위라는 편이 맞을 것 같네요. 당장 지능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비글이나 하운드견들이 아래쪽으로 위치한 것으로 봐도 그렇고, 시추도 역시 지능이 너무 높아 인간이 시키는 것을 자존심 때문에 일부러 안 하려 든다는데요. 예를 들어 시추가 식분증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가 인간이 자기를 자꾸 혼내고 훈련시키려고 들어서 그게 싫어 '너 한 번 엿먹어봐라'(...)고 해서 일부러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거라는데, 이 정도 되면 절대 지능이 낮은 개가 아니죠.
23/10/27 17:35
오히려, 저 순위에서 아래쪽에 위치한 몇몇 개들의 지능이 실제로 제일 높은 건지도 모르죠. 어쨌든 주인의 말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하는 것 보다는 자기 생각이 있어서 자기 고집도 있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측면이 있는 개가 더 똑똑한 거라고 볼 수 있는 거니까요.
23/10/27 17:36
똥개 요크셔테리어에 이어 푸들 키우고 있는데 푸들 진짜 개똑똑합니다
단 한번의 배변 실수없고 이사해서도 배변훈련 일절 없이 베란다 나가서 해결함 딱 한가지 분리불안 있어서 스토커처럼 어디가는지 주시해서 좀 부담스러움...
23/10/27 17:53
시츄를 생후2개월 부터 16년 동안 키웠었는데요
시츄는 절대 멍청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똑똑해요. 그냥 멍청한척 하는거에요.. 그래야 자기가 편하거든요... 저는 그렇게 결론 지었어요 흐흐
23/10/27 18:33
공부 잘하는 순위랑 비슷하죠. 복종하면 당연히 떡하나 더 주고 이쁨받습니다. 요즘 애들 유전자 타령하면서 공부안하고 고집피우는거랑 똑같죠.
23/10/27 18:59
인간의 개입없는 야생에 그냥 풀어놓으면 아랫쪽부터 생존 잘할겁니다 강형욱왈 생존지능이라고 하더라구요 한국 개 진돗개풍산개삽살개도 아랫쪽일겁니다.. 보더콜리는 제외...
23/10/27 19:00
근데 저게 지시를 잘 따르는 수준이든, 자존심세고 똑똑한 아이들이 억울하게 뒤에 있건 이런걸 떠나서 ... 1등이 보더콜리인건 진짜 불변인가봐요.
23/10/27 19:37
개인적 경험으로는 보더콜리는 진짜 순수하게 무슨말일까? 하며 생각을 하는거 같고
푸들은 뭐지? 뭐지? 이거 해주면 좋아하는건가? 뭐지?뭐지? 뭐 이런 느낌..?
23/10/27 20:05
인간의 뇌가 꽤나 짧은 시간, 그러니깐 학자에 따라서 4만년에서 3천년전부터 꽤나 유의미하게 작아젔다고 하죠. 이 원인으로 여러가지가 제시되고 있지만 그 중 자기가축화라는게 있습니다. 생존의 많은 부분을 사회 혹은 집단에 의존하면서 이에 관련된 부분이 작아졌다는거죠. 이건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개를 포함한 가축에서 발견된 변화를 인간에게 적용한 케이스라 개 또한 가축화가 잘된 품종일수록 뇌가 작아졌다고 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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