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의 이름은 cody's wish(코디의 소원)
어떤 이유가 있어 이런 이름이 붙게 된 것이었을까요?
태어날때부터 울프 허쉬호른 증후군, 또는 볼프 히르슈호른 증후군이란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코디 도먼
성인까지 살아남을 확률이 희박하다고 하며 성인이 되기 이전에도 혼자서 걸을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가족이 돌봐줘야 하며
의사소통도 자신의 신체능력으로는 불가능해 태블릿으로 해야 했습니다.
남들과 다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병때문에 실망한 코디는 삶의 의지를 상실하고 우울증도 같이 겪게 됩니다.
비록 울프 허쉬호른 증후군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우울증은 치료하고자 햇던 코디 가족은
2018년 make a wish라는 자선 재단의 도움을 받아 게인즈브로라는 미국 고돌핀 목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방문했던 목장에서 평생의 친구가 될 말을 만나게 됩니다.
생후 6개월 된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망아지 한마리가 와서 코디의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오랫동안 같이 있어주며
코디와 교감을 나누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일화를 본 마주는 그 망아지에게 cody's wish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경주마의 성공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혈통을 가지고 얼마나 대단한 마체를 가지고 있던간에 그 말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물리학에서 입자의 현재 위치와 운동량 두가지 모두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말과 동급으로 받아들여집니다.
cody's wish는 출전한 첫 3경주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헤메었으나
그 이후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22년 미국의 경마 올림픽이라 불리는 브리더스컵 경주 더트주로 마일 거리 부문에서 챔피언을 차지합니다.
코디 도먼군 및 가족은 cody's wish에 대한 어떠한 지분도 없었으나 마주의 배려로 마주석에서 친구의 경주를 볼 수 있었으며
시상식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려와 친구의 노력에 코디 도먼군은 우울증의 고통을 이겨냈으며 병의 치료와 학업에 적극적이게 되었다고 하며
cody's wish는 가장 소중한 친구이고 크리스마스에 페퍼민트를 선물했다는 일화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지나 2023년 브리더스컵 경주
이번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 경주를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cody's wish와 그 마주는 경주 전에 대면식을 해주었습니다.
힘든 몸 상태에도 cody's wish의 라스트런을 보고자 코디 도먼과 그의 가족들은 경마장에 찾아와 관람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경주...
그러나 cody's wish는 게이트에서 늦게 나오고 맙니다.
하이페이스의 선행 경마를 하는 미국 더트 특성상 추입 전략은 승리 확률이 희박한 전략...
(제일 뒤에 있는 3번 안장을 단 말이 cody's wish)
그러나 cody's wish는 그 어마어마한 각력의 서러브레드들이 주로를 걷어차며 생기는 거의 폭풍 수준의 흙먼지를 이겨내고 서서히 올라오다가
(좌 : cody's wish 우 : 우승경쟁을 한 national treasure, 흙을 뒤집어쓴 cody's wish와 상대적으로 깨끗한 national treasure가 인상적)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코 하나 차이로 승리를 거두게 되고
평생을 병마와 싸운 소년은 이 순간만큼은 축하와 부러움을 받게 됩니다.
또한 마주와 고돌핀 그룹은 cody's wish가 종마장에 간 이후에도 코디 도먼군이 방문하면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코디 도먼군은 경주가 끝나고 24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상태가 악화되어 천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미국 브리더스컵 관계자와 고돌핀 관계자들 모두 애도를 표하였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감동스토리의 주인공 코디 도먼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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