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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8 10:55
막줄
내가 잘못 살았구나 아니고 대통령이 문제다. 내가 잘못 살았구나 판단할 사람들은 진즉 판단하죠. 죽을 때 까지 모르던 걸 어케 갑자기 알겠어요.
23/11/08 11:03
성적 뒤집는거 딱 한번 봤습니다.
그냥 반에서 10등 정도하던 친구인데 전교등수 안에 드는 애랑 싸웠다가 선생에게 부당한 차별(당연히 니가 잘못한거지 제가 그럴일 없다)로 인한 심한 구타(싸데기 10대 정도)를 당하고 각성하더니 그 다음 시험에 전교1등 하더군요 참고로 원래 전교1등은 부동의 1위였는데 이때 딱한번 밀렸었죠
23/11/08 11:09
전 거꾸로 반에서 10등하다가 부동의 전교1등이랑 잡담했다고 혼자 싸다구 맞은 이후로 1년정도 반항기가 와서 반에서 40등정도로 꼴아박았는데...
23/11/08 12:59
우리 학교도 3년 내내 전교1,2등이 항상 고정이라서 전교 2등은 만년 콩라인이었죠.
그러다가 뭔 일이 있었는지 딱한번 전교1등이 전교 6등으로 미끄러졌었는데 그때 1등한 애는 전교 10위권에서 진입한 애였죠. 만년 콩라인은 이 시험에서도 2등해서 애들이 놀렸었던 크크크
23/11/08 11:12
간단하게 말해서 높은 확률로 그냥 우울증일거고요, 그래서 그냥 항우울제 먹으면 대부분 해결될겁니다.
주도적 선택들의 연속이 사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고 있어요. 낮은 출산률이란 치명적인 자기멸망적 결과에서 오히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배우는게 있어야 합니다.
23/11/08 11:18
그래서 정말 뭐라도 시작하는게 중요한거같아요 제 주변사람들 케이스 보면서 느끼는건데... 아 뭐라도 해놓는게 진짜 이렇게 도움이 되는구나 싶은 케이스를 요즘 이 나이가 되서야 좀 보기 시작하는거같아요
23/11/08 11:21
좋은 직장이든, 나쁜 직장이든 그게 설사 알바라 할지라도 일단 집 밖을 나가서 일을 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이렇게 개고생해도 돈은 이것 밖에 못 버는구나, 더 벌려면 어떻게 하지 라고 진짜 노력을 하게 되요. 이게 연봉 3천, 4천이 인터넷에선 우습지만, 진짜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하면 이 작은 돈조차도 생각보다 크다란 걸 알게 되죠.
23/11/08 11:31
공감합니다. 한창 무기력할 때 이러다 망생 되겠다 싶어서 다 필요없고 새벽에 저녁에 나가 뛰고 댕겼는데 그게 정말 라이프세이버였던 듯해요. 나가야 합니다.
23/11/08 11:39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조언글이 생각나네요.
일단 옷장에서 옷 꺼내입고 돈 몇만원 들고 나가서 맛있는것도 먹어보고, 새벽 첫차도 타보고, 직장인 많은곳도 한번 가보고 , 이런식으로 좀 다녀본 다음에 한번 새도해보라고 했던 글이었는데 원문을 못찾겠네요. 의식적으로라도 나가는건 확실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1/08 11:46
이런 글도 극복한 사람만 읽죠.. 대부분은 제목이나 서두만보고 외면하죠. 그리고 자기네 커뮤니티(디스코드,오픈톡,디시 마갤 등등)에서 서로 모르는척 탓탓탓..!
23/11/08 12:01
나이 먹으면서 인생의 성공과 행복이라는게 무엇일까 고민하는데
당장은 엘지 2023 한국시리즈 우승과 T1의 2023 월즈 우승입니다. 엘지야 오늘은 이기겠지?
23/11/08 12:01
누구나 수십년 살면 죽는게 인생인데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면 그만이죠. 집에 박혀있어도 나만 즐거우면 사실 아무상관없어요. 쉴때 즐거운 마음으로 쉬고 딴걸 하게되면 또 그거에 열중하고..의외로 쉬는것도 훈련이 좀 돼있어야 맘 편하게 쉽니다. 요즘은 폰이 있어서 여러모로 큰 방해를 받죠.
23/11/08 12:03
저는 이런 글보면서 드는 생각이, 일침이라고 통찰은 아니라고 생각하게됩니다.
다른 분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앞부분이 맞다면 마지막줄은 그냥 자극적인 사족이죠. 아리스토텔레스라면 할법한 행복과 중용의 성취에 대한 고민도 아니고, "할놈은 이미 다했다"라는 유사 칼뱅스러운 예정구원론은 무슨
23/11/08 12:22
근데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자르 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아자르는 너무 재능이 크고, 너무 티나게 조명되었고, 조금 심하게 안했달까
정말 노력하는 사람은 소수고요 회사퇴근해서 운동 꼬박꼬박하고 어학이나 자기개발하고 이런 사람들요 (생각해보면 괴물들임. 극소수고) 그 외엔 그냥 자기 태어난 실링에 맞춰 최대한 어떻게 하면 내가 받은 포텐대비 효율적으로 놀면서 결과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사는거죠(물론 이것도 노력이라면 노력) 아 다 노력안하고 사니 걍 대충살자가 아니라 반대로 생각하면 정말 조금만 생각하고 노력을 한다면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일반인 레벨에서는 다들 받은 능력치대로 대충 사니까
23/11/08 12:38
아무것도 안하면서 커뮤니티에서 혐오질만 하는 것도 문제라 봅니다.
내 미래가 불안한 것을 남을 혐오하는 것으로 정당화 시키려는 것들이 많이 보이죠.
23/11/08 13:47
근데 안하는 사람들은 정말 안하더라구요. 입만 살아서 뭐 하겠다 하겠다... 결국 십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안함. 그냥 타고난 천성대로 사는건가 싶기도 해요.
23/11/08 16:36
근데 젊은 백수면 어떻게 백수 생활을 지속하나요..?
부모님에게 기댄다고 보통 생각이 드는데, 온 세상 모든 부모님의 경제력이 20-30대 나이 꽉 찬 백수를 먹여 살릴 만큼 충분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23/11/08 18:44
이런 글이 도움 될까요? 뉜들 백수 하고파서 할까 싶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하면? 저는 새벽이나 야간시장, 공사판 등에서 일했지만 동기부여 따위 되진 않았네요. 진정 도움이 된 것은 기회였지만, 그건 단지 운이 좋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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