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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3 16:34
이런 것 볼 때마다 이런 생각 듭니다. 다른 이를 도와주었을 때 손해만 난다면 아무도 다른 이를 안도와주게 될테고 결국은 아이에게도 손해로 돌아오겠죠. 다른 이를 도와주고 그게 결국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게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일텐데 말입니다.
23/11/13 17:21
당연하게도요.
그런데 세상 모든 문제역시 나쁜쪽이 소수지만 문제가 됩니다. 각종범죄비율이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문제가 되겠어요. 이런저런 짜증나는 사회문제들 역시 전체비율대비 50%는 커녕 10%라도 넘어서면 엄청나게 체감이 되죠. 교사 갈궈서 자살시키는 학부모도 학교당 1명도 없죠. 있으면 끔찍한 일이지.. 물론 너무 인터넷에 나오는 사례들에 매몰될 필요는 없지만, 좋은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걸 알아도 너무 방향성은 안좋은쪽으로 계속 늘어나는 일관성이 있다는 생각도 들긴해요
23/11/13 16:38
젤리 준 걸로 경찰에 신고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무슨 교육을 받아야 나오는 걸까요?
그리고 쿨하게 용서한다면서 자기실드치는게 너무 역겹네요 진짜
23/11/13 16:40
저런 글을 여러 사람이 보는 곳에 버젓이 올리고도 본인이 욕을 먹지 않을거라고 생각한게 대단합니다.
역시 이상한 사람들은 본인이 이상하다는 인사이트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과도 당연히 안하죠. 애초에 사과를 할 정도의 인식력이 있다면 저딴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테구요.
23/11/13 16:40
사는 게 힘드니 마음이 꼬이는 것인가... 반대인가 참 혼란스럽네요.
법륜 스님 즉문즉설 운동할 때 듣는데 이런 케이스가 정말 부지기수입니다.
23/11/13 16:45
그런데 바로 본인 등판도 되고 그런건가요?
첫글은 인터페이스상 블라인드 같고, 아래는 페북같은데 다들 빠릿빠릿하게 사시는 것 같아서 부럽네요.
23/11/13 16:53
학생이 참 인성이 훌륭하네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도 저 학생처럼 행동하는게 옳은거고 그러니 저런 부모가 욕을 먹는거죠. 근데 젤리하나 먹는다고 그 잠깐사이에 이가 더 상하나요..?
23/11/13 16:55
저위의 어머니가 적었던 글을 바탕으로 보면,
딸 아이가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지는 피해의식은 일반인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큽니다. 물론 그 것을 단순히 피해의식이라고 봐야할 지, 아니면 상처로 인한 PTSD로 봐야 할지는 생각해봐야 하지만 말입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딸을 순간이지만 잃어 버린 상태에서 겨우 찾은 것일 겁니다. 그래서 아이를 찾자마자 어디 다친대는 없는 지, 상한 곳은 없는지 확인했을 겁니다. 그간 세상에서 아이를 대하는 태도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은 상태였을 거라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수도 있겠지요. 이와 비슷한 경우가 픽션과 논핀셕에서 이슈가 된 적도 있습니다. 논픽션이라면 주호민씨의 자녀 케이스가 있을 것고이고, 픽션이라면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송한 무빙에서 한효주가 아들의 장애 관련 발언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장면이 있었죠. 상처 받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하게 되는 데, 그때 보면 자녀가 장애가 있는 부모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공격성입니다. 일종의 방어기제 같은 거라고 전 해석합니다만...... 상처 받은 고슴도치가 도움을 주는 손에도 날카롭게 가시를 세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 아이의 어머니가 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라고, 저 어머니의 저런 반응으로 인해서 선의를 곡해받아 상처 받은 젊은 이가 그 선함을 잃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겠죠. 제가 생각하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쉬이 나서는 것은 한국인의 근본적인 성정 같습니다. 그게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23/11/13 17:16
써주신 글을 읽으니 이해가 가면서도 슬프네요.
결국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인데, 그게 사회적으로는 다시 자신을 공격할 칼이 될테니...
23/11/13 17:39
저도 그 점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부모의 두 번째 글에서 '오해해서 미안했다' 한 마디만 했어도 반응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긴 합니다....
23/11/13 17:08
인터넷에 공개된 지역 익명 페이지의 파급력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기에 저렇게 고소하겠다고 올린 것이 당사자에게 위협으로 다가올 지 아닐 지..
아무튼 말씀하신 뜻은 알겠습니다.
23/11/13 17:25
호의를 베풀었다가 고소를 당해 잘못된 사례를 보면서 호의를 베푸는것을 꺼려하는 것과 반대로 저 부모는 호의를 미끼로 발생하는 범죄들을 보았으면 호의를 악의로 해석할 수 있는거죠.
저 학생의 댓글 없이 부모의 입장에서 본다면 길을 잃은 아이를 찾았는데 같이 있던 사람이 별다른 설명 없이 그 자리를 떠난다면 충분히 의심할만하다 봅니다.
23/11/13 17:36
어떻게든 선해해서 좋게 봐주는 거야 각자의 선택인데, 아무리 그래도 괴로운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괴롭힘이 아닙니까. 막되먹은 비난과 신고하겠다는 으름장을 당사자가 읽을 수 있을만큼 널리 퍼뜨리고 그걸 읽은 당사자가 당황해서 구구절절 해명까지 했는데, 고소를 하지 않았다고 괴롭힌 게 아니면 고소고발까지 가지 않은 각종 진상들도 다들 남을 괴롭힌 게 아니겠지요.
23/11/13 17:45
사실관계를 알고 난 뒤에는 뭘 더 한게 없으니깐요.
만약에 저 학생이 등판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알고보니 진짜 유괴미수 사건이였어도 앞에 한일들이 괴롭힘이 되나요?
23/11/13 21:21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행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 경우에 따라 후자가 괴롭힘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요? 해야할 건 해야죠
23/11/14 10:38
물론 괴롭힘이죠. 도망가는 도둑을 때려서 잡으면 그게 때린 게 아니게 됩니까? 때릴만한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참작이 나중에 덧붙는 거죠. 같은 말을 다시 드리게 되는데, 고소고발까지 하지 않은 진상들이 신나게 진상 짓을 한 뒤 사실관계를 인지하자 사과도 없이 도망가버리면 그게 괴롭힌 게 아니게 됩니까? 설령 진상들의 주장 안에 어떤 일리나 합리성이 있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가했던 폭언/폭력들이 괴롭힘이 아니게 됩니까?
사실관계를 알기 전이라고 무슨 말, 무슨 짓이든 해도 되는 건 당연히 아니니 별 의미없는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설령 결과가 괴롭힘인지 여부를 결정짓는 거라면 유괴미수가 아니었다는 엄연한 결과가 있는 이상 저 사람이 한 일은 괴롭힘이 맞겠네요.
23/11/14 10:52
저 부모가 무슨 진상짓을 했나요?
아이를 찾자마자 별다름 이야기 없이 가버린 갈보고 의심이 되어서 익명게시판에 올리고 사실관계를 듣고 본인이 의심한 이유를 말하고 끝난건데요 당연히 그 이후에 사과하면 더 좋았을테고 애초에 호의를 의심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 사람은 이미 맨정신으로 살기 힘든 사람인걸요.
23/11/14 13:21
'사실관계를 알고 난 뒤에는 뭘 더 한 일이 없다', '이러이러한 결과가 있어도 앞에 한 일들이 괴롭힘이 되는가'하면서 저 사람이 저지른 일이 있다는 것을 이미 스스로 이야기하셨으면서 이제와 저 사람이 무슨 짓을 했냐고 물으시는군요. 이미 말씀드린 내용을 고스란히 다시 말하게 하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사람은 의심만 한 게 아니라 선의로 자신을 도운 사람을 대상으로 [막되먹은 비난과 신고하겠다는 으름장을 당사자가 읽을 수 있을만큼 널리 퍼뜨리고 그걸 읽은 당사자가 당황해서 구구절절 해명까지 하]도록 만들었잖습니까. 의심을 했을 뿐, 익명게시판에 올렸을 뿐 하면서 구체적인 잘못을 뭉갠다고 저 사람이 인터넷에 대고 한 말이 없어지진 않습니다.
저 사람이 맨정신으로 살기 힘든 사람이라는 추측을 제시하는 의도가 무엇입니까? 그건 저게 괴롭힘인지 아닌지와는 별개의 문제인데요. 그런 식의 '저 사람은 불쌍한 사람이고 저 사람이 짊어진 것에 비하면 저지른 짓이 작으니 잘못이 아니다'라는 왜곡에 동의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댓글을 단 거고요. 저는 저 사람의 처지가 어떠한지, 저 사람이 얼마나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 말하려는 게 아니라 레드빠돌이 님이 제시하신 괴롭히지 않았다라는 궤변, 사실관계를 알고나서 도망갔으면 괴롭힌 게 아니라는 궤변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23/11/14 14:31
어느 문구가 막되먹은 비난이라는거에요?
해명을 본 뒤에 앞뒤 관계를 다 파악하고 나서 보니깐 비난으로 보이는거죠. 저 익명글은 해명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이고 해명이 나왔으니 신고하지 않겠다인데요 전 저 부모가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 한건 맞아요 근데 그게 지적 장애의 부모라면 그럴만 하다는거구요 괴롭힘이라는것도 괴롭힐 의도를 가지고 진행해야 괴롭힘이지 본인의 의심을 확인 하는 과정 그 자체는 괴롭힘은 아니죠. 신고한다고 으름장 놓는것도 괴롭힘이라면 악플러들에게 고소한다고 기사내는것도 괴롭힘인가요? 물론 이 사건 자체가 한쪽의 무죄가 밝혀졌고 본인도 인정 한 시점에서 앞에 했던 의심을 확인하는 과정이 안 좋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그렇다고 더 악하게 볼 필요는 없는거죠 이해한다 그럴만하다가 그렇게 해도 된다는건 아닙니다.
23/11/13 18:05
사정이 이해할만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해 못 한다면 그것도 그럴 수 있겠죠. 고소 운운하는데 그걸 이해하라고 강요할수도 없고요. 그 사람의 사정이 다른 이에게 이해를 강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최소한 두 번째는 저리 쓰면 좋을 것이 없습니다.
23/11/13 17:32
이게 맞음. 힘들다고 남한테 화풀이하면 그게 그대로 애한테 오게된다는걸 모르는건지 주호민은 돈이 많으니 그렇게 배째라고 하고있는거 같은데 아주 이기적인 행동이죠.
23/11/13 17:48
우는 아이에게 젤리 준게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행동이 된다라 그냥 상종하고 싶지 않네요 살면서 뭔 일을 겪었건 그건 지 사정이고 그게 저따위로 행동해도 되는 당위는 아니죠 굳이 이해하려고 애쓸 이유가 없습니다 학생이 참 착하네요 저라면 네 신고하세요 한마디 하고 쌩깠을듯
23/11/13 17:50
신고하세요 -> 정말 신고함 -> 귀찮아짐
저렇게 구구절절 풀어서 얘기해줌 -> 사람들이 엄청나게 편들어줌 -> 뭔가 지 생각대로 안 굴러가니 황급하게 발뺌 후자가 낫긴 합니다 크크
23/11/13 18:00
오해가 풀렸다면서도 태도가 저런건 자식문제로 PTSD와서 그런게 아니라 걍 성격문제인 겁니다.
인생이 100% 스윗해도 이썩는다고 길길이 날뛸 사람임.
23/11/13 18:17
아이가 치아가 안좋은건 부모가 양치를 제대로 안시켜서 일테고..
저런 고마운 일이 있을때 반응이 저러면 앞으로 또 저런일이 있을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텐데 자기 무덤을 자기 손으로 열심히 파고 있네요.
23/11/13 18:18
어린아이를 그것도 지적장애도 있는 어린아이를 혼자 방치했네요 부모가. 이거 미국같으면 아동학대죠. 와 대단한 부모네요. 자식사랑이 그렇게 많은것 같이 굴면서 하는짓은 아동학대네요.
23/11/13 18:46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 내부의 신뢰라는게 존재하는데 본의든 아니든 사회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람에게는 처벌이 있어야 하는데 불구하고 지금 한국 사회서는 자기안위가 우선이여서 법 해석을 이상하게 하는 법관들과 중우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이상한 법들이 만들어지면서 신뢰도가 개판이 되가고 있죠.
지금 알빠노 시대가 된 것과 뿌리를 찾아보자면 같다고 봅니다.
23/11/13 18:56
상식적으로 누가 애를 괴롭히겠다고 '충치 맛 좀 한번 봐라' 하면서 단걸 애한테 먹이나요. 당연히 달래주려고 준거지. 유괴할라면 그냥 바로 데리고 갔겠죠.
23/11/13 19:08
근데 저런 사람은 사과를 하면 갑자기 오장육부가 뒤틀려서 죽는 병에 걸렸나요?
오해해서 미안합니다 학생 이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나?
23/11/13 19:11
제 주변은 감사의 말은 감사로 받는 경우가 많아서 저런 경우는 정말 뉴스아니면 보기 힘드네요.
놀라울 따름이고, 부디 사회 초년생이 저게 평범한거라고 인식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반대로 감사하다는 소리 듣는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23/11/13 19:17
정말 반성은 1도 없네요. 마지막엔 마치 자신이 선처해주는 양 고소는 안 할테니 그냥 가라 식이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느라 힘들고 지치겠지만, 막말로 본인 불찰로 아이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정말 나쁜놈이라도 옆에 붙었으면 어쩔뻔했는지를 생각하는게 순서아닐까 싶습니다.
23/11/13 20:37
오해할 수도 없다고 봅니다. 충치되어보라고 애 괴롭힌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오해가 그럴만해야 이해가 되는 겁니다 애가 울고 있거나 몸에 상처가 있거나 하면 오해할 수도 있죠. 근데 사탕이나 젤리 먹여서 악의적으로 괴롭혔다가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얼마나 심보가 꼬이면 저런 글을 쓸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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