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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17:51
킬러 문항이란 표현 자체가 언론이 지멋대로 만들어낸 표현이죠.
대통령은 단지 교과 범위 밖의 문제를 내지 말라고 명확하게 말했는데 언론들이 맘대로 그걸 이상하게 해석해서 킬러 문항 금지라고 하더니 어느새 너무 어려운 문제=킬러문항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선동하고 그래서 대통령이 수능 난이도에 간섭한다는둥 이상한 얘기나 해대고 그러면 너무 시험이 쉬워지니 어쩌니... 솔직히 소위 킬러 문항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거의 샌드백처럼 일방적으로 당한 사건이죠. 교과 범위 밖 출제 금지라는 상식적인 원칙을 얘기했을 뿐인데... 뭐 교과 범위 안에서만 내더라도 난이도 조절은 가능하다는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불수능은 어느정도 예측되었던 바라고 할 수 있겠죠...
23/11/20 18:04
있죠.. 정확히 말하면 지문의 내용이 고등학교 교과 범위를 초월하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지문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역시 고등학교 교과 범위 이내여야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다라는거죠...
23/11/20 18:11
어? 근데 수능 문학 비문학에서 그런 문제는 거의 수능 초창기부터 있어왔을텐데요? 수능 교과범위 안이라는건 진짜 너무 협소해서…
23/11/20 18:12
교과범위를 고려하면 교과서에 직접 언급된 지문이 아니라면 고등학교 교과 범위를 초월하는 건 마찮가지죠.
지문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역시 교과서에 명시적으로 언급된 사항에서 벗어나면 안될거고요.
23/11/20 18:19
그런걸 고려해서 낸게 이번 수능이겠죠.
기존의 방식이 문제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교과 범위 밖의 생소한 내용을 가져와서 얼마나 빨리 이해하는지 보자는건데 솔직히 기존의 방식도 취지 자체는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결국 기존에 모르던걸 얼마나 빨리 이해하느냐 당장 이해하기 어려운건 스킵하고 핵심만 뽑아내서 정리하느냐도 역시 중요한 능력 측정의 포인트이기는 하니까요.. 근데 문제는 그 내용을 미리 아는 사람과 시험 지문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 사람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죠. 미리 아는 사람은 솔직히 지문을 읽을 필요조차도 없는 경우도 흔하죠.. 이미 아는 내용이니까. 언젠가 컴퓨터 모니터 기본 원리 설명하는 지문을 본 적이 있는데 아니 이런게 지문으로..? 싶은 내용이었는데 저는 아는 내용이라 문제가 엄청 쉽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 내용이 생소한 사람한테는 같은 난이도가 아니겠죠. 저는 대통령의 방침이 충분히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과 범위 안이더라도 난이도 조절은 얼마든 가능하다는걸 이번 수능으로 증명해야했죠. 그러다보니 불수능... 저는 이번 수능이 그렇게 교과범위 이내에서만 출제되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수능 본지 며칠 지났지만 교과범위 밖이라고 태클거는 사람이 없는거봐서는 충분히 잘 교과범위 안에서만 출제된 것 같네요...
23/11/20 18:46
언론이 지멋대로 만들어낸 표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듯 하네요.
교육부장관이나 대통령실에서 이미 킬러문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죠.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구체적으로 교과범위 밖 문제의 예시를 들라고 하면 제대로 들지도 못해요. 국어에서 교과과정 밖의 지문이 나온다고 뭐라고 하는데 대부분 EBS 문제집에서 나오는 지문들입니다.
23/11/20 21:26
교과부에서 킬러문제 예시라고 집어서 보도자료낸 거 보면 애초에 명확한 기준 없습니다. 거기 보도자료에 나온 기준대로 킬러문제 선별하면 올해 수능 문제들도 킬러문제 수두룩빽빽합니다. 수능만 디립다 연구한 강사들, 최상위권 수험생들 데려다놓고 블라인드 테스트해서 어느 게 모평 킬러문제고 어느 게 수능 비킬러문제인지 맞혀보라하면 못합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거 이해 못하시면 그냥 수능에 대해 말씀 안 얹으시는 게 맞습니다. 그냥 수능에 대해 최소한의 이해가 없으신 거예요.
23/11/20 20:39
매력적 오답은 교육학에도 나오는 개념으로 킬러 문항보다 더 먼저 알려진 개념이랍니다.
킬러 문항은 공부 충실히 하나 마나 모든 학생이 풀기 어려운 거고 매력적 오답은 개념 확실하게 아는 학생은 풀기 쉽고 개념 애매하게 아는 학생은 풀기 어렵게 내는 거라서 매력적 오답을 잘 냈으면 좋은 문제를 냈다는 겁니다.
23/11/20 19:15
정치 이슈가 자극적이니까 거기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론 그닥 영향력 없었죠. 차라리 서울대 카이스트 유니스트의 과학 2과목 의무응시 폐지로 인한 2과목 표점증가 현상이 문제라면 문제지.
23/11/20 20:25
저같으면 가채점해서 만점이라도 정답이 뭔지 고민해서 긴가민가 하거나 오기입 확률도 있을테니 나 만점이오 하는 게 이해가 안되긴 한데. 만점자들은 자기확신이 엄청난가 봅니다
23/11/20 21:04
정답이야 수능 끝나자마자 강사들이 다 해설해주니 쉽게 알 수 있고 (정말 논란이 되는 특이한 문제가 아니고선)
오기입 여부까지 셈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만점 노릴만한 학생이면 마킹도 분명 체크했을테고 시간에 쫓겨 풀진 않았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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