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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5 07:44
개봉일 개봉관에 가서 설문조사 결과를 받는거라 해당 영화를 정말 보고 싶어서 간 사람들이 대부분 평가를 하게 됩니다
첫 상영 챙겨볼정도의 팬들이 그저 그런 영화라고 평가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크
23/11/25 23:45
대학 다닐 때, 유명 인사가 방문해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해주는 그런 강의가 있었습니다.
당시 그 강의 담당자가 진짜 능력이 좋은 편이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선 제가 당시 진짜 좋아하던 리들리 스콧 감독도 있었죠.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영화 감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가 진지하게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시간" 이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때가 2001년, 2002년 이었던 거 같은데, 당시 이미 상업영화를 몇 편이나 찍었고, 나름 성공한 감독으로 평가 받는 이가, 촬영한 필름으로 극장에서 상영하기 적합한 시간으로 맞추는게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자긴 희한하게 그게 안된다고요. 그 말을 듣던 당시엔, 그냥 겸손하려고, 시간 맞추는게 그만큼 중요하단 의미로 교훈을 주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20년 넘게 지나고 그의 작품들을 보면...... 진심이었던 거 같아요. (팬이라고 강의 끝나고 한참을 기다려서 블레이드 런너 DVD에 싸인까지 받았거만.....한국으로 이사올 때 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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