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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1 15:0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등까지는 기억해주는 한국 e스포츠계의 준우승자들은 결승이 끝나고 이이 홍선생에게 큰절 한번씩은 올려야 할 것입니다.
14/12/01 15:18
강동윤 김정현의 대국은 정말 유창혁 해설의 감상평대로 정말 재밌게 흘러가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김정현 기사가 그 속기대국에서 굉장히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는데 의외로 그후 치뤄진 장고대국에서 별 힘을 못쓰더군요.
14/12/01 15:20
김승재 선수도 그렇고, 속기전에 강한 기사들은 바둑리그에서만 강하고 타이틀 획득에는 지지부진한 '바둑리그의 사나이'로 남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점점 대회가 짧아지는 추세라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속기전을 연습시킨다고 하니...뭐가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14/12/01 15:48
제가 어렸을 때 어버지께서 바둑에 관심을 가지면서 바둑입문책을 하나 사오셨는데 저자가 일본기사 오다케 히데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기사라고 하면 우선 이 양반부터 떠오르는 데 알고 봤더니 "콩라인 기사"로 유명한 분이시더군요...--;;;
14/12/01 19:37
大竹英雄가 준우승을 많이 하긴 했지만 3대기전을 포함해서 우승도 많이했죠. 7대기전 중에 하나인 碁聖전은 6연패를 했고요.
아마도 조치훈9단에게 타이틀을 많이 뺏겨서 더 그렇게 인식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분이 바둑책도 잘 썼죠. 제 책장에도 이분 책이 여러권입니다.
14/12/01 19:54
아직도 아버지집에 가면 그 책이 어디 있을겁니다. 그나저나 말씀하신 조치훈기사는 요즘 뭐하는 지 궁금하네요. 은퇴하셨나요?
14/12/01 20:10
조치훈9단은 2007년 이후로는 큰 기전 우승은 없지만 은퇴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에 50세 이상 참가하는 기전에서 우승했다고 합니다.
14/12/01 15:55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세돌의 인터뷰는 정말 냉철하면서도 판을 정확히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소위 말하는 중국의 물량이 대단하긴 하죠. 그렇다고 현재 박정환이 과거의 최강자들처럼 모든 국제기전을 휩쓸지도 못하는 상황이니... 결국 박정환과 스웨의 한중 1인자 대결, 수많은 중국신예들 막아내기가 이어지는 동안 한국쪽에서 누군가가 나와줘야 하는데, 그 인물이 누구일지는 이세돌도 쉽게 얘기 못하네요. 김지석이 올해 선방해줘서 다행이지만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너무 늦게 터진 감이 있죠... 나현 역시 최정상에 도전하기엔 확실히 아쉽고, 다른 언급된 신예들은 진짜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국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유창혁호에 걸어봐야죠... 결국 그게 희망이 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한국 바둑대상은... 박정환, 김지석이 국제기전 하나씩 나눠 가진 후 이세돌이 탔으면 좋겠네요. 10번기가 가진 의미는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해서... 한 해에 세계기전 3개를 먹어도 10번기의 파급력을 못이기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관심도나 역사적 의미가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4/12/01 17:58
저도 박정환이 최강이라고 생각하지만, 박정환의 올해 타이틀은 1개정도 밖에 없어서, 10번기가 아니더라도 수상은 힘들 것 같습니다.
14/12/01 21:51
박정환 선수는 올해 세계기전 뿐 아니라 국내기전도 무관입니다.
그것도 박정환 선수를 무관으로 만든게 이세돌 선수구요...맥심커피배, KBS 바둑왕전 모두 이세돌이 결승전에서 만나 각각 2:0, 2:1로 승리했죠. 세계기전도 박/김의 차이가 김지석 선수는 바이링배 8강, 삼성화재배 결승이고 박정환 선수는 바이링배 4강, 삼성화재배 4강입니다. 박정환 선수가 두 선수에게 우위가 있는건 결국 바둑리그, 갑조리그 등 평소에 잘했다는 점과 그로인해 랭킹이 높다는 점인데... 2012년도 바둑대상에도 상반기 BC카드배를 우승한 백홍석/하반기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이세돌의 대결이었지만 연말에 치뤄진 명인전 결승에서 이세돌 선수가 백홍석 선수에게 승리하면서 그대로 바둑대상을 수여했습니다. 상반기에 랭킹 1위였던 박정환 선수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구요. 특히 바둑대상은 팬투표까지 포함되기에 박정환 선수가 대상을 받기는 정말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박정환 선수가 운이 없는 편이긴 하네요.
14/12/01 22:40
그래서 제가 그닥 박정환 선수를 적극적으로 옹호할수가 없더라구요.
이건 뭐랄까 메시가 있는 바로셀로나가 7위 안에도 못든 느낌..크크크
14/12/02 00:25
한중천원전은 ^^;; 한중 천원전 우승자끼리 3번기 두는거라 국제기전 타이틀로 치긴 좀 어렵죠. 이벤트 기전에 가깝습니다.
TV 아시아도 커리어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고,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나마 TV 아시아는 각국 속기전 우승자 2명+전기 우승자 1명 해서 7강이라도 구성하지, 한중천원전은 정말 3번기 하고 끝이라...
14/12/02 00:53
아 한중통합천원이 아니라도 천원전결승이 올해 1월이었기 때문에 합쳐서 말한거에요. 한국기원 기록실에서는 박정환의 타이틀을 1개, 이세돌을 3개로 기록하더군요. 이세돌은 맥심커피배에 Kbs 바둑왕전, 거기다 Tv 아시아를 따로 쳐서 3개인가봐요.
14/12/01 17:11
바둑리그 챔결 1차전 5셋트에 치열한 흔들기로 이동훈을 잡아낸 기사는 김현찬이 아닌 5지명 김명훈선수입니다. 정관장이 우승 한다면 포스트시즌 mvp가 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준플에서 킥스 2지명, 플옵에서 씨제이 2지명에 승리하고 강동윤까지 잡으려다 아깝게 놓치고 챔결에서 이동훈을 잡았죠...
14/12/01 17:55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화점 중심의 바둑을 정립하신 현대바둑의 창시자라고도 할수 있는 분이시죠.
한국에서 기성을 꼽으라면 오청원, 이창호 두분이 꼭 들어가고, 일본에서 기성을 꼽으라면 오청원, 슈우사쿠 두분이 들어가고, 중국에서 기성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오청원은 들어갈 정도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기성이라고 할만한 분이지요.
14/12/01 18:06
저도 맹물국수님 블로그에서 고생 좀 했었죠. 미욱정, 범정옥 등등, 생소한 이름이 막 튀어나오죠. 신민준 군은 이세돌사범이 작년에 반 년정도 집에 데려다놓고 가르친 걸로 압니다. 본인과 비슷한 기풍의 신진서에게 관심이 갔지만 연이 닿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나저나 오청원 기보 어려워요. 명국세해를 한 번 보고 싶은데 못 구하겠네요
14/12/01 21:53
오늘 농심배에서 왕시 선수가 고노린 선수에게 승리하며 4연승을 거두었고, 한국은 내일 박정환 선수가 등판한다고 합니다.
이번 농심배 주장은 김지석 선수군요. 비록 두명 남았지만, 한국 전력의 8할 이상이라고 보는 전력이기 때문에 앞으로 농심배가 기대되네요.
14/12/01 23:04
헐.. 당연히 김지석이라고 봤는데요. 3차전 때 선수들 컨디션이 어떨 지도 모를텐데, 그냥 지금 폼 좋은 김지석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14/12/01 23:07
개인적으로는 삼성화재배에서 김지석이 우승한다면... 사실 우승 못 한다고 해도 김지석 프로가 받았으면 좋겠네요.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낸 기사는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김지석 같거든요. 10번기가 큰 대회이긴 했어도 그거 하나로 대상 주는 건 그다지 내키지 않네요.
14/12/01 23:38
김지석이 삼성화재배 우승 못하면 최고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지도 모릅니다.이세돌이 바둑왕전 등 은근히 긁어모은 타이틀이 많아서요. 이세돌이 렛츠런파크배 우승하면, 올해 타이틀획득에서 독보적인 1등인데다, 마이너대회라고는 하지만 올시즌 유일의 세계대회 우승자가 됩니다.김지석은 일단 삼성화재배 우승해야죠.
14/12/02 00:36
아... 그러고 보니 올해 gs하나밖에 못 먹었군요....;;;;
역시 기세나 포스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인 느낌이 강한건가 보네요. 올해 랭킹 1.2위들의 포스가 대단했다고 봤는데 타이틀 개수가....;;;;
14/12/02 01:0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10번기의 특수성 하나만으로도 이세돌 9단이 대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회가 앞으로 또 있을까 싶은 귀한 대회라서 가중치를 크게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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