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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7/12 13:22:32
Name 쪼아
Subject [질문] 8월 홋카이도 4박5일 여행 질문입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PGR 유령회원1 입니다.
평소에 궁금한게 생기면 네이버도, 구글도 아닌 이곳에서 검색을 먼저 해보는 열혈 피식인 신봉자로서 감히 여러분께 하찮은 질문 몇가지 올려봅니다.

일단 8월 중순에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가는 4박5일 일정의 여행입니다.
현 여친님이 Wi-Fi 님으로 전직할지, 전여친이 될지는 이번 여행의 만족도에 달려있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3개월사이에 3번을 빵꾸내서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여행지가 홋카이도가 된건 여친님의 의견이 90%입니다. 이유는 그냥 더워서.(홋카이도도 시원하진 않을 것 같은데)
늦게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항공편이랑 호텔 가격을 늦게 찾아보고 너무너무 놀랐습니다. 홋카이도는 겨울이 성수기인줄 알았거든요.
항공권 2인 90 호텔 3일 72 료칸1일 65 들었습니다.. 덜덜 이돈이면 진짜 동남아 풀빌라가 낫지 않나 싶은데 이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_-

대략적인 일정은 첫날 호텔 체크인 후 삿포로, 스스키노 관광 둘째날 오타루 셋째날 비에이 후리노 버스투어 넷째날 노보리베츠 료칸에서 온천욕입니다.
저는 일본이 4년만이고 여자친구는 처음입니다. 홋카이도는 처음이구요. 모든 여행계획은 저에게 맡기셨습니다.

이제부터 질문입니다.

첫번째. 8월 18일쯤에  팜도미타에서 라벤더를 볼 수 있을까요? 검색해보니 수확철이라는것같기도 한데..

두번째. 8월 홋카이도를 도보로 돌아다니기에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 날씨가 궁금하네요. 체력이 안좋아서 호텔도 역에서 가까운 같은곳에 3일 잡았고 대중교통도 최대한 이용하지 않으려 합니다.(이럴거면 왜 홋카이도에 가나 싶지만.. 어쩔 수 없어요...)

세번째. 여자친구가 웨이팅 있는 식당을 극혐합니다. 삿포로 오타루 비에이에서 웨이팅 없이 괜찮게 즐길 수 있는 식당이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딱 하루정도는 가성비 생각 안하고 근사한곳에서 먹고싶기도 합니다.

네번째. 일본에서 사올만한 가성비 좋은 선물, 친한지인부부에게 선물할만한 약간 고급진? 선물이 있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다섯번째. 오타루가 생각보다 심심하다고 해서.. 오타루를 빼고넣을만한 일정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그럼 답변달아주실 피식인 여러분 미리 감사드립니다.

퇴근 후 꼭 꼼꼼하게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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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2 13: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2. 운전이 가능하시면 렌트를 추천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질이 높아지실 겁니다. 기차를 타고 다니셔도 좋긴 합니다만 가격이나 시간면에서 크게 이득이 되질 않습니다.
3. 시로이 코이비토는 뻔하긴 하지만 가장 무난한 홋카이도 기념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5. 하코다테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다만 삿포로와 거리가 멀고, 야경이 하이라이트인 곳이라 동선상 가기는 힘드실거 같네요.
19/07/12 13:49
수정 아이콘
먹거리는 스시나 프렌치 같은거 검색해 보시고 예약 하시면 되고요. 프렌치는 가성비 짱이죠 흐흐
팜 도미타는 8월 중순이면 라벤더 다 지고 없을거에요....
그리고 홋가이도는 랜트카가 진리죠...
쓰고 보니 별 도움이 안될거 같은데 마지막날 료칸에서 모든게 잘 풀리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아. 옥수수 꼭 많이 드세요. 생으로 먹을 수 있는걸 어디서 팔려나요...
Liberalist
19/07/12 13:59
수정 아이콘
1. 팜도미타는 8월 중순이면 이미 시즌 다 끝난겁니다. 아무리 늦어도 7월 말이 마지노선이거든요. 안 그래도 접근성도 별로 안 좋은 곳인데, 핵심인 라벤더를 못 본다는건 조금 어떨까 싶습니다.

2. 요즘은 홋카이도도 8월 되면 덥습니다. 저는 저번 6월에 아사히카와 스타팅으로 3박 4일 다녀왔는데, 지대가 높은 아시히카와 빼고는 날씨가 적잖이 습하고 덥더라고요. 6월이 그런데 8월이면 오죽할까 싶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폭염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최고 기온이 30도 초반 정도까지는 올라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길...

윗분들 말씀대로 렌트카 이용해서 다니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는 차가 많이 없어서 한두시간 헤메다 보면 금방 적응됩니다.

3. 웨이팅 안 하시려면 사전에 예약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명 관광지 맛집이 웨이팅이 없을 수는 없어서... 중국인들도 많고요.

4. 여름만 아니라면 로이스초콜릿 추천드립니다만, 여름이라 보관이 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시로이 코이비토가 무난하지 않을까... 좀 고급진 선물이라면 3, 4천엔 라인업의 아사히카와 산 사케도 괜찮고요.
Lord of Cinder
19/07/12 14:01
수정 아이콘
노보리베츠에서 2인에 60 이상 들어가는 료칸이면 몇 군데 없는데... 마무리 코스로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공항으로 가기에도 위치가 괜찮고요. 료칸에서 쉬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시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빨리 체크인, 늦게 체크아웃)

그리고 삿포로역 근처에 호텔을 잡으신 것 같은데, 삿포로역에서부터 스스키노까지 전부 지하 아케이드로만 걸어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웨이팅 있는 식당이 싫으시면 미리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빙설의 문(효세츠노몬)이나 설화정(셋카테이) 같은 고급 게 요리집 추천해 봅니다. 설화정이 좀 더 비싸고 고급스럽긴 합니다만... (설화정을 디너로 가시면 1인당 10만원 근처는 생각하셔야 합니다. 빙설의 문도 깔끔하고 좋은데, 런치로 가시면 1인당 5만원쯤 생각하시면 되지 싶습니다.) 빙설의 문은 예약이 꽤 일찍 차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설화정, 빙설의 문은 홈페이지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오타루도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스시야들, 쿠키젠이나 이세즈시 같은...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이 곳들은 홈페이지 예약이 없고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해 두시면 웨이팅 없이 빨리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 안하고는 이들 가게는 가시기 어렵지 싶습니다.)

오타루를 빼실 생각이시면 렌트카로 샤코탄 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시는 것도... (샤코탄 블루라고 검색해 보시면 바닷가 구경 루트가 있습니다.)
19/07/12 14:21
수정 아이콘
지난주, 7월3일 ~ 7일간 4박5일 코스로 다녀 온 김에 답글 답니다.
먼저 운전 경력이 좀 있으시거나, 운전을 능숙하게 하신다면 무조건 렌트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질과 자유도에서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비용도 그렇게까지 많이 차이나지 않을 겁니다. 홋카이도 열차 값이 싼게 아니더라구요.
소형렌트 4박5일 일정 기준 25만원, HEP(고속도로무제한) 6만원, 주유는 가득 한번 넣었습니다.
오타루-샤코탄반도-삿포로-비에이-삿포로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두번째 렌트라 그런지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삿포로 시내쪽을 제하면 차량이 많지 않아 운전 난이도도 높지 않구요.

1. 라벤더가 만개하진 않은 상태였는데 7월중순부터 8월초까지가 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꽃들도 많아 꼭 라벤더가 아니라도 사진 찍기는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팜토미타보다는 켄과메리의나무, 세븐스타나무 등이 있는 비에이의 여름 풍경이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일정 중 젤 만족스러웠네요. 물론 날씨가 다했지만, 렌트카 덕에 구석구석 드라이브하다 내려서 사진찍은 것도
절반 정도는 영향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2. 제 일정 동안은 우리나라 봄 날씨 정도여서 가져간 반팔, 반바지는 입지도 못했습니다.
맑은 날도 햇살은 쎈데, 그렇게 덥지는 않더라구요. 8월 중순이면 우리나라 초여름 혹은 그보다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날씨야 머... 여행 시작 일주일 전부터 확인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야후날씨, 아이폰 날씨어플, 일본 기상청 3개 비교해 가면서 준비했는데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일본기상청 날씨가 젤 정확했습니다.

3. 보통 오픈 시간 맞춰서 가면 웨이팅은 없더라구요.
비에이 투어 중에 쥰페이에서 먹을 수 있게 하는 상품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열한시 오픈인데 그 전부터 식사하던 단체 한국 관람객들이 있었습니다. 가이드분 하구요.

4. 고급 나무 젓가락 세트 추천합니다. 가볍고 가느다란데 야무져서 사용하는데 엄청 편하더라구요.
삿포로에서 산건 아니지만 삿포로에도 취급하는 매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오타루는 운하거리쪽 상점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카페들 들리셔서 군것질 하시면 그렇게 지루하지 않을겁니다.
운하 야경 보시다가 전망대 쪽으로 가도 좋을 것 같구요. 하루 종일 보기에는 조금 긴 거 같고 점심때쯤
도착하셔서 이래저래 구경하면 시간 대강 맞을 것 같네요. 전 오후 세시쯤 도착했더니 조금 시간이 촉박 했습니다.
상점들이 여섯시 정도 되니까 문을 닫더라구요. 오타루 가시게 되면 도보량이 좀 많을겁니다.
들깨수제비
19/07/12 14: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혼여행을 삿포로로 갔다온 입장에서 여행선물은 삿포로 농학교 밀크쿠키를 추천합니다. 제 여행 선물의 신조는 호불호 없는 유통기한 넉넉한 음식이되, 거기서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주의거든요. (근데 이젠 간사이 면세점에서도 판다고 하네요.;;;) 코이비토는 오사카에서도 면세로 살 수 있고 먹어본 사람도 많아서 제외했고, 농학교 밀크쿠키가 전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과자만 주기 아쉬운 친한 사람은 오타루서 공예품을 샀습니다. 매우 얇은 유리로 된 맥주잔과 스테인 글라스 기술이 들어간 소품 접시, 유리로 만든 브러치를 사갔는데 다들 무척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오타루는 선물의 천국입니다.
19/07/12 18:19
수정 아이콘
흑...지금이라도 차 렌트하세요...다른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구요...홋카이도는 현지투어 하거나 렌트카 없으면 이동이 안됩니다...말이 홋카이도지 홋카이도 하나가 거의 남한만해요.
19/07/13 01:09
수정 아이콘
답변 하나하나 모두 정독했습니다. 렌트는 생각도 안하고있었는데 해봐야겠네요.
여행일정도 맞춰서 다시 짜봐야겠습니다.
역시 믿고물어보는 피식인! 여러분들의 보석같은 코멘트 참고하여 잘 다녀오겠습니다. 시국이 안좋은건 걱정이기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행전의 떨림이 더 크네요. 한달 뒤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소중한 답변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루사리
19/07/13 13:10
수정 아이콘
아니 저랑 거의 같은 상황 같은 일정 이시군요.
저도 여자친구가 더워서 훗카이도 가고, 4박 5일이고 전 몇번 가봤고 여자친군 첨입니다. 크크
저는 내일 출발합니다. 비행기는 이미 끊어나서 가긴 가는 ;;

1. 전 개화전에 가는 거지만. 작년 그 맘때 갔을때 엄청.. 많지는 않았어요.그래도 비에이는 그냥 좋긴 합니다.
2. 스스키노나 맥주박물관 정돈데 도보로 거리가 꽤 있습니다. 벗~ 오도리역이나 삿포로역 근처면 공원 구경하시긴 좋을겁니다.
3. 식사는 여친님께 부탁해놔서 패스
4. 오타루 가보시면 치즈케잌 파는데 맛납니다. 오르골도 사올법 합니다.
5. 오타루는 기차 타고 가게 되는데 저라면 오타루+샤코탄 투어(버스 일인당 5만~7만)로 하겠습니다.
샤코탄, 오타루를 버스 투어 하는건데 중간에 와인만드는 곳도 가고 온천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약 했어요~

그리고 전 랜트보다 버스투어도 이용하시니 대중교통을 그냥 타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오타루까지 버스 투어 하신다면 렌트는 2일?)

여자친구가 조수석에서 조언(?) 이 많은 스타일이시라면 렌트는... 하지 마세요. 전 그래서 렌트 안했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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