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설을 추천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일주일 전쯤 <농담>을 읽었는데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참을성도 없고 이해력도 부족한 저는 독서를 의무감에 합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골라 잡은 <농담>은 너무 좋아서 지금에서야 읽은 것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사랑에 대해서, 우정에 대해서, 복수와 용서에 대해서, 지식인과 노동자의 자기인식에 대해서,

전통문화에 대해서, 종교에 대해서, 위선에 대해서, 권력에 대해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흥미로운 질문거리들을 던져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은 저는 <그리스인 조르바>에도 도전해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책'으로 꼽았더라구요.

그런데 반도 못 읽고 덮었습니다.ㅠ 조르바가 뭐가 매력적인 인물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어려워요 ㅠㅠ


한국소설들로 따지자면,,, 김애란 작가님, 천명관 작가님 정도 소설은 가까스로 읽어내고,

박민규 작가님 정도는 슬슬 어렵고,, 김연수 작가님 소설은 도저히 넘어가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이런 저한테 추천할 만한 소설이 있을까요?


<질문 정리>
1. 쉽고 재밌으면서도, 작가의 통찰이 빛나는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2.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리스인 조르바>의 매력을 못알아보는 게 아쉽네요. 다시 도전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