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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2 01:13
보통 4~7살 까지는 일부 사건이라도 기억해내는 게 보통인데.. 해리성 기억상실증 같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저도 궁금하네요. 저도 신기한 것이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앞뒤로 장례식까지 기억이 사라진 듯 거의 없습니다. 세상이 진짜 끝날 듯 며칠 동안 하루 종일 울었던 것 같은 느낌 정도만 있네요. 지금도 의식적으로 할머니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그래서 일부로 지워내려는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19/11/22 01:30
사실 본문이 이유는 아니고 다른 이유로 정신과 상담을 계속 받아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발견된 것 중 하나가 제가 어릴 때 기억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잊어버렸으며, 그게 무언가 억압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것을 꺼내보고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19/11/22 01:39
12살이면 확실히 평균에서 많이 벗어난 상태이시긴 한 것 같네요.
주위에서 보면 작은 장면 장면이라도 보통 늦어도 6~7살 때 일들은 조금씩 기억을 하더라고요. 저도 5살 이전은 이게 듣다보니 내 기억으로 착각하는건지 진짜 기억인지 저도 헷갈려서 잘 모르겠는데 6살 (유치원을 6살 때 갔습니다) 때 기억은 몇가지는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19/11/22 03:45
30대중반인데 서른 넘어가면서 중2 이전기억은 예전에 비해 급격하게 희미해졌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도 5살때의 단편적인 기억은 있습니다.
19/11/22 09:00
이게 저도 20대후반부터는 초등학교 학년별 반, 번호가 희미해지더니 지금은 중,고등학교도 희미하더라고요.
제가 동창회를 갔거나 친구들만나면 기억하겠는데 일절 안만난 그 영향도 있지만
19/11/22 09:56
5~6살때 공가지고 놀다가 공에 쎄게 맞은거라던가, 좀 임팩트 있는게 기억에 남고 초등학교 이후는 단편적으로나마 계속 기억이 이어집니다. 11살 이전 기억이 없으시면 무언가 정신적 압박이 쎄게 오신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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