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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26 10:12:26
Name 덴드로븀
Subject [질문] 별보기 좋은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나혼자산다의 영향으로 별을 내놓으라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서울에서 너무 멀지 않은곳이면 좋을것 같고,

숙소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당분간 나혼자산다 때문에 천문대 쪽 코스는 힘들것 같기도 한데 천문대 프로그램 이용해보신분 후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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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측만 놓고 보면 조경철 천문대가 제일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화천이라 접근성은 다소 떨어지는데 당일치기 못할정도는 아니구요 그런데 지금 가려면 아마 단단히 준비해야 할겁니다. 여름에도 새벽되면 추웠거든요.

그리고 달없고 구름 없는 날씨좋은 주말에 가시면 전문적으로 찍는분들부터 시작해서 그냥 소풍온 가족/커플들까지 아마 미어 터질겁니다.
그 아무것도없는 산골짝에 그렇게 사람이 많을줄 몰랐네요.
덴드로븀
20/10/26 11:4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나혼산 덕분에 천문대쪽은 미어터지지 않을까...싶긴 한데 평소에도 미어터진다면 뭐...크크
20/10/26 10:47
수정 아이콘
안반데기 가봤는데 별 잘보이긴 합니다.
근데 기본적으로 날씨가 엄청 중요해요. 사실 지방쪽 국립공원이나 불빛 없는 산골 펜션 민박같은데 가면 별이 기본적으로 잘 보이긴 하는데...
구름 달빛 날씨 때문에 안보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아서...
덴드로븀
20/10/26 11:48
수정 아이콘
안반데기는 원래 유명한곳인것 같은데 주차나 이런건 충분하게 되는 편일까요? 어차피 사람이 많이 모이기야 하겠지만...
20/10/26 12:01
수정 아이콘
숙소가 있다면 쉽게 주차가 가능하고, 없더라도 그렇게 어려워보이지는 않았습니다(시골마을이라 숙소앞 공터가 운동장만하더군요).
다만 사람이 엄청 많은 시즌이고 꼭 길가에 대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 귀찮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Rorschach
20/10/26 11:09
수정 아이콘
강원도 인제 쪽 레프팅 하는 곳 근처에 드문드문 있는 펜션들 가시면 밤에 주변 불빛도 없고 해서 엄청 잘보이긴 합니다. 다만 산지 특성상 주변 산들에 의해 시야가 많이 가리는 편이고, 무엇보다도 어딜가든 날씨가 매우 중요하긴 해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상현-하현 사이는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음력으로 7~20일 정도 시기)
덴드로븀
20/10/26 11:49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별보러 가려면 그날 일기예보랑 구름레이더까지 참고하고 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흐흐
20/10/26 11:55
수정 아이콘
영월 게스트하우스에서

별밤투어 3.5만원짜리 프로그램 있더군요
시무룩
20/10/26 14:18
수정 아이콘
은하수 촬영 때문에 몇군데 다녀봤는데 그냥 별만 보실꺼면 적당히 외곽의 한적한 곳만 가도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은하수 찍거나 그러면 각잡고 장소를 찾아야하지만 그게 아니면 외곽의 한적한곳에 홀로 떨어져있는 펜션만 가도 충분합니다(펜션촌은 밝아서 별로입니다)

제가 은하수 찍으러 가봤거나 알아본 장소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드리자면
화천 조경철 천문대 - 천문대 들어가는 길 초입에 펜션들도 많이 있고 가는 길에도 펜션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문대라서 별 보기에도 좋고 천문대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좀 일찍 가시면 천문대도 둘러보실 수 있고 별 관측하러 오시는 분들도 좀 있어서 친화력만 좋으시면 그분들한테 배우면서 보기에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릉/평창 안반데기 - 별을 보러 가는 곳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명세에 비해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풍력발전기 조명도 방해가 되고 고랭지 채소 수확 시즌에는 수확하는 대형 트럭 불빛도 많아서 별로입니다. 하지만 별을 보러 가는 관광지 개념으로 보면 괜찮습니다. 은하수 시즌은 주차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사람이 많지만 지금은 은하수 시즌은 아니라서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숙소는 횡계에 잡고 차를 타고 올라가셔야합니다.
화천 파로호(월하문학관 근처) - 정말 시골 마을이고 관광지도 아니라서 별 관측이란 측면에서는 괜찮습니다. 어차피 은하수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별만 관측하신다면 월하문학관 주차장에 세우시고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화천 평화의 댐 근처 - 정말 뭐 없는 지역이다보니 어두워서 별 보기는 좋은데 전부 산지라서 하늘이 뚫린곳이 많지 않습니다. 잘 찾으시면 전망대 한두군데 있는데 그런데서는 볼만합니다.
춘천 승호대 - 은하수 스팟으로 유명한데 접근이 너무 안좋아보입니다. 가보진 않았는데 네이버 지도나 가본 사람들 사진을 보면 좁은 길에 차들이 일렬로 쭉 서있기 때문에 강제로 1차선 도로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은하수 시즌은 아니라서 저런 문제는 적을 것 같은데 자리잡고 있을 공간이 없습니다.
춘천 느랏재 - 터널 지나서 공터에 차를 세우고 반대편 산길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시면 적당히 별을 볼만한 장소가 나옵니다. 아쉬운건 머리 위로는 잘 보이는데 아래로는 나무나 산에 가려서 잘 안보입니다.
고성 미시령 옛길 울산바위 스팟 - 울산바위랑 은하수를 같이 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은 장소입니다. 근처에 큰 리조트도 있어서 관광 겸 가거나 각잡고 은하수 찍으러 가기에는 좋은데 가볍게 별 구경 하기에는 멀고 위치도 어려워서 추천드리긴 어렵겠네요.
양평 두물머리 - 여긴 낮에만 가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은하수 찍으러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걸 보면 별 보기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관광지고 근처에 적당한 동네도 있어서 접근성이나 편의면에서는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리스트는 제가 은하수 때문에 다니거나 알아본 장소라서 외진곳이 많은데 굳이 이런곳이 아니어도 별 구경은 무난하게 할만한 곳이 많습니다
강원도는 고사하고 양평 청평 이런 동네만 가도 별 보기 괜찮은 곳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덴드로븀
20/10/26 14:32
수정 아이콘
우와... 엄청난 답변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크크크

혹시 써주신 리스트중에서 가장 맘에 드셨던곳은 어디였나요?
시무룩
20/10/26 15:01
수정 아이콘
안반데기는 관광지라는 개념으로 봤을때는 굉장히 재미있는 장소였는데 별 관측 측면에서는 너무 실망을 많이 했었네요 크크
조경철 천문대는 제가 춘천에 살았었다보니 단지 관측 용이성 대비 접근이 괜찮아서 자주 갔었는데 몇군데 스팟을 더 다녀보니 관측, 주차, 접근 여러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여기만한 장소는 못찾았습니다
덴드로븀
20/10/26 16:0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한번 가봐야겠네요!
춘광사설
20/10/26 16:52
수정 아이콘
저도 종종 은하수 찍으러 다녓는데 서울 인근에서는 벗고개터널이 가장 잘보입니다...
덴드로븀
20/10/26 17:26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손님 맞을래요
20/10/26 19:53
수정 아이콘
별보는곳 감사합니다
20/10/27 16:39
수정 아이콘
차타고 올라가는 태기산에 대한 정보를 기대한건 저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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