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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03:37
답변에 앞서 똥차 미리 거르신 걸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분노 표출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경험상 단기적으로 후련해질지언정 후에 형용할 수 없는 자괴감이 들더군요. 대신 운동을 추천 드립니다. 쇠질하니 좀 나아진 기억이 있습니다. (유산소도 좋습니다)
21/03/06 03:41
하지 마세요 그냥 술한잔 하시고 코인노래방 가서 시원하게 소리 지르고 잊으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똥차 걸렀다고 생각하시는게.. 나쁘네요 정말
21/03/06 03:50
일단 표현 했다고 그 화가 없어지는건 아니고..그냥 표현 한번만 하고 상대가 아무 반응 없이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데 혹시나 상대도 발끈해서 뭐라뭐라 하면서 싸움되면 상처만 커지고 득될게 아무것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예전에 아주 잠깐 한 일주일인가 만났는데 좀 이상하게 헤어지고 너무 화가 나서 장문의 문자를 발송했는데 이미 상대가 저를 차단했더군요; 그리고 좀 지나서 제가 썼던 문자를 다시 읽어 보는데 안보내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근데 이런건 확실히 남녀가 좀 다를거 같긴 합니다..
21/03/06 04:19
분노 표출이라는게, 결과적으로는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기분 푸는건 분노표출이 아니어도 가능하고, 분노를 쏟아낸다고 내면의 분노가 소모되는게 아니라 더 커질 수도 있는데 그로인해 실수하고 선넘고 서로 상처를 더 주게되고 등등 부작용이 아주 많아져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면 분노표출을 안한걸 후회하실수도 있습니다만, 나중에 후회될거라 해서 했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에요 아무리 봐도.
21/03/06 07:33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든말든 상관없으면 원하시는대로 지르고 기분이 풀린다면 해도 된다에 한표입니다. 근데 이게 하고도 찝찝한 이유가 상대방이 아무 대답없어도 찝찝하고 대답을 해도 마땅히 뭐 답도 없기 때문에 찝찝한겁니다. 그래서 오로지 당장 내기분 풀어야겠고, 할말은 해야겠고 그리고 그 뒤 찝찝함을 무시할 수 있다면? 해도 된다 추천합니다.
21/03/06 08:39
개인적으로는,
똥차 갔다고 생각하고 보내는게 맞을거같은데 거기다 대고 주저리주저리 화내면 같은 수준 되는거라고 생각해서요.. 님의 인간적인 그릇이 더 크다~라고 생각하시고 보내주시죠. 결국 화를 내고 싶다는 것이 화풀이 혹은 복수의 의미일진데, 올바른 화풀이 방법도 아니며 복수가 당사자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1/03/06 09:54
(수정됨) best revenge is no revenge 라는 말이 있듯이
더 추접해집니다. 만약 상대에게 헤어질 사유가 있었다면 평생까진 아니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감정을 평생 드문드문이라도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요.^^ 그냥 본인 부모에게 그릇된 애정교육을 받았구나 하시면서 연락 끊고 본인 할 일에 집중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아요. 나 자신만큼은 그래도 구렁텅이에 빠뜨리진 말아야죠. 새로운 인연은 좋은 사람과 함께 옵니다. 현재 저도 그렇구요.
21/03/06 10:11
저도 똥차 거르신거 축하드리고 그 분은 어차피 그런 마인드면 누굴 만나도 안되는 분이에요
화 표출해도 어차피 안풀리는건 마찬가지고 시간 지나면 혼자 머릿속에서 갑자기 생각나 이불킥할 기억이 될테니...그냥 무시하고 다른것으로 푸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21/03/06 11:16
그냥 표출하시는게 좋습니다. 님이 잘못한게 없는데 왜 참으시나요...
글쓴거에 거짓이 없다면 상대가 잘못한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그런이유로 헤어지는게 말이 되나요
21/03/06 12:34
메시지 내용이 좀 애매한데 이 정도 내용이라면 안보내시는게 낫습니다.
보내봐야 화가 사그러들지도 않고 괜한 짓을 했다는 자괴감만 더 들 듯하거든요. 뭔가 배출하지 않고 도저히 못 견디시겠으면 차라리 시원하게 쌍욕을 박고 차단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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