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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11 14:24:09
Name 득이
Subject [질문] 나스로 사진 관리하시는 분들께 질문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니 사진/동영상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구글클라우드 200기가 결제하여 와이프랑 잘쓰고 있었는데 조만간 200기가를 돌파할듯 합니다.

예전부터 시놀로지에 관심이 많았지만 제가 쓰는 한도 내에선 클라우드 결제가 싸다고 생각되어 참고 있었는데,

200기가 다음 용량이 2테라가 되다보니 가격을 떠나 다시금 나스를 들여볼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나스와 클라우드 각각의 장점과 드는 비용 등은 이미 충분히 인지하였습니다.

저와 같이 사진이 주 백업용도 이신 분들은 이중 삼중 백업을 어떻게 하고 계신지..또 할만한지 궁금합니다.

여태 클라우드에 맡겼던 이유가 관리적인 측면이 커서 다중 백업을 해가면서 제가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 질문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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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1 14:27
수정 아이콘
구글 클라우드 쓰면 2-3중 백업은 그냥 신경꺼도 되긴 하는거 같은데 아무래도 접근성 편함,
부가기능(얼굴별로 모아놔서 사용자별 찾기가 쉽다던가, 외부에 공유앨범으로 던지기 좋다던가..)을 NAS에서 버텨내기는 힘들더라구요

NAS 2Bay로 세팅을 해서 쓴다고 치면 미러로 돌려서 쓰기야 하면 되는데 숱하게 데이터 날려먹은 케이스들을 봐서 그런지 돈 더 들이고 같은 세팅을 어디 다른데다 두고 멀티링크라도 해야 되나 싶은데 말도 안되고, 아마존 S3같은 데이터 잘 안뽑아 쓸 곳에다가 1달이나 2달주기로 몰아서 데이터 밀어넣기를 하든가 하면 될텐데 현실적으로 그정도까지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렇죠..

NAS 쓰시면서 외장형 HDD하나 사서 정기적으로 추가 백업 정도 하는게 그나마 최선인것 같습니다
21/11/11 14:3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주변에 아기 때 사진 날려먹어서 애들 추억이 없다는 분이 계셔서 그런가 겁이나네요.
역시 외장 별도 백업이군요.
21/11/11 14:30
수정 아이콘
이중삼중 백업할게 있을까요? 그냥 하드 3-4개로 레이드 걸어두면(레이드 용량은 70%정도) 혹여 고장난 하드가 생기더라도 데이터는 보존되니 그냥 레이드만 걸어둔채로 사용합니다..
21/11/11 14:3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레이드는 백업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다란 말을 숱하게 들어 고민 중에 있습니다.
21/11/11 16: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버들 관리하다가 n+1 (보통 R5에서 4개 쓰면 3+1)에서 2개가 동시에 나가서 지옥 가는 경우를 본적이 있어서 인생 모른다를 외칠때가 있습니다.

스페어 교체할 타이밍에 하나가 더죽어버리니까 크흐흐흐흐흐흐흐흫 ㅠㅠㅠㅠㅠㅠㅠ

그거도 있고 어느 아시는 회사는 책상 옮기다가 그대로 낙-하한적도 있고....
21/11/11 14:31
수정 아이콘
시놀로지 나스 2베이 사용중입니다.
자동 업로드(클라우드), 다른 하드에 수동 복사.
컴퓨터 하드 하나에 수동 복사. 외장 하드에 하나 수동 복사.
자동화 백업과 레이드는 안정성이 떨어져서 (같이 죽는다거나, 랜섬 등) 안쓰고 있습니다.
수동 복사는 2~3개월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21/11/11 14:38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조제님 처럼 제가 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Sinslife
21/11/11 14:39
수정 아이콘
시놀로지 이용중입니다.
사진은 아이폰 -> 시놀로지 포토스 라는 시놀로지 앱으로 자동 업로드되고 수동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안의 앱으로 작동해서 분류도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된건 그대로 두고 용량이 차면 지워줍니다.

사족으로, 시놀로지의 클라우드 동기화로 원드라이브+구글드라이브 문서도 동기화 및 이중백업 하고 있습니다.
21/11/12 10:1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해요. 다른클라우드 사용이군요.
리얼월드
21/11/11 14:44
수정 아이콘
레이드 걸어놓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백업용이 아니라고는 하는데, 사실상 하드 여러개가 한번에 뻑나는 경우는 없어서...
하나 고장하면 복구 가능해서 2번 그런식으로 복구했네요
21/11/12 10:1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그냥 레이드도 많이 하시네요.
개좋은빛살구
21/11/11 14:44
수정 아이콘
저는 사진 보관은 인화해서 보관합니다. 모든 사진을 인화하진 않고 '잘'나온 사진들만요.
집에 30년전 사진들도 앨범에 보관중이긴 한데 생각외로 상태가 좋더라구요.
단점이 앨범 둘 공간이 점점 좁아진다는거긴 한데....
21/11/12 10:15
수정 아이콘
아기는 사랑인가..이뻐서 꽤 뽑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화이글스
21/11/11 15:02
수정 아이콘
4베이 NAS로 관리중이고, 다중백업은 하지 않습니다.
21/11/12 10:02
수정 아이콘
정확히 어느 정도 스펙의 백업을 원하시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백업을 확실하게(=얼추 클라우드와 비견될만한 수준으로) 하고 싶으시다면 그냥 클라우드 쓰시는게 낫습니다(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소용량일땐 더욱 그렇습니다). 데이터를 타인이 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시는거라면 cryptomator 등을 이용해서 암호화한 데이터를 올려놓으시면 되고, 직접 구성해서 그보다 더 보안이 우수한 시스템을 완성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매달 돈 나가는게 문제라면 일반적인 클라우드들은 유료 서비스를 해지하더라도 더 이상의 백업/동기화만 막을 뿐 이미 업로드 되어 있는 자료를 지우지는 않기 때문에, 백업하고 싶을 때마다 한달씩 가입했다 해지하는 방식으로 간헐적 백업장치처럼 쓸 수는 있습니다. 사실 오피스 365 가족구독만 해도 6TB 정도까지는 나눠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용량이 아주 크거나, 단순 사진 백업/공유 외에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직접 서버나 NAS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클라우드를 쓰는게 거의 모든 면에서 낫습니다.

데이터 안정성 측면에서 클라우드에게 명함이라도 내밀어보려면 최소 완전 자동화된 원격지/다중 백업은 해야하는데, 이걸 위해선 비슷한 장비를 여러개씩 사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으면서 네트워크/전기 사용이 가능한 공간(집 등)이 최소 2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이런걸 2-3중으로 구축하고 완전 자동화까지 해놓고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더라도 여전히 클라우드보다는 꽤 떨어지는데, 그래도 얼추 명함을 내밀만한 정도는 됩니다(반면 대충 수동백업 해서는 어림도 없습니다).

우선 구성 측면을 보면, 하나의 장비에 백업용 드라이브를 여러개 넣는건 단일 드라이브 손상이라는 이벤트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약간의 방어력을 가지는 것이고, 단일 기기에 들어간 여러 드라이브를 한방에 죽일 수 있는 이벤트(우연한 연쇄 사망, 누수, 낙뢰, PSU의 자폭, 운송 중 물리적 충격 등)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입니다. 백업 드라이브를 다른 장비에 붙여놔도 그게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에 있다면 한 번에 모든 장비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이벤트(화재, 도난, 침수 등)가 많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고, 외장형 SSD/HDD/USB메모리처럼 끼웠다 뺐다 하는 장치의 경우 이런 위험에 어느 정도 비슷하게 노출되는데다 계속 물려놓고 쓰는 장치에 비해 대체로 데이터 리텐션이나 내구성 측면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효과가 더욱 제한적입니다. 사실 물리적으로 다른 장소에 있어도 인접지라면 더 대규모 이벤트에는 충분히 같이 당할 수 있습니다(가령 삼성동과 서초동이라면 지진으로 같이 죽는게 가능합니다). 그러니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원격지에 다중으로 자동 백업하는 정도의 구성은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구성하더라도 결국 재미로 하는 이상 운용/관리 측면에서 큰 폭의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단일 드라이브 손상 부분을 주로 RAID 6이나 RAID Z3 따위에 의존해서 처리하는 경우, 2-3개 이상의 드라이브가 고장나기 전에 그걸 발견하고 갈아줘야 하는데, 처음 1-2년은 미리 여분 드라이브를 사두고 하나 나가자마자 갈아줄만큼 신경을 써주는게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5년 10년 가다보면 결국 1개쯤 고장났을 때는 무시하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2-3개 고장)가 되어야 그제서야 겨우 교체용 드라이브를 주문할 정도로 관심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지막 순간에 교체하고 리빌드하면, 수십시간 걸리는 리빌드 과정에서 다른 드라이브도 스트레스로 사망하면서 어레이가 죽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 경우 백업서버가 있더라도 최후 백업 이후에 변경된 데이터는 날아간 것이고, 없으면 최소한의 커럽션으로 중요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그나마 고장난걸 메일 등으로 알려주도록 설정해 뒀는데 그게 정상작동을 했을 때의 이야기이고(5-10년 지나면 그럴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알림 등이 고장나서 드라이브가 4개 이상 고장날 때까지 모르고 있는 것도 5-10년차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돈을 많이 쓰면 관리 노력은 줄이고 안정성은 올릴 수 있는데, 역시 누가 돈 주는게 아니다보니 가격표 보면 저절로 하기 싫어져서 보통은 안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제 경우 메인서버(집) -> 1차 백업서버(다른 집) 백업은 rclone이 일부 데이터를 대상으로 매일 자동으로 수행하고, 1차 -> 2차(다른 국가 집) 백업은 같은 방법으로 매주 자동으로 수행하며, 2차 백업서버는 다시 backblaze에 암호화한 전체 2차 서버 데이터를 백업합니다(메인서버 총 용량은 말씀하신 것의 천배 이상입니다). 백업은 당연히 전체 데이터를 대상으로 하는게 좋고, 메인과 1차 사이에도 실시간 0차가 있는게 좋은데, 일부 데이터만 백업하는 이유는 1-2차 백업서버의 용량이 메인서버의 1/4-1/16밖에 안 되기 때문이고(이게 따로 산 물건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퇴역 메인서버들이라서), 상태도 안 좋고 용량도 적은 퇴물을 쓰는 것보단 똑같은거 여러개 사서 구성하는게 당연히 좋지만 장바구니에 부품 담다보면 도저히 2-3개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상시 구동 시스템은 NAND 기반으로 넘어가면 HDD보다 안정적이고 속도도 빠른데, 16TB HDD는 30-50만원이면 사지만 15TB SSD는 보통 300-500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백업서버까지 2-3대 분량은 커녕 메인서버 한대용 분량의 SSD들을 사는 것조차 매우 꺼려지고, 대기업에서 나오는 완성품 스토리지 서버를 쓰면 관리 소프트웨어가 잘 되어 있고 탈부착 등이 쉬워서 관리용이성이 많이 올라가지만 역시 비슷한 사양을 직접 구축할 때보다 최소 2-3배 이상은 줘야해서 주문하기가 매우 꺼려집니다.

요구 백업 스펙이 그보다 훨씬 낮고 꼭 직접 구축을 원하신다면, 최대한 여러 드라이브에 같은 내용을 복사해 놓으시고, 이러한 복사 과정이 최대한 자주/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게 설정하시고, 추가로 200GB 정도면 무료 클라우드 여러 계정에 나눠서 뿌려놓는 것이 어렵지 않은 용량이니 이것도 가끔씩 한 번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같은 자료가 여러번 복사되어 있을수록 유사시 뭐라도 살아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1/11/12 10:24
수정 아이콘
제가 다 감사하네요
21/11/12 10:27
수정 아이콘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문외한이라 말씀해주신 내용 완벽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다른 클라우드에 분산백업은 구글포토 이용으로 생각치 않고 있습니다.
결국 백업백업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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