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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07:22
불륜물이라...크크크 어차피 일반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 달달한 사랑얘기 생각하시고 보시면 뒤통수 크게 맞으시고요
멜로 스릴러물로 생각하시고 보시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22/08/17 08:07
제 20대 초반과 영화 보기 전 저의 모습이 떠올라서 귀엽네요 크크
'올드보이'와 '아가씨' 감독한 박찬욱 감독 영화입니다. 저도 제목만 보고 정통 멜로인줄 알고 평 좋아서 보러갔다가 스릴러여서 당황했습니다. '아 박찬욱이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
22/08/17 08:32
아재 커뮤니티에서 20세가 모쏠이라고 하면 뭐라들 하십니다... 크크 예전까지만 해도 첫연애를 20세 이후에 하는게 당연한거였어서..
헤어질결심은 정통멜로와는 결이 많이 다릅니다. 재밌으니까 보러가세요. (물론 10년 20년 후에 보면 또 다른 느낌일수있겠지요)
22/08/17 08:54
일반적인 연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연애 경험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아니 영화에서 연애 이야기 자체가 현실과는
다른 다 비현실적인 부분이라고 보는지라... 그래도 감정선이 이상한쪽으로 살아 있어서.. 왜 여자들은 항상 나쁜 남자들이랑 엮어서 고생하는가라는 지고지순한 착한남자(?) 사랑적인 관점도 있는데... 이게 연애 사랑 이야기라면 연애 사랑이야기 이기는 한데 그 달달함이라던지 그런쪽이 아닌 그냥 씁쓸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탕웨이 보러 가시죠! 정말 아름답습니다.
22/08/17 09:10
저도 예전에는 줄곧 모쏠이었는데 어째 연애할 때 보는 로맨스물보다 솔로였을때 봤던 로맨스물이 더 달달하고 설렜던 거 같아요. 더 어린 나이여서 그랬기도 했겠지만, 연애를 안해본지라 더 환상에 젖어서.... 뭐 헤어질 결심이 전형적인 로맨스물인건 아니지만요.
22/08/17 10:01
딴것보다 20세시면 영화를 추천드린다는 점에서 박찬욱 영화들 엄청 추천드립니다.
박쥐 / 아가씨 / 올드보이 정말 좋은 영화들입니다.
22/08/17 10:33
박찬욱 감독영화는 공감?을 추구하고 보는 영화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추리소설 보는 느낌으로 보셔도 됩니다. 언젠간 모솔탈출하시길!
번외로 있는자만 계속 생기고 부익부빈익빈화로 20대 모솔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팽배하는 것도 맘이 안타깝네요. 아침에 보니까 저희 호텔로 합숙온 고등학생 수영부들이 눈맞아서 훈련재끼고 같이 방들어가는 거 봤는데 ...(아 일본입니다. 한국도 이렇게 됬으면 얼마나 자연스럽고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아침10시부터 빡이)
22/08/17 11:11
이런 류의 영화는 처음 볼 때와 인생의 여러 경험을 겪고 난 후 보는 게 또 달라져서 지금 보셔도 상관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매년 볼 때 마다 느낌이 새로울 수도 있어요
22/08/17 11:37
20세이면 19금 나이가 지났으니까 모든 영화를 보실 수 있고 어떤 영화를 봐도 되는지 안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물어보실 필요 없어요.
22/08/17 12:56
봐도 되는 건 당연하고, 영화의 처연한 감성과 미장센을 두 배우 비주얼이 완성하는 느낌도 있어서 모쏠과는 상관없습니다..
추가로 제 기준엔 어릴 수록 남의 연애 이야기에 더 공감되고 나이들수록 점점 무덤덤해지는 것 같아서(대신 신파에 면역이 약해지죠..) 딱 20세 감성이면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22/08/17 14:28
지금보고 연애 경험 몇번 쌓고 보고 나이 들어서 보고하면 볼 떄마다 느끼는게 달라질 명작이라 확신합니다. 일단 나중에 느낄 그 변화를 위해 지금 봐두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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