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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2 13:01
저도 설명할 능력은 안 되고요...
https://youtu.be/lVJWMyajyv0 화폐는 어떻게 발행될까? (한국은행이 궁금해? 4편) 를 참고해보시죠...
23/07/22 13:58
제 생각에는 앞부분에 나온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을 해주거나,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외국화폐를 매입하거나, 정부의 예금 인출 등으로도 화폐를 발행합니다." 부분이 그 내용이 아닌가 싶은데요.
23/07/22 15:22
시중은행들이 몇억 몇조씩 돈을 빌려줘야하는데, 실제로 그만큼의 화폐를 금고에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대출'의 형태로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은행도 도산이 나는것이지요 크크크크크. 이게 생각해보면 되게 웃긴겁니다. 해리포터 마법은행처럼 금고에 실제로 금화와 금괴가 가득차있다면 이론적으로 은행은 그 금을 전부 돌려주고 끝날 수 있어야해요. 파산이라는건 어디서 돈을 빌려왔는데 못 갚는다는 말이니까요. 그럼 어디서 왜 빌린걸까요? (채권 = 채무증서 = 일정 시간 뒤 갚겠다는 어음을 중간에 채권자 (=돈을 빌려줬고 앞으로 최종적으로 돌려받을 사람)가 손쉽게 바뀔 수 있게 거래할 수 있는 물건 = 증권으로 바꾼 것)
7세 남아세계관 기준으로는 시중은행은 '정말로 종잇돈을 물리적으로 주머니에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돈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고, 문제생기면 돈을 더 찍어낼 수 있는 중앙은행에게 내가 돈을 크게 빌렸으니, 그 큰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입니다. 경제가 이렇게 되어도 되나 소리가 절로 나오죠. 크크크크크크. 그런데 지금 화폐경제는 그렇게 빚을 차용해야 종잇돈이 물리적이든 장부상이든 넘어옵니다. 이건 도저히 7세 눈높이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어른들에게 설명해줘도 뭔가 이상하다 싶은 체제입니다 사실.
23/07/22 13:04
간단히는 국채를 발행해서 사고 팝니다.
즉, 돈을 풀려고하는 경우 한은에서 국채를 사고, 돈을 거둬들이려는 경우 국채를 팔아서 돈을 회수하는거죠. 그 외에 지급준비율 등을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기도 하지만.. 7세 기준으로는 국채가 그나마 설명이 편할거같습니다..
23/07/22 13:32
맞습니다.
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념이 아니라서요 (다만 그렇게 사용될뿐...) 그래서 나라도 반대로 빚을 못갚으면 부도가 납니다...
23/07/22 14:20
흔히 말하는 양적완화의 과정이 새롭게 화폐를 발행하는 과정입니다.
정부는 채권을 발행하고(국채) -> 은행이 그 채권을 돈을 주고 매입한 후에 -> 다시 중앙은행에 채권을 넘기고 화폐를 받아오는 게 그 과정인데 이걸 무제한 적으로 하면 그게 양적완화 입니다. 물론 화폐 발행의 방법은 이거 하나가 아니긴 한데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이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07/22 15:09
채권(국채)의 흐름은 정부(생산) -> 은행 -> 중앙은행 순으로 이동하고 화폐는 역으로 중앙은행(생산) -> 은행 -> 정부로 이동한다고 보면 됩니다.
윗 분 말씀대로 정부가 돈 쓰기 위해 빚 내는 것 = 화폐 발행인거죠.
23/07/22 14:25
위에서 브로콜리님께서 '통화 정책'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셨는데요, 한번 저는 여기에 '재정 정책' 개념을 넣어보겠습니다.
아드님께서 '돈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꽤나 흥미롭게 들을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직접 집에서 돈을 만들면, 이놈 하면서 나라에서 잡아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내가 번 돈도 아닌데 과자 사먹으면, 열심히 일한 사람이 힘들어서?" "그것도 있는데, '나라'라는 사람이 내가 떡볶이 집에서 만원만 사먹었는데, 떡볶이 사장님이 '똑같이 생긴 사람이 떡볶이를 사갔어요. 5만원주세요'하면 '나라'도 기분이 나쁘잖아. 그것 때문에 음료를 못 사마시면 목이 마르겠지? 책도 사고, 게임에도 돈 써야하는데.." '나라'도 더 배고픈 달이 있고, 돈을 더 많이 번 달이 있어서, 이번 달에는 '백만원 써야지', '2백만원 써야지'라고 가계부를 만들어서 계획을 세워. 그런데 이번에 충청도에서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잖아, 이렇게 예외적인 사건이 있으면 그분들에게도 집을 고치라고 돈을 더 드려야하는데, 근데 물에 빠진 달에는 지갑 돈도 물에 흘려보냈을거 아니야. 그러면 '아빠 찬스', '엄마 찬스'를 쓰듯이 '한국은행에게' 빌려달라고 하는거야. 내가 가진건 50만원인데, 100만원을 쓸게, 50만원은 빌려줘, 갚을게. 하면 그때 은행에서 찍어낸 새 돈이 은행에서 풀려서 세상을 도는거야. 그러면 50만원은 어떻게 더 갚을까? 지금보다 돈을 더 벌어야하잖아. 그러면 떡볶이를 이제 만원 사던걸 2만원 사면 되는거야. 그러면 사장님은 돈을 두배를 벌어서, 가게를 두개를 만들어, 그러면 세금도 두배를 내잖아? 그러면 세금으로 50만원 벌던 나라는 100만원을 가지고 다음달에 은행에게 그러는거야, 100만원 빌려줘, 이번달엔 200만원 쓸게~ 그러면 다음달은 400만원이 되고 800만원이 되고... 이걸 '경제성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안돼. 사람이 떡볶이를 먹다보면 배가 부른데, 어떻게 사장님이 만드는 떡볶이를 두배로 네배로 만드는걸 전부 돈 주고 사먹을 수 있겠어 떡볶이 말고도 사야할 물건이 많아. 옷도 사고, 핸드폰도 사야하는데, 두겹씩 입고 두개씩 쓸수는 없잖아. 그래도 나라는 한달마다 조금씩 더 맛있는 걸 사먹고 있고, 좋은 옷을 입고 있어, 옛날 사진보면 한국사람들이 옷도 더 촌스럽게 입고, 막 할머니 할아버지 밥 배부르게 못 먹었다고 하잖아. 한국은행 돈 찍어내는 기계는 열심히 계속 돌아갔고, 세상에 돈은 계속 늘어난거야.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받는 곳을 가야, 옛날 700원에 먹던 짜장면을 7000원에 맛있게 먹을수 있단다...)" 라는 인플레이션 개념은 7세분에게는 지금은 어렵겠네요 크크크크... 이 정도면 그래도 좀 친숙한 인식의 범위 안에서 도움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3/07/22 15:06
일단 세금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이게 저부터도 갑자기 납득이 안되네요? 재산세 내야하는 7월이라 그런 걸까요 크크크 답변 감사합니다 좀 쉽게 풀어줘야겠다 했는데 많이 도움됐어요 흐흐
23/07/22 15:17
아드님... 기억하십시오, 세금이라는것은 국가에서 갈취하는 것이고 참을 수 없는 공갈이며... 헤헤 농담입니다 크크크.
나는 왜 돈을 못 만드는가? -> 한국은행의 돈은 어디 있는가? 라는 층위의 질문이었으니, 한국은행의 돈은 지금 세상에 풀린 돈이다 -> 한국은행 돈만 세상에 풀려야하는 이유 / 세상에서 돈 버는 법을 알고 있니? 그걸 한번 이야기 나눠보자쪽으로 물어보는 프레임에 맞춰서만 그때 그때 답을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이상을 들어가는 것은 보통 역효과가 나오더군요... 조금더 나이나 있으다면 '너도 한번 알아와~'라고 역습이 가능한데 7세분이라면 아직은 이르네요 흑흑... 또한 그렇다면, '제대로 설명'해도 아직은 많이 이른시기라, 해당 '왜?'에 대해서 눈 높이만 그때 그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경제학원론, 이거 대학생들도 입학해서 '이게 뭐람!'하는 주제입니다 크크크크크크크
23/07/22 16:24
맞아요 저도 찾다보니 각각의 개념도 어려운데
저걸 다 엮어서 방향을 정하는 건 진짜 보통일이 아닌 것 같네요 그래서 알려주다 막히면 공부 열심히 해서 재정부라는 곳에서 일하면 다 니가 정할 수 있어 라고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23/07/22 16:23
그럼 소위말하는 명절 때 풀리는 빤딱빤딱한 신권은 다 새로 찍어내고 풀린 돈인가요? 아님 구권들이랑 교체하고 구권은 폐기하는 식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짐.. 명절이라고 새 국채 발행하는 건 아닐 것 같아서요.
23/07/22 20:54
https://youtu.be/lVJWMyajyv0
이 유튜브가 가장 쉽게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개설한 당좌계좌, 지급준비금, 지급요청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줄 요약은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미리 예금해 놓은 지급준비금을 인출한다 입니다.
23/07/23 20:45
7세 남아라면 쉽게 한두줄 정도로
한국은행에서 돈을 만들어서 필요한 시중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줘. 그리고 돈이필요한 사람들은 은행으로가서 돈을 빌려다쓰고 남으면 다시 은행에 맡기지. 사람들은 은행과 거래하고 은행들은 한국은행과 거래한단다. 정도 어떻습니까?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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