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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8 16:50:03
Name Eternity
Subject [연애학개론] 아직은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부제 : 밀당과 한타이밍 쉬기)
[연애학개론] 아직은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부제 : 밀당과 한타이밍 쉬기)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겨 목을 매는 상황에서 관계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해하는 연애 초보분들의 공통적인 딜레마 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
"내가 이 시점에서 관계 전환을 위해 밀당을 한답시고 어설프게 거리를 두면 더 관계가 악화되거나 멀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

그러다보니 지금껏 들인 정성을 중단할 수도 없고, 또 그대로 계속 잘해주자니 뭔가 조공남 혹은 호구남 테크를 타는 기분이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오늘은 이런 고민에 빠진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사실 Love&Hate님께서도 그동안의 글과 댓글을 통해서 한타이밍 쉬기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하신 바가 있습니다. 저 또한 이에 공감하는 바, 오늘은 이러한 '한타이밍 쉬기'에 대해 저 나름의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른바 '밀당'과 '한타이밍 쉬기'의 차이랄까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밀당이 아닌, '한타이밍 쉬어가기'


사실 많은 분들이 '밀고 당기기'와 '한타이밍 쉬기'의 차이를 구분 못 하시거나 아예 구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둘 다 상대방에게 거리를 두는 건 마찬가지 아니냐'라는 생각인거죠. 물론 밀당과 한타이밍 쉬기가 '상대방에게 일정 정도 거리를 둔다'는 측면에서, 즉 겉으로 드러나는 양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 밀고 당기기와 한타이밍 쉬기는 본질적인 시작점부터가 다릅니다.

우선 밀당의 핵심은 '당기기'이죠. 즉, 상대방에서 잘해주며 어느 정도 호감을 얻어낸 이후에 밀어내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는 관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행동이고 상대방의 신경 쓰임을 유발하기 위한 행동이죠. 결국 진정한 밀당은 둘 사이의 '분위기가 좋을 때' 시전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본격적으로 연애가 시작되기도 전에 나에게 관심도 없는 심녀(혹은 썸녀)에게 어설프게 밀당을 시전했다가 어이없는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죠. 결국 이런 식으로 밀당에 실패하는 이유는 예전 글 <밀당의 기본>(https://cdn.pgr21.com./?b=8&n=31510)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소한의 호감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오로지 밀기에만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열심히 밀당을 해보지만 상대방은 눈치조차 채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밀당을 잘 하지도 못할뿐더러, 주변 사람들에게도 밀당을 하지 않는 쪽으로 권고하는 편입니다만, 굳이 밀당을 하고 싶으시다면 사귀고 난 이후 혹은 관계가 돈독해진 이후에 하시는 게 낫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으로부터 최소한의 호감조차도 얻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우리 연애초보들에게 밀당은 필요없는 스킬이란 거죠. 그러니 써먹지도 못할 밀당 따위, 깨끗하게 잊어버립시다-_-

하지만 한타이밍 쉬기의 출발점은 다릅니다. 밀당이 '분위기가 좋을 때' 시전하는 것이라면, 한타이밍 쉬기는 둘 사이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시전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 둘의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우리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러니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겨 목을 매는 상황에서 관계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해하는 당신에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건 어설픈 밀당이 아닌, '한타이밍 쉬어가기'입니다.
왜냐? 지금 현재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죠.






한타이밍 쉬기 = 리셋(Reset)


결국 '밀고 당기기'가 +1의 긍정적인 상황과 관계에 긴장감과 변수를 주어 +2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 '한타이밍 쉬기'란 -1의 불편하고 좋지 않은 상황을 다시 0으로 리셋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상대방에게 원치않게 휘둘리며 관계가 제멋대로 흘러가는 지금 상황의 판을 깨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거죠. 물론 우연찮게 한타이밍 쉬기 그자체가 밀당의 효과를 일으키며 그녀와의 역학 관계가 +1으로 변환될 수도 있지만 이건 말그대로 얻어걸린 것일 뿐, +1이 한타이밍 쉬기의 본질적인 목적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것만 기억하세요. 무언가 관계가 내 페이스대로 흘러가지 않고 자꾸만 상대방에게 휘둘리는 것 같고, 괜시리 불안하고 초조해지며 마음이 조급한 상황이라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타이밍 쉬어가는 것입니다. 툭 까놓고 말해 어차피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내가 연락을 쉰다고 해서 그녀가 나에게 뭐라고 할 정도까지의 관계도 아니잖아요? 지금까지는 내 입장에서 그러한 어중간한 관계가 불만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이러한 애매모호하고 어중간한 관계의 장점(?)을 이용하자는 거죠. 내가 한타이밍 쉬어도 그녀가 날 욕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괜히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성큰 밭에 꼴아박는 생마린 부대처럼 돌을 던지는 러시를 감행해선 곤란합니다. 그 즉시 -1정도였던 관계의 지형은 -10 혹은 -100으로 끝없이 추락합니다. 이 상황에선 화타가 오든 허준이 오든, 이국종 교수가 오든 누가 오더라도 어떻게 손 쓸 수 없는 상태로 돌입하는 거죠. 이른바 골든타임이 지나버린 이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은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차분한 마음으로 더 길게 한타이밍 쉬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그러니 관계가 약간 어그러지고, 연애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무언가 관계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 때, 더 이상 안절부절하지 마세요. 차라리 그 시간에 무한도전을 보며 한타이밍을 쉬어갑시다. 지금 내 상황이, 열두 척의 판옥선만이 남아있는 이순신 장군의 상황만큼 암울하거나, 패러독스에서의 對 도진광 전의 임요환만큼 암담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찌됐든 아직까진 관계의 불씨가 살아있고 어떻게든 해볼만한 여지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상황 아닙니까?

이순신 장군도, 임요환도 GG를 치지 않았는데 왜 우리가 손쉽게 돌을 던집니까. 분위기가 안 좋다고 해서 패배를 미리 예감하고 장렬하게 산화할 생각부터 하지 마시고, 시간을 가지고 현 상황을 차분하게 돌아본 후 관계의 판을 새로 짠 뒤에 분위기를 내 것으로 가져갈 생각을 하셔야죠.






어떻게 쉴 것인가


그렇다면 한타이밍 쉬기란 어떤 경우에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까요. 이를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몇가지 예시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심녀와의 카톡 중 자꾸 심녀가 카톡을 씹거나 늦게 읽습니다. 나는 칼답장을 하는데 그녀는 30분, 40분씩 늦게 답장이 오죠. 언제나 그렇듯 내용도 신통치 않습니다. 답답하고 짜증나는 이 순간,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1) 상대방에게 빠른 답장을 종용하거나 끝끝내 어떻게든 대화의 끈을 이어가고자 끝까지 치열하게(?) 답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차라리 그냥 중간에 문득 휴대폰을 놓고 피지알에 접속하며 카톡을 쉽시다. 어차피 답장도 신통치 않고 쓸데없이 바빠보이는데 자꾸 연락해서 뭐합니까. 무슨 대화 내용이었든, 혹은 내가 답장을 보낼 타이밍이었든 그런거 개의치 마시고 일단 카톡을 쉬고 내일 저녁에 다시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연락해봅시다. -1 상황의 카톡을 리셋시키고 다시 0에서 시작하자는 거죠.


2) 썸녀와의 데이트 도중 그녀의 얼굴이 심상치 않습니다. 무언가 나에게 짜증이 난듯한데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죠. 그런데 딱 봐도 그리 심각한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심통을 부리며 나를 흔들어대며 내 심기를 긁어대는 그녀. 데이트 내내 최대한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원인을 찾기 위해 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그녀의 마음은 깨끗하게 풀어지지 않은 채로 그녀와의 데이트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도 무언가 답답하고 찜찜한 이 순간,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1) 집에 돌아와서도 카톡과 전화로 그녀에게 "도대체 왜 그러냐?"라고 짜증을 내거나, "내가 다 잘못했어ㅠㅠ 내가 너한테 뭐 실수한 거라도 있어?" 라며 매달리듯 자꾸 추궁하지 맙시다. 도대체 뭐가 실수인지 궁금하다구요? 이렇게 자꾸 물어보고 추궁하는 그 자체가 실수입니다. 데이트 도중 이미 할만큼 노력했다면 헤어지고 난 후 딱 하룻밤 정도는 그녀를 가만히 내려버려 둔 채  한타이밍 쉽시다. 그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화를 가라앉히고 화해의 제스처를 받아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다음날 연락을 해보면 그녀의 기분이 이미 풀려있거나, (화가 다 풀리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적어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차분한 관계로 리셋이 됩니다. 그녀의 불편한 신호를 가벼이 여기고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대화를 하고 화해를 하고 싶다면 한 타이밍 쉬고 다음날 대화를 시도하라는 거죠. 어차피 당장 이유를 추궁하고 대화를 시도해봤자 내가 원하는 속시원한 대답을 얻기는 힘드니까요.


3) 호감을 가진 상대에게 두 번의 데이트 신청을 했으나 연속으로 거절을 당했습니다. (더군다나 두 번째 데이트는 만나기로 한 당일날 갑작스레 파투가 난 상황.) 이미 약간 자존심이 상했고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다시 또 바로 데이트를 신청하기엔 자존심이 상하고, 또 그랬다가 한 번 더 거절당하면 멘붕에 휩싸일 것만 같고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하기엔 아쉬운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1) 이런 경우 굳이 데이트 신청에 목매지 마시고 그녀의 거절 사유를 있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인 후 며칠 혹은 일주일 정도 쉽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연락해서 데이트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때에는 상대방에게 날짜와 시간을 정하도록 일임하는 것도 좋고 어떤 방식으로든 그녀의 일정을 최대한 배려하는 방향으로 삼고초려를 해봅시다. 멘붕은, 삼고초려 이후에 하더라도 늦지 않으니까요.  


4) 맘에 드는 그녀에게 진지하게 고백을 했으나 시원하게 차였습니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서는 그녀는 나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이 없어 보입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순정파의 면모를 보이며 끝까지 붙잡고 매달려야 할까요? 아니면 쿨하게 포기해야 할까요?

4-1) 그 해답은, 집착도 포기도 아닙니다. 그녀와의 편안한 친분을 유지하시며 마음을 비우시거나, 아니면 아예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좋게 갈무리한 뒤 자연스레 연락을 끊으시든, 일단은 한타이밍 쉬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내 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도 만나보면서 몇 개월이 지난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연락을 하거나 만남을 제안해봅시다. 분명한 건, 지금 당장 그녀에게 매달리거나 반대로 아예 전화번호를 지우고 그녀를 원망하며 포기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그쯤되면 내 마음도 어느정도 차분하게 정리가 되어갈 것이고 둘 사이의 -10이었던 관계가 다시 -1정도로 되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포기는 그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직은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물론 한타이밍 쉬기라는 것이 지금 당장 눈 앞의 우리 연애를 성공시켜주는 특별한 비법도 아니며 아무 때나 무턱대고 시전해서 항상 효과를 볼 수 있는 전가의 보도도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순간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관차처럼 낭떠러지를 향해 조급하게 질주하는 우리들의 폭주를 붙잡아주고 차분하게 릴렉스 시켜주는 좋은 방법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에게 기회가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뺏겨 목을 매는 상황에서 관계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해하며 돌을 던질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아직은 GG를 칠 때가 아닙니다.
노량해전을 앞두고 숨을 고르던 이순신 장군처럼, 우리에게도 아직 열두 번의 기회와 타이밍이 남아있음을 기억합시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2-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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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을사랑
12/12/08 17:01
수정 아이콘
1번은 정말 진리입니다.

사실 남자가 여자분 앞에서 직접 '넌 왜 내 전화/문자 답장 안하거나 늦게 하냐!!! 나에게 관심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라고 묻기는 많이 힘들거나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위험하죠
그런 면에서 1번은 은근슬쩍 여자분에게 행동 턴을 넘기는 효과를 줍니다
내가 정말 안중에도 없거나, 아직 좀더 들이대도(?) 되거나를 무언으로 여자분께 물어보는거죠
Eternity
12/12/08 23:5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1번이 말이 쉽지 그 카톡의 굴레(?)를 끊어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죠.
하지만 그 굴레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자유롭고 편안한 연애 마인드가 생겨난다고 봅니다.
12/12/08 17:0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는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더군요.
연애 분명 엄청 많이 해보셨을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
Eternity
12/12/08 23:58
수정 아이콘
연애 경험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만,
경험의 횟수보다는 워낙에 소심한 성격 탓에-_- 이런 저런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이렇게 돼버린 것(?) 같네요.
12/12/08 18:01
수정 아이콘
오늘도..
12/12/08 18:09
수정 아이콘
차단은 어떡해요?
12/12/08 19:02
수정 아이콘
배틀넷을 하더라도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야..
Eternity
12/12/09 00:00
수정 아이콘
Moonset님// 본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 글은 '아직까진 관계의 불씨가 살아있고 어떻게든 해볼만한 여지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카톡을 차단당한 상태라면 GG를 치셔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12/12/09 08:47
수정 아이콘
이..이건 GG가 아니고 이미 엘리;;;
대한민국질럿
12/12/08 18:53
수정 아이콘
나중에 다시 찔러보는건 진리죠.

근데 지금 당장이 힘드네요....다른사람을 만나보라니 세상모든남자가 다 원빈도 아니고
Eternity
12/12/09 00:0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의 방점은 '다른 사람도 만나보는 것'이 아닌,
'차분한 마음으로 내 생활을 하는 것'에 찍혀있습니다.
한타이밍 쉬면서도 그사람에 목매며 계속해서 신경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볼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임하자는 의미이죠.
어쨌든 쉴 때는 고민의 짐을 내려놓고 아예 푹 쉬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꼭 원빈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으니까요.
콩지노
12/12/08 19:09
수정 아이콘
23살 모솔인데요. 학원에서 그냥 번호만 교환하고 인사만 하던 1살어린 여자가 있었는데여 2개월뒤에 갑자기 연락와서 밥사달라고 해서 술도 한번먹고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밥은 애가 사줌;) 빼빼로데이라서 저가 빼빼로를 주면서 "엄마꺼 사면서 생각나서 줬어" 이런 찌질한맨트를 하면서 빼빼로를 주었지만 그 이후로 음 만나자고는 몇번했지만 다 바쁘다고 시험이라고 거절당하네여; 최근에 카톡도 신통치않고 하아 ~) 이제 대학생기준으로 방학인데 한템포를 언제까지 쉬어야 되나요 힘들어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ternity
12/12/09 00:14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 경우는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됐을 무렵을 기점으로 한번 더 만남을 제안하시면 되겠네요.
그전까지는 (어차피 시험기간일테니) 한타이밍 쉬는 게 좋겠구요.

그리고 데이트 신청을 하실때는 최대한 상대방의 일정을 배려하며 언제가 편한지 물어보고 그 일정에 맞춰서 만나자고 해보세요.
그럼 (긍정의 피드백이든, 부정의 피드백이든) 어떤 식으로든 피드백이 올 것입니다.
12/12/08 20: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Eternity
12/12/09 00:15
수정 아이콘
네, 댓글 감사합니다.
운수좋은놈
12/12/08 22:0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근데 쉬는 경우일때 상대방이 저에 대한 호감의 여부가 많은 영향을 끼치나요?
Eternity
12/12/09 00:18
수정 아이콘
많은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아무런 호감이 없다면 -1의 상황이 0으로 리셋될 것이고,
상대가 나에게 약간이라도 호감이 있다면 0 또는 +1 정도로 분위기가 전환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차피 호감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쉬는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후가 중요하죠. 한타이밍 쉰 후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가서고 만남을 이끌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DarkSide
12/12/08 22:20
수정 아이콘
오늘도 ... 이렇게 ... 글로 ... 연애를 ... 배웁니다 ....

( 저번에 충고해주신 대로 여자애 후배에게 한 학기 동안 수고했으니까 제가 밥 사주고 싶다고 말 했다가
자기 이미 500일 넘은 남자친구 애인 있다고 해서 한방에 시원하게 차이고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 ㅠㅠ )


이러다가 이론만 잔뜩 알고 실행은 제대로 못하게 될 것 같아서 그저 .... 눈물이 나네요 ... 흑흑 ㅠㅠ


그냥 저는 여자와는 아예 인연 자체가 없나봐요 ...

왠지 사주 팔자를 보면 여성과는 인연이 없이 평생 혼자서 살다가 외롭게 죽을 상이라고 나올듯 ....




나는 결국 뭘 해도 절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

결국 나를 좋아해주거나 사랑해줄 여성 분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 사실을 ...

그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어야 했는데 ....

그랬다면 여성 분과의 훈훈하고 알콩달콩한 연애나 행복한 결혼 같은 말도 안 되는 헛된 꿈은 꾸지도 않았을 텐데 ...



( 덕분에 제 안에서 25년 내내 방황하기만 하던 마음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되었습니다 ...

내년부터 시작될 대학원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 전공 공부 하나에만
제 인생 전부를 쏟아서 매진할 동기 부여는 되더라구요 ....

어떤 의미로는 그 여자애 후배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고하게 정해줬으니까요.

혼자 살다가 외롭게 죽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곧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도 ( 그런 인생도 )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
Eternity
12/12/09 00:26
수정 아이콘
적어도 이번 건은 DarkSide님께서 실수하신 부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적어도 데이트 신청 혹은 만남을 제안하기 전 (어떤 경로로든) 상대방의 애인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예전에 질게에 어떤 분이 남긴 댓글처럼, (닉네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상대방에게 주말인데 뭐하냐는 식으로 물어보고, 특별히 하는 게 없다거나 집에 있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주말인데 남자친구 안 만나?" 라는 식으로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애인유무를 확인해볼 수도 있는 거구요.

이 부분은 DarkSide님이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신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용기있게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일단 지피지기가 되어야죠.

그리고 25년의 방황.. 너무 개의치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 지인 중 한명도 29살에 첫 연애에 성공한 친구도 있는 걸요.
25살이면 모솔이라고 명함 내밀기에도 쑥쓰러운 나이임은 분명합니다.
더 많이 도전하시고 더 많이 깨지다보면 분명 언젠가는 내 가치를 알아주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인연도 생기는 거니까요.
처음부터 잘되진 않겠지만 일단은 마인드라도 긍정적으로 바꿔보자구요. 지금 현재는 마인드의 전환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느껴지네요.
DarkSide
12/12/09 00:53
수정 아이콘
음 ...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보니까 제가 분명히 실수한 부분이 맞는 것 같네요.
이건 제 잘못이 맞는 것 같습니다.

조언 하나만을 생각하고 주위 환경이나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번 거절로 인해서 또 하나의 좋은 교훈을 얻고 갑니다.

이번에도 말씀을 아끼시지 않는 영원님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운수좋은놈
12/12/09 01:03
수정 아이콘
저도 DarkSide님 댓글 항상 지켜봤는데 긍정적마인드로만 바뀌시면 될듯해요. 지금 항상 마지막에.. 너무 부정적으로 글을 쓰시는데 아직 25년이잖아요. 20살이후하고 5년밖에 안됬는데! 더 좋은 사람만나려고 그런가보다 생각해보세요.

그런 마인드로 바뀌시고 자신감 찬 모습이 되시면 여자분들도 아마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Eternity
12/12/09 01:24
수정 아이콘
DarkSide님//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마인드로의 전환은 기본 중의 기본이구요.
그러기 위해선 스타일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른바 깔끔하고 말끔한 스타일링으로 본인을 가꾸는 게 필요하죠.
겨울인만큼 클래식한 캐쥬얼 스타일의 깔끔한 옷도 좀 구비하시고, 헤어스타일도 말끔하게 정리하시고(보통 여자들은 쓸데없이 긴 머리보단 짧은 헤어 스타일의 남자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헤어스타일을 길고 멋지게 가꿀 자신 없으면 깔끔하게라도 해라. 뭐 이런 거죠.) 또 여자들이 경기를 잃으키며 싫어하는 코털-_-정리라든가 말끔한 면도 등은 기본이겠죠.
우선 '내가 만약 여자라도 나랑 사귀겠다' 싶을만큼 스스로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뭐가 되든 될테니까요.

스타일링의 기본은 화려함이 아닌 '깔끔함과 말끔함'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목표로 본인을 가꾸시면 긍정적인 자신감도 점차 생겨날 거라고 봐요.
당장은 어렵더라도 조금씩 노력해봅시다.^^
안선생님이 그랬죠?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이라고.

오히려 이번 고백을 기점으로 스스로를 자극하며 탈바꿈시키는 그런 터닝 포인트로 삼으시는 건 어떨까요?
용기있는 행동을 통한 하나의 경험치를 쌓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실수를 거울 삼아서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구요.
제레인트
12/12/08 22:3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대학교들어온 후 연애가 처음이라. 소위 썸이 진행중일때 너무 사소한 문자답장에 거의 심리학 분석및 암호분석을 하질 않나 -_- 사소한 대화들에 너무 큰 의미를 두거나 하면서 혼자 이 생각 저 생각 마음고생 다하다가 포기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도 저를 좋아했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저라는걸 숨기기 위한 위장을 좀 치고 있었는데. 그 위장에 어이없게도 연애초보였던 제가 완전히 당했던 슬픈 기억이 나는군요...

Eternity님, 혹은 Love&Hate 님이 말하시는 대로 자존감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그 때 이분들 글을 봤다면 지금 이러고 있진 않았을 텐데 정말 아쉽네요...
Eternity
12/12/09 00:29
수정 아이콘
사실 제레인트님과 같은 이런 경우가 가장 안타깝고 가슴 아프죠.
서로간의 호감이 분명 있었음에도 여러가지 변수로 엇갈리게 되는 상황 말입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달으신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 번에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자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난 일은 털어버리시고 앞으로 다가올 인연에 주목하자구요. 충분히 잘 될 수 있습니다.
12/12/09 01:08
수정 아이콘
저야 말로 에잇! 하고 고백했다가 뻥차이고 글로 배운대로(-_-...)
쉬면서 반년 간 그냥저냥 소개팅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쪽에서 먼저 데이트 신청했던 사이었더랬죠...)

예전에는 저 있는 곳은 얼씬도 안하더니만 요즘은 오히려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가네요...

다시 한 번 시도해보려 했으나 그전에 새로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있는지 스캔해야하는데
괜히 알아서 멘붕 당할까봐 두려워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Eternity
12/12/09 01:48
수정 아이콘
애인유무를 확인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시면 곤란합니다.
그 정도 멘붕은 이겨내셔야죠. 다시 고백해서 차인 것도 아니고 애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멘붕이라니요.
멘탈을 좀 더 강화시키실 필요가 있겠네요.

우선 애인유무부터 확인해보시고 천천히 만남을 제안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녀가 만남만 승낙한다면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거기까지만이라도 관계를 끌고가 보도록 해보세요.
12/12/09 02:14
수정 아이콘
이 친구와 썸타기 바로 직전에 이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는데
그 남자친구가 제 친한 동생이었고, 그걸 좀 데이트 하다가 알아버려서
멘탈이 심히 붕괴되서 일이 틀어졌거든요...

그래서 스캔 자체에 트라우마 비슷하게 있네요. =_=...
Surrender
12/12/09 12:47
수정 아이콘
현실에 정말 밀당이라는게 있나요? 외국인 여자친구 있는 분들은 아마 공감 별로 안하실 듯(?);;
Eternity
12/12/09 13:03
수정 아이콘
밀당이라는 게 꼭 거창한 게 아니죠.
일부러 문자나 카톡을 안 읽거나 일부러 늦게 답장하시는 분들도 수두룩하죠.
이러한 사소한 행위들도 크게 보면 전부 밀당의 범주에 속한다고 봅니다.
혼자라도
12/12/09 17:0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기다림의 미학이라.......
Eternity
12/12/10 00:56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연애에 있어서는 용기있게 다가서는 것 만큼이나, 끈기있게 기다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요.
PoeticWolf
12/12/09 19:41
수정 아이콘
연애 분명 엄청 많이 해보셨을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2)
Eternity
12/12/10 00:57
수정 아이콘
분명 훈훈하고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 중이실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흑
12/12/10 08:3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정말 재밌고 진지하게.. 읽고 있어요
모솔 탈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크크 올해의 목표는 모솔탈출하기였었고..
아직..이루지 못했습니다 ㅜㅜ

현재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한 분이 있는데, 반응이 괜찮은데 먼저 연락은 죽어도 안오네요
참.. 욕심같아선 먼저 연락 한 두번만 왔으면 좋겠는데..흑흑
이번 년도 가기전에 모솔 탈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Eternity
12/12/10 09:22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쓰는 저도 연애 초기에는 먼저 연락 안 옵니다.^^
매우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그러다가 관계가 친밀해지고 사귀는 단계까지 가게 되면 자연스레 먼저 연락이 오게 되구요.)

어쨌든 일단 이 글에선 한가지만 유의하시면 될듯 합니다.
한타이밍 쉬기의 전제는 일단은 호의와 만남이겠죠? 그러니 일단은 약간의 호감을 보이시며 만남을 제안하세요.
(따로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주 볼 수 있는 분이라면 평소에 잘해주시구요.)
적절한 호의와 만남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어그러지거나 안 좋을 때 한타이밍 쉬는 겁니다.
그러니 아무 사이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냥 혼자서 막 쉬시면 곤란하구요. (혹시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단은 적절한 호의와 용기있는 데이트 신청부터 시작해나가도록 해보자구요.
파이팅!
네버윈터
12/12/13 03:06
수정 아이콘
교양수업에 관심있는 여성분이 있어서 인생최초로 번호따고 밤늦게까지 서로 카톡질도 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데이트신청한거까
진 좋았습니다... 만났을때 반드시 잘보여야한다는 과도한 긴장을 한탓으로 어색해지고 멘붕이 오고..한마디로 매력전달에 실패한거죠...그냥 여자애들 만나면재밌게 잘 놀고 소개팅 경험도 꽤있어서 분위기 잘 이끌어나갈 자신있었는데 그날 왜이리 긴장하고 꿀먹은 벙어리였는지..그 이후엔 연락해도 건성으로 대충답장하고 하면서 좌절했습니다...흑 지금까지 연애는 여자쪽에서 먼저 관심보이면 시작하고 했는데(한마디로 고자세에서 시작한거죠...연애에 대한 마인드도 스타일 잘꾸미고 자기계발잘하면 여자들이 호감가지고 다가오겠지? 하는 여자같은 마인드였습니다..)먼저 다가가고 작업을 걸고하는게 쉬운건 아니네요 정말아쉽긴하지만 이번실패를 교훈삼아 다음에는 꼭 제가 맘에드는 여성을 만나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런경우도 한타이밍 쉰후에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지금은 더이상 연락했다간 자존감에 스크레치만 입을거같은데 나중에 다시 연락해보는건 소용없는일일까요?
암튼 이터니티님글들 덕분에 수동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젠 여자들에게 자신있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한번까여보니 할만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하
Eternity
12/12/13 10:22
수정 아이콘
읽으면서 제가 다 아쉽네요-_-
제 예전 글 [데이트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서 첫번째로 강조한 '여인동락', 즉 서로가 즐기는 데이트에 실패하셨네요. 사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잘보이려는 강박관념은 내려놓고, 어차피 내 돈 쓰고 함께 노는 건데 이 만남 자체를 재밌게 즐기겠다는 편안한 마인드가 필요하죠. 오히려 어깨에서 힘을 빼야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낭패를 보신 케이스네요.

보통 그런 첫만남때는 커피숍보다는 요즘 많이 생긴 룸형 술집에서 가볍게 술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딱딱하고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리죠. 다음에 그 분을 다시 만나거나 다른 분을 만나게 되시면 밥한끼 하고 따뜻한 술한잔 사겠다고 하시던가, 아니면 아예 첨부터 술을 한잔 하자고 하세요. 술을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분위기를 얼마나 편하고 자연스럽게 만드느냐가 중요한거니까요.

결론적으로, 한타이밍 쉬기란 이런 경우를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연락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이런 경우는 되든 안되든 결과를 떠나서 한타이밍 쉬고 꼭 한번 연락하셔야죠. 제 개인적으로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만나서 진상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녀랑 지금도 (어떤 식으로든) 연락은 닿으시는 거잖아요. 근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과감하게 연락을 쉬는 게 좋은 방법이죠. 그 기간이야 케바케인데. 사이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1~2주 정도가 적당하구요. 사이가 좀 불편하거나 그렇다면 1개월 혹은 그 이상 오래 쉬는 경우도 있구요. 그 기간까지 제가 딱 못박아드리긴 힘들구요. 네버윈터님이 적당하다 싶은 시기에 다시 한번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전까진 본인 일상에 충실하시고 더불어 다른 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보시는 게 좋구요.) 밀당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본인만 스트레스받고 힘드시니 그러시면 곤란하구요. 그냥 마음을 탁 내려놓고 관계를 푹 쉰다고 생각하세요.
검은별
12/12/15 11:18
수정 아이콘
올해는 힘들겠구나하고 포기하려했었는데 지난번 Eternity님의 응원(?) 덕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이 소개팅 날이군요. [데이트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각잡고 정독한 뒤 나가봐야겠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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