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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12 01:42:22
Name 눈시BBbr
Subject [오늘] 12.12


10월 26일, 김재규는 박정희를 죽이는 데는 성공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가지 못 합니다. 김계원을 통해 진상을 알게 된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는 바로 김재규 일당을 붙잡았고, 10.26 사건에 대한 합동수사본부가 만들어집니다. 원래라면 이걸 맡아야 됐을 중앙정보부장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중정에 맡길 수 없었죠. 따라서 제 2의 중정이라 할 수 있는 보안사령부가 수사를 맡게 됩니다. 보안사령관은 11월 6일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죠.


높으신 분들이야 다들 알았겠지만, 대중에게는 참 낯선 사람이었죠. 하지만 그의 영향력과 야심은 너무도 컸고, 그에게는 아주 강력한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하나회였죠.


그 시작은 정규 육사 1기 생도들의 오성회였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등 5명이 장군의 꿈을 가지고 각기 별 이름을 지어 만든 것이었죠. 이 때 그들은 박정희의 비호와 서로간의 친목질 하에 군 곳곳에 침투해 있던 상황이었죠. 특히 전두환은 박정희의 신임은 물론 참모총장 정승화와 국방장관 노재현에게도 인정받은 이였습니다. 그 차지철을 견제할 이로 말이죠.

... 그를 보안사령관에 임명한 게 저 둘의 생각인데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이건 그에게 많은 권력을 가게 했습니다. 중앙정보부가 반란을 일으켰고-_-; 청와대 경호실이 무너졌으니까요.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 최규하와 참모총장 정승화에게 권력을 위임받았고, 이를 통해 힘을 휘둘렀죠. 그의 합동수사본부는 계엄사령부 앞에서 정보를 쥐었고, 자기들의 손을 거친 다음 계엄사령부 등 윗선에 올립니다. 말이 윗선이지 그가 모든 걸 쥐고 있었던 것이죠. 선배고 뭐고 끌고가서 고문하는 거야 워낙에 유명한 거고 지금 나오는 박근혜 6억원도 이 때 나옵니다. 거기다 각 행정부처의 국장들을 불러 회의를 엽니다. 행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었죠.

+) 후의 청문회에서 그는 5.16 때의 선례를 근거로 삼습니다.


한편으로 전두환은 정승화에 계속 러브콜을 날립니다. 5.16 때 장도영을 전면에 내세웠던 것처럼, 정승화를 내세우려는 생각이었죠. 아예 하나회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승화는 이를 받아들일 사람이 아니었죠.

오히려 정승화는 전두환을 비롯한 하나회의 힘을 빼려 합니다. 전두환부터 동해경비사령부로 보내고 다른 이들 역시 요직에서 빼려고 했죠.  아직 전두환이 할 일이 남아있긴 했습니다. 아직 김재규의 재판이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일도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김재규의 최후진술이 12월 13일이었죠. 뜬금없이 왔던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그 후폭풍을 걱정해야 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회는 너무나도 깊숙히 침투해 있었고, 이 모든 걸 알 수 있었죠.


한편 최규하는 12월 6일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대통령이 된 후 8일에 긴급조치 9호를 폐지, 윤보선부터 김영삼, 김대중 등 정치인 687명을 복권합니다. 하지만 그는 전선거 후개헌으로 천천히 헌법을 개정 후 선거를 실시해 민간에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했죠. 그 기한은 1년이었습니다. 야당 신민당부터 재야 인사들은 당연히 바로 민주화를 요구했구요. 이 과정에서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한 것이 YMCA 위장결혼식 사건입니다. 이는 동시에 전두환의 신군부가 민주화 세력이 어떤지 시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죠.

어느 쪽이든간에 얼어붙었던 한국에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민주화 세력은 물론 이른바 "유신 잔당"들 역시 민주화에 공감했고, 다만 일단 나라 안정이 된 다음에 하자는 쪽이었습니다. (북한은 물론 신군부 견제라는 부분도 있는만큼 아예 틀린 말은 아니었죠. 뭐 실제 본심은 어땠는지 몰라도요. -_-a) 이로써 이제 막 날개를 달았던 신군부의 입지는 좁아져 갔습니다. 아니, 좁아지기 전에 일을 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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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명분이었습니다. 5.16 때와는 상황이 너무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박정희가 상대했던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도 구태 정치인들로 여겨지던 이들이었지만, 신군부가 상대했던 정치인들은 박정희의 대항마로 떠오른 민주화 세력이었습니다. 국민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달랐죠. 박정희식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방식에 20년간 시달린 국민들이었으니까요.

때문에 신군부의 쿠데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걸린 쿠데타로 기록될만큼 눈치를 봤고, 그럼에도 더 과격했습니다.

시작은 군부 장악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 명분을 만들었죠. 계엄사령관 정승화가 김재규 암살에 협조했다는, 내란방조죄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상관이었기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내야 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반발할 이들을 막기 위해 군대를 움직여야 했습니다. 어차피 하나회는 어디에나 있었습니다. 전두환이 쫓겨날 경우 하나회 자체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었습니다. 운명공동체고, 협조는 참 쉬웠죠. 특히 그 중에는 이래저래 큰 활약을 하게 되는 공수여단장들이 있었습니다.

+) 이 과정에서 하나회 초창기 멤버이자 노태우의 처남인 김복동이 반대한 건 참 신기합니다. 파벌군인이긴 했어도 그나마 올바른 군인이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이들에 맞서는, 정승화가 하나회에 대응해 앉힌 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그 유명한 수도경비사령관 故 장태완 소장이 있었죠.

이들을 묶어놓기 위해 전두환은 12일 오후 6시에 연회를 준비합니다. 이른바 "작전명 생일집 잔치"였습니다.

12월 12일 18:30, 장태완 등이 연회장에서 전두환을 기다리는 동안 보안사령부에는 쿠데타의 주범들이 모입니다. 바로 그 때 전두환은 최규하를 만나 정승화 조사의 재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다른 때

20분 후, 참모총장 공관 정문은 반란군에 점령당했고, 곧 약간의 총격전 끝에 정승화 연행, 아니 납치는 성공합니다. 그 상황에서 생존자들이 급히 지원을 요청, 허삼수 등은 정승화를 납치한 채 도주했고 그들이 끌고 온 헌병대는 공관을 지키던 해병대 헌병들과 대치했죠. 거기다 정승화의 부인이 급히 육본 및 한미연합부사령관 유병헌에게 연락합니다. 이 소식은 바로 미 대사관 및 미 8군 사령부에 알려졌죠.

이를 들은 육군참모차장 윤성민 중장은 20시경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급히 장태완 등을 귀대시킵니다. 장태완은 이 소식을 듣고 돌아가는 길에 5분대기조 출동을 명령했죠. 진돗개를 발령한 것에서 보듯 전면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공비든 반란군이든 알 수 없는 세력이 참모총장을 납치한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죠.

이렇게 소규모 쿠데타는 스케일이 커져 갔습니다.

그들에게는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이 사실이 윗선은 물론 미군에게도 알려졌다는 것, 상황 파악이 끝나고 병력이 동원되면 그들의 운명은 바람 앞의 갈대였습니다.

둘째는 명분이 막혀버렸다는 것, 최규하는 여기서 상당한 근성을 보여줍니다. 노재현 국방장관을 보고 난 후에 결정하겠다고 나선 것이었죠. 어느 쪽을 향해서든 참 원칙주의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헌데 이 노재현은... 식구들 데리고 도망가 있었죠 -_-; 잘 한 건지; 윤성민이 그를 찾아 육본으로 데려간 게 20:30...

한편 상황을 파악한 윤성민은 헌병감 김진기를 시켜 전두환을 체포하게 합니다. 전두환이 최규하를 설득하던 바로 그 총리공관의 헌병들에게 말이죠. 하지만... 뭐가 도와주는 건지 몰라도 그 직전에 전두환은 떠나 버립니다. 그 역시 이학봉을 통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때, 노태우는 전두환을 보호하기 위해 총리공관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명목은 대통령 호위병력 교체였지만, 그 곳을 지키던 헌병대는 계엄사령관의 명령이 있어야 한다며 거부합니다. 이에 머리에 총을 들이대며 위협해서 제압했죠. 이렇게 최규하가 고립된 때가 20:40이었습니다.

그 직후 장태완은 수경사령부에 도착합니다. 곧 서울 내 경비단장을 소집했지만 30(장세동), 33(김진영)경비단에게는 응답이 없었죠. 이에 직접 총장공관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는 이미 김진영이 손을 써 자기네 병력은 빼돌렸고 남은 병력들은 대체 어떤 상황인지 알지도 못 한 채 대치 중이었죠. 그는 여기서 낌새를 눈치채고 급히 사령부로 복귀합니다. 한편 특전사령관 정병주 역시 자기 휘하인 1, 3, 5 공수여단장이 없다는 걸 알게 되죠.

수경사로 돌아온 장태완, 그는 자기 휘하의 장세동과 김진영이 30경비단에 있다는 것, 그리고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죠.



동시에 특전사령관 정병주에 대해서도 회유공작을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 반란군은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죠. 결국 그들은 1공수여단을 육본과 국방부로 출동시킵니다.

이에 맞서 장태완은 휘하 병력으로 주요도로를 막고 지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이건영 3군사령관은 국방장관의 명령이 있어야 한다며 거부, 대신 반란군 휘하의 병력은 확실히 잡아두겠다고 다짐했죠. 한편 정병주는 9공수여단을 보낼 준비를 했구요.

이대로 간다면 부족하긴 해도 반란군을 진압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전두환을 비롯한 반란군 수뇌부는 단체로 최규하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최규하는 끝까지 버텼죠. 이에 노태우는 자기 인생 최대의 결심을 하게 되니...

9사단 29, 30연대를 서울로 출동시킨 것이었습니다. 휴전선을 맡은 전방부대 동원, 백마부대 최악의 흑역사죠. 이어 노태우는 3, 5 공수여단장에게 부대복귀 명령을 내립니다. 정병주의 명령을 최대한 막으려 한 것이었죠. 정병주는 이들을 최대한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합니다.

그 때, 노재현 국방장관은 미 8군의 벙커로 이동했는데 아무런 명령을 내리지 않고 그냥 갑니다. 어느 정도 세부 명령을 내렸다면 상황이 달라졌겠지만, 이런 게 없었죠.

그나마 육본에서는 1공수여단에 원대복귀 명령을 내렸고, 성공합니다. 이에 전두환은 박희도를 보내 직접 장악하게 합니다. 정병주 역시 이순길을 보내 장악을 시도했지만... 박희도는 이순길이 총을 들고 협박했음에도 거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두환은 9공수여단의 서울 진입을 막기 위해 신사협정을 제안했죠. 각자 병력의 출동을 중지하고 증원을 금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윤성민은 이를 받아들였죠. 북한과 대치하는 가운데 아군끼리 피를 더 흘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만... 이게 최악의 패착이 되었습니다.

장태완은 근처의 26사단 및 수기사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됩니다. 그리고 위의 3군사령관 역시 휘하 부대를 잘 지킨다고 해 놓고 9사단의 출동을 막지 못 했죠. 그런 가운데 전두환은 공수여단의 최세창, 박희도, 장기오에게 정병주의 납치 명령을 내렸고, 성공합니다. 9공수여단은 신사협정에 따라 원대복귀, 반란군을 막을 수 있는 이는 없었습니다.

육본과 국방부가 접수되고, 수경사령관 장태완은 말 그대로 전차를 타고 마지막 저항을 하려 했지만 부하들의 만류로 결국 포기합니다. 그의 직할 전차대에서 이미 그를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하나회는 너무도 많았고, 곳곳에 침투해 있었습니다. 그의 수경사에서도 말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국방부로 갔던 노재현은 반란군에 붙잡혔고, 장태완에게 전투중지 명령을 내립니다. 마지막 보루였던 수경사는 무력화 됐고, 장태완은 체포됩니다.

그리고 13일 05:10, 노재현이 총리공관으로 가서 최규하의 서명을 받아냅니다.

이렇게 12.12 쿠데타는 끝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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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군을 장악한 하나회, 하지만 나라를 장악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규하 정권은 두 갈래의 공격을 한번에 받고 있었죠. 하나는 전두환이 정부에도 손을 뻗어가는 것, 다른 하나는 학생과 민주화 운동가들이 주도하는 직선제 개헌이었습니다.


뭐 이 과정에서 김영삼과 김대중은 결별, 87년의 예고편을 보여줍니다만 -_-a

그렇게 5월, 신군부는 이미 준비를 끝내놓고 있었습니다. 특히 시위진압을 위한 충정부대의 훈련이 계속되고 있었죠. 준비 없이 맞은 부마항쟁 때와는 달리 이들은 완벽한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 동안에도 시위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계엄령 해제, 개헌은 물론 국무총리 신현확과 전두환 퇴진을 요구했죠. 봄이 계속되는 동안에도 성과는 없었고, 전두환의 권력은 강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원했던 일이 벌어지죠.

5월 15일, 청년 3명이 버스를 탈취해 경찰들을 덮칩니다. 전경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죠.

이날 밤, 신혁확은 직선제 개헌안을 늦어도 연말까지 확정하겠다면서 학생들의 자제를 당부합니다. 이에 그 유명한 서울역 회군이 일어났고, 다음 날에는 양김이 뭉쳐서 정부에 6개항의 시국수습대책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자제를 요청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19일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22일에 대규모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발표했죠.

어찌보면 양쪽의 말이 조금씩 통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87년의 6월에서처럼요. 하지만 신군부에게는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였죠. 이 직전에 내밀었던 북한의 남침설과 그것이 전국의 시위와 연결되었다는 것, 이것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였죠.

이 때 계엄령이 내려지지 않은 곳은 제주도 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제주도를 포함할 필요도 없었죠. 중요한 건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계엄사령관은 국방장관을 제치고 대통령 바로 밑에 위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모든 힘이 계엄사령관, 전두환에게 넘어가는 것이었죠. 국회에서 이게 통과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8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정권 장악을 시작했고, 이렇게 광주는 피로 물듭니다. 그리고 27일, 그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권 인수를 시작했고, 8월에 최규하의 하야를 통해 9월, 그렇게 바랐던 대통령이 됩니다.

짧았던 서울의 봄은 끝납니다. 대통령을 국민이 스스로 뽑는다는 꿈도 끝났죠. 하지만 그 불씨까지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아니 짓밟힌만큼 더 크게 타오를 것이었죠.

+) 뭐 어쨌든 이걸 완전히 억누를 수는 없어서 단임제에 유신헌법보단 좀 나은 쪽으로 만들긴 했죠. 그래서 그의 임기가 끝나는 87년, 민주화 운동은 그 어느때보다 더 거세게 타올랐구요.


민주주의라는 거, 투표라는 거, 잘 되든 못 되든 우리의 손으로 지도자를 뽑는다는 것...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굳이 더 말할 필요 없을 겁니다.

그렇게 힘들게 찾은 국민의 권리, 일주일 후면 이 권리를 써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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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의 원죄는 당연히 하나회, 그리고 이들을 뿌리뽑기는커녕 지원했던 박정희겠지요. 그 이외에 참 생각할 부분은 많습니다. 하나회를 좀 더 경계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지, 신사협정을 믿지 않았다면 진압할 수 있었을지, 양김이 더 협력했다면 민주화가 가능했을지, 서울역 회군이 없었다면 됐을지...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만,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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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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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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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12.12까지... 이렇게 올해 계획했던 [오늘]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계획한 모든 글을 마치는 것이기도 하네요.

쉬울 거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일들이고 거기에 나름대로 제 생각을 최대한 넣으려고 했으니까요. 나중에 가면 이런저런 욕심이 나서 어차피 사실관계 다 아는 거 이런저런 평가를 더 강화하자고 했고, 솔직히 잘 안 된 거 같아요 -_-a 애초에 길게 길게 써도 어려운 걸 하나의 글에 다 담으려는 게 욕심이었죠. 거기다 쓸 날이 정해져 있는만큼 시간 계획을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그것도 안 됐구요. 준비없이 써 버린 게 너무나도 많네요.

이래저래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 저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네요.

뭐 그래도 공부는 많이 된 것 같네요. 잠은 많이 설쳤지만요 =_=a

그 동안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내일이나 모레쯤 올 한해 쓴 글들의 후기 글을 올릴 것 같네요. 그리고...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12-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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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빵~♡
12/12/12 01:45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눈시 bb님

글은 잘 보고 있었지만 제가 딱히 첨언할것도 없고 간단하게 글 잘봤습니다.라고만 리플 남기기는 좀 그래서 리플을 안달고 잇었는데 저번에 한분이 리플에서 인기도 없는 글 어쩌구 한걸 보고 열받기도 했지만 좀 눈시 비비님께 죄송하더라구요 항상 글보고 그냥 백스페이스를 눌렀었는데 ㅠㅠ 앞으로는 간단하게라도 리플 꼭 달아드리겠습니다. 나중엔 까먹고 그냥 읽고 마음속으로만 감사하고 백스페이스를 누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글 잘보고 있고 앞으로도 잘보겠습니다(?) 항상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은 오늘안에 열리긴 하려나 모르겠네요 크크;;
키스도사
12/12/12 02:04
수정 아이콘
근현대사는 머리가 너무 아파와요..

혹시 삼국시대나 고조선시대 이야기 다뤄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으흐흐
시네라스
12/12/12 02:26
수정 아이콘
정주행 해야할것 같네요 정말 많은걸 배워갑니다
12/12/12 02:48
수정 아이콘
이런 Free sons!!
12/12/12 02:56
수정 아이콘
박정희 정권 하에서 하나회는 이미 지나치게 비대해진 상황이었고, 이들을 그간 통제하던 상위체제가 붕괴딘 상태에서 하나회의 폭주를 막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노재현이 정신 차리고 제대로 대응해서 내전 수준으로 때려잡는 것 이외에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울역 회군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만, 아마 저 때 회군 안 했으면 서울의 봄이 아니라 광주민주화운동의 서울버전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낭만랜덤
12/12/12 03:02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역사의 시계를 뒤로 되돌린 순간이네요.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12/12/12 03:12
수정 아이콘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정주행해야겠네요 :)
12/12/12 03: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혹은 민주화과정은 참 유니크합니다. 참 애매한 속도??? 뭐랄까...그안에서는 격동의 시기였지만...밖에서보면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천천히 움직이죠.
12/12/12 03:42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tannenbaum
12/12/12 03:46
수정 아이콘
한해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시리즈 쵝오!!!!!
윤하자이언츠
12/12/12 03:5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12 12와 비교해서 이번 12 12 12사건과

대선의 결과가 참 궁금하네요
12/12/12 07:12
수정 아이콘
나름 치밀한 군부였군요.... 에효 저렇게 양김 사진까지 같이 있으니 씁쓸하네요. 그놈의 단일화...
Biemann Integral
12/12/12 08:51
수정 아이콘
항상 눈팅만 했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글 잘 읽었습니다.
PoeticWolf
12/12/12 09:25
수정 아이콘
오늘이 멈추지 않는다면, [오늘]도 멈추지 않기를, 강력하게 바랍니다요.
화잇밀크러버
12/12/12 09:2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그라쥬
12/12/12 09:43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뜬금없지만 제 생일이네요.
...
쎌라비
12/12/12 10:20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tannenbaum
12/12/12 10:3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로또 당첨되세요 더불어 김태희 같은 여친도 생기실거에요
12/12/12 09:5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몇천대의 조회글들이 가득한 가운데 홀로 500 600 찍는 눈시BB님의 글을 볼때마다 저도 눈물이 ㅠㅠ
이승훈
12/12/12 10:19
수정 아이콘
그라쥬 님// 뜬금 없지만 제 생일이네요 (2)
Cool Gray
12/12/12 10:2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12.12 관련 자료를 이 잡듯이 뒤지던 게 어제 일 같네요. 드라마 제5공화국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고, 12.12, 5.17, 5.18 광주 민주화운동까지 하여간 답답할 정도로 관련 자료가 안 나오더군요. 재판부의 12.12 및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판결문을 며칠 뒤져서 겨우 찾아냈을 정도였고, 그나마도 웹에 올라온 자료의 70%가 전두환과 신군부는 잘못이 없다는 소리를 해 대고 있으니 복장이 터질 지경이더군요.
이쥴레이
12/12/12 10:32
수정 아이콘
잘보았습니다. 글 감사드립니다.
Granularity
12/12/12 10: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천풍지기
12/12/12 13:21
수정 아이콘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12/12 13:28
수정 아이콘
수고 하셨습니다. ^^
담배피는씨
12/12/12 14:01
수정 아이콘
고생 하셨습니다~
아폴론
12/12/23 00: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PGR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같은 글.
아유카와마도카
12/12/28 12:15
수정 아이콘
아니 왜 추천이 이거 밖에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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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 DAUM <5> 上 [5] 한니발8191 12/12/25 8191
2070 DAUM <4> 下 [15] 한니발6304 12/10/13 6304
2069 DAUM <4> 上 [3] 한니발6257 12/10/13 6257
2068 DAUM <3> 下 [8] 한니발6291 12/10/13 6291
2067 DAUM <3> 上 [3] 한니발6387 12/10/13 6387
2066 DAUM <2> 下 [12] 한니발6871 12/10/12 6871
2065 DAUM <2> 上 [9] 한니발6725 12/10/12 6725
2064 DAUM <1> 下 [22] 한니발7644 12/10/11 7644
2063 DAUM <1> 上 [26] 한니발11189 12/10/11 11189
2062 잇닿거나 맞닿거나 [11] 삭제됨14192 12/12/25 14192
2061 [LOL] 시즌3 정글 완결편. (Q&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3] RUNIUS5984 12/12/25 5984
2060 일본 게임잡지 패미통 만점 게임들 [34] 순두부10366 12/12/23 10366
2059 [영화] 2012 공포영화 정리 [48] WhyDoWeFall?8549 12/12/19 8549
2058 배터리가 눈치를 본다. [7] 이명박7008 12/12/19 7008
2057 앉아있을 때 가장 흥미진진한 카이지. [67] Love&Hate13553 12/12/17 13553
2056 [연애학개론] 당신의 카톡은 원활하십니까? [59] Eternity17631 12/12/15 17631
2055 [LOL] 12월 22일 Champions Winter, Azubu Frost vs Najin Shield 1경기 분석 [42] RUNIUS6461 12/12/22 6461
2054 후기 - 총정리, 간단히 말하지 마! [41] 눈시BBbr9818 12/12/14 9818
2053 음서(淫書) 유감 (19금?) [10] 알킬칼켈콜9868 12/12/12 9868
2052 소 다케유키는 덕혜옹주를 정말 사랑했을까? [13] 순두부12649 12/12/12 12649
2051 [LOL] 최근 정글의 대세 특성과 룬 그리고 아이템 [48] RUNIUS7098 12/12/13 7098
2050 [오늘] 12.12 [28] 눈시BBbr8521 12/12/12 8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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