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5/08 11:06:16
Name 연이
Subject 저는 종민선수도 좋아해요!
참 쌩뚱맞죠? 히히. 그치만 저만 보면 인규선수가 생각난다는 분들께 저 보면 종민선수도 생각해주십사.. 하는 마음에서. 물론, 농담입니다. 저 보면 그냥 티원만 생각해주세요. 저는 티원 모든 선수들을 사랑합니다.^______^b

사실 저번 MSL에 올라갔을 때 종민선수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이른바 홍조를 띠며 글을 다다다 쓰긴 했지만 정작 MSL에서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에휴. 특히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는 유리했던 상황에서의 패배라 더더욱 마음에 걸리고. 더불어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뭐 해보지도 못하고 지고.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만큼 잘하는 선수는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슬몃 들더군요. 더불어 팀플을 전담으로 하는 선수는 개인전을 못한다. 라는 사람들의 말도 떠오르고요.

하지만 이번 프로리그 2연승으로 통해 다시 한번 "역시 내가 보는 눈이 틀리진 않았어! 윤종민선수는 최고다!!!" 하고 다시 한번 두손 두발 다 들고 신나하고 있습니다. 흐흐.

사실 어제의 경기를 못봤기에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보여줬는지 모르겠지만, 저번 삼성전에서 4드론이라는 초 강수를 들고온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에서 한마디로 유유자적, 일말의 당황도 보이지 않은 채 해설자들의 "윤종민 선수 성큰 지어야해요!!!" 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성큰러쉬와 저글링 러쉬를 막아내는 걸 보면서 "종민이 최고다~T_T"하고 외쳤는데 어제 경기를 봤다면 다시 한번 "우리 종민이 정말 최고다~!" 라고 외쳤을지 모르겠네요.

이로서 개인전 2연승, 다승 1위로 올라선 우리 종민선수. 제가 너무 성급하게 한 선수의 자질에 대해 판단해버린 거 같아서 미안하고. 앞으로 개인전에서 더 많이 봤으면 해요. 물론 개인리그도, 이번에 아쉽게 떨어지긴 했지만 서바이버에서 올라온 선수에게 멋지게 이기고 다시 한번 MSL에 입성하는겁니다. 단, 이번엔 제발 팀킬은 빼고.(..ㅜ_ㅜ)

뱀다리: 저만 보면 인규선수를 떠올리신다기에, 덧붙이는 말. 사실 이번 루키전 4강에서 인규선수께 조금, 많이 실망했더랍니다. 분명히 테란전을 잘한다고 들었고 그 테란전 때문에 T1팀에 입단한 것이라고 들었는데 왜 저런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던 걸까. 하고요. 물론 이재호 선수가 잘했고 우승도 했지만, 2경기는 분명 유리한 타이밍도 있었는데 본인 말 대로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러왔던가. 라는 생각도 했었죠. 그래서 사람들의 비난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눈물만 뚝뚝 흘렸답니다.(ㅜㅜ)

하지만 3/4위전에서 김성기 선수 상대로 유연한 경기운영을 보여주는 걸 보며 다시 한번 입이 죽, 찢어지더군요. 그럼 그렇지. 우리 인규선수가 못할리가 없지! 라고 외쳤죠. 에헤. 사실 그날 참 많이 아팠다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비난부터 한거 같아서 참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팬이라면 많이 믿어주고 또 믿어줘야하는데..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개인전에서도 좀 보이고 그럽시다. 네, 인규선수?^^

뱀다리2: 이러쿵 저러쿵 선수들에 대한 러브레터(?)를 쓰고 있지만 과연 선수들이 이런 제 마음을 읽어줄지는 모르겠네요. 이번에 선수들이 찾아올수 있는 피지알, 이벤트에 그래서 더더욱 많이 기대중입니다. 혹 선수들이 제 글을 읽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앞으로 러브레터를 남발할 수 있게 이번 이벤트가 꼭꼭꼭 잘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 steady_go!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9 10:5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항즐이
06/05/08 11:0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을 보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귀여운 동생분처럼 느껴집니다 ^^

아.. 저도 좀 더 순수한 그런 팬 시절이 있었는데.. 하면서 그립고 참 기분좋은 글이네요.

사소한 선물로 오타 하나 수정해 드렸습니다. ^^
06/05/08 11:10
수정 아이콘
앗, 오타가 있었나요? 으하하하.ㅜㅜ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avi4ever
06/05/08 11:17
수정 아이콘
참 성실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실력 쌓아가는 걸 보면...
스틸드래프트 때 각 조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던 모습,
다음 MSL에 올라온다면 감히 그러지 못할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개인적으로 지명식 때 무지 미안했습니다-_-;;;;;;)
이런 선수가 제일 무서운 법이죠. 꾸준한 노력형...잘해 나갈거라 믿습니다.
체념토스
06/05/08 11:18
수정 아이콘
전 연이님 보면 티원 생각나던데~ "홍조"를 머금고 항상 글을 쓰시는 듯.
크~
06/05/08 11:1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피지알도 언제부터인가 이모티콘은 자연스럽게 허용이 되는 군요,, 항즐이님도 쓰시는 것을 보니.. 뭐 저도 자주 쓰는 편이라 좋긴 합니다만... ^^;;
체념토스
06/05/08 11:20
수정 아이콘
윤종민 선수~ 이번해가 팀안에서나.. 개인적으로나... 기회의 해가 될듯합니다 ..
잘살리느냐 못살리느냐~ 그것이 문제 일것 같습니다.
06/05/08 11:20
수정 아이콘
연이님 같은 분이 진정한 '팬'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죠. 연이님을 비판하는 분이 혹시나 나오면 흑기사가 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계속 지금이 모습을 유지해주시길...
나두미키
06/05/08 11:21
수정 아이콘
아..이 애정이 부럽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에는 '잣대'를 먼저 세운 후에 보는 버릇이 생겨서 (이게 다 직업병이라는)
06/05/08 11:21
수정 아이콘
고인규 선수.. 그 날 감기였던가..? 하여튼 컨디션 안좋다고 하지 않았나요..?
개인적으로도 T1선수들을 좋아하기에.. 인규 선수.. 종민 선수.. 건준 선수.. 모두 화이팅입니다..
체념토스
06/05/08 11:21
수정 아이콘
rakorn님// 자음어나... 과도한 이모티콘은 항상 자제해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저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자연스럽게 이모티콘 사용한 것 같은데)
06/05/08 11:23
수정 아이콘
사실 이모티콘을 쓰는 것에 대해서 쓸까 말까. 생각했지만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썼습니다. 혹 거슬리는 점이 있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항즐이
06/05/08 11:23
수정 아이콘
비꼬는 이모티콘
(예 :: 어유. 어찌나 임선수 미워하려고 애를 쓰시는지 ^^)
은 금지됩니다. 벌점 들어가죠.

하지만 진심으로 쓰는 ^^ ^^;; :) :( -_-;; ㅇ_ㅇ;; 등은
심하지만 않으면 경고도 하지 않고 벌점도 없습니다.
체념토스
06/05/08 11:2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조금 예민하군요~ 요즘 분위기~ 그래서 말인데요 연이님은 글 자주 써주세요~
크~
항즐이
06/05/08 11:30
수정 아이콘
그럼요. 연이님은 글을 꼭 자주 써 주셔야 합니다.

(안그럼 벌점..? -_-;;)
06/05/08 11:33
수정 아이콘
근데 조지명식에서 이리저리 움직인 건 윤종민 선수지만, 실상 움직였던 이유는 다른 선수 때문인 경우가 많았죠. 윤종민 선수를 만만하게 생각해서 지명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나는군요.
Pusan[S.G]짱
06/05/08 11:38
수정 아이콘
윤종민님 어제 전진 게잇 보고 오버로드 싹 뺀후 침착하게 성큰 따닥 2개 진거 압권!!!!!!!!!!!
애시드라임
06/05/08 12:21
수정 아이콘
저도 4드론 막은거 보고는 윤종민 최고를 미친듯이 외쳤습니다 ㅜㅜ
그리고 어제 그 경기 보고는 혼자 눈물만 쥘쥘 T_T
누나팬으로 그 무뚝뚝만 모습의 종민군이 너무 귀여워 보이는 걸 보고 진짜 많이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윤종민 선수 화이팅 입니다♡ :-)
벨로시렙터
06/05/08 12:28
수정 아이콘
참, 쌩뚱맞은 말이지만 ;;;;;;; 연이님은 제가 주시하고 있는 여성 pgr회원분들중 하나 [..........]
06/05/08 12:28
수정 아이콘
윤종민 선수는 왠지 꾸준히 성적 잘 내는 선수가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먹고살기힘들
06/05/08 12:40
수정 아이콘
전 어제 못막을줄 알았는데...
전진게이트 봤으면서도 앞마당 취소 안하는거 보고 에이스 결정전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마치 당해봤다는 듯이 정말 잘막더군요.
James_Ingram
06/05/08 13:15
수정 아이콘
저도 항상 연이님의 글을 읽을 때 마다 항즐이님과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찌나 귀여운지..^^
이거 뭐 연이님 팬클럽 하나 만들어도 될 듯 한데요?..

대한민국 여동생이 문근영이라면..
PGR21엔 연이님이 있다!!
아무튼 윤종민, 고인규 선수 화이팅입니다..


참고로.. 제 여자친구 이름도 연이입니다..^^;
06/05/08 13:29
수정 아이콘
저도 종민선수 겁나게 좋습니다.^^ 티원선수들이야 안사랑스런 사람이 있겠냐만은..하하하.. 다른 팀선수들도 좋고!! 그래도 티원팬인지라 3그람 티원선수들에게 애정이.크크크..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진짜 기분 좋아요.. 요환선수는 안타깝지만..ㅜㅜ 다른 새싹들도 얼릉 얼릉 쑥쑥 컸으면 좋겠습니다.!!
머뭇거리면늦
06/05/08 14:03
수정 아이콘
종민선수 연습량이 과거 연성선수처럼 최고라고 하니..
무대만 마련된다면 더욱더 발전할 거라고 믿습니다..
종민선수 화이팅!!! 아자!!
나야돌돌이
06/05/08 14:55
수정 아이콘
연이님, 어린이부대에 대한 애정이 크신 분이군요

혹시 취향이 연하?(농담입니다)
하긴 최고참 박서가 저보다 한참 아래인데 이런 말 하는 난 무엇인가...;;

암튼 SK Telecom T1팀 모두 화이팅입니다~~~
마녀메딕
06/05/08 15:27
수정 아이콘
연이님이 알려주셔서 윤종민선수의 아뒤를 안 저는 연이님의 윤종민선수 사랑모드도 알고 있습니다.^^
06/05/08 15:31
수정 아이콘
윤종민 김종민 : 염보성 김보성 = 순수 : 힘?
메딕아빠
06/05/08 16:25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러셔도 ... 제 머리 속엔 ... 연이님 = 고인규 ...!
종민 선수도 좋아한다고 계속 우기실려면(!) ...
인규선수에 대해 글 쓴만큼 ...
종민 선수에 대한 글도 많이 써주시면 됩니다 ...^^

이참에 " 저는 *** 도 좋아해요 " 시리즈로 한 번 써주시는 것 좋을 듯^^
두툼이
06/05/08 21:27
수정 아이콘
종민선수는 반드시 훌륭한 선수가 될 겁니다.
IntiFadA
06/05/09 11:46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연이님 편애모드 발동? ^^

" 저는 *** 도 좋아해요 " 시리즈에 원츄 한 번 댕겨줍니다!
T1도 화이팅! 케텝도 화이팅! 다른팀들도 몽땅 화이팅!!
(우리 진호선수는 화이팅 3만개 더!!)
항즐이
06/05/09 12:41
수정 아이콘
편애모드 발동! ...


죄송합니다. (_ _)
연이님, 도망치지 마세요.

계속 글 써주세요 ㅠ.ㅠ
06/05/09 13:38
수정 아이콘
저번에 에이스 게시판으로 올라갔던 그 티셔츠때도 여쭌거지만..
다시 한번 여쭙건데..

왜 이글이 에이스 게시판에 있는거죠?T_T;;;;

그리고 항즐이님..
편애해주시면..

감사~>_<!!!!!(그리고 도주. 호호호호.)
김사무엘
06/05/09 17:26
수정 아이콘
윤종민 선수, 815에서의 경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성장한 듯 싶더군요. 물론 고인규 선수도 말이죠. 지난시즌 둘이서 팀플을 전담하면서 동반 성장했고 강한 조합이 되었죠. 그리고 이번 시즌은 각자 개인전에서 날아오르고... 이제 팀플에서 저그 역할은 이건준 선수에게 바톤이 넘어갔다는 생각이 드든 건 섯부른 생각일까요?
키 드레이번
06/05/09 18:12
수정 아이콘
충분히 에이스 게시판에 올 만합니다..^^
06/05/10 12:04
수정 아이콘
솔직담백한 글을 보고있으면 괜실히 미소짓게 되지요..연이님의 글은 그런미소를 만들어내시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46 [write 버튼의 중요성]사자의 기호품은 코끼리 똥이다 [21] pioren6085 06/05/14 6085
745 잊혀지는 나의 프로토스,마지막 남은 애정으로... [40] legend10432 06/05/10 10432
744 유즈맵세계의 방대한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54] 버서크광기11697 06/05/11 11697
743 남녀 가르기가 아니다! 하지만 여성 PGRer에게 항복 [41] Timeless9822 06/05/10 9822
742 [응원] 소년-이봐요?! 여기좀 봐줄래요? [13] My name is J5669 06/05/09 5669
741 어제 MBC 서바이버 중계진의 재미있는 어록 [29] M.Laddder11720 06/05/10 11720
740 스갤에서 가져온 두번째 글. [17] 폭풍검10684 06/05/07 10684
739 시간과 프로게이머 - Wasted time 백두대간. [22] 이디어트6075 06/05/09 6075
738 명경기 리뷰 : 스타일이 다른 두 전사의 최고 수준의 동족전, 안상원VS염보성 [15] 시퐁5851 06/05/09 5851
737 잘하라는 그 흔한 말 [25] 해원6511 06/05/09 6511
736 명경기 리뷰 : 가장 완벽한 조합을 완성시키다, 이창훈+박성훈 [12] 시퐁7041 06/05/09 7041
735 天才가 싸우는 법, 凡材가 싸우는 법 - 프로리그 감상 [38] Sulla-Felix8502 06/05/08 8502
734 저는 종민선수도 좋아해요! [34] 연이5986 06/05/08 5986
733 당구 좋아하시는분만.. [27] 삭제됨9691 06/05/08 9691
732 한승엽의 선택, 그리고 임요환의 선택. [76] 시퐁12495 06/05/07 12495
731 남십자성 (2006-05-07 21:23:03) [11] Timeless5487 06/05/07 5487
730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4편 [22] unipolar6251 06/05/05 6251
729 박정석 플래쉬무비...(수정) [15] estrolls6979 06/05/06 6979
728 스갤에서 가져온 어떤 꾸준글. [51] 폭풍검12554 06/04/30 12554
727 YANG..의 맵 시리즈 (7) - Keeper [14] Yang5768 06/05/05 5768
726 예전에 올렸지만 새로운 맵발상 [31] 1a2a3a4a5a6649 06/05/02 6649
725 테란 계보 VS 한국 바둑의 계보 [126] 주먹들어가는 13368 06/04/30 13368
724 벨런스 붕괴 2대 요인 [61] 김연우9774 06/04/30 977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