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회원들이 연재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연재를 원하시면 [건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Date 2012/06/21 21:41:23
Name VKRKO
Subject [번역괴담][2ch괴담]너스 콜 - VKRKO의 오늘의 괴담
간호사로서 지금까지 딱 한 번, 무척 두려웠던 적이 있다.

병원에서 당직을 섰던 날의 이야기다.

한밤 중에 너스 콜이 울렸다.



그런데 소리는 비어 있는 개인실에서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빈 방에는 자물쇠를 채워두기 때문에, 누군가가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일단 방을 확인하러 가 봤지만, 역시 문은 잠겨 있었다.



문을 열고 실내를 확인해봤지만 변한 것은 없었고, 창문마저 잠겨 있는 채였다.

나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돌아왔다.

드물기는 하지만 종종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후, 또 같은 방에서 너스 콜이 울려 퍼졌다.

나는 무서워져서 그 방의 전원을 차단하고 간호사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 후에도 너스 콜은 계속 울려 퍼졌다.



이튿날 아침, 나는 업체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부탁했다.


그러나 점검 결과 전혀 이상이 없었다는 대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그 병실에 환자가 입원하게 되었다.



그 환자는 의식을 잃은 식물인간 상태였다.

당연히 그 상태로는 너스 콜을 누르는 것은 불가능할 터였다.

그러나 그 날 밤, 깊은 밤이 되자 또 너스 콜이 울려 퍼졌다.



다시 업체에 수리를 맡겼지만, 역시 이상은 없다는 말 뿐이었다.

결국 그 개인실에 입원한 환자가 세상을 떠나 다시 빈 방이 될 때까지, 그 개인실의 너스 콜은 매일 밤 울려 퍼졌다.

어쩌면 그 병실에서 죽은 이가 다른 누군가를 데려가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영어/일본어 및 기타 언어 구사자 중 괴담 번역 도와주실 분, 괴담에 일러스트 그려주실 삽화가분 모십니다.
트위터 @vkrko 구독하시면 매일 괴담이 올라갈 때마다 가장 빨리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VK's Epitaph( http://vkepitaph.tistory.com )
네이버 카페 The Epitaph ; 괴담의 중심( http://cafe.naver.com/theepitaph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06/22 00:14
수정 아이콘
무플을 막아야지 얍
12/06/22 02:42
수정 아이콘
글설리 얍얍얍
12/06/22 02:43
수정 아이콘
항상 잘 읽고 있어용~ 글설리(2)
속으론 수사반
12/06/22 11:59
수정 아이콘
무플 주깁시다. 무플은 나의 원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93 [번역괴담][2ch괴담]택시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7513 12/07/15 7513
492 [번역괴담][2ch괴담]피부 박리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757 12/07/13 7757
491 [청구야담]사람을 환생시킨 애가(起死人臨江哀輓)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7236 12/07/12 7236
490 [번역괴담][2ch괴담]숲의 나쁜 요정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10 12/07/09 7310
489 [번역괴담][2ch괴담]뒤를 보지 않는 남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5] VKRKO 7614 12/07/07 7614
488 [번역괴담][2ch괴담]사랑의 결실 - VKRKO의 오늘의 괴담 [14] VKRKO 8295 12/07/04 8295
487 [번역괴담][2ch괴담]드럼통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8240 12/07/03 8240
486 [청구야담]피재길의 웅담 고약(進神方皮醫擅名) - VKRKO의 오늘의 괴담 [10] VKRKO 7881 12/07/02 7881
485 [번역괴담][2ch괴담]백사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013 12/07/01 7013
484 [청구야담]오래 된 무덤을 지켜준 최규서(憑崔夢古塚得全)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591 12/06/29 7591
483 [실화괴담][한국괴담]귀문 - VKRKO의 오늘의 괴담 [7] VKRKO 8378 12/06/28 8378
482 [번역괴담][2ch괴담]우물의 신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607 12/06/25 7607
481 [실화괴담][한국괴담]퇴마 사이트 - VKRKO의 오늘의 괴담 [2] VKRKO 8720 12/06/22 8720
480 [번역괴담][2ch괴담]너스 콜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880 12/06/21 7880
479 [번역괴담][2ch괴담]합숙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145 12/06/20 7145
478 [실화괴담][한국괴담]살인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6] VKRKO 8615 12/06/19 8615
477 북유럽 신화 - 토르와 하르바르드 [7] 눈시BBver.29689 12/06/14 9689
476 [번역괴담][2ch괴담]임대 기차 - VKRKO의 오늘의 괴담 [11] VKRKO 7904 12/06/12 7904
475 [번역괴담][2ch괴담]오두막 - VKRKO의 오늘의 괴담 VKRKO 7274 12/06/11 7274
474 [번역괴담][2ch괴담]안개 속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6950 12/06/09 6950
473 [번역괴담][2ch괴담]숨바꼭질 - VKRKO의 오늘의 괴담 [3] VKRKO 7350 12/06/08 7350
472 [번역괴담][2ch괴담]악마에게 홀린 여자 - VKRKO의 오늘의 괴담 [4] VKRKO 7563 12/06/07 7563
471 [번역괴담][2ch괴담]배 속의 못 - VKRKO의 오늘의 괴담 [1] VKRKO 7028 12/06/05 70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