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20위 안짝에서 휴식점수로 연명하고 있는 초보 랜덤 유저입니다.
아직 경기수가 많지 않아서 확실한 통계치는 아니지만 제 승수만으로 따져봤을 때 테란 12승, 프로토스 9승, 저그 5승;으로 테란이 조금 강세이고 저그가 조금 약세인것으로 체감이 되는데요. 워낙에 저그라는 종족이 저같이 손 느리고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 유저가 다루기 힘든 종족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확실히 테란 상대로 초반 사신이나 화염차 견제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정말 제가 써봐도 위엄이 좀 쩔어주시는 불곰느님 때문에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테란사기, 불곰너프를 외치고 계시죠 흐흐..
사실 밸런스 맞춘다는게 말이 쉽지 한종족이 변화를 겪으면 다른 두 종족도 어느정도 변화를 주면서 계속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지라 블리자드에서도 쉽게쉽게 패치를 못내주고 있는듯 한데요.. 그렇다면 그닥 큰 것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저그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될만한 상향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한가지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밸런스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 않은 골드 유저의 경험이다 보니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토론 주제가 되었으면 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생각하는 상향 방안은 '대군주의 점막뿌리기(?)기술을 해처리 단계로 내리자' 입니다.
제가 저그로 테란을 상대할때 제일 짜증나는게 사신 견제때문에 앞마당을 쉬이 돌리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요리조리 언덕넘어다니면서 앞마당이며 본진을 털어대는 사신때문에 퀸찍어내고 병력 찍느라 일벌레 생산을 못하고 이리저리 휘들리는게 다반사라 게임할때마다 진짜.. 앞마당과 본진 사이 점막만 깔려있으면 좋겠다..T.T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퀸으로 점막 종양 생성을 하면 점막이 늘어나긴 하지만 그동안 알을 못까서 보게되는 손해와 스캔 한방 뿌리면서 점막종양만 톡톡 치고 빠지는 테란 사신이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죠..
대군주의 점막 뿌리는 기술이 해처리(이름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첫단계가 번식지 맞나요?;)단계에 생기게 되면 퀸이 굳이 점막종양을 계속 생성하면서 알까기에 필요한 아까운 마나를 사용할 필요도 없고, 사신은 공중공격을 못하기에 대군주 제거를 할수가 없으니 저그가 초반을 버텨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점막종양은 생성범위가 한정적인데 반해 대군주는 언덕사이에도 점막을 뿌릴수 있으니 언덕 주변에 점막종양 생성 없이도 언덕에서 상대사신과 저글링이 농성할수 있다는점이 좋아보이네요..
게다가 구석에 점막을 뿌리면서 몰래 건물을 짓는다든지 로템 12시와 3시처럼 공중상 가까운 거리일 경우 대군주로 점막 뿌리면서 가시촉수 러쉬같은; 저그의 초반 선택지가 조금 늘어나게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골드리거의 생각이고요 고수들간 대전에서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는지는 잘 모르니.. 혹여 밸런스 붕괴의 소지가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친추좀 해주시와요~ 이건 뭐 혼자서만 게임하네요ㅜ 실력차가 많이 나서 같이 게임하지 못하더라도 가끔 인사도 나누고 전략 공유도 하고, 조언도 얻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mail protected]/ CelticsPride / 966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