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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5 00:10:53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17. 챔피언 장재호 VS 도전자 박준'



17. 챔피언 장재호 VS 도전자 박준



1)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

WEG 3차리그 이후 워3 리그 소식이 전무하던 순간, MBC GAME은 워3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리그를 만든다.
기존의 많은 선수들이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방식으로 시즌 별로 최강자를 겨루는 방식을 도입한 W3 였다.

예선을 거치지 않고 초청 형식으로 선수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아마추어 게이머 쪽에서는 약간 불만이 있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전세계의 고수들이 출현하는 리그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초 랭킹에서는 약간의 슬럼프에 빠졌었던 장재호가 7위를 기록했고, 마누엘과 노재욱이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초대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해 마누엘과 노재욱은 5판 3선승제로 경기를 했고, 마누엘이 3:1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상태에서 대망의 W3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 내가 초대 챔피언입니다 ]


2) 역습의 안드로 장


[ 오랜만에 방송으로 모습을 보인 두 선수...]

K.SWISS가 후원하는 가운데 열린 W3는 챔피언 마누엘 쉔카이젠을 꺾기 위해 도전자를 선별했고, 1라운드 경기는 산적휴먼 김태인과 대세오크 황태민으로 결정이 되었다.
종족간의 상성을 생각해서 김태인의 우세를 점쳤지만, 황태민이 괴력을 발휘하며 3: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다시 한 번 대세의 바람을 예고했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오크의 재앙 장재호였다.


[ 장재호인데 어쩌겠니... ]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2라운드 결과는 장재호의 3:0 이었다.
하지만 스코어는 3:0이었으나, 박진감이 정말 넘치는 경기 였기에 패자였던 황태민 역시 많은 박수를 받았었다.

3라운드는 장재호만 생각하면 또 이를 부드득 갈 남자, Cool Guy 유안 메를로 였다.


[ 짐은 다 쌌다.. 어디로 날려보낼거냐? ]

당대 각 종족을 대표하는 최고의 게이머 답게 수준이 높은 경기가 열렸고, 장재호가 힘겹게 3:2로 꺾고 챔피언 마누엘과의 경기를 벌이게 되었으나...

마누엘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결승전을 연기를 하게 되었으나...
이후에도 참석하지 않아서 챔피언의 자리는 공석의 상태로 빠지게 되었다.


이후에 벌어진 K.SWISS W3 시즌2에서는 박준과 오정기가 1라운드를 펼쳤고, 박준이 오정기를 3:0으로 잡으면서 앞으로의 '야언X'시대의 복선을 깔았었다.


[ 섹시캡틴 안티팬이 찍은 사진임에 틀림없어...]

그러나 2라운드에서 결코 장재호에게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졌다는 김성식이 3:2로 제압하고 3라운드에 진출했었다.


[ 좌수도의 달인이라... 뭔가 있어 보이는 별명인데? ]

하지만 3라운드에서 버티고 있는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나엘전 최강자로 불리던 조대희가 바로 그 벽이었다.


[ 가위바위보에서 이미 승부는 갈렸었다. ]

완성형 언데드 조대희는 빈틈이 없다고 생각되던 김성식의 빈틈을 모두 공략하면서 3:0으로 제압하고 장재호와 공석인 챔피언 벨트를 두고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그러나 방송에서의 장재호는 너무나도 강력했다.


[ 역시 가위바위보에서 승부가... ]

장재호는 GG가 나와도 당연한 상황에서도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대희를 3:1로 제압하면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이전의 부진을 씻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후에는 MYM과 wNv 팀간의 팀배틀 초청전이 벌어졌고, 결과는 3:2로 MYM이 승리를 가져갔다.
(MYM : 노재욱,장재호,오정기 / wNv : 윤덕만,조대희,이형주)


3) 무너지지 않는 안드로 장

이후 산소수가 후원을 하면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시즌1에서는 1라운드에서 더 많은 선수들을 초청하여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박철우가 권오성을 2:0으로 엄효섭이 이형주를 2:1로 제압하면서 2라운드에서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 안드로 니가 가라... 싫다, 니가 가라... ]

그리고 2라운드에서 친구끼리의 혈전이 벌어졌고, 박철우가 3:1로 제압하면서 3라운드에서 도망자 마누엘(?)과 맞서게 되었다.


[ 흠... ]

그러나 아쉽게도 마누엘의 벽은 박철우가 넘기에는 2% 부족했다.
정말 아쉽다는 말이 남발할 정도로 마누엘은 순간순간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박철우를 3:2로 제압하고, 잃어버린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 대망의 결승전을 준비했다.


[ 진작에 좀 하지... ]

그러나...

이미 챔피언 벨트는 외계인의 몫이었다.
1경기에서 키메라 관광을 시작으로, 이것이 프로간의 경기가 맞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재호는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마누엘을 3:0으로 멀리 날려보냈다.
어쩌면 장재호가 지금까지 보여준 다전제 경기에서 가장 사악하게 느껴질 정도로 마누엘을 멀리 보냈었다.

그렇게 장재호는 챔피언 벨트를 지키게 되었다.


[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


4) 그래도 쇼부라면...

그래도 쇼부라면...
워3 팬들의 가슴속에는 이 말이 아직까지도 가슴속 구석에 남아 있을 것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던 라지컬로 돌격하던 그의 모습...
프라임리그 조작 사건 이후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휴먼의 암흑기에서 다수의 타워를 건설하는 워크샵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했던 박세룡은 그렇게 팬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돌아왔다.



1라운드에서 황태민을 상대로 필살기 타워링을 선보이면서, 과거의 쇼부는 어디갔냐는 팬들의 한탄 속에서 2:1로 제압하고 2라운드로 올라갔고...
2라운드에서 수하오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김동문과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맵은 에코 아일...
무난히 패멀을 성공...
이제 워크샵 플레이를 하면 필승의 분위기...

그러나 그가 꺼낸 카드는 투배럭 라이플 맨이었다...

모두가 의아하던 상황에서 쇼부는 잊혀진 자신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 것이었다.
분명 라지컬 전환으로 인하여 김동문에게 반격의 기회가 생긴 것은 사실 이었다.

하지만 쇼부의 라지컬은 달랐다.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던 쇼부의 라지컬은 김동문의 영웅을 잡아내고, 블라이트 위에서 결국은 GG를 받아내었다.

이것이 박세룡의 마지막 불꽃이었다.


[ 휴휴전 최강자 박세룡을 기대했으나...]

이후 3라운드에서 최강의 휴먼 리샤오펑과의 경기에서 1경기를 따냈으나, 이후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하면서 팬들은 그를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


[ 그는 여전히 휴먼의 희망으로 남아있다는 구절에서 가슴이 찡하지 않을 수가 없다... ]


[ 세룡아 니 원수는 내가 갚으마...]

어찌됐든 리샤오펑은 장재호의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마누엘을 보낸 곳으로 친절히 멀리 보내면서,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참고로 이 결승전 역시 희대의 관광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재호는 막강했다.


5) 각성하기 시작하는 Lyn



산소수배 W3 시즌3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단연 박준이었다.



[ 각성은 시작되었다. ]

1라운드에서 유럽의 강호 노보파쉰을 2:1로 꺾고, 왕수웬을 2:1로 꺾고 올라온 강서우를 3:1로 제압하면서 3라운드에 진출하였고...
최고의 휴먼 중 한 명인 리샤오펑과 혈전을 치른 끝에 3:2로 제압하고 챔피언 장재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 가위바위보에 따르면 승리자는 박준입니다? ]

이 때 까지만 해도, '박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지만, 결승전은 포기해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 만큼 장재호가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워3 리그의 지배자 이상의 포스를 보였었다.

그런데?

1경기에서 박준이 승리를 해버렸다...

방송 경기 대 오크전 34연승을 달리던 장재호가 패배한 것이다...

참고로 장재호의 지금까지의 연승 기록을 살펴보면...



장재호가 무난히 3:0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이 깨져버린 것이다.

언데드 전 스폐셜리스트로 평가받던 박준이 일을 낸 것이다.

이후 장재호가 모든 경기를 잡아내면서 3:1로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으나, 이 날의 히어로는 박준 이었다.

2,3,4 경기를 패배했지만, 그의 승리는 앞으로 워3 리그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을 확신하게 된 리그는 그 다음에 열린 'MBC GAME W3 Summer Grand Prix'이었다.


6) W3의 두 영웅 Moon & Lyn

2007년 7월 28일, 7월 29일 이틀 간에 전 세계의 내노라는 선수들이 자웅을 펼치게 된 'MBC GAME W3 Summer Grand Prix'
부제는 '장재호를 이겨라!'


[다 덤벼 큭큭...]

천정희,박세룡,노재욱,김성식,조대희,박철우,안드레이(Deadman),박준,이비사(Zeus),오정기,킴 해머(Sase),이성덕 그리고 중간 보스 마누엘과 최종보스 장재호가 그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시즌3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박준이었다.

박준은 1라운드에서 마지막에 천정희를 3:0으로 제압하고, 2라운드에서 마누엘을 3:1로 제압하면서 장재호와 최종 결승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엄청난 혈전이 시작되었다.

박준은 박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무서운 기세로 장재호를 압박하였고...
장재호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면서 박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었다.

그리고 장재호가 힘겹게 3:2로 제압하면서 최종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패배한 박준 역시 챔피언이라고 칭해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이 둘은 최고의 라이벌 관계로 놓이게 되고, 각종 리그에서 엄청난 명경기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면서 현재 워3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경기 제조자들로 불리게 되었다.


[ 어찌됐든 그는 이후 신으로 불리게 되었다... 마음속의 크리티컬과 함께... ]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클릭!

1. 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3. 굿바이 클래식(上)
4. 굿바이 클래식(下)
5. 확 변했다~! 워크래프트3~!
6. Final,Dolguk,DayFly,Check...
7. 끝까지 빛을 잃지 않은 남자 EvenStar
8. 겁 없는 청년들 4Kings의 한국 정벌기(?)   
9. Clan Team Battle 그리고 Allstar Clan Battle
10. 추적 5분 - 워3 프로 리그
1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워3
12.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1)
13.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2)
14 타오르지 못한 불꽃 WEG(3)
15. 새로운 출발을 예고하는 MWL
16. MWL2 & MIL Story


BGM : Dear (Siam Shade/ Prime League lll 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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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소미
08/06/25 01:42
수정 아이콘
이 칼럼도 끝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Checky입니다욧~
08/06/25 10:39
수정 아이콘
요맘때부턴 군인신분이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좀 챙겨서 보던가 해야겠네요...
08/06/25 22:02
수정 아이콘
간만에 생긴 워3리그라서 한경기 한경기 기다리면서 흥미진진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
아쉽게 서머그랑프리 이후론 새로운 리그가 진행되지 않았죠 ㅜ

나이스겜tv에서 새로운 워크리그가 생긴다고 하던데 또 어떤 역사가 쓰여질지 기대되네요.
08/06/25 22:04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박준선수가 신준 템준 운준 등으로 불리게 된 경기들 소개가 빠져있어서 약간 아쉽군요 흐흐.
잊을수 없는 3연속 크리의 전설.
누리군
08/06/25 22:09
수정 아이콘
Binary님 // 3연속 크리는 AWL 리그입니다~ ^^

아 진짜 W3 시절의 장재호는.. 사기였죠...
LAN을 이용한 오프라인 경기 최강 장재호 -_-;
진정한 사기 유닛이지요..

저는 그루비와의 경비를 할때
응원 짤방중에
'ARE YOU ORC?' 라고 적혀 있던 문구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_-;
(너도 오크지? 크크크큭;; 이라는 거 같았어요;)
08/06/26 01:07
수정 아이콘
워크초짜님// 너무 재미있게 글을 읽었습니다. 이제 슬슬 워크의 역사는 현대로 오는 군요. 빨리 언데가 오크를 탈출해야하는데...하하하..
Grateful Days~
08/06/26 18:05
수정 아이콘
전 관중석 맨앞에서 돌아다니던 은빛 굴비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ㅠ.ㅠ
씩씩이
08/06/26 22:32
수정 아이콘
늘 즐겨읽던 칼럼 업데이트가 반갑네요~ 정말 슬슬 끝이 보이는 듯...

신준도 좋아하지만 역시 내 맘 속의 본좌는 안드로 장~
08/06/27 21:40
수정 아이콘
아 이때는 정말 하루도 안빼먹고 경기 봤었는데요..
온라인 대회보단 TV에서 하는 워3를 보고싶습니다...ㅠㅠ
08/07/04 19:01
수정 아이콘
박준의 팬입니다. 린의 블마는 휴먼유저인 저도 열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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