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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0 01:15:42
Name AIR_Carter[15]
Subject Carter's 프라임리그3 결승 리뷰
프라임리그3 결승이 끝난지 3일째가 되어갑니다. 이번 결승은 정말 명승부였죠. 그런 의미에서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보면서 같이갔던 형과 함께 '저 둘은 사람이 아니야'라면서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두선수의 유전자 감식을 요청합니다. -_-]


센티널과 얼라이언스의 대표가 맞붙게 된 프라임리그 결승전. 판타지스타 장재호 선수와 돌격휴먼 박세룡 선수의 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주목시켰습니다.

1경기의 맵은 일리오스2.
일명 장재호스로 불리우는 맵입니다. 그동안 이 맵에서의 전적도 매우 좋았거니와 그의 플레이를 100% 발휘할 수 있는 맵이 바로 일리오스입니다.
3위를 차지한 장용석 선수의 맵추첨에 의해 1,5경기가 일리오스2로 결정되었을때 장재호 선수의 우승을 대부분 점쳤습니다. 그 이유가 장재호 선수의 홈그라운드나 마찬가지인 일리오스가 두번이나 사용되기 때문이죠. 이제 홈그라운드라 믿던 일리오스가 어떻게 뒷통수를 치나 보죠. -_-;

장재호 선수는 선비마 전진 투워 헌트리스라는 다소 도박적인 빌드를 선보입니다.
하지만 박세룡 선수가 이를 눈치챘는지 테크트리를 조금 늦게 올리면서 타워부터 건설하며 아주 안정적으로 시작합니다.
본진과 멀티지역에 타워가 각각 2개씩 건설되면서 장재호 선수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당연히 박세룡 선수에게 분위기가 기울게 됩니다.
이때, 당당히 달려오는[다리가 없으니 날아온다 해야하나요 -_-;] 위습 3기 그리고 박세룡 선수의 멀티 근처에 프로텍터를 짓습니다. 그리고 투 에인션트 워에서는 글레이브 스로을 생산하면서 박세룡 선수의 멀티를 두드립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떤 휴먼 유저든지 포탈을 타고 돌아와서 지키던지 우왕좌왕한다던가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쉐퍼와 슈레더까지 구입하면서 장재호 선수의 트리를 테러하기 시작합니다.
장재호 선수는 어쩔 수 없이 포탈을 선택하며 방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트리를 지켜내지 못합니다.
결국 남은 유닛들로 마지막 러쉬를 하면서 상당한 이득을 보지만 자원채취가 제로인 장재호 선수는 GG를 선언하고 맙니다.

1경기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장재호 선수의 글레이브 스로 + 프로텍터 러쉬에 당황하지 않고 쉐퍼를 구입하면서 트리를 테러하는데 성공한 박세룡 선수의 맵연구 & 연습량이 빛나는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저는 이 공격을 순간적인 센스가 아니라 연습에 의한 공격이라 생각합니다. 5경기에서도 재플린과 슈레더를 구입하는 모습은 나오며 그때도 장재호 선수의 본진과 가까운 고블린 연구소에 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때는 장재호 선수에게 견제를 들키고 병력이 이미 본진에 돌아온 상태여서 슈레더를 한기 더 구입했지만 원래는 트리테러가 목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엄청난 연습을 통한 맵연구결과겠죠.]
설상가상으로 전진 투워와 전진 프로텍터를 3개나 만들면서 본진에는 위습이 몇기 없었고 결국 트리테러하는 속도를 리뉴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다소 싱겁게 끝납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전략에 오히려 장재호 선수 본인이 뒷통수를 맞는 격이 되어버리죠.


2경기 또한 박세룡 선수가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가를 알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패멀 후 투배럭 훼이크. 이후 3그리폰 에이버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드래곤 호크라이더. 투배럭을 본 장재호 선수는 상대가 패멀 이후 단순히 투배럭 물량체제일거라 생각하고 vs 휴먼전 정석으로 자리잡은 동농체제를 선택합니다.
[오크를 제외하곤 어떤종족이든 스카이체제라는걸 빨리 눈치채게 되면 정말 쉽게 막히는 전략입니다.]

뒤늦게 스카이체제라는걸 눈치챈 장재호 선수는 투 윈드를 올리면서 [쓰리 윈드였나요? 기억이 가물가물;] 워든으로 견제를 시작하면서 히포그리프를 모을 시간을 법니다.
프라임리그3에서 처음으로 나온탓인지 정말 악랄한 견제를 합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쓰는거야!! 라고 외치듯이 -_-;]
박세룡 선수의 피전트들은 계속 죽어나가고 골드량이 적은 앞마당은 금이 떨어지면서 상황은 다시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갑니다. 하지만 꾸준히 물량을 유지하면서 워든을 잡아낸 박세룡 선수가 승리하게됩니다.

박세룡 선수의 준비된 전략에 다소 일방적으로 끝날뻔한 경기였지만 판타지스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워든의 원우먼쇼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이제 잠깐의 휴식시간이 있게됩니다. 결승전 5전 승부중에 2번의 휴식시간이 있게 되는데 짧은시간이지만 정말 중요한 반환점이 됩니다.

우선 첫번째 휴식시간. 이 짧은 시간이 판타지스타의 눈을 뜨게하는 시간이 될 줄 누가알았겠습니까. 거기에 2경기에서 원우먼쇼를 펼쳐보이면서 몸은 이미 다 풀린 상태.
이시간동안 박세룡 선수는 분명 들뜬기분이었을겁니다. 우승에 단 한경기만이 남았으니깐요. 아무리 평정심을 유지한다고 하지만 2:0으로 앞선 상태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결승전 경기에서는 3:0승부가 잘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앞서고 있는 선수는 들뜬상태이고 상대선수는 정신 가다듬고 이악물고 게임을 하니까요.


짧은 휴식시간은 지나가고 3경기가 시작됩니다. 맵은 터틀락 프라임. 부제를 붙여보자면 판타지스타의 각성.

장재호 선수는 vs 휴먼전에서 정석으로 자리잡은 선데몬 노워체제를 선택합니다. 박세룡 선수는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에서 뭔가 조금은 도박적인걸 하지 않을까 예상해봤지만 무난하게 시작합니다.

'돌격휴먼'은 이경기에서도 어김없이 상대진영으로 돌격을 합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위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맵의 뒷쪽에 있는 공터로 향합니다. 박세룡 선수의 예상대로 그곳에는 위습들이 있었고 위습들을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나엘을 해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위습을 1기만 덜 뽑아도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조금 과장한다면 승패에 직결되기도 합니다.]
장재호 선수의 위습들은 풋맨들을 피해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피해를 최소화 시킵니다. 하지만 풋맨들을 피해다니는동안 나무수급에 엄청난 차질을 불러옵니다. 위습도 조금 잡히면서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3:0 승부가 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박세룡 선수의 플레이에서 느껴지는 당일의 컨디션은 정말 120%였거든요. 그러나 제가 잠시 잊었나 봅니다. 저 나이트 엘프가 판타지스타였다는걸요.
이때부터 판타지스타의 최면이 시작됩니다. 집요한 견제, 견제, 견제 그 견제는 나가시 위치가 합류되면서 또 2기의 드라이어드가 추가되면서 강도가 더 심해집니다.
[원래는 클로의 어댑트 트레이닝과 함께 클로를 생산하지만 초반 위습견제로 인해 테크트리 속도가 더뎌진 장재호 선수는 드라이어드 2기를 먼저 생산하면서 견제의 강도를 높입니다.]

장재호 선수의 집요한 견제에 시달리면서도 사냥을 한 박세룡 선수는 있는 병력으로 찌르기를 들어갑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타이밍에 마스터업이 끝난 클로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초반 위습견제로 인해 이제 마스터업을 시작하는 모습.
그리고 그걸 상대하는건 데몬헌터, 나가시 위치, 소수 드라이어드. 판타지스타는 화려한 컨트롤로 시간을 벌면서 마스터업이 끝나고 뒤쪽에 숨어있던 클로들이 일제히 박세룡 선수의 병력을 덮칩니다.
이때까지 박세룡 선수에게 클로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은 상태였기에 박세룡 선수는 우왕좌왕합니다. 그리고 판타지스타의 최면에 걸리고맙니다.
돌격휴먼답지 않은 우왕좌왕하는 전투가 끝이 나고 박세룡 선수는 결국 GG를 선언하고 맙니다.[라이플체제의 전투력에 있어서 극강인 박세룡 선수가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최면으로 표현해봤습니다.]

그리고 판타지스타의 환상연주곡은 시작됩니다.
3경기에서는 판타지스타의 각성을 보여주는 한판이었습니다. 초반 위습견제를 타개하기 위한 집요한 견제. 데몬헌터가 잡히기 직전에 절묘하게 보존스태프로 살리는 모습등 판타지스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이었습니다.

4경기 맵은 놀 우드 프라임. 프라임리그가 시작되기 앞선 두선수의 인터뷰때 박세룡 선수는 3:0 혹은 3:1 승부를 예상합니다.
그건 바로 4경기맵인 놀 우드도 자신이 있다는 소리였습니다. 휴먼에게 있어서는 래더를 하면서 끄고 하는맵 1순위인 놀우드.
아까의 인터뷰를 생각하면서 뭔가 도박적인 빌드를 사용할거라 예상했더니 다름아닌 선 나가시 위치입니다.
휴먼이라는 종족에게 있어서 부동의 선영웅인 아크메이지와 가끔가다 사용되는 선마킹. 사나이의 로망을 외치지 않고서는 보기 힘든 선팔라딘도 아닌 선 나가시 위치였습니다.
선 나가시 위치라는 전략이 초반에 피해를 못주면 정말 이기기 힘든 전략입니다. 그만큼 휴먼입장에서 놀우드라는 맵이 부담스럽다는거겠죠.

결국 도박적인 전략을 선택한 박세룡 선수는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고 판타지스타의 페이스로 흘러갑니다.
아처, 헌트리스의 하이드에 이은 사냥 후위공격등 정말 박세룡 선수는 최면에 걸린듯 이리저리 휘둘립니다. [게임이 끝날때까지 사냥을 제대로 해본곳이 몇군데였는지 궁금하네요]
3경기에서 걸린 최면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지 판타지스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납니다.


경기 스코어는 2:2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이제 판타지스타를 각성시킨 시간인 휴식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만약 이상태에서 5경기가 바로 진행됐다면 저는 장재호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환상연주곡에 취해버린 박세룡 선수는 5경기가 끝날때까지도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르거든요.
하지만 이 잠깐의 휴식시간동안 같은팀의 캡틴인 정인호 선수와 연습상대였던 이형주 선수가 올라와서 격려해줍니다. 그리고 환상을 깨버리면서 도를 깨우쳐 돌국대사가 됩니... 이게 아니고 돌격휴먼, 영 휴먼 마스터로 돌아옵니다.
2경기가 끝났을때의 휴식시간이 판타지스타의 각성시간이었다면 4경기가 끝났을때의 휴식시간은 돌격휴먼의 재무장시간으로 사용됩니다.
장재호 선수로서는 이 휴식시간이 반갑지 않았을겁니다. 극도로 올라온 집중력과 이 흥분된 감각을 식히고 싶지 않았겠죠.

두번째 휴식시간은 흘러가고 이제 프로즌스론의 얼어붙은 왕좌의 진정한 주인을 가립니다.

맵은 일리오스2. 장재호 선수의 동해번쩍 서해번쩍 홍길동식 멀티에도 좋고 견제를 위한 재플린도 살 수 있는곳. 판타지스타의 플레이를 100% 활용할 수 있는 맵. 바로 일리오스2입니다.

5경기가 시작됩니다. 비마아처로 안정적으로 시작하는 장재호 선수. 박세룡 선수도 뒷쪽문을 부수고 앞마당 멀티를 준비하며 정석적으로 나갑니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두선수 안정적인 플레이로 시작합니다.

이후 1경기에서도 보였던 박세룡 선수의 재플린견제가 시작됩니다. 물론 슈레더도 동반되었구요. 장재호 선수도 이를 발견하고 재빠르게 백업하면서 본진 방어를 준비합니다.
장재호 선수의 병력이 예상외로 빨리 백업하자 박세룡 선수는 근처의 고블린 연구소에서 슈레더를 하나 더 구입하면서 더욱더 강력한 찌르기를 구축합니다.
[이때 고블린 연구소에 헌터스홀이 지어져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근처에 나무가 없어 위습을 둘수가 없어서 사용하기 편하게 헌터스홀을 지어두는 치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강력한 찌르기에 장재호 선수는 결국 트리업을 취소하고 방어용으로 사용합니다. 트리업을 취소시킨것만으로도 박세룡 선수에게는 엄청난 이득이었습니다.
많은 피해를 볼 수도 있었지만 결국 장재호 선수의 뛰어난 컨트롤로 상대방을 몰아냅니다.
박세룡 선수는 쓰리 아케인 생텀 체제. 그런데, 장재호 선수의 트리는 아직도 트리 오브 라이프 상태입니다.

분명 이건 장재호 선수의 실수라 생각합니다. 휴먼전은 절대 트리 오브 라이프 상태로 이길 수 없습니다. 아마도 트리업을 눌렀는데, 안 눌러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마는 재플링 2기의 호위에도 불구하고 사망하게 되고 박세룡 선수는 조합을 갖추고 상대방의 앞마당으로 향합니다.
트리업을 정상적으로 다시 눌러줬더라면 분명 그 타이밍은 이터니티가 완료가 됐거나 조금 못됐을정도의 타이밍입니다.
3경기에서도 보였줬다싶이 조금 병력상으로 밀리더라도 장재호 선수의 컨트롤로 버티면서 마스터업까지 버티면서 마스터업 이후 전투를 펼쳤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만약'이라는 가정하이고 어떻게 됐을지는 상황이 되지 않는한 알 수 없겠지만 그렇게 맥없이 무너지지는 않았겠죠.

판타지스타는 아처로는 상성상 상대가 불가능한 스펠 브레이커 + 라이플맨 조합을 건물들을 이용해서 방어해보려 하지만 어느샌가 박세룡 선수는 블리자드를 익혀왔습니다.
여러방면으로 역전의 길을 모색해보지만 결국 판타지스타는 무릎을 꿇고 맙니다.[이때도 쉐퍼 3기가 트리를 테러하러 갔을때 위습이 쉐퍼를 감싸면서 트리를 지켜내는 모습은 역시 판타지스타였습니다.]

장재호 선수가 만약 그 트리업을 실수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트리업을 취소시킬정도로 강력하게 몰아부친것은 박세룡 선수였고 그것은 트리업 미스라는 엄청난 실수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이게 돌격휴먼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요.

센터널과 얼라이언스의 대결은 결국 얼라이언스에게 돌아가게 되면서 프라임리그3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프라임리그 결승의 사소한 포인트라면 바로 짧은 휴식시간이 아니었을까요.
0:2로 코너에 몰리던 판타지스타의 각성, 2:2로 쫓기면서 심리적인 압박에서 팀원들의 격려 후 돌격휴먼의 재무장.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맵별 프로게이머들의 예상이 전부 빗나갔다는 사실입니다. -_-;
승자예상폴을 많이 받은 선수는 그 맵에서 모두 패하는 묘한 징크스였습니다.

짧게 쓰려했는데 무지하게 길어져 버렸네요. 5경기는 트리업 미스라는게 너무 강하게 각인되버려서 뒤죽박죽기억이라 짧게 썼습니다;

아무튼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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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0 01:20
수정 아이콘
2번째 경기에서 장재호 선수가 윈드를 처음에 3개를 지었습니다. 그것을 박새룡 선수가 파괴를 하고 다시 윈드를 2개를 지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대단한 경기였고 5경기 모두 치열한 경기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
04/04/20 05:14
수정 아이콘
판타지스타, 비록 졌지만...
3경기.. 상점앞에서의 환상견제, 4경기.. 극악의 일루전 견제.. 보존
스태프 활용등등.. 또한번 그의 플레이에서 환상을 봤습니다.
OrcLiberatioN
04/04/20 10:49
수정 아이콘
2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제가 볼땐... 갈길을 간 박세룡의 뚝심이라 생각합니다. 원우먼 쇼도 대단 했지만, 피전트가 죽던 말던 묵묵히 윈드 찾아 깨고, 멀티 찾아깨고, 결국 장재호 선수가 후사를 도모하지 못하게 했던 판단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일찍한 앞마당 멀티 자원이 떨어지고 초조할 만도 한데... 그나마 자원이 남아있던 본진 피전트가 죽어가는 것과 새로 시도한 멀티가 파괴되는 것에 그리 큰 미련을 갖지 않고 오로지 돌격..또 돌격.... 멋있었죠. 마지막 에어리어 쉐클 세레모니까지..
3경기는 초반에 위습 왕창 잡고 승리를 예감한 박세룡 선수.. 2랩 아메를 잡힌 것이 컸죠. 그 타이밍에 아메가 절대 죽어서 안되는데... 러쉬 타이밍도 놓치고, 경험치도 놓치고.. 아메를 잡아낸 장재호 선수의 위기 관리 능력이 굿이었슴다. 이후는 보존 스태프를 이용한 판타지스타 쇼였죠..마지막 교전에선 클러 한기도 죽지 않은듯..
04/04/21 20:05
수정 아이콘
일리오스2는 장재호의 맵이 아닌 박세룡의 맵인거 같네요.
결승에서 승리한것까지 합하면 8전 8전승이니..
그리고 결승끝난지 몇일 지났지만 두분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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