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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0 01:21:23
Name paranpi
Subject 봉준구, SAINT captain 그에 대한 쓴소리
봉준구 선수 (이제는 선수라고 하기도 좀 뭐합니다)를 본지는 다들 오래 되셨을 겁니다.
그 옛날 우주복을 입고 온게임넷 결승전에 오른 그의 모습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볼 수 있을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게임에 대한 감각과 적응력으로 지금까지 게임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임요환 선수와 함께 프로게이머의 미래에 대한 길을 제시해 나가는 것 같아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봉준구 캡틴이 CTB에서 인터뷰 하실 때 조금 보기 안좋은 것이 있더군요.
항상 '우리 애들이~' 로 시작하는 말을 들을 때면, 그래 물론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듣기가 그렇더군요.
분명히 세인트 팀원들은 봉준구 선수보다 나이가 어리고 형 동생하는 사이로 지내겠지만
프로팀의 캡틴으로써 공식적인 방송 인터뷰에서 '애들이~' 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보기 안좋은 장면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 중입니다. ㅡㅡ

제가 너무 조그마한 것에 민감한 걸까요?? 혼자 그렇게 생각하다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 글 올립니다.

ps. 워3 이번주 정말 대박입니다. (저번준가요??) 시험기간인데 생방보고 vod보고 하느라 다 말렸습니다. ㅠㅜ 정말 불을 지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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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0 04:20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우리 동상들이~" 로 바꾸면 어떨까요? 다른 선수들은 봉준구 선수를 보고 "형님" 하면서 90도로 인사하고... 은근히 재밌을거 같은데....^^;;
항즐이
04/04/20 06:14
수정 아이콘
감독으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그런 말이 입에 붙은 거겠지요. 감독으로서 우리 애들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지연
04/04/20 10: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공적인 인터뷰니까 우리 애들이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쪽이 더 좋지 않을까요?
온라인전사
04/04/20 14:00
수정 아이콘
봉준구 감독 인터뷰때 말 잘하던데, 이런 사소한 부분도 신경쓰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04/04/20 21:11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생각하셨네요. 인터뷰말에 신경쓰는것 보다 그거 한마디 더 신경쓰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뭐 세인트클랜 역사 깊고 오래 같이 지내다 보니 형 동생처럼 지내는 거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CTB 이긴 하지만 아마추어경기도 분명아니고 프로선수들을 컨트롤 하는감독이라면 결승무대 인터뷰자리에서는 선수라는 표현을 쓰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좀 예민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것 하나도 워크리그에 대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수 있을거 같거든요.
멜랑쿠시
04/04/21 16:14
수정 아이콘
오히려 친근감 있는 표현 아닌가요?
선수에 대한 애정으로만 보이는데..
Hound.jy
04/04/23 16:25
수정 아이콘
흠..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건 좋지만
애들이라는 표현은 좀 그렇지요 ^^;
선수들의 나이대가 어리다고는 하지만 선수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애라고 칭하는걸 보면 조금 안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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