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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3 22:07:29
Name 드문
Subject [일반] 안철수표의 대거이동이 예상되는 토론이네요
토론을 못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안철수의 위치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무엇보다 중요한 토론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이번선거에서 가장 두터운 콘크리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의 지지층은 순수하게 안철수가 좋은게 아니라 반문재인에 가까운 계층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 안철수로써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단순히 반문재인을 넘어 보수의 유일한 희망으로 자리매김했어야,
이미 40%는 고정인 문재인에게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고 역전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오늘 토론으로 전 보수층의 안철수 지지가 상당히 이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디씨적으로 표현하자면 '찐따미'랄까...
토론회를 보면 볼수록 이게 너무 심합니다.
옳고 그름을 넘어 안철수의 얘기를 보고 있으면 좀 리더를 시켜도 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죠.
물론 토론못한다고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문재인도 이런쪽에서는 좀 자질이 없다고 봅니다만, 어쨌든 문후보는 40%가 거의 확보된 상황이니까요.
그런점에서 안철수는 토론회에서 이른바 보수지지자들이 중요시하는 그런 격이랄까 이런부분에서 크게 채우지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족이 길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오늘 토론으로 문재인으로 거의 확정되었다고 생각하구요.
보수층 역시 토론이 진행될수록 떨어지고 있는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보다
다음 대선에 지지할 보수당의 선거비를 조금이라도 보존해주려는 선거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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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타르
17/04/23 22:08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15% 벽을 넘을거같음...
정유미
17/04/23 22:09
수정 아이콘
다 큰 어른한테 [찐따]같다는 느낌을 받은 토론이었네요..
17/04/23 22:10
수정 아이콘
의사에 성공한 IT 벤처사업가 일당의 대표에 대통령 후보인데
저렇게 초딩틱할 수 있다는데서 뭔가 동질감까지 느낍니다.
지나가다...
17/04/23 22:27
수정 아이콘
이게 인간 안철수라면 갭모에가 될 수도 있는데, 대통령 후보 안철수는 이야기가 다르니....
Helix Fossil
17/04/23 22:09
수정 아이콘
토론은 못해도 돼는데 이번경우는 캐릭터 자체가 훼손된 느낌
비상의꿈
17/04/23 22:09
수정 아이콘
안-홍 실버크로스 곧 나올것 같습니다
17/04/23 22:0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파이몬
17/04/23 22:11
수정 아이콘
하.. 벌점 받을까봐 못 썻는데 딱 제 심정입니다.
kartagra
17/04/23 22:10
수정 아이콘
차라리 홍준표나 유승민처럼 되도 않는 말을 해도 목소리라도 큰게 낫지 안철수는 너무 찐따미가 넘쳤죠. 유승민한테 실망입니다 실망입니다 할때도 그렇고 참...
StayAway
17/04/23 22:10
수정 아이콘
문45 안30 홍17 심5 유3 마 이쯤 정리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17/04/23 22:11
수정 아이콘
근데 토론으로 옮길 수 있을까요? 지지율이??
해찬옹은 그럴일이 거의 없다고.. 했는데..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해찬들이 토론으로 지지율을 올릴 수는 없어도 중도층 때문에 빠질 수는 있다고 하더군요
아점화한틱
17/04/23 23:40
수정 아이콘
와 정확한 분석이네요. 해찬옹은 확실히 다른건몰라도 이쪽은 전문가인 것 같습니다.
Korea_Republic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오늘 안철수의 태도는 역대급 노답이라서.....
정유미
17/04/23 22:16
수정 아이콘
503처럼 확고부동한 아이돌급 지지층이 있는 후보가 아니라서 아마 쭉 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04/23 22:19
수정 아이콘
빠질 수는 있죠. 어떻게 해야 지지율이 빠지는지 오늘 안철수가 아주 극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어리버리
17/04/23 22:24
수정 아이콘
5년 전 박근혜, 지금의 문재인 후보는 굉장히 확고한 지지층이 있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왠만한 삽질로는 지지율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이 확고한게 아닙니다. 10% 정도 되는 고정층에 20% 넘는 보수 세력이 침투해온 모양이기 때문에 침투해온 20% 넘는 세력은 언제든지 빠질 수가 있죠. 그 20% 정도가 반 문재인 세력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안 빠진다고 얘기하지만 한 번 빠지는 순간 가속도가 엄청나게 붙을겁니다.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안크나이트 정말 감사합니다 __)
최강한화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40%는 정말 단단합니다. 문재인후보가 엄청난짓을 하지 않는 이상 빠지지 않을거에요.
저번 대선떄의 패배를 곱씹고 재도전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니 빠지기 힘들어요.

근데 안철수 후보는 반문재인으로 모인 사람들이고 각기 보수, 진보 등 다 다른사람들이에요.
문재인은 안되고, 홍준표는 글렀고, 유승민은 안보고 안철수로 가서 문재인을 꺽자!! 했는데..

쪽팔릴 정도로 안철수 후보가 토론을 너무 못했어요.
그 어중간하고 단단하지 않은 표심이 옮겨갈겁니다. 상대적으로 토론 잘한 홍준표 후보에게 상당부분 갈거에요.

아마 홍준표 후보가 다음이나 다다음 토론때 "자유한국당을 살려주십시요!!'하면서 고개숙인다면 뺴박 15%는 넘길거 같습니다.
Korea_Republic
17/04/23 22:17
수정 아이콘
홍준표 15%는 대형삽질 하지 않는한 거피셜이죠. 본인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명확한 이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토론 MOM이라 봅니다.
최강한화
17/04/23 22:21
수정 아이콘
네..안철수 후보쪽에 있는 박근혜 전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상당수 이동할거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살려야지..하면서..
캬옹쉬바나
17/04/23 22:4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우리의 희망은 자유한국당이 살아나는 것이다! 이러면서 돌아가는 사람이 꽤 될 것 같습니다
17/04/23 23:53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층이 아무리 단단해도 오늘 안철수 후보 처럼 토론하면 다 빠집니다.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버벅댔으면 모르겠는데 완벽하게 받아쳐버림 + 정책토론 하랬더니 딴소리
자한당 살아나는 소리좀 안나게 해라... ㅠㅠ
SwordDancer
17/04/23 22:12
수정 아이콘
토론이 표나 지지율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처음으로 그게 깨지는 걸 보게 될 것도 같네요. 토론이라는 걸 시청해온 이래 이렇게 망하는 걸 는 건 생전 처음이에요.
Neanderthal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왜 스스로 본인이 문재인 후보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위치로 밀어넣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밥도둑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진짜 해도 너무합니다 정말....와 안철수 당신은 절래절래;
forangel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근데 이때까지 토론으로는 지지율이 별로 변하지 않았던 역사가 있죠.
그래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긴한데..
이번 대선토론으로 유의미한 지지율 변화가 보인다면 앞으로
대통령 선거시 유세보다 토론에 좀더 신경쓰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오늘 '문재인 싫어'만 보여줬지,
정책적인 면이나 리더의 모습은 단 하나도 보여준게 없습니다
아니, 무슨 생각이란 있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정말정말 실망스럽네요
17/04/23 22:15
수정 아이콘
홍준표랑 얘기 안해 흥췻뿡
도 보여줬어요!
정유미
17/04/23 22:16
수정 아이콘
여기서 50-60대 지지층 다 날아갔을 듯 합니다...크크크 정의의 사도처럼 얘기하는데 마이너스라는 걸 본인만 모르는 듯.............
Grateful Days~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저 토론자세를 보고 찍어주는 분들은 참.. 어떤 생각이신지 궁금하긴합니다. 제 아버지께서 그렇긴 합니다만..
아라가키유이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시청률이 25% 정도나오는데 아마 내일도 20%는 넘을겁니다. 이러면 표는 이동합니다. 분명히 안철수후보는 진짜 대역전극으로 유승민+심상정 후보의 토론스킬을 갑자기 흡수하지않는이상 절대 못 오릅니다 이런 토론실력과 논리로는
17/04/23 22:13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안철수 토론중에 대놓고 비웃을 정도면 말 다한거죠.
천하공부출종남
17/04/23 22:14
수정 아이콘
홍준표는 악당같아도 가오가 있는데 안철수는 그냥...
순수한사랑
17/04/23 22:14
수정 아이콘
샤이샤이한이유가있어요
17/04/23 22:14
수정 아이콘
차라리 홍준표는 (안 좋은 방향이라도) 생각과 신념이라도 있지
안철수는 아무 것도 없네요
17/04/23 22:15
수정 아이콘
홍 15% 넘는 건 막아야 하는데 ㅠㅜ 유승민이 공격해도 더 결집할 것 같아서.. 안철수가 다시 가져오기도 힘들 것 같고 갑자기 답답해지내요...
SoulCompany
17/04/23 22:15
수정 아이콘
원래 안철수 후보의 강점은 정책이라고 했는데(저는 잘 모르겠으나 중평이 그런듯 합니다) 그걸 전혀 활용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 중에 말했던 실망입니다, mb아바타, 갑철수 등 이건 뭐 나는 대통령 안 하겠다는 의지 표명 수준이죠
17/04/23 22:16
수정 아이콘
그 정책(유치원,학제개편) 때문에 망했죠...
차라리 정책적으로 눈에 안뛰는게 훨씬 나았을 겁니다..
아니면 MB식으로 사차산업만 주구장창 외쳤던가..
SoulCompany
17/04/23 22:17
수정 아이콘
저도 별로라고 보는데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책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오늘은 4차산업 앵무새짓은 안하네요 이건 피드백이 됐는가 말이죠
파이몬
17/04/23 22:20
수정 아이콘
대신 문나잇 하던데요? 4차산업도 마지막엔 까먹지 않으시고..
17/04/23 22:17
수정 아이콘
정책은 유치원 이후론... 어쩌면 씨알도 안 먹힐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덴드로븀
17/04/23 22:15
수정 아이콘
다안보고 잠깐 봤는데 진짜 초딩인줄.....하아...
아니 안철수 후보 참모들은 알고도 놔두는걸까요 같이 모르는걸까요?
특이점주의자
17/04/23 22:15
수정 아이콘
자한당 살아나는 소리좀 안나게 하라(2)
아우 증말 저 협잡꾼들 싹 몰아내야 되는데,
2등이라고 있는 후보는 대선뽕에 흠뻑 취해가지고 된장인지 똥인지 모르고 아무거나 집어먹더니, 이젠 땅에 떨어진것도 못먹고 빌빌 하고 있으니...
네임드선비
17/04/23 22:1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국민이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7/04/23 22:17
수정 아이콘
어른들 좋아하는 표현으로

"깜이 아니다"

라는걸 여실히 보여줬지 싶네요.
IMWANSEOK
17/04/23 22:18
수정 아이콘
안철수후보 그 특유의 표정에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보여줄게 없는 사람이 "그래도 난 니들보다 낫거든?" 이러는거 같아서요.
안후보님 고생 했어요.
17/04/23 22:18
수정 아이콘
오늘은 지지자들 입맛에 맞는 태도로 일관했지 전체적으로 별로라 생각 하는데 안철수는 이마저도 못할 줄이야;
40대 되기싫어
17/04/23 22:19
수정 아이콘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싫었더라도 그건 대선 토론회에서 거론할 문제는 아니었죠... 가뜩이나 종북몰이도 짜증나는데 네거티브 관련해서 사과받으려는걸로 토론 시간 까먹는거 보니 짜증 나더군요.
17/04/23 22:19
수정 아이콘
하버드 나온 강용석이나 서울대 나온 안철수나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는 느낌이요
Sid Meier
17/04/23 22:21
수정 아이콘
학벌로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의 속성은 특정 능력에 한정된 일부일 뿐입죠..
Korea_Republic
17/04/23 22:24
수정 아이콘
실패가 별로 없었던 사람들인데 정치를 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의 벽을 마주하니.....
17/04/23 22:27
수정 아이콘
엄밀하게 말해서 강용석 하버드는 제대로 된 학업코스가 아니라 돈으로 편하게 간판따는 코스에 가까워서...
snobbism
17/04/24 00:22
수정 아이콘
학벌과 본성은 따로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쩌면 본성 때문에 학벌이 가능했던 거 같기도 하고.. 허허허 크크크
하와이
17/04/24 00:59
수정 아이콘
강용석 하버드는 정식 로스쿨 코스가 아닌 평생교육원에 가깝습니다.
안철수가 트럼프 동문이라고 자랑하던 와튼 스쿨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철수, 트럼프 둘다 정식코스가 아니죠. 그런데 그걸 자랑이라고 미국대통령과 동문이라고 깔대기 댄거죠.
스웨이드
17/04/23 22:20
수정 아이콘
오늘은 8시부터 지상파 3사에 각종 종편채널까지 다 중계해서 엄청 많이 봤을거같은데 뭐 그래도 그닥 영향은 없을걸로 봅니다
같은곳에서
17/04/23 22:24
수정 아이콘
다른 지지층은 물론이거니와
이른바 보수 층이 원하는 토론태도와는 거리가 너무 먼 포지션이라 당황스러울 정도였네요
일반화 하는건 좀 그럴수 있으나
뉴스등을 보면 홍준표 후보마냥 마초적인 태도를 선호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스러운 느낌은 그분들이 가장 싫어하는 태도 일것인데..
17/04/23 22:24
수정 아이콘
어쩄든 문과의 승리입니다. 이과를 이긴 문뽕에 취한다.
모조나무
17/04/23 22:25
수정 아이콘
오늘의 안철수를 묘사해보면 그냥 옛날 ex 프렌즈도 짜증나는데 뭔가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하는 질척대는 로봇 느낌의 ex 프렌즈를 보는거 같았어요. 으아아아아 진짜 제가 지지자였으면 그래도 지금 안게 어디야 하고 조용히 지지 철회했을거 같아요.
불굴의토스
17/04/23 22:26
수정 아이콘
최근 여론조사 추세 보면 토론 할때마다 지지율이 유의미하게 분배되고 있더군요.
어리버리
17/04/23 22:26
수정 아이콘
오늘 최고의 실책은 "MB 아바타"를 본인 입으로 꺼낸 것입니다.
당장 오늘 밤부터 여기저기 커뮤니티에는 왜 "MB 아바타"라는 얘기가 나오는지 글이 줄줄이 올라오겠죠. 저야 그 내용들을 대강 다 알고 있었지만 정치에 왠만큼 관심있는 사람도 MB와 안철수의 현재 커넥션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을겁니다.
안철수 후보는 그 단어를 입에 올리면서 많은 분들에게 "알아서 찾아봐주세요"라고 말한 것과 다름 없죠. 이거 퍼져봤자 안철수 후보에게 좋을거 없거든요. 지금 안철수 캠프에 들어간 MB 인사가 한두명이 아니고 예전 안철수 비선실세 논란 있을 때도 MB 측근이 관여한 의혹이 남아있는 사람인데...;;
순뎅순뎅
17/04/23 22:38
수정 아이콘
진짜 안크나이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철수:문 후보님 아직도 저에게 지지율이 30%나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폭하겠습니다.
문재인: 그...그렇게까지...
홈런볼
17/04/23 23:24
수정 아이콘
지금쯤 엠비는 부르르 하고 있겠죠.
MB: '저xx 지금 무슨말 하고 있는겨?'

오늘 MB 아바타 때문에 MB가 새롭게 부각되고 각인되었을 거라 봅니다. 덕분에 다음 정권에서 MB가 털리는 시발점이 되었음 좋겠네요.
어리버리
17/04/23 23:45
수정 아이콘
만약 MB 아바타가 사실이라면 더 부르르. 아니라고 해도 부르르 하겠죠. 괜히 본인 이름이 소환되었으니까요. 크크.
17/04/23 23:54
수정 아이콘
그동안 해먹은 걸로 편안하게 여생을 즐겨야 하는데 크크
17/04/23 22:27
수정 아이콘
원래 유치원에서 끝난 게임입니다.
17/04/23 22:27
수정 아이콘
지지율 폭락은 모르겠지만, 이제 30퍼센트 넘기는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사실 정책은 어린이집으로 망했고, 스탠스 또한 호남과 영남을 애매하게 걸쳐있기 때문에 토론을 할수록 더 나아지긴 어려울 것입니다.
물만난고기
17/04/23 22:27
수정 아이콘
오늘 문재인이 나쁘지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했지만 버벅거리더라도 약간 말을 못했더라도 크게 상관없었을겝니다. 두텁고 충성도가 높은 지지율의 장점이죠. 게다가 구도상 문재인에서 빠지는 표가 있다면 그건 심상정이 가져갈 확률이 높겠죠.
사실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이 세명이 반문구도때문에 문재인을 공격하긴하지만 거기서 떨어져나올표는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실리를 택한다면 자기들끼리 싸워야죠. 이렇게 명분과 실리의 모순이 큰와중에 가장 힘든 싸움을 하는건 안철수겠죠. 가만히 있어도 표가 조금식 떨어져나가는데 잘못움직이면 양날개 중에 한날개가 잘릴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네요.
Finding Joe
17/04/23 22: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처럼 지지층이 굳건하면 토론회에서 왠만큼 삽질을 안하는 이상 지지율이 잘 안 빠지는데,
(오늘 옥의 티 라고 볼 수 있는 성완종 2회 사면건도 사실 딱히 지지층이 이탈할 만할 건이 아니죠)

안철수는 애초 반문 정서에 기반한 정치인인 만큼 자신이 그 대항마에 걸맞은 인물이었다는 걸 보여줬어야 했는데, 전혀 아니란 걸 보여줘버렸으니까요.
내일은
17/04/23 22:37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 본인이나 캠프가 뭐라 하던가에, 안철수가 지지율 2위인 이유는 딱 하나, 문재인을 이길 수 있는 '강한' 후보라는건데 자꾸 문재인한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냥 토론에 나가서 정책이고 뭐고 그냥 제가 문재인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 말만 반복해도 지지율 유지 플러스 알파 받을 수 있는 건데 왜 자꾸 문재인을 의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본인과 캠프 모두의 실책이에요. 1등을 의식하고 1등의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1등이 될 수 없습니다 1등의 인정을 받는 2등이 되는거죠.
문재인 당선 말고 더 바라는게 있다면 진짜 홍준표가 딱 14.9% 받는건데... 홍준표가 15%는 물론이고 안철수하고 2등 다툼할 것 같아서 불만입니다.
연필깍이
17/04/23 22:41
수정 아이콘
문이 잘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토론을 잘한건(혹은 잘하는것처럼 보이는건) 언제나 심과 유였죠. 일단 말이 청산유수로 나오니까요. 로보트같이 생각을 읊어내는 문과 안은 토론내지 난상대화를 잘한적이 없습니다.
핵심은 문이 실책을 적게했다는거겠죠. 어차피 문의 전략도 잘하겠다는 것보단 이쪽에 가까울거라는게 중론이구요.
오늘 토론의 핵심은 안의 들러리화와 홍의 강간마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른 정치인 바라보는 정치 안한다면서 문에게 함께 의혹 해소하자는 안과 돼지발정제를 과거의 실수라하는 홍. 홍의 워딩을 빌리자면 참 초등학교 말싸움 보듯 유치했습니다.
17/04/23 23:02
수정 아이콘
말이 청산유수로 나오는거하고 토론을 잘하는건 전혀 다른 문제죠. 문재인이 로보트같이 생각을 읊었다면 다른 후보들은 문재인한테 로보트처럼 기계적인 질문을 했을 뿐인데요.
연필깍이
17/04/23 23:21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정치인이잖아요. 실제로 잘한다와 잘해보인다는 사실은 대중에게 큰 체감차이로 다가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청산유수로 흘러나오면, 토론에 있어서 그건 득이면 득이지 실은 아니지요. 그점에서 문은 득점을 올린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딕션 자체가 청산유수랑 거리가 멀기도하고....
차라리 문은 상대방의 네거티브에 말려들지 않았다, 역공을 잘해냈다가 득점포인트였고 1위 지지율의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었을거라 봅니다.
Finding Joe
17/04/23 23:28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도 안철수 지지자였는데 이번 토론회 이후에 문재인으로 돌아선데다가 이제 토론회 더 볼 것도 없다고 앞으로 안 보겠다고 하시네요.
17/04/24 02:39
수정 아이콘
안이 분발해서 홍의 15%를 막아주길 빕니다. 이러다가는 안이 자유당의 다크나이트 마저 될것 같은 걱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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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5 [일반] 그리고 이 와중에 계속되는 투트랙.txt [50] 독수리의습격8688 17/04/23 8688
3044 [일반] 기대가 되는 25일 (화) jTBC 토론회 [48] z232517711 17/04/23 7711
3043 [일반] 오늘 토론은 다소 재밌었습니다. [26] 아점화한틱6465 17/04/23 6465
3042 [일반] 오늘 안철수 최대의 자폭 장면 [137] giants16589 17/04/23 16589
3041 [일반] 금일 토론 후보별 간단한 감상 [11] 독수리의습격5705 17/04/23 5705
3040 [일반] 오늘 토론회 2장요약 [46] galaxy9771 17/04/23 9771
3039 [일반] 안철수표의 대거이동이 예상되는 토론이네요 [76] 드문10173 17/04/23 10173
3038 [일반] 리얼미터 조사 스포가 떴네요 [36] 삭제됨8243 17/04/23 8243
3037 [일반] 3차 토론회 소감 [110] 트와이스 나연10659 17/04/23 10659
3036 [일반] 개인적으로 오늘 문재인후보 베스트 토론이네요 [53] 아라가키유이8164 17/04/23 8164
3035 [일반] 오늘 토론을 보며 내가 뒷목 잡은 이유 [11] harijan6280 17/04/23 6280
3034 [일반] 4대강 녹조라떼가 문재인 책임이라는 국민의당에 대한 양당의 설전 [44] 어리버리6075 17/04/23 6075
3033 [일반] 조선일보 칸타퍼블릭 문 37.5, 안 26.4 홍 7.6 [52] 길갈6827 17/04/23 6827
3032 [일반] “돼지흥분제 그 시절 유행이었다”… 충격적인 남성들의 댓글 고백 [49] 안다나 6846 17/04/23 6846
3030 [일반] 안철수후보 측의 문재인 후보 자료공개에 대한 답변 [34] wlsak5876 17/04/23 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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