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5 00:19:15
Name 달려라달려라
Subject 저그의 딜레마.
1.모든 리그,대회에서 가장 다수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종족의 암울함은 전혀 언급이 되어지지 않는다.

2.신성하고 영웅적인 느낌보다는 악질적인 느낌이 강하다.(즉 악당의 이미지)

3.플토 앞에서는 무진장 거ㅡ_ㅡ만하지만 테란 앞에서는 애처럽기 짝이 없다.

4.자기 건물,유닛 부숴지면서 가장 낭패감을 느끼고 굴욕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종족.

5.타 종족 유저를 이겨도 상대보다 킬 수가 적은 종족.

6.지속적인 일꾼 생산이 불가능해서 멀티 하나에 기껏 드론 12~15기.

테란,플토는 본진 하나에 30~50개의 일꾼이 있는 데 비해 너무 적다.

게다가 일꾼 자원채취속도가 상대보다 느려서,(scv가 가장 빠른 걸로 알고 있음)

자원수급량도 현저히 딸린다.

정말 답ㅡ_ㅡ답하다.

(저그 유닛이 값싸고 빨리 나오기 때문에 그나마 밸런스 유지가 되는 듯)

7. 드론은 scv,프로브보다 현저히 약하고,

건물을 지을 때마다...자신의 바디(body)를 희생한다.

그래서 초반에 일꾼 한두마리 잃는 저그의 유저는 항상 새 가슴이다.

8.우리는(저그는) 변ㅡ_ㅡ태다.

쓸모가 있어질려면 변태해야하기 때문이다.

해처리마다 sl,sl 연타해서 럴커가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것이고,

sg,sg 연타해서 가디언이 나와준다면,

정말 대박일텐데,

정말 귀찮은 노릇이다.

9.업글을 안 해주면 쓸모있는 것들이 별로 없다.

저글링,히드라,울트라 발업 안 하면 정말 별 볼일 없다.

기어가는 오버로드는 정말 답답 그 자체.

그나마 뮤탈이 가장 나은 듯.

10.왤케 우린 멧집이 약할까...!!!!

진짜 죽을 맛이다.멧집이 딴 종족 유닛 평균치만 되도,

저그의 막강 공격력은 정말 빤짝빤짝~할 텐데.

11.우린 무조건 양이야 ㅡㅡa;;

대규모 전투 때 부대지정 정말 성가시다.

한 부대를 뽑아도 인구수가 6밖에 안차는 저글링.

무한 해처리 피고 저글링 이빠이 뽑고 이것저것 모아놓고 보면,

정말 컨트롤 귀찮다.ㅡㅡ;;;;

그렇다고 어택땅 다 보내놓고 나면,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다.ㅡㅡ;;

하템 지짐이도 무섭고,

구름 베슬의 압박도 견딜수 없는 고통이다.

12.아무리 봐도 영웅같은 유닛이 안 보인다.

대부분이 1회성 유닛으로 밖에 안 보인다.

거의 모든 유닛이 뽀대나는 플토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땀냄새 풀풀나는 테란

부럽다 부러워~ㅜ_ㅜ

우린 그저 짐승들인가?

울트라 = 소,

가디언 = 꽃게 등등...

13.저그한테 역전승을 거두는 것 만큼 유쾌상쾌통쾌한 것도 없ㅡ_ㅡ다.

처참히 녹아내리는 저그 유닛을 보면...관중들은 항상 열ㅡ_ㅡ광한다.

14.저저전은 눈 뜨고 당할 수 밖에 없는 가장 냉혹한 게임이다.

(서로의 진영에 오버로드를 서로 맞대며...게임을 진행해야하는 ㅜ_ㅜa)

15.우리에겐...예약생산이란 없다.ㅜ_ㅜ

그래서 손이 항상 바쁠 수 밖에 없다.

라바도 아주 느ㅡ_ㅡ긋하게 나온다.

병력이 잘 안 늘어나서 답답한 나머지,

자원 많다고 해처리 마구 늘리다간

어느새 드론은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16.우리는 하늘이 없다!

공중전이 주가 되는 섬맵 같은데서,

섣불리 뮤탈 개떼로 깝치다간,

얼마 안되는 커세어,발키리 '사냥꾼들'에게 녹아내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동시에,

우리의 느려터진 밥집 오버로드도 꾸준히 사냥용으로 애용되기도 한다.

17.그나마 플토 앞에서는 잘난 척 좀 하지만,

그러다 영웅 플토가 하나씩 나타나면,

저그의 자존심들은,

각 대회에서 그들의 화려한 제물로 전락한다.

홍진호는 이러한 '영웅플토' 김동수,박정석의 멋ㅡ_ㅡ진 4강 파트너였고

강도경,국기봉은 기욤 패트리의 명승부 제조 파트너가 되주었다.



가장 슬픈 건......

온겜넷 결승전에서 저그는 항상 단골이었건만!!!!

우승 한 번 못했다는 게 정말.....ㅜ_ㅜ

3:0으로 지는 건 다반사고(조용호,봉준구,장진남)

그렇다고,

3:2로 분패하는 것도 정말 눈물 겹기 짝이 없다.(국기봉,홍진호,강도경)

으아아~악!

생각하면 할 수록 비참해지는...

이 것이 바로 저그의 현주소.

ㅠ_ㅠ


p.s>어제 홍진호 선수의 눈물을 보다가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한 번 끄적여 봅니다.

ㅠ_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7/15 00: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멋진 글 있었는데.
아파테이아님이 쓰신...악당역의 저그를 말한 글이였죠.
갑자기 그 글이 생각납니다^^.
TheAlska
03/07/15 00:33
수정 아이콘
근데 동의할수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군요. 업그레이드 안하면 쓸모없는 유닛 다른종족은 없는것 처럼 말씀하시네요. 스팀없는마린 발업없는 질롯. 속업 마인업이 없는벌처 시즈모드 없는 탱크 상상도 안되죠-_-

테란이 본진하나에 SCV20~30마리 바글바글 합니다. 저그는 멀티 2~3개에 드론이 멀티 하나당 10~12마리 듬성듬성있습니다. 누가 자원 더 많이 먹을까요-_-;그리고 컨트롤이 귀찮다라......저그가 컨트롤 제일 쉬운 종족으로 저는 생각합니다(저그는 컨트롤보다는 전체를 넓게보는 운영이..)

저그의 영웅유닛은 디파일러죠; 다크스웜 한방에 테란의 기갑병단은 썰물처럼 쭈우우우욱 밀리죠;; 그 장관이란-_-b

태클성 리플이되긴했지만 솔직히 너무 주관적인 생각을 하고 계셔서 약간 흥분을.......전 테란 유저지만 저그가 정말 무섭거든요-_-;;;오히려 프로토스가 상대하기 편합니다;
NarabOayO
03/07/15 00:42
수정 아이콘
저그의 가장큰딜레마는 장점이자 단점인 해처리인듯 하네요... 저그는 조금 위협을 느껴도 드론을
추가 못시키죠-_-;
NarabOayO
03/07/15 00: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프로브랑 드론이랑 마짱까면 먼저친놈이 이깁니다(싸우는 동안 쉴드가 5가 안찬다는 소리겠죠)
그리고 여러마리서싸우면 사거리가 있는 드론이 이긴다는;;
바이폴..
03/07/15 00:43
수정 아이콘
저기... 제가 알기로는 scv의 자원채취 속도가 미세하게 나마 가장 느린걸로 알고있는데요...
어딘데
03/07/15 00:50
수정 아이콘
pgr 혹은 엄아모 에서 일꾼들의 자원 채취 속도를 비교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센터에서 출발해서 미네랄 캐서 센터까지 돌아 오는 시간을 잰 글이었습니다)
에시비가 가장 느렸고 프로브가 가장 빨랐고 드론이 중간 이었습니다
물론 미세한 차이기는 했지만요
이유는 유닛의 덩치로 인해 관성의 힘이 에시비에 가장 많이 작용한다고 하더군요
TheAlska
03/07/15 00:54
수정 아이콘
SCV가 공속이 빨라서 자원캐는것도 빠른것으로 아는분들이 꽤 많으시더군요;;;; 스타 최고의 비운의 유닛 SCV-_ㅠ

락다운 이레디에잇 브루들링 등등-_-;;; 안좋은 마법은 다 걸리는 기계이면서도 인간인 유닛.......힐로도 치료가되고 리페어로도 고쳐지는 괴상한유닛-.-건물지을때 견제를 가장 많이받는 유닛....

하지만 치즈러쉬 때문인지 SCV를 싫어하는분이 많아서 마음아프다는;;
03/07/15 00:57
수정 아이콘
ㅡㅡ;전투유닛 scv..
03/07/15 02:05
수정 아이콘
너무나도 주관적이네요. ^^ 글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자원채취는 scv가 가장느리고 프로브가 가장빠르다고 합니다. 프로브가 체력이 가장 안좋습니다. 드론과 같지만 실드 때문에... 또한 예약생산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라바 3기씩 한번에 변태시키면 유닛이 한번에 폭발적으로 나온다는 강점도 있습니다.
업글안된 마메,질럿,드라군,하템,사베 모든유닛은 업글이되야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됩니다.
03/07/15 02:35
수정 아이콘
업글안하면 쓸모없다는건 반대로 업글하면 엄청나지죠 - _ -
방5업 울트라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_ - _
03/07/15 02:41
수정 아이콘
해쳐리에서 라바 나오는 속도 괜찮다고 보는데요. 1.02부터 1.04 때만 해도 라바 나오는 속도가 지금보다 약 2~3 초 정도 빨랐거든요 (라바 셋다 합치믄 해쳐리당 아끼는 생산 시간이 약 8초). 투 해쳐리 상태로 드론도 만땅 병력도 만땅이어서 당시만해도 래더에서 저그안하믄 상위랭커되기 불가능 했습니다.
음 그리고 컨트롤 말인데요. 테란은 하수건 고수건 옛이나 지금이나 컨트롤 필수죠. 요즘은 플토, 저그도 손디게 갑니다. 플토 병력 컨트롤 안해주다 잃음 생산 속도 느리기땜 망하고, 저그는 컨트롤 안해주면 피와같은 가스를 잃기 때문에 ~_~;
에고 글고 인부는 에씨비가 일 젤루 못해요. 뭐 중후반 가서 5~60마리씩 있을땐 차이 없겠지만.
Reach[St.P]
03/07/15 03:19
수정 아이콘
지극히 주관적이시네요. ^^ 아마도 저그 외에는 다른 종족을 왠만큼 해보신 적이 없으신 것 같아요. 저그의 오버로드는 프로토스에게는 초반 대공유닛이 없는 프토에게 안 뽑을 드래군을 뽑게 만들고... 속업, 수송업만 해주면 세 종족 중에 가스를 안 먹는 최고의 수송선이 되고... 그것도 다른 건물도 아닌 레어에서 말이죠. -_-; 테란유저들이 죽도록 싫어하는 유닛 1순위 디파일러는 컨슘만 개발해주고 계속 디파일러만 살려주면 무한 구름다리 생성가능하고요. -_-; 저그 유닛들은 인구수가 크지 않아서 초반에 저글링 숫자 무지하게 뽑을 수 있구요. 특히 플토전에서 플토가 저그를 초반에 상황 잘못 파악해서 압박하려다가 되려 압박을 당하죠. -_-; 테크트리가 간단하면서도 빠른 편이죠... 세 종족 중에서 확장이 가장 용이한 종족이 또 저그죠... 일꾼 한 곳에 30~50마리 있는 것보다 적정하게 13~15마리가 여러 멀티에 분포한 것이 제일 바람직하죠. 게다가 일꾼을 맘먹고 뽑으면 한 번에 3~4 해처리에서 드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드론 추가 충분히 할 수 있구요. 이건 결국 자원활성화 시간이 다른 종족에 비해 빠를 수 있다는 거지요. 타종족에 비해서 저그가 강한 점은 결국 물량과 확장입니다. 테란이 조합을 갖춘 한방이 있고, 프토가 개별유닛들의 특성을 조화시킨 힘이 있다면, 저그는 죽여도 죽여도 끝이 없는 물량입니다. 그게 바로 저그의 특성이죠.
angelmai
03/07/15 03:29
수정 아이콘
일단 저그는 후반에 돈이 마나도 해처리 5개정도에서 울트라만 쫙쫙 찍어도 가스는 금방 바닥일거고, 미네랄이야 해처리 한10개정도 지어서 아드래날린 저글링 뽑으면 끝이져..
후반의 이조합의 존재만으로 만족하시면 좋겟네여 ^^;
난폭토끼
03/07/15 08:08
수정 아이콘
글이 재미있느냐는 질문엔 오링입니닷-_-)=b

뭐 하나하나 따지자면야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재미가 있으므로 강추~! 쎄립니닷.
03/07/15 08:57
수정 아이콘
딴지하나만.... ^-^ 강도경선수는 3:2가 아니라 3:1 패배져..
네이트배 결승전 변길섭 선수한테 1차전승리후 연속 3연패.....
낙화유수
03/07/15 09:08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저그유저는 아니지만.. 4번글은 정말 맞는것 같네요.
가끔 저그하다보면 느끼는 기분이죠..
스타매니아
03/07/15 10:26
수정 아이콘
'우리에겐...예약생산이란 없다.ㅜ_ㅜ'
이 부분은 동감가네요 ^^
하드코어질럿
03/07/15 10:49
수정 아이콘
1번을 제외하곤 지나치게 저그 입장에서만 생각하신 듯^^. 1번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그는 1.07 이후로 암울하다고 느껴진 적이 없어서^^
설탕가루인형
03/07/15 12:11
수정 아이콘
딜레마라기보단, 귀여운 투정정도처럼 보이네요^^:;
잘봤습니다~
03/07/15 12:50
수정 아이콘
딜레마라는 단어에 전혀 부적합한거 같은데..
bloOdmOon
03/07/15 15:43
수정 아이콘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 강도경선수가 기욤 선수한테 3:2로 졌었죠.. 그걸 말한듯 하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753 플토의 딜레마(또 패러디^^;) [7] 커피우유1734 03/07/15 1734
10752 [잡담] 부안에서 태어나서.. 多夕1220 03/07/15 1220
10751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 [4] 2000HP마린1775 03/07/15 1775
10750 왜 홍진호선수는.. [11] 드론찌개2092 03/07/15 2092
10749 테란의 딜레마(패러디^^) [12] 이카루스테란2235 03/07/15 2235
10747 프로토스.. 과연 암울한가? [37] 마이질럿2336 03/07/15 2336
10748 통계를 무시하는 것은 팬밖에 없다. [89] 곽봉효2056 03/07/15 2056
10746 홍진호 선수의 차기 시즌을 기다리면서... [5] 이민호2203 03/07/15 2203
10745 [비판] CUBN 정성한씨의 진행... [19] 대들보2945 03/07/15 2945
10744 저그의 딜레마. [21] 달려라달려라2080 03/07/15 2080
10743 이제 그가 편하게 게임만을 할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18] 코리2386 03/07/15 2386
10740 안타까운 홍진호선수 [6] 초보랜덤1858 03/07/14 1858
10739 다음 시즌 온게임넷 추가될 맵은 어떤 스타일일까요..? [10] 정지연1568 03/07/14 1568
10738 WCG 2003 주관방송사 ‘스카이 겜TV` 선정 [25] 이지웅2157 03/07/14 2157
10737 웨스트와 아시아서버의 차이를 실감했음 -0-; [48] AtaNaToss3184 03/07/14 3184
10736 [잡담]결승전 이후... [4] 난폭토끼1463 03/07/14 1463
10735 과연 이번에는 어떻케 될까요 [7] 초보랜덤1323 03/07/14 1323
10734 [잡담] 한 스포츠 사이트에서의 우울한 경험.....인터넷에서 글쓰기 [4] 온리시청1787 03/07/14 1787
10733 펌)올림푸스 스타리그 vod조회수 베스트10 [23] 박지완2878 03/07/14 2878
10731 저그 암울론 [8] 김연우1627 03/07/14 1627
10730 메가 웹 스테이션, 개조할때가 돼지 않았나... [21] 김연우2434 03/07/14 2434
10729 난 군바리다... [2] red+1236 03/07/14 1236
10727 한여름의 꿈을 지나 가을의 전설로... [7] white1703 03/07/14 17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