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5 09:54:25
Name 이카루스테란
Subject 테란의 딜레마(패러디^^)
1.대부분의 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종족이다.

그래서 종족의 암울함은 전혀 언급이 되어지지 않는다.

2.플토는 신성하고 영웅적인 느낌, 저그는 악질적인 느낌이라도 있지 테란은 아예 느낌이 없다.

이렇게 평범할 수가 있다니...

3.저그 앞에서는 무진장 거ㅡ_ㅡ만하지만 플토 앞에서는 애처럽기 짝이 없다.

4.자기 건물 불타고 있는데 고칠 수 없을 경우 절망감이 엄청나다. 게다가 숫자 내려가는거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돌아버린다.

5.타 종족 유저를 이겨도 상대보다 생산한 병력 수가 적은 종족.

6.지속적으로 일꾼을 뽑아주지 않으면 경기를 할 수가 없다.(멀티 당 저그는 12~15기)

이 얼마나 불편한가. 전투하기도 바쁜데 일꾼이나 뽑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일꾼 자원채취속도가 상대보다 느려서,(프로브가 가장 빠른 걸로 알고 있음)

자원수급량도 현저히 딸린다.

정말 답ㅡ_ㅡ답하다.

(테란 유닛은 모이면 세기  때문에 그나마 밸런스 유지가 되는 듯)

7. scv는 드론, 프로브보다 싸움을 잘하지만,

건물을 지을 때마다...계속 붙어있어야 한다.

그래서 초반에 일꾼 견제받는 테란유저는 이래저래 손만 바빠진다.

8.우리는(테란는) 반ㅡ_ㅡ쪽다.

쓸모가 있어질려면 에드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팩토리마다 t,t 연타해서 시즈가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것이고,

스타포트 d,d 연타해서 드랍쉽이 나와준다면,

정말 대박일텐데,

정말 귀찮은 노릇이다.

9.업글을 안 해주면 유닛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마린스팀팩, 시즈모드, 벌쳐 속업 안 하면 정말 별 볼일 없다.

클로킹 안된 레이스는 정말 종이비행기 그 자체.

그나마 메딕이 가장 나은 듯.(힐링업그레이드할 필요 없다)

10.왤케 우린 멧집이 약할까...!!!!

진짜 죽을 맛이다.멧집이 딴 종족 유닛 평균치만 되도,

테란의 막강 조합은 정말 번쩍번쩍~할 텐데.

11.우린 무조건 조합이야 ㅡㅡa;;

대규모 전투 때 부대지정 정말 성가시다.

열 부대를 뽑아도 조합해서 부대지정안하면 x죽음 당하는 유닛들.

마린 메딕 부대지정하고 시즈에 베슬까지 부대지정하면,

정말 컨트롤 귀찮다.ㅡㅡ;;;;

그렇다고 어택땅 다 보내놓고 나면,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다 죽는다. ㅡㅡ;;

하템의 지짐이도 무섭고,

곳곳에 숨어 있는 럴커의 가시도 견딜수 없는 고통이다.

12.아무리 봐도 영웅같은 유닛이 안 보인다.

대부분이 1회성 유닛으로 밖에 안 보인다.

거의 모든 유닛이 뽀대나는 플토

뛰어난 효율을 가진 유닛 때매 전율이 흐르는 저그

부럽다 부러워~ㅜ_ㅜ

우린 그저 생명체도 아닌가?

베슬 = 구름,

레이스 = 종이비행기 등등...

13.테란한테 역전승을 거두는 것 만큼 유쾌상쾌통쾌한 것도 없ㅡ_ㅡ다.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테란의 단단함이 무너지는 순간...관중들은 항상 열ㅡ_ㅡ광한다.

14.테테전은 먼저 엉덩이 깔고 앉는 놈이 이기는 가장 어이없는 게임이다.

(상대가 먼저 시즈박아버리면...접근도 할 수 없는 ㅜ_ㅜa)

15.우리에겐...작은 건물이란 없다.ㅜ_ㅜ

그래서 심시티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서플조차 대ㅡ_ㅡ빵 크다.

병력 늘어나는데 서플막힌다고 답답한 나머지,

자원 많다고 서플 마구 늘리다간

어느새 건물지을 자리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

16.우리는 하늘이 없다!

공중전이 주가 되는 섬맵 같은데서,

섣불리 레이스 개떼로 깝치다간,

디텍팅되는 순간 소수의 커세어, 뮤탈+스콜지 '사냥꾼들'에게 쫓겨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동시에,

우리의 느려터진 배틀크루저는 뽑다가 게임 그르치는 배신자로 애용되기도 한다.

17.그나마 저그 앞에서는 잘난 척 좀 하지만,

그러다 저그 4인방이 하나씩 나타나면,

테란의 자존심들은,

각 대회에서 그들의 화려한 식사로 전락한다.

임요환은 이러한 '폭풍저그' 홍진호의 멋ㅡ_ㅡ진 결승 파트너였고

이윤열도 조용호의 소떼에 끌려다니가 일쑤였다.



가장 슬픈 건......

온겜넷 결승전에서 테란는 항상 우승이었건만!!!!

리그에서 다수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게 정말.....ㅜ_ㅜ

아무리 해도 다수의 저그들에게 밀리는건 다반사고

그렇다고,

가끔 섞여 있는 플토에게 잡혀 떨어지는걸 보면 정말 눈물겹기 짝이없다.

으아아~악!

생각하면 할 수록 비참해지는...

이 것이 바로 테란의 현주소.

ㅠ_ㅠ


p.s>그제 서지훈 선수의 눈물을 보다가 정말 안타까운 마음에 한 번 끄적여 봅니다.

ㅠ_ㅠ~

--------------------------------------------------------------------------------

재미로 한번 패러디해봤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부분이 더 많지만요. 혹시 플토편 올려주실분 안계신가요?-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arabOayO
03/07/15 10:04
수정 아이콘
-_-;; 정말 재미로 하셨네요;;;;;; 터렛은 작은 건물이구요;;
그 체력이 적은 유닛들이 죄다 레인지 유닛이라 붙지를 못하죠 -_-;;(건담크래프트해보세요-0-)
우르르 몰려다니는거 보면 젤 멋있는게 테란이에요... 저그는 무슨 연탄이랑 개떼들이-_-;;
골리앗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중유닛이죠;; 기어다니기는 하지만-0-
NarabOayO
03/07/15 10:05
수정 아이콘
임요환은 이러한 '폭풍저그' 홍진호의 멋ㅡ_ㅡ진 결승 파트너였고
이윤열도 조용호의 소떼에 끌려다니가 일쑤였다.

-_-;; 결국 우승은 테란유저가 했죠.......
Polaris_NEO
03/07/15 11:18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로 하셨네요.. 그래도 아침부터 신선한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캄파넬라
03/07/15 11:37
수정 아이콘
푸핫~ 잼있어요 ㅋㅋㅋㅋ 초보테란분들은 베넷에서 딴종족에비해 암울한게 사실입니다ㅎㅎ 컨트롤에따라 타종족에비해 크게 변수가있으니 못하면 상대적으로 더 못해보이는 ㅋㅋ
라캄파넬라
03/07/15 11:39
수정 아이콘
간혹 친한여자애가 스타배운다고 하면... 절때 테란은 하지말라고하죠-_-;;
뭐.. 다야몬드같은(?)게많은 프로토스를 더 선호하긴하지만 ㅋㅋ 보석으로보이나 ㅋ
설탕가루인형
03/07/15 12:18
수정 아이콘
뭐,글과는 상관없지만 라캄파넬라님 말씀대로 여성분들은 '건물이예쁜'
프로토스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처음 시작할때)
크흑-연탄구멍에 조여질때의 답답함을 아무리 말해줘도 말이죠;;
정현준
03/07/15 13:10
수정 아이콘
크하하 정말 재미있군요... 프로토스 편이 위에 올라왔는데 어서 읽어봐야겠네요
리렌시아
03/07/15 13:32
수정 아이콘
4번 보고 진짜 그 생각하면 피가...ㅠ_ㅠ;;; 못 고칠 때 진짜 괴롭죠;! (으허허허허;;)
03/07/15 13:37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는 저그유저인걸요^^;;
"어머 징그러!" 하면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걸 보면 어찌나 귀엽던지^^가끔씩 녀석이 오밤중에 전화해 스타하자고 하는데 그녀석의 무한저글링 히드라 러커 가디언 종합선물세트에 꼼짝못하고 당..해줘야죠^^;;
그녀는..무한맵의 고수입니다...ㅠ.ㅠ
정지연
03/07/15 13:47
수정 아이콘
6번은 저만 느낀게 아닌것 같네요.. 원래 플토 유저인데 얼마전 심심해서 테란으로 컴퓨터랑 하는데 이상하게 자원 채취 속도가 늦은거 같아요.. scv가 미네랄 캐고 가져오는것 까지는 같은데 커맨드 센터에 갖다 놓을때 그때가 좀 느리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로 느린건가요.? 실험을 함 해봐야겠네요...
그리움..
03/07/15 14:2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저도 가끔 테란으로 플레이 하다보면.. 티비에서 본건 많은데..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플토로 해야 몇번이기고..테란으로는 정말 암울해요..ㅡㅜ
바이폴..
03/07/15 17:26
수정 아이콘
괄호안에 말까지 전부 패러디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753 플토의 딜레마(또 패러디^^;) [7] 커피우유1734 03/07/15 1734
10752 [잡담] 부안에서 태어나서.. 多夕1220 03/07/15 1220
10751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 [4] 2000HP마린1776 03/07/15 1776
10750 왜 홍진호선수는.. [11] 드론찌개2093 03/07/15 2093
10749 테란의 딜레마(패러디^^) [12] 이카루스테란2235 03/07/15 2235
10747 프로토스.. 과연 암울한가? [37] 마이질럿2336 03/07/15 2336
10748 통계를 무시하는 것은 팬밖에 없다. [89] 곽봉효2056 03/07/15 2056
10746 홍진호 선수의 차기 시즌을 기다리면서... [5] 이민호2203 03/07/15 2203
10745 [비판] CUBN 정성한씨의 진행... [19] 대들보2945 03/07/15 2945
10744 저그의 딜레마. [21] 달려라달려라2081 03/07/15 2081
10743 이제 그가 편하게 게임만을 할 수 있게 된 듯 합니다. [18] 코리2386 03/07/15 2386
10740 안타까운 홍진호선수 [6] 초보랜덤1858 03/07/14 1858
10739 다음 시즌 온게임넷 추가될 맵은 어떤 스타일일까요..? [10] 정지연1568 03/07/14 1568
10738 WCG 2003 주관방송사 ‘스카이 겜TV` 선정 [25] 이지웅2157 03/07/14 2157
10737 웨스트와 아시아서버의 차이를 실감했음 -0-; [48] AtaNaToss3184 03/07/14 3184
10736 [잡담]결승전 이후... [4] 난폭토끼1463 03/07/14 1463
10735 과연 이번에는 어떻케 될까요 [7] 초보랜덤1323 03/07/14 1323
10734 [잡담] 한 스포츠 사이트에서의 우울한 경험.....인터넷에서 글쓰기 [4] 온리시청1787 03/07/14 1787
10733 펌)올림푸스 스타리그 vod조회수 베스트10 [23] 박지완2878 03/07/14 2878
10731 저그 암울론 [8] 김연우1627 03/07/14 1627
10730 메가 웹 스테이션, 개조할때가 돼지 않았나... [21] 김연우2434 03/07/14 2434
10729 난 군바리다... [2] red+1236 03/07/14 1236
10727 한여름의 꿈을 지나 가을의 전설로... [7] white1704 03/07/14 170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